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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말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네옴시티 전시회가 개최되어 관람하였다. 네옴시티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도서를 검색하니 2023년에 책 두 권이 검색되었다.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이 책을 읽게되었다. 저자는 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하기도 했다. 이 책은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우디의 실세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인권, 바람과 재난 취약성, 막대한 자금 소요와 빠른 공사기간 등으로 인한 실현가능성에 대한 의문 등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사항 등도 담고 있다. 하지만 네옴시티가 미래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에 상당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옴시티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책에는 네옴시티의 조감도 일부가 칼라로 인쇄되어 있다. 네옴시티는 ① 900만명이 입주하는 '더 라인’(서울 면적의 6% 공간(34㎢)에 서울과 유사한 인구를 수용하는 콤팩트형 수직 도시. 길이 170km, 높이 500m, 간격 200m), ② 한 변의 길이가 7km의 세계 최대 해상부유식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③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트로제나'(2026년 완공) 등으로 구성되며, 면적은 26,500㎢로, 서울의 44배 크기이다. 네옴시티는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하지만 네옴시티 건설 단계에서 영국의 1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배가 배출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총사업비는 5천억달러(약 650조원)로 발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1조2천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1차 완공은 2025년, 최종 완공은 2030년이 목표라고 한다. 더 라인 건축은 레고 블럭처럼 모듈식 건축법으로 진행된다.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담긴 "사우디 비전 2030"(2016.5.13.)도 소개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 패권 종식(원유 생산 세계 3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탈석유 시대에도 역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 체제 전환과 새로운 국제관계 질서 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사우디 비전 2030” 수립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수요는 2030년까지 약 3배로 증가할 전망이며 태양에너지,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2032년까지 원전 16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에 건설되는 세계최대 유화단지인 ‘샤힌 프로젝트’(9조3천억원 규모로 2026년 준공 목표)도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네옴시티의 에너지기술을 포함하여 과학기술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네옴시티에 대하여 사우디는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자료만 공개하고 있어 자료가 부족한데 저자는 인터넷자료와 언론기사, SF영화(제5원소, 스타워즈, 블랙팬서, 백투더퓨처, 배트맨,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 공상과학소설 그리고 저자의 에너지기술과 과학기술에 대한 연륜을 활용하여 책을 서술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영화 “블랙 팬서”의 미래도시 와칸다에서 네옴시티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주요 과학기술은 1) 사물인터넷, 2) 스마트시티, 3) 탄소배출량 제로(탄소중립), 4) 대형 태양열발전(사우디에서는 태양광발전보다는 대형 태양열발전이 유리), 5) 태양광발전, 6) 풍력발전(사우디에서는 대형 보다는 소형 풍력), 7) 그린수소, 8) 연료전지(네옴시티에 하루 65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 9) 소형원자로(SMR), 10) 초고속 터널열차(하이퍼루프), 11) 드론, 12) 도심항공이동(UAM), 13) 인공지능(AI), 14) 자율주행차, 15) 3D프린터, 16) 우주인터넷, 17) 5세대이동통신, 18) 양자컴퓨터, 18) 담수화, 19) 인공강우, 20) 수직농장(스마트팜), 21) 인공달 등이다. 각 기술별로 종류와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과학기술은 네옴시티의 핵심 기술인 동시에, 네옴시티가 아니라 탄소중립이나 스마트시티를 위한 책에서도 다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서술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22년 11월 17일 방한하여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하여 한국기업과 2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그 내용도 일부 소개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하여 한국전력, 삼성물산, 포스코,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등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65억달러(약 8조5천억원)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건설기간은 2025~2029년으로 그린수소·암모니아의 연간 생산량은 약 120만톤이라고 한다. 한편 책에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발견된다. 탄소배출량 제로를 소개하는 157쪽에 한국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17년 대비 온실가스를 24.4% 감축하겠다고 적혀있는데 수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 현 정부에서도 큰 틀의 목표는 유지되고있다. 양자컴퓨터를 소개하는 13장에서는 2의 N곱과 2의N제곱이 모두 2N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편집상의 실수로 보인다. 저자는 한국의 건설·토목·수도·에너지·교통·환경·통신·디자인에 대한 역량, K-문화, 빠른 경제성장 경험, 중동 건설 경험 등의 강점을 활용하여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한국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한국도 경제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네옴시티 전시회에서 궁금했던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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