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숲 출판,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임희연 옮김, 신혜우 감수의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라는 책은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식물이 주제인 것은 확실하고 '국가 선언'이라는 설명이 붙었으니 식물의 위대함과 광범위한 역할을 언급하려 한다는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인 스테파노 만쿠소 교수의 저명함을 생각하면 복잡한 이론이 삽입된 학술적인 내용이 아닐까 하는 짐작도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굉장히 유쾌한 논조로 이론과 저자의 생각을 곁들여 쓰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쭉쭉 읽힌다. 하지만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책의 구성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은 신국판보다 작은 사이즈이고 양장제본인데 그에 비해 굉장히 가볍다. 분량이 많을 줄 알았는데 책도 두꺼운 편이 아니라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에 무리없는 사이즈와 무게이다. 식물이 주제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표지는 진한 녹색이고 내지의 주석 등 보조 글자색과 색지가 모두 초록색이라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킨다. 내용 구성에 있어서도 '국가 선언'인만큼 목차를 표시하는 데 헌법의 법조문을 표기하는 것처럼 '식물의 권리장전'이라고 하여 '제1조, 제2조...' 등으로 표기한 것이 흥미로웠다. 이러한 디자인적인 구성이 눈에 들어와서 책을 보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중간중간 맞춤법 오류가 눈에 띄었다. 영어문자가 단어 사이에 끼어있거나 띄어쓰기 등의 오류 등이 중반 이후 종종 발견된 점은 아쉽다.)
식물생리학자인 저자는 "제1조 지구는 생명체의 공동주택으로 모든 생물이 그 주권을 가진다"라는 첫 장을 시작으로 온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아있는 행성은 극히 드물며 지구는 그 유일한 기적과도 같은 행운을 받은 행성으로 온 인류 및 전지구의 생명체가 지구의 환경을 공유하며 보호해야 함을 주장해나간다. 특히 지구의 역사 시작부터 함께 발전하고 진화하며 초록별 지구의 환경을 유지하고 인류가 정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준 식물들의 노고를 하나씩 짚어나가며 식물의 중요성에 인류와 지구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지구를 구성하는 수많은 종들 중 인류의 수는 극소수이지만 지구 자원의 대부분을 착취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인지시키며 인간은 그저 지구라는 '공동주택'에 세들어 사는 "불쾌하고 성가신 세입자 중 하나일뿐"(8)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반복한다.
이러한 논조를 펼치는 데 생물학적 지식과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이론을 복잡하게 삽입하지 않고 풀어서 알기 쉽게 첨언하기 때문에 식물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되는 데에도 어려움 없이 쉽게 읽힌다. 게다가 만쿠소 교수의 어조 자체가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소 자조적인 블랙유머식의 어조를 곁들이며 가벼운 듯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어투가 있어서 너무 흘려듣지도 않고, 어려워서 책을 놓게 되지도 않는, 적당한 끄덕임으로 이해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독서가 이어진다. 이러한 저자의 글쓰기(그리고 역자의 번역 노력)가 조금이라도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끝까지 읽고, 그동안 간과하고 있던 식물의 중요성과 인간 사회의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이 자연의 범위 밖에 있다는 생각"(105), 다시 말해 앞서 언급했던 '공동주택'인 지구의 '세입자 중 하나'로서 다른 종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하려고 하는 인류에게는 미래가 없다. 근 몇 년간 계속 등장하는 환경문제, 기후 위기의 반성적 태도는 바로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여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왜 이제야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동양에서, 적어도 한국 사람인 나에게 자연은 언제나 인간과 함께하는 존재로 인간은 자연의 일부일 뿐이었다. 과거 한국화 및 동양화에서 자주 발견되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서 함께 어우러지게 그리던 풍속화에는 그러한 사고가 잘 드러나 있다. 어쩌면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과 상호교류를 지향하던 원시시대의 샤머니즘적 영향이 동양에 깊게 스며있기 때문에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새삼스럽지 않은 것일지 모른다. 근래 자주 등장하는 환경 이슈의 도서들 대부분은 서양서인데 서구의 산업혁명 이후 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촉발되었고, 자연을 자원적으로 이용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현재 선진국이 된 대부분의 국가가 서구 사회라는 점, 세계 질서를 지배하는 문화권이 서구권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자연을 도구로서 이용해왔던 서구의 자연관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동양의 자연관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구의 질서로 재편된 세계 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동양은 과거 자연과 함께하던 인식을 버리고 자연을 자원 개발의 대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된 경제산업 발전의 대가가 현재의 기후 위기, 환경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환경과 기후 문제를 논하는데 있어서 경제, 정치, 사회를 떼어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경제적 쇠퇴, 부의 불평등, 정부 기관의 권력 약화 등 현재 심각하게 대두되는 사회의 문제 대부분의 원인은 기후변화, 환경 문제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만쿠소 교수는 이러한 문제로 터전을 떠나 이주할 수밖에 없는 난민들을 "기후 이주민"(149)이라고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해 지형이 변화하고, 지역의 생산물이 변형되는 상황들을 보면 향후 이러한 문제로 삶의 터전에서 이주하게 될 난민들이 지속적으로 다수 발생할 거라고 예상된다. 전쟁뿐만이 아니라 '기후 이주민'에 대해서도 미리 대책을 세우고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결국 책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공통적으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류의 오만함을 반성하고, 식물이 다른 생물들과 공존, 공생하면서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영향을 발산하며 살아가는 것을 본받아 다른 종들과 협력하며 공생해야 함을 말한다.
협력이 "생명체가 번성하는 힘"이며 "공동체 성장의 주요 도구"(173)로 식물국가가 일찌감치 인정했다는 말은 인류보다 오랜 시간 지구에 깃들어 살아온 식물국가의 생존전략이자 생존윤리일 것이다. 인간은 식물이 오랜 세월동안 체득한 현명한 생존윤리를 본받아야만 현재의 위기를 버텨내고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만쿠소 교수의 이러한 주장이 이 책의 유쾌함과 함께 더 널리 읽혀서 초록별 지구가 더 반짝이기를 기대해본다. |
|
▶달에서 본 지구를 담은 사진 ‘지구돋이’는 촬영된 지 5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환경 보호 분야의 가장 상징적인 사진으로 손꼽힌다.
"초목이 발하는 녹색, 구름이 만드는 흰색, 물이 연출하는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행성. 지구에 부여된 색. 식물이 없어진다면 존재하지 않을 것. 식물국가가 지구상에서 가장 개체수가 많고 중요하며 널리 퍼진 국가임을 보여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로 구성된 이 국가는 다른 모든 살아있는 유기체가 의존하는 국가다."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프롤로그 중에서-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책의 소제목이다. 지구 생명체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인데, 주체가 식물이다. <식물, 세계를 모험하다>를 쓴 식물생리학자 스테파노 만쿠소의 '식물, ... 하다'에 관한 두번째 이야기다. 과학, 철학, 예술 등 아우르는 놀라운 통찰력과 함께 버무려져 재밌게 또는 진지하게 읽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이었음을 처음부터 강조한다.
프롤로그에서 '지구돋이'사진을 설명하는게 너무 인상적이고 강렬해서 찾아봤다.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 아름다운 지구 본연의 모습을 계속 봐야하는데, 안타깝게도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적인 욕심에 환경(수질/토양/대기 등)은 오염되고,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전세계는 유례없는 가뭄과 이상기후, 해수면 상승 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 년 후에는 지구의 색깔이 황토색(사막화)과 파란색(물)으로만 뒤덮이지 않을까? 그래서, 녹색 즉 식물국가의 필요성은 지금 더 커진다. 기후 위기와 환경은 불가분의 관계다.
생명체의 진화의 역사에서 우월한 종이 살아남았다. 결국 생명체의 목표는 종의 생존이다. 오래 살아남는 것! 우월한 유기체가 생존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종의 기원에서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인간이 오랫동안 생존하리라는 믿음은 없다. 언제 멸종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우월성과 생존은 또다른 문제였다. 이렇게 유한하고 약한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는 더 우길 수 없는 상황이다.
대안은 다시 식물에게 맡기는 것이다. 과도하고 무모한 국가 대 국가, 개인 대 개인의 경쟁과 반목이 인간의 오만을 키웠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다.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게 우선이라는 점! 인간보다 더 오랜 시간 지구상에 존재했고, 계속 그 존재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것은 식물이다.
식물의 세계는 경쟁하지 않는다. 자연의 순리대로 자란다. 우월한 종이 살아남은게 아니었다. 서로 돕는 관계를 맺는 '공생'이었다. 인간이나 동물은 이동이 생존의 도구가 되었지만, 이동이 불가능한 식물들은 불리한 조건에서 이동 대신 다른 개체들과 생활공간을 공유했음에 같이 살아남았다. 식물과 인간의 관계도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인간이 작물을 재배하면서부터 식물과의 공생으로.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초목이 발하는 녹색, 구름이 만드는 흰색, 물이 연출하는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행성. 지구에 부여된 녹색, 흰색, 파란색의 지구를 원한다면 식물도 동물도 인간도 같이 생활공간을 공유해야한다.
인간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나무를 베고 숲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건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정말 인간을 위한 것인가? 생각이 자꾸 든다. 반면, 식물을 키운다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닌데, 잡초인데 꽃으로 열매로 자라는 식물을 보면 참 대견하다. 심지도 않았는데, 어디에선가 씨앗이 날아와 그 땅에 터전 삼고 자라 살아낸다는 것이....
식물의 효용과 식물의 경이로움을 아는 나는 이 책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읽으면서 자주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식물들에게 다시 고마움을 느낀다. 식물의 초록을 대할때면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분명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힘이 있는 것은, 식물이다. 식물국가의 권리장전은 모든 생명체를 향한 존중과 배려이다.
|
|
평소에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 지내고 있는 사무실에도 식물 몇 키우고있다. 처음엔 다양한 식물을 시도 해 봤지만, 키우기 어려운 식물들은 곧잘 죽어버려서 애석하게도 남은 식물들은 비교적 키우기 쉬운 아이들로 남았다. 주변에도 식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아니 식물을 싫어 하는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이 식물을 잘 키우던 못키우던 대부분 식물을 좋아한다. 생각해보면 식물을 가까이 하고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러던중 이 책을 만났다.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내용은 상당한 무게감을 주는 이야기들로 구성 되어있었다.
이 책은 총 8개의 법조문으로 형성되어있고, 저자는 이것을 식물의 권리장전이라고 말한다. 내용이 우리가 아는 법조문의 형식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그 의도는 충분히 파악 할 수 있겠다. 우리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것은 착각이며 인간은 그저 지구에 사는 단지 불쾌하고 성가신 세입자일 뿐이라고 말한다. 즉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식물이라고 말한다. 상당한 충격이긴 하지만 저자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인정 할 수 밖에 없게된다. 저자는 적자 생존에 대한 오해, 우성학, 인간이 우월하다는 착각을 한다고 말한다. 적자 생존이란 바꿔 말하면 오랜기간 생존하는것이 곧 적자라는것을 말한다. 인간 종이 살아온 기간보다 식물종이 길다. 단일종으로 따져봐도 은행나무종은 3억 5천년만년을 생존해 왔다.
그렇다면 인류가 언제까지 생존 할 것 같은가? 100년? 1000년? 아니 10000년? 대부분에게 인류가 앞을 10만년 더 생존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본다면 긍정적인 대답을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재미 있는것은 일반적으로 어떤 한 종이 그것이 동물이든 식물이든 평균 생존 수명은 500만년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우리 종은 왜 앞으로 10만년도 더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인식할까? 그것은 아마 우리 스스로가 자연환경에 미친 막대한 영향력으로 인해 닥쳐올 재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아내가 말했다. "지구 온난화 라는건 일종의 음모론이 아닐까? 난 지구온난화를 믿지 않아" 그당시 내가 느끼기에 아내의 발언의 근거는 2가지 였다고 느낀다. 첫번째는 우리가 사는 한국땅에 우리가 살아온 세월동안의 미디어의 '호들갑'에 비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것.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에 대한 불신이다. 지구온난화로 위기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한다 떠들어 대지만 실제로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하며 그 결과 탄소배출량이 줄기는 커녕 늘어난다. 이런 언행의 불일치가 우리로 하여금 실제 일어 나고 있는 위기를 감지 하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저평가 하는 실수를 범하게 만드는 것 같다.
저자는 결국에 해결 방법은 다시 식물에게 맡기는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
|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인간의 오만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식물의 관점에서 되짚어보는 부분입니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 자처하며 자원을 착취하고 환경을 파괴해 온 행위는 식물의 존재와 역할을 간과한 결과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은 식물 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간과하고, 기술과 문명에 대한 자부심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 중심의 사고를 벗어나면, 식물의 오랜 생존해 온 경험과 지혜를 통해서 생명체와 환경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지속 가능성과 공존의 필요성을 환기시킵니다. 식물은 생명체 간의 협력과 공생을 통해 지구의 생태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식물의 서로 다른 생명체들과 상호 협력하는 방법과 공생의 원리를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길이 될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물은 지구 생태계의 근본적인 역할을 하며, 동물과 인간의 생존을 지탱합니다. 반대로, 인간의 행동이 지구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성찰할 때, 우리의 행동이 단순히 우리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상호 의존성은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입니다. |
|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식물이 쓴 지구의 생명체를 위한 최초의 권리장전' 제목과 부제로는 내게 공감이 충분치 않았던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아래와 같은 문장이 나온다. 기억해내고 싶어서 책 모서리를 수십 군데 접고 이곳에 옮겨 적으려 했지만 식물 국가의 권리장전이니... 제1조 개인적으로 제3조 동물의 위계 조직과 비교하여 서술해 나간 식물 민주주의 경쟁이 아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글을 적었습니다. #더숲 #스테파노만쿠소 #식물 #환경 #식물국가를선언하다 #신혜우 #식물학자의노트 #이웃집식물상담소 #임희연 #책추천 #서 |
|
식물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읽을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면 다소 놀랄 수 있을 것이다.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전문적이고 어려운 문체의 향연이었다. 그래도 읽으면서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식물에 대해 서술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권리장전에 식물을 빗대어 이야기해 우리가 주인이 아닌 식물이 이 지구의 주가 되어 서술한다. 그 주장에 맞는 각각의 과학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전개되어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과학적으로 많이 알지 못한 나로는 이해하기 위해 생각이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렴풋이 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자연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그것을 지키고, 서로 상호작용이 필요할 때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거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지구의 진정한 주인 식물이 쓴 최초의 권리장전!! |
|
스테파노 만쿠소(지음)/ 더숲(펴냄)
아주 오래전이다. 무심코 TV 채널을 돌리다가 EBS 프로그램에 시선이 머물렀다. 특이한 직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진로상담을 하다 보니 새로운 직업, 혹은 내가 모르는 영역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무려 10년 전, 내게 식물 세밀화가 라는 직업은 정말 생소하면서도 경이로웠다. 현미경?을 대고 식물의 잎맥까지 다 살려내는 신혜우 님의 손길이 정말 신비로웠다. 이 책의 감수를 하신 신혜우 과학자님, 그림 그리는 식물과학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이다. 풍부한 해설로 친절한 과학 내레이터라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의 저자 스테파노 만쿠소 님 역시 식물 생리학자다.
최근 농업이나, 식량, 식물이나 환경 등의 학과의 인기가 다소 높아지는 것 같다. 참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내신 1등급 아이들이 제발 의치한수에만 몰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늘 갖고 있다. 의대, 치대, 한의예, 수의예, 법학을 전공하면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 그러고 보면 1등급 아이들의 꿈은 늘 하나였다. 의치한의 나라 대한민국......교육현실.
인간중심주의가 아니라, 식물의 시점으로 지구를 본다면 어떨까? 이전에 식물이 화자가 되어 인간들을 비판하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지구를 위해서 인간이 사라져야 한다는 내용의 글, 신비롭게도 인간이 사라진 지 일주일 만에 지구는 조금씩 달라졌고, 한 달 후, 1년 후 이렇게 예측하는 글이었다. 그렇다면, 식물들이 세운 국가는 어떤 모습일까?
지구의 주인은 누구인가? 저자는 묻는다. 우리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우월함에는 정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미국, 중국 혹은 유럽연합 등의 초강대국들인가? 자본의 힘을 무기 삼아 생태계 질서마저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일부 나라들. 거꾸로 생각하면 미개발 지역인 아프리카나 열대우림의 국가들에게 우리는 고마워해야 한다.
내가 볼 때 식물을 피라미드의 최하위에 배치하는 것은 잘못이며, 그다지 관대해 보이지 않는다. 화학 에너지를 소비하는 유기체가 아닌, 화학 에너지를 생산하는 유기체를 상위에 표시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P97
식물 국가를 유지하는 여덟 개의 조항에는 주권과 평등, 불가침성, 탈 중앙화, 생명의 권리 존중, 깨끗한 물, 토양, 공기에 대한 보장, 대체 불가능한 자원 소비 금지, 이주의 자유, #상호부조 등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는 식물 국가의 권리장전.... 놀랍다...
1988년 유엔 총회는 '인류의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기후 보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1992년 세계 185개국이 기후 변화 협약을 맺었지만, 이후에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은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권리장전의 세부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몇몇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식물 국가엔 국경이 없다. 이주는 생명의 본질이다, 생명체의 목표가 생존이고, 다른 종보다 우월한 종이 이 목표를 더 잘 달성한다. 하나의 종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식물에게 다시 맡겨야 한다. 식물 국가에서 생명체가 번성하는 힘은 협력과 공생으로 보고 있다는 점!!!!
확실한 대안은 식물에게 다시 맡기는 것이다. 모든 동물은 식물에 의존하며 살고 있지만, 정작 식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했던가? 지구의 주인은 식물이며 우리 인간은 잠시 얹혀살고 있을 뿐!!!!
#식물국가, #식물위계조직, #탈중앙화, #한나아렌트, #밀그램실험, #복종실험, #더숲출판사, #진화론, #통섭, #식물학, #사회현상, #생명체, #공동체, #과학신간, #북리뷰, #북스타그램, #독후감
|
|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스테파노 만쿠소/더숲 *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식물들이 인간의 언어를 쓸 수 있었다면 이 책의 내용에 고개를 끄덕였을 것 같다. - 「큰 두뇌가 이점이 아니라 오히려 진화론적 약점임이 드러나면서 조기에 멸종될 수 있는 이 오만한 개체의 멸종을 막으려고, 인간국가보다 수억 년 전에 태어난 매우 현명한 식물국가가 지구상 모든 생물에게 주권을 부여한 것이다.」 사실 산소 호흡을 하는 종속영양 생명체는 식물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식물이 없었다면 존재조차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인권이 천부적인 개념이라고 한다면,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는 주권은 이 책의 말처럼 식물이 부여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협력은 생명체가 번성하는 힘이며 식물국가는 이를 공동체 성장의 주요 도구로 인정한다.」 식물의 세계에도 물론 치열한 경쟁과 비참한 도태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 숫자만큼 서로 협력해서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식물과 식물은 물론이고 식물과 동물이 상리공생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자원을 둘러싼 경쟁과 도태는 필연적인 일이지만 우리는 지성을 가진 생명체이니 식물의 이런 협력을 본받아서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서로 돕는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 우리나 우리의 조상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던 식물들. 그 오랜 생존기간과 변천사에 비해서 우리가 식물에 가지는 관심은 얼마 되지 않는다. 최근 들어 환경 이슈가 불거지고 생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식물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는 하다. 인간은 자연의 여러 것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지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식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