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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좋은 『술술 삼국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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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좋은 『술술 삼국지』 1   이 책은    이 책 『술술 삼국지』는 『삼국지』를 종합하여 살펴보고 있는 책인데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허우범, <기행작가이며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 독서와 여행을 통해 오늘의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7년간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고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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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좋은 술술 삼국지1

 

이 책은 

 

이 책 술술 삼국지삼국지를 종합하여 살펴보고 있는 책인데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허우범, <기행작가이며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 독서와 여행을 통해 오늘의 시대와 삶을 반추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7년간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고 삼국지 기행을 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성격을 살펴보자.

일단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삼국지번역본은 아니다.

이 책은 역사소설인 삼국연의120회 내용을 압축한 것으로, 주요 장면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와 나관중, 모종강 삼국연의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소설 내용과 인물 묘사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예슝 작가의 삽화와 함께 구성한 책이다.>

 

해서, 시원한 삽화를 감상하면서, 저자가 읽어본 삼국지들을 한꺼번에 모두 살펴보는 보기 드문 기회를 독자들은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번역을 참고하며, 비교하는 삼국지 역본은 다음과 같다. (59)

 

나관중과 모종강 등 중국의 작품을 비롯하여 양주동, 최영해, 이병주, 박종화, 황석영, 정소문, 리동혁, 그리고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까지, 두루 두루 설렵하면서 비교해 놓고 있다.

 

고우영 만화 삼국지도 의미있다.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를 인용한 부분 살펴보자.

 

삼국지초반에 동탁이 권세를 잡고 횡포를 부리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사도 왕윤이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과 여포의 사이를 떼어놓는 장면이 있다. 일종의 미인계다.

 

여포에게 초선을 보여준 왕윤은 초선을 동탁에게 보낸다. 자기에게 보내줄 것으로 알고 있던 여포는 그날부터 오매불망 초선바라기가 되어, 동탁을 원망하기 사작한다.

그런 상황을 눈치챈 참모 이유가 동탁에게 초선을 여포에게 보내라 건의한다. 그러면 여포가 죽기살기로 동탁을 섬길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죽도밥도 아니게 된 초선은 다시 한번 계교를 짜내어, 참모 이유의 계략을 무너뜨린다. 여포에게 자신을 보내면 자결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물론 그건 연기다.

 

(동탁은) 초선에게 더 깊게 빠져들었습니다. 초선의 실감나는 연기에 삼혼칠백이 녹아나는 동탁의 모습을 가장 실감나게 묘사한 것은 고우영입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72)

 

저자의 말을 확인하고자, 직접 고우영 만화 삼국지를 찾아보았다. 2109쪽이다.

 

 

이렇게 해서 동탁 옆에 있게 되는 초선, 둘을  떼어놓는 임무를  무사히 완수한다.

결국 동탁은 분을 참고 있던 여포의 창에 찔려 죽게 된다. 사도 왕윤과 초선의 살신성인이 폭군을 무너뜨린 것이다.

 

우리말 번역에서 빠진 부분들

 

소패에서 여포의 공격을 받은 유비는 소패성을 빠져나갔다. 그때 그의 가족은 성안에 있었다이에 관한 기록이 이 책에 나온다.

 

여포는 미축에게 유비의 식솔을 데리고 서주로 가서 지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미축에게 특별한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모종강이 삭제한 나관중본의 내용을 알아볼까요  

여포는 미축에게 자신이 지니고 있던 보검 한 자루를 주고는, 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복을 베라고 하였다.’ 

이 한 문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큽니다. 여포의 심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47)

 

이 부분이 우리가 흔히 보는 삼국지번역본에서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여포는 유비가 이미 달아난 것을 알자 뒤를 쫓으려 들지 않았다. (…… ) (그는) 곧바로 소패로 들어가 남은 백성들을 안심시킨 뒤 고순에게 소패를 지키게 하고 자신은 다시 서주로 돌아가버렸다. (이문열 삼국지, 3, 126)

 

이 번역본에도 역시 위와 같은 여포의 말이 언급되고 있지 않다.

유비의 가족(식솔)에 관한 언급도 없다.

 

유비의 행동, 이해하자면

 

황제와 함께 사냥을 나선 조조, 그 방자함이 황제를 발아래에 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우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당장에 조조의 목을 칠 기세였습니다. 유비가 이를 보고 급히 손을 저으며 안된다는 눈짓을 하자 관우도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오히려 유비는 조조에게 몸을 구부리고 칭찬했습니다.

승상의 귀신 같은 활솜씨는 세상 어느 누구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하하하, 이 모두가 황제의 홍복이오.” 

조조는 즉시 천자에게 칭하하는 말을 했지만 활은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읽을 때면 유비의 행동이 비굴해 보입니다. 하지만 나관중본에 있는 문장을 살펴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 문장은 이렇습니다. 

‘(유비가 눈짓을 하자) 관우가 감히 움직일 수 없었다. 조조가 빤히 유비 자신만을 바라보자. 이에 당황한 유비가 얼른 몸을 굽히며 조조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조조가 유비와 관우의 눈짓언어를 날카롭게 살펴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155-156)

 

이런 세세한 상황의 변화, 움직임을 여러 본을 살펴보면서, 삼국지의 이면을 살펴보게 되는 것이다.

 

모종강의 회평, 읽어볼 가치 있다.

 

삼국연의모종강본은 청나라 강희 연간에 모종강 부자가 엮은 판본으로, 현재 한중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판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인용하고 있기도 하다.

 

모종강은 촉한정통론에 근거한 나관중의 삼국연의를 재편집하면서 조조 악인론을 강화시켰다. (41)

 

특히 소설에서 모종강이 남기는 회평(回評)을 많이 인용하고 있어, 삼국지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모종강의 회평 몇 개 적어본다.

 

조조가 여백사 일가족을 죽이고 한 말, “차라리 내가 천하의 사람들을 배반할지언정 천하의 사람들이 나를 배반하게 두지는 않겠소에 대한 모종강의 회평이다.

 

누구나 이 대목을 읽다가 조조를 욕하거나 꾸짖으며 죽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조조의 이러한 솔직한 성격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점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묻겠다. 누가 이런 마음을 갖지 않았다고 할 수 있고 또 어느 누가 당당히 나서서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42)

 

관우가 조조를 살려준 대목에서 모종강의 회평을 들어보자.

 

관우가 조조를 대하는 태도를 가지고 어떤 사람이 문제를 제기했다.’

어째서 허전에서는 죽이려 하면서 화용에서는 죽이지 않았느냐.

내가 답했다.

허전에서 죽이려 한 것은 충이고 화용에서 죽이지 않은 것은 의다. 순역을 분별하지 못하면 충이라 할 수 없고, 은원을 헤아리지 못하면 의라고 할 수 없다. 관우같은 사람은 충성이 하늘에 닿고 의리가 해를 뚫으니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사람이다.” (394)

 

삼국지를 읽는 재미가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고, 일이 벌어질 때마다 순간 순간 대처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인데, 이럴 때 모종강의 회평은 독자들로 하여금 삼국지의 깊은 맛을 제대로 맛보게 해준다.

 

다시, 이 책은 

 

소설 삼국지를 몇 번씩 읽었지만, 그래도 또 읽게 된다.

즐거리도 다 알지만,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이 있으니, 읽게 되는 것이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1권과 2권으로 되어 있으니, 일단 다른 번역보다는 페이지 수 - 다른 삼국지번역본은 보통 10권씩이다 - 가 적어 읽을 양이 적어 좋다고 펼쳤는데, 이건 그런 것과는 성격이 아주 다른 삼국지. 해서 눈을 크게 뜨고 읽게 된다.

 
s***h 2021.03.23.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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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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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문명이 탄생한 이래 수많은 나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한 나라의 힘이 강성해지면 주변 나라들을 하나씩 정복하면서 통일 왕국이 만들어졌네요. 처음에는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하다가 전성기를 지나게 되면 서서히 반란이 일어나면서 여러 나라로 쪼개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어느 한 나라가 통일을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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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문명이 탄생한 이래 수많은 나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한 나라의 힘이 강성해지면 주변 나라들을 하나씩 정복하면서 통일 왕국이 만들어졌네요. 처음에는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하다가 전성기를 지나게 되면 서서히 반란이 일어나면서 여러 나라로 쪼개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어느 한 나라가 통일을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200년대에는 한(漢)나라의 힘이 약해지면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거친 후 위(魏), 촉(蜀), 오(吳) 세 나라가 살아남았고 결국 진(晉)이 통일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중국 역사의 일부분이지만 당시의 이야기는 '삼국지' 로 널리 알려졌네요. 삼국지를 다룬 책이나 영화, 게임 등은 현재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술술 삼국지 1' 은 차이나랩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었던 삼국지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방학이 되면 도서관에서 삼국지를 빌려 읽었는데 10권으로 된 삼국지도 여러 종류가 있고, 삼국지에 나오는 특정 인물이나 전쟁을 다룬 책 등 삼국지와 관련된 책들은 무척 많습니다. 결론을 알고 있지만 전쟁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흐르고 책마다 조금씩 문체나 내용이 달라서 더 재미있었네요. 술술 삼국지는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2권으로 요약하였는데 다른 책들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삼국지를 쓴 만큼 각각의 삼국지에는 작가의 스타일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초선이 미인계로 동탁과 여포를 유혹하는 장면 등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삼국지들은 서로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 비교하기도 하네요. 정사와는 달리 소설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될 수밖에 없는데 어떤 작가는 무미건조하지만 어떤 작가는 사랑에 몸달은 모습을 잘 묘사하였네요. 또 중국의 예슝이라는 화가가 그린 일러스트들도 실려 있는데 전쟁터에서 장수들의 용맹한 모습이나 서로 속고 속이는 장면 등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책씻이에서는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삼국지의 무대가 되었던 장소의 현재 모습이 나와 있네요. 삼국지의 인기 만큼이나 많은 곳에 영웅들의 동상이 서있고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동상을 보면 마치 당장이라도 중원을 향해 말을 달릴 것처럼 역동적인데 지금은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당시의 삼국지의 모습을 그려보면 감회가 새롭네요.

 

이전에 중간중간 차아나랩에 연재된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와 유명한 장면인 도원결의부터 읽으니 예전 생각도 나고 재미있네요. 2권도 조금씩 아끼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p***s 2021.03.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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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1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술술 삼국지 1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내용보기
삼국지는 제가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삼국지를 접했습니다. 단권 동화부터 10여권이 넘는 다양한 작가의 삼국지를 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삼국지연의'이겠네요.   '삼국지연의'는 '역사'라는 논픽션보다는 '소설'이라는 픽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등장인물과 대부분의 사건,사고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완전히 소설이라고
"술술 삼국지 1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내용보기
삼국지는 제가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삼국지를 접했습니다.
단권 동화부터 10여권이 넘는 다양한 작가의 삼국지를 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삼국지연의'이겠네요.
 
'삼국지연의'는 '역사'라는 논픽션보다는 '소설'이라는 픽션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등장인물과 대부분의 사건,사고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완전히 소설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역사를 이보다 더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도 없을 것입니다.
 

 
 
이 책 '술술 삼국지'는 지금까지 보았던 삼국지와 조금 다릅니다.
큰 스토리는 삼국지연의와 같지만, 중간중간에 실제 역사속의 삼국지에 대한 설명도 있고, 다양한 삼국지-나관중, 모종강 등-와의 차이점과 비교 설명도 있습니다.
삼국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전권 2권 중 1권으로 삼국지의 시작인 도원결의부터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적벽대전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다른 삼국지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풍부한 일러스트와 지도입니다.
일러스트를 통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일러스트만 따로 모아서 책을 만들어도 삼국지 내용을 대략 알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합니다.
그리고 지도를 통해 삼국지가 분명히 역사의 일부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원문 그대로의 시와 문장입니다.
삼국지는 명문장이 많기로 유명한 책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으나 원문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원문 그대로를 소개한 문장이 있어 좋습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책씻이, 소설 밖 나들이 등은 한층 더 깊은 역사적 이해를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이와 친구가 되지 말고, 열 번 이상 읽은 이와는 논쟁을 하지 말라'
출처 불명의 글이지만, 삼국지를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글입니다.
그만큼 삼국지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깊고 풍부하다는 이야기이겠지요.
 
10여권이 넘는 삼국지의 무게가 버거웠다면 이 책으로 삼국지를 만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l*****0 2021.03.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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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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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세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가 읽어야 하는 소설로 여겨져 왔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어린 시절부터 꼭 한 번은 읽어야 한다고 주변에서 뿐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도 강요아닌 강요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시도도 꽤 많이 했었다. 알다시피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10권분량이다. 역시나 우리집 책장에도 나관중지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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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세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가 읽어야 하는 소설로 여겨져 왔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어린 시절부터 꼭 한 번은 읽어야 한다고 주변에서 뿐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도 강요아닌 강요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시도도 꽤 많이 했었다. 알다시피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10권분량이다. 역시나 우리집 책장에도 나관중지음에 일본사람이 편역한 것으로 10권이 나란히 수년째 꼿혀져 있다. 한 두권은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처음에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난 도원결의정도는 아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리고나서는 또 흐지부지해져서 부끄럽게도 결론은 유비는 선인이고 조조는 나쁜 사람 이게 다였다. 그러면서도 언제가는 읽어야지 하는 숙제처럼 남겨져 있는 것이 삼국지다. 

 

이 책은 소설 삼국지가 아니다. 감사하게도 작가가 친절하게 삼국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마치 영화평론가들이 영화 한 편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듯이 작가는 삼국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또 본인의 의견을 더해 기존에 만나보지 못한 삼국지를 접하게 해 주었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삼국지를 2권으로 요약해주신 것을 보니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는 "삼국지평화"- 나관중 과 "삼국연의"-모종강이 모본이란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는 나관중 지음인데 친구집에는 모종강이었던 기억도 난다.

삼국지는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가차없이 깨부수고 컬러풀한 책과 삽화 거기에 뼈때리는 작가님의 의견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다. 분량도 짧게 나뉘어서 매일 조금씩 조금씩 읽어 가기에도 좋고, 왕창 읽기에도 좋다.^^

1권에서는 5파트로 총 60개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삼국지를 이토록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고, 부분적으로 나관중의 설과 모종강의 설도 설명해준다. 또한 글 중간중간에 남겨진 작가님의 메세지가 인상적이다.

 

- 무식하고 고집쟁이인 자가 수장이되면 지혜로운 참모인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참고 따르거나 때려치우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세상에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은 드물로, 없어도 되는 사람은 널려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언제나 번잡하고 시끄러운 것인가 봅니다.-

 

매 파트 마지막 부분에는 책씻이 라는 이름으로 조조, 여포, 원소, 장비, 관우에 대해 다시한번 소개가 되고 소설밖 나들이라는 코너에서는 탁주, 허창 정매정, 정주 관도,당양 장판파, 적벽 등 실제 장소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기도 하니 읽는 재미 뿐 아니라 볼 재미도 풍성하다.


 

단 두권으로 삼국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운 중 행운이다.

덕분에 나도 이제 삼국지 일독한 여자라고 말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7 2021.03.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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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삼국지 1 - 쉬운 삼국지를 찾는다면 바로 이 책!
"술술삼국지 1 - 쉬운 삼국지를 찾는다면 바로 이 책! "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이유삼국지는 내 마음의 짐이었다.시대를 막론한 고전이라꼭 읽어야 하는데끝까지 읽은 적이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ㅠㅠ"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그래서 나도몇 번이나 읽고자 했지만실패했다.너무 긴 분량때문에다 읽을 수가 없었다.도원결의만한 열번 본거 같다. ㅋㅋ그러던 중,두 권으로 요약된삼국지책 소식을 듣고y
"술술삼국지 1 - 쉬운 삼국지를 찾는다면 바로 이 책! "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이유

삼국지는 내 마음의 짐이었다.
시대를 막론한 고전이라
꼭 읽어야 하는데
끝까지 읽은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ㅠㅠ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래서 나도
몇 번이나 읽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너무 긴 분량때문에
다 읽을 수가 없었다.
도원결의만
한 열번 본거 같다. ㅋㅋ

그러던 중,
두 권으로 요약된
삼국지책 소식을 듣고
yea24 서평단을 신청했다!
☆당첨☆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삼국지 읽다가 포기했던 분
- 삼국지 내용과 분석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분
- 중국 화가가 그린 인물 삽화와 삼국지 배경이 된 곳의 현장 사진이 보고싶은 분
-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주요 인물을 더 상세히 알고 싶은 분


책을 읽을 때
너무 오래된 과거를 배경으로 하거나
SF, 판타지처럼 공상 세계가 등장하면
감정 이입이 잘 되지 않는다.

뿌리가 단단하지 않으면
쉽게 흔들리는 나무처럼
감정 이입을 잘 못한 독서는
금세 흥미를 잃게 한다.

아마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 듯 싶다.
삼국지를 읽을 때도
후한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와닿지 않았고
그 후 이어지는
어색한 지명과 인물명때문에
곤혹스러웠다.

술술 삼국지는
지도로 주요 지명을 설명하고
인물이나 명장면 삽화를 수록해
나처럼 상상력이 부족한 독자의
감정 이입이 쉽도록 도와주었다.



삼국지는 과거가 아니다.

삼국지는 후한말을 시작으로
위,촉,오 세 나라의 전쟁영웅담이 주를 이룬다.
영웅호걸의 활약은 속 시원하지만
가끔은 황당할때도 있고,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 싶을 때도 있다.
이성의 시대에도
삼국지가 여러 콘텐츠로 재해석되는 걸 보면,
무언가 특별한 게 숨어있는 거 같다.


삼국지는 왜 인기가 많을까?
술술삼국지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삼국지의 배경은 옛날이지만
그 안에 든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와
너무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를 꿰뚫는 본질은
영원한 거라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7 2021.03.20.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 최고 고전 삼국지를 다양한 버전들을 종합해 멋진 삽화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책
"중국 최고 고전 삼국지를 다양한 버전들을 종합해 멋진 삽화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삼국지는 동양을 대표하는 고전이라 기본 줄거리는 대부분 알지만 완역본으로 나와 있는 10권짜리 책을 읽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나도 어릴 적 아동용 요약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버전의 압축된  책들만 읽어보았지 10권짜리 책에는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2년 6개월간 네이버 차이나 랩에서 연재되었다는 2권으로 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네이버 연재를
"중국 최고 고전 삼국지를 다양한 버전들을 종합해 멋진 삽화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삼국지는 동양을 대표하는 고전이라 기본 줄거리는 대부분 알지만 완역본으로 나와 있는 10권짜리

책을 읽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나도 어릴 적 아동용 요약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버전의 압축된 

책들만 읽어보았지 10권짜리 책에는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2년 6개월간 네이버 차이나

랩에서 연재되었다는 2권으로 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네이버 연재를 알진 못해서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중국인 삽화가 예슝의 그림이 내용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어 훨씬 가독성이 좋았다.

 

명나라 때 나관중의 소설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삼국연의'는 청나라 때 모종강이 120회로 대폭 수정했는데

우리가 읽고 있는 삼국지 판본은 대부분 모종강본이라고 한다. 12회분을 1권으로 엮어 10권짜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모종강본의 특징은 중요한 곳마다 그에 어울리는 시를 추가하고 자신의 의견을 

달았다는 점이다. 이 책에선 120회분을 60회분씩 두 권으로 다시 압축했는데 모종강본과 나관중본의

비교는 물론 다른 역사책들 속의 내용들도 확인하면서 삼국지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1권인 이 책에선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나는 도원결의를 시작으로 적벽대전을 거쳐 유비가 장송으로부터

서천 지도를 얻는 부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큰 줄거리에선 그렇게 새로운 내용이 등장하지는 않는

것 같았는데 등장인물이나 주요 사건 장면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소설의 재미를 훨씬 생동감 있게

해주었다. 소설 형식으로 삼국지 자체를 압축해 담아낸 건 아니고 저자가 삼국지의 주요 내용을 소개

하는 형식인데 다양한 자료들을 언급하고 있어 삼국지의 내용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컴퓨터

게임에서 삼국지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대략 접했지만 이 책에서 삽화로 접한 인물들과 명장면들의

강렬한 인상과는 결코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이 책에서 그동안 몰랐던

삼국지 관련한 내용들을 새롭게 많이 알게 되었는데 매 파트 끝에 '책씻이'를 통해 조조, 여포, 원소,

장비, 관우의 진면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소설 밖 나들이'를 통해서는 소설 속 무대가 된 중국

현지의 풍경을 사진을 통해서나마 직접 볼 수 있었다. 나관중본 삼국연의 이전에는 관우보다는 장비가

더 각광받았다거나 모종강본에선 유비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조조에게 유리한 부분을 삭제하는 등

작가의 손길이 더 많이 작용했다는 등 삼국지에 얽힌 흥미로운 얘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보면 좋을 책이었던 것 같다. 기회가 되면 2권도 만나 삼국지를 제대로

정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s******p 2021.03.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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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술술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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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삼국지평화부터 나관중, 모종강 삼국연의, 그리고 중요한 장면의 회평까지, 그리고 국내 삼국지관련 서적으로 고유영, 리동혁, 박종화, 양주동, 이병주, 황석영, 정소문, 최영해 본을 두루 참고했다. 이문열의 소설 삼국지가 왜 빠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오래전에 박종화, 이병주, 황석영, 이문열, 고유영의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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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삼국지평화부터 나관중, 모종강 삼국연의, 그리고 중요한 장면의 회평까지, 그리고 국내 삼국지관련 서적으로 고유영, 리동혁, 박종화, 양주동, 이병주, 황석영, 정소문, 최영해 본을 두루 참고했다. 이문열의 소설 삼국지가 왜 빠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오래전에 박종화, 이병주, 황석영, 이문열, 고유영의 삼국지까지 다 읽었던 기억이 띄엄띄엄 살아나, 스스로 놀랍기조차 했다.

이 책은 지은이가 많은 참고서적을 뒤지고 공부한 흔적도 보이지만 삼국지의 현장을 찾아가서 보고, 느낀 것들이 꽤 녹아있는 듯해 이 책은 “이야기 삼국지”와는 느낌과 결이 다르다.

1권은 5장 60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이 책의 매력을 보자 그 하나는, 1장 에피소드 6, “천하에 조공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52~57쪽)편을 보면 이렇다.

모 종강은 조홍이 조조를 구하는 모습에서 평하기를, ‘천 명의 군사를 얻기는 쉽지만 한 명의 장수는 얻기 어렵고 여러 명의 장수를 얻기는 쉽지만 한 명의 주군을 얻기는 더욱 어렵다’고 했습니다. 라고 지은이는 모 종강의 말을 인용한 후에, 이렇게 적습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주군을 모시는 것은 참모의 큰 영광입니다. 훌륭한 참모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주군의 커다란 복입니다. 이들의 관계가 진정한 수어지교가 될 때 국가도 부강하고 백성도 고복격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은 드물고 ‘없어도 되는’사람은 널려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언제나 번잡하고 시끄러운 것인가 봅니다.”라고 말이다. 이렇게 삼국지의 굵은 줄기를 따라가다가 모종강의 평가를 가져오고, 그 말미에 지은이의 생각을 더하는 게 참으로 흥미롭다. 책을 열고 읽기 시작하는 순간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 재미있었다.

두 번째 매력을 보자. 1장 에피스드 7 원소가 공손찬을 이용해 기주를 차지하다”이다.

손견은 궁전 우물에서 발견한 옥새를 가지고 강동으로 돌아가다가 형주의 유표가 길목을 막자 군사의 태반을 잃고 가까스로 강동으로 갔다.이후 손견과 유표는 원수 지간이 됐다.한편 원소는 군량이 말먹이가 부족했다. 이를 안 기주목 한복이 식량을 보내줬다. 원소의 모사인 봉기가 주군에게 제안을 했다.  

“대장이 되어서 천하를 움켜줘어야지, 남이 주는 것만 먹어서야 되겠습니까?”

  라는 문장을 인용하고 있다. 이 역시 누가 무슨 말을 했다는 것을 보여줘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두고 있다. 이리하여 원소가 공손찬에게 기주를 쳐서 절반씩 차지하자고 부추기고, 한복에게도 밀서를 보내 공손찬이 기주를 칠 것이라고 했다. 공손찬은 이에 속아 넘어사 군사를 기주를 치려고 군사를 움직이고, 사람이 모자란 한복은 지레 겁을 먹고 식솔들도 버리고 줄행랑을 쳐 진류태수 장막에게도 달려갔다.

공손찬은 싸우기도 전에 원소가 기주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우 공손월을 보내서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기주 땅을 내어줄리 만무한 원소가 형을 데리고 오라고 둘러댄다.

이 대목을 유명 작가들(삼국지를 번역했던)은 어떻게 썼을까?

양주동, “좋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양분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므로 공손찬 자신이 오도록하시오. 반드시 약속을 이행하리라.”

최영해, “백씨께서 몸소 오셨으며 좋겠네. 달리 상의할 일도 있고 하니.....”,

그 밖에 박종화, 이병주, 황석영, 정소문, 리동혁, 고유영 등의 표현을 실었다. 지은이는 하나의 문장이 이 토록 다양하게 번역됐는데, 어떤 문장이 가장 멋스러운가요?라는 물음을 던지기도 한다.

 아울러 한 장이 끝나면 책씻이와 소설밖 나들이라는 란을 두고, 지은이의 평을 붙여두었는데, 이 대목도 읽을만 하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우선 이 곳을 먼저 읽고나서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를 골라 읽어도 좋을 듯하다. 다만, 삼국지를 처음 접한 이는 조금은 곤란할 듯...

 이 책은 삼국연의, 삼국지, 소설삼국지, 신역 삼국지 등 기왕의 어느 작가의 책이라도 읽어 본 이들도, 삼국지 읽기란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줬다고 본다. 줄거리가 아닌, 맥락 읽기로 엮어나가고 있어, 우리 사회의 화두나 현안, 문제들 바라보고 해석하는데 이 책에서 뛰어나오는 이야기들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옛사람과 옛날, 정치란게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는 것 말이다.

  “2권을 마저 읽어야겠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이런 마음을 갖게 한다. 꽤 흡입력이 강한 책이다. “술술 삼국지”는 “술술읽히는 삼국지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1.03.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술술 삼국지》: 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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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자칭 ‘삼국지 마니아’이고, 삼국지 관련 책을 집필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너무 반갑다. 마치 단비와 같은 존재다. 무엇보다 소설 삼국지 내용을 잘 요약했고, 《삼국연의》의 작가 모종강의 ‘회평’, 그리고 허우범 작가의 요약과 분석도 좋았다. 더군다나 예슝이 그린 삽화는 하나의 작품처럼 소설 속의 내용을 현실감 있게 잘 살려준다. 무엇보다 삼국지 인물을 상상해서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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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자칭 ‘삼국지 마니아’이고, 삼국지 관련 책을 집필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너무 반갑다. 마치 단비와 같은 존재다. 무엇보다 소설 삼국지 내용을 잘 요약했고, 《삼국연의》의 작가 모종강의 ‘회평’, 그리고 허우범 작가의 요약과 분석도 좋았다. 더군다나 예슝이 그린 삽화는 하나의 작품처럼 소설 속의 내용을 현실감 있게 잘 살려준다. 무엇보다 삼국지 인물을 상상해서 그린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삼국지 한 권(이 책은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 권에 다섯 권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 끝났을 때 나오는 ‘책씻이’도 흥미롭다. ‘책씻이’와 ‘소설 밖 나들이’에서는 각 인물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실제 역사 현장을 찾아서 다양한 사진과 함께 주요 관광지도 소개한다. 언젠가 이 곳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삼형제가 도원결의를 한 곳으로 가는 동안 길가의 간판들이 눈에 띕니다. ‘도원병원’, ‘장비반점’, ‘도원공사’,《삼국연의》의 고향에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p103

 

《설민석의 삼국지》가 삼국지 입문서라고 하면, 이 책은 중급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급과정은 정사《삼국지》를 비롯해서 삼국지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들이다.) 이 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소설《삼국지》를 적어도 한 번 정도 읽어봐야 한다. 왜냐하면 10권의 내용을 2권으로 축약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설책을 읽어야 각 사건과 행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마치 이 책은 요약서와 같아서 이미 아는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정사《삼국지》와 소설《삼국연의》는 엄연히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고, 99%의 독자가 알고 있는 삼국지의 내용은 명나라 시대 나관중이 집필한 소설 《삼국연의》(1494년)와 청나라 시대 모종강의 《삼국연의》(1679년)를 기반으로 한다.

 

삼국지 소설의 큰 뼈대를 만든 것이 나관중이라면, 이것을 읽기 쉽도록 120회로 구성하고, 자신의 ‘회평’을 쓴 것이 바로 모종강이다. 나관중이 소설에서 주장한 ‘촉한대세론’(즉, 유비가 세운 촉나라가 한나라의 후예라는 것)을 더 강하게 만든 것이 모종강이다. 즉, 조조는 ‘간신’, 유비는 ‘충신’이라는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정사《삼국지》는 조위정통론의 입장에서 서술했기에 조조의 위나라가 약 5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소설은 유비 위주의 촉한정통론을 고수하기 때문에 그 시작도 당연히 유비인 것입니다.” - p96

 

나관중도 아무런 근거 없이 소설을 쓴 것이 아니고, 민담을 통해서 내려온《삼국지평화》(1321년 ~ 1323년)와 진수의 정사 《삼국지》(280년 ~ 290년), 배송지가 주석을 단 《삼국지주》(429년), 북송시대 사마광의 《자치통감》(1084년)등을 참조해서, 소설 체를 완성한 것이다. 즉, 시대 순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촉한, 서진 때, 진수의 정사《삼국지》→ 동진 말, 송 초, 배송지의《삼국지주》→ 북송 , 사마광의《자치통감》→ 원나라, 작자 미상의 《삼국지평화》→ 명나라, 나관중의 《삼국연의》→ 청나라, 모종강의 《삼국연의》”

 

물론 이외에도 《위서》,《후한서》,《세어》,《잡기》등 다양한 문헌에서 삼국지의 사건과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약 1,800년 전 중국의 삼국지 시대(184년 황건적의 난 ~280년 오나라 멸망, 삼국 통일), 그것도 본격적인 삼국의 정립 시기(220년 위나라, 221년 촉한, 229년 오나라)부터 멸망까지 60년밖에 안 되는 기간에 대해서 사람들은 왜 그렇게 관심 있어 할까?

 

이 소설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말해주고, 또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전쟁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진감이 넘치기 때문이다. 소설에는 인간의 희로애락도 담겨져 있고, 무엇보다 ‘충’과 ‘의’를 중요시한다. 사람들은 ‘도원결의’(역사에는 등장하지 않지만)를 보면서, 의형제의 우정을 생각하고, 조조와 유비, 손권이 휘하 장수들을 가족보다 아끼는 것을 보면서 이런 상사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사실 삼국지는 굉장히 남성 중심의 소설이다. 여성들은 대부분 연약하고, 전쟁의 희생양이 되고는 한다. 정략결혼의 대상자가 되고,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찾지도 못한다. 소설 속에 조조와 유비는 가족보다 부하 장수들을 소중히 여기고,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내니 가정적인 아빠도 아니다.

 

조조는 자신의 큰 아들 조앙이 전쟁터에서 죽었을 때 부하 장수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 큰아들과 조카를 잃은 슬픔은 참을 수 있을지라도 전위를 잃은 슬픔에 나오는 눈물은 참을 수가 없구나.” - p132

 

이 얼마나 가식적인 말인가? 유비도 마찬가지다. 조조의 대군에 쫓겨서 아들, 아두(훗날 촉 황제가 된 유선)을 전쟁 통에서 잃었는데, 조운이 목숨을 걸고 아이를 찾아서 유비에서 안겨주었을 때다.

 

“이 아이놈 때문에 나의 대장 한 명이 죽을 뻔했다.” - p325

 

하지만 당시 중원의 상황을 고려하면, 내가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과의 ‘정’보다는 오히려 부하 장수들의 ‘충성’과 의형제의 ‘의’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수많은 조조와 유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조조와 유비를 본다.

 

네이버 차이나랩에서 연재되는 내용을 읽으면서,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삼국지 마니아들의 입맛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 삼국지를 좀 더 깊숙하게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서평단을 통해서 리뷰한 책이지만, 다음 권은 주문해서 책장에 잘 모셔둘 계획이다.

 

- 한 줄 감상평:《삼국지연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모종강의 회평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 생각과 실행 : 역사 소설에는 작가의 의중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소설 속에 영웅들을 진정한 영웅이라고 쉽사리 판단하면 안 된다. 단순히 이들을 영웅시하는 것보다 이들의 삶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 이번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j*******o 2021.03.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술술 삼국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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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처음 만난 삼국지는 첫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 기간때였다. 친정 책꽂이에 있던 이문열의 삼국지 1~10권이었다. 아이와 둘이서 낮시간을 보냈는데 아이가 너무 순해서였는지 무료하기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할일이 없어지니 산후우울증도 조금은 있었는데 이 책때문에 잘 넘긴 기억이 난다. 매스컴이나 다른 글속에서 삼국지에 관련된 에피소드나 인물이 나올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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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처음 만난 삼국지는 첫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 기간때였다. 친정 책꽂이에 있던 이문열의 삼국지 1~10권이었다. 아이와 둘이서 낮시간을 보냈는데 아이가 너무 순해서였는지 무료하기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할일이 없어지니 산후우울증도 조금은 있었는데 이 책때문에 잘 넘긴 기억이 난다. 매스컴이나 다른 글속에서 삼국지에 관련된 에피소드나 인물이 나올때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꼭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10권으로 되어 있는건 엄두가 안나던 차에 1, 2권으로 구성된 '술술 삼국지'를 만났다.

이 책은 소설인 '삼국연의' 120회의 내용을 압축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주요한 장면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와 나관중, 모종강 '삼국연의'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소설의 내용과 인물 묘사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P.5)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도 '도원결의' 장면은 알 것이다. '삼국연의' 첫 회는 유비, 관우, 장비가 서로 의기투합하여 의형제를 맺는 과정으로 난세에 세 영웅이 뜻을 모은 내용으로 시작된다. 그 이후에 수많은 장수들이 등장하고 얽히고 설킨 관계와 함께 사건들이 휴식시간 없는 경기를 보는듯한 박진감이 넘친다. 배신과 살인, 우정과 의리, 계략과 전쟁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유비가 어짐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관우는 충성을, 장비는 의로움을 상징합니다.

당대 유교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을 세 사람이 하나씩 보여 주는 것입니다.

또한 유비가 군자상을 대변한다면 관우는 장수상을, 장비는 평민상을 대변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P.26)

소설형식이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의 이야기들을 짧게 해석해주는 형식이다. 모종강과 나관중이 중심이 되어 삼국지평화, 삼국연의와 기존에 알고 있는 삼국지의 내용을 비교하면서 왜 이렇게 쓰였는지, 삭제가 된 부분, 인물의 설정한 이유 등을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작가의 관점에 따라서 등장 인물들이 얼마나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지 확연히 구별되게 볼 수 있다. 삼국지가 어렵게 느껴져서 못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매 장이 끝날때마다 책씻이를 통해서 심화학습과 같이 주제를 선정해서 다루어 더 깊이있게 이해하는걸 도와주기도 한다. 소설 밖 나들이를 통해서는 책속에 등장하는 문학적인 장소와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위치와 사진이 있어서 삼국지를 더 실감나게 읽는데 도움이 된다. 중간 중간 있는 삽화는 장면과 인물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면서 읽을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소한 지역에 대한 지도가 함께 있어서 지역을 찾아가며 읽을 수도 있다.

내가 읽은 삼국지의 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게 되었다. 10권을 다시 읽을수 없을것 같아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1권부터 다시 꼼꼼하게 다시 읽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게 한다. 머리속에 그려진 전체적인 그림에 세부적인 그림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우선 술술 삼국지2권을 먼저 만나봐야겠다. 이 책을 통해서 삼국지가 더 재밌고, 깊이감 있게 다가왔다. 삼국지 가이드북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g******s 2021.03.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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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삼국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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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술술 삼국지>는 삼국지평화부터 나관중·모종강·삼국연의, 그리고 중요한 장면의 회평까지 네이버 차이나랩에서 2년 6개월간의 절찬리에 연재되었고, 소설 삼국지와 정사 삼국지를 비교하며 <삼국지연의>를 120회로 된 2권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저자인 허우범 작가님은 기행작가로 활동하고,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 인하대에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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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를 이겨내는 지혜를 읽다

 

술술 삼국지는 삼국지평화부터 나관중·모종강·삼국연의, 그리고 중요한 장면의 회평까지 네이버 차이나랩에서 26개월간의 절찬리에 연재되었고, 소설 삼국지와 정사 삼국지를 비교하며 삼국지연의120회로 된 2권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저자인 허우범 작가님은 기행작가로 활동하고,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원, 인하대에서 국문학 및 융합고고학을 전공하였다. (책날개중)

 
 

이 책의 돋보이는 점 중 하나는 뛰어난 삽화인데, 그림은 중국 미술가협회 회원인 예슝 님이 작화했다. 뛰어난 그림은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직관적으로 쉽게 인식하게 도와준다.

 

삼국지는 중국 고대 역사서로서 사기와 함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삼국지는 삼국연의라는 역사소설이다. 따라서 정사 삼국지와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정사 삼국지는 조조의 위를 정통으로 보지만, 연의는 유비의 촉한을 정통으로 여긴다.

 

특히 삼국연의는 촉한의 지도자인 유비를 칭송하려 많은 부분이 각색된다. 재미로 따지자면 역사서보다 삼국연의가 훨씬 흥미진진하다.

 

이 책은 소설인 삼국연의> 120회 내용을 압축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와 나관중, 모종관의 삼국연의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소설의 내용과 인물 묘사의 변화를 소개한다.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하고는 이야기도 하지 말라는 말이 전해져 오듯, 삼국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을 가지고 있다.

 

시대에 따라 삼국지에서 높이 평가하는 인물이 변화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오늘날 가장 많은 사당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공자와 관우이고, 그중 관우의 사당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가지고 있다. 관우가 보여준 충의와 용맹은 중국의 역대 왕조 통치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이었다. 백성들이 좋아하는 관우를 국가적인 신앙으로 발전시켰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서울의 동묘 역시 관우를 모시던 사당이 있는 자리라고 하니 삼국지는 단순한 소설을 뛰어넘어 현재까지 많은 영향을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여러 작가의 작품도 중요한 장면에서 소개하는데, 대표적으로 박종화 님과, 고우영 화백님, 이병주, 황석영, 양주동 님의 작품을 비교하며 소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술술 삼국지 1>은 후한 말, 황건적의 난으로 연의의 주인공인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맺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외척과 환관들이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농사는 흉년이 들어 살기 힘들어졌다.

 

세상이 이렇다보니 별의별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졌다.

낙양성의 상서문 바깥에 사는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가슴을 하나인데, 머리와 어깨가 둘이었다. 해괴한 일로 여겨서 아이를 버렸다. 이후로 사람들은 위아래 구분이 없는 머리가 둘 달린 꼴이라고 하였다” (p.19)

 

지금 생각하면 시암쌍둥이가 출생했는데, 당시 사람에겐 이런 일이 나라에 해괴한 일이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한 듯하다.

장각을 중심으로 그 형제들은 황건적 무리를 이끌고 난을 일으켰다.

선한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이들의 무리가 50만 명이 넘어 도적질을 일삼는 무리로 성장했다.

 

황건적을 토벌하는 방문을 보고 탁현의 유비와 장비, 관우는 만나게 된다.

이들은 도원결의를 맺어 태어난 날은 다르지만, 한날 한 시에 죽기로 맹세하고 형제가 된다.

 

유비 삼형제는 황건적에 대패하고 쫓기던 동탁을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동탁은 유비를 업신여긴다.

 

서기 189년 환관 세력인 십상시의 횡포가 극에 달하고 이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던 영제가 34세로 붕어하자, 하황후의 14세 된 아들 유변이 소재로 등극한다. 하황후의 오빠인 대장군 하진은 십상시의 횡포를 막고자 원소가 제안하는 지방 군벌을 불러 이들을 척결하고자 한다.

 

대장군 하진은 십상시의 선제공격에 죽임을 당하고, 수도 치안을 맡고 있던 원소는 십상시와 그 가속을 처단한다. 동탁은 이를 치켜보다 자신의 철갑기병을 이끌고 성안으로 들어와 권력을 장악한다.

 

동탁은 즉각 황제 교체를 단행한다. 문무백관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칼을 휘두르며 9세인 진류왕을 황제로 세운다. 이 황제가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다. 동탁은 스스로 상국이 되어 권력을 장악한다.

 

이제 전국의 군벌은 한 황실을 전횡하는 반동탁 연합군이라는 깃발 아래 모여든다. 이들 중 가장 주목할 인물은 원소와 조조다.

 

동탁은 양아들인 여포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왕윤은 초선과 여포를 이용하여 동탁 제거라는 목적을 달성한다.

 

원소와 조조는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였다. 원소는 삼국시대 개막의 주인공이자 막강한 권력과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지 3대 대전 중 원소와 조조의 관도대전은 초반 세력을 보면 원소의 승리가 당연해 보였다. 70만 대군의 원소군과 7만의 조조군은 관도에서 만나 대치한다. 원소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부하들의 건의에 대해 숙고하지 않은 그의 고집은 치명적이었다.

 

원소와 조조는 둘 다 의심을 잘한다. 조조는 의심하는 일을 순욱이 판별해 주면 곧 의심하지 않고 승리를 이끌어내고, 원소는 의심하는 일을 저수가 판별해 주어도 의심하고 허유가 판별해 주어도 더욱 의심해 결국 패했다.

 

조조의 승리로 정국을 주도하자, 유비는 책사의 중요성을 느끼고 삼고초려로 제갈량을 만나게 된다.

 

유비는 제갈량의 계책으로 승승장구하고 마침내 천하삼분지계를 이루게 된다.

 

정사 삼국지는 조위정통론의 입자에서 서술했기에 조조의 위나라가 약 50%를 차지하지만, 소설은 유비 위주의 촉한정통론을 고수하기 때문에 시작도 유비이고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후한 말 십상시의 난이 시작하는 189년부터 적벽대전이 일어나는 208년까지의 주요 사건을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한다. 삼국지를 읽어 본 사람이 평소에 궁금증을 가질만한 부분을 저자는 다양한 삼국지가 보여주는 관점을 소개해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매회 이야기가 시작하기에 앞서 주요한 지도와 지명을 표기하고 챕터를 마무리할 때 책씻이소설 밖 나들이를 통해 소설 속 장소의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지명이 현재 어디인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나에게는 유익한 정보였다.

 

삼국지는 다시 봐도 매력적인 작품이다. 당시 영웅들이 가지는 내적인 심리변화와 상대를 대하는 자세는 오늘날에도 생각할 여지를 둔다.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책을 통해 삼국지의 새로운 면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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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2021.03.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