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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가운데 을보륵에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장자는 이 세상의 본래 모습을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鄉)'으로 표현했 다. '무언가 있다고 할 것이 없는 고을'이란 뜻이다. 장자가 말하는 무하유지향은, 을보륵 선생이 말하는 공아존물을 통해 드러나는, 나와 만물이 하나인 본래의 세계이다. 본래의 세계에서는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므로, 무하유지향이다. " 장자의 무하유지향은 하나의 이상향 처럼 있는듯 없는듯한 세계이다. 이에 대한 해설이 멋있다. "장자 역시 을보륵 선생을 철학 을 참고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지만, 을보륵 선생의 철학이 장 자 철학의 원형임은 확실하다. 을보륵 선생의 공아존물은 불교 공(空) 사상의 원형이기도 하다. 나와 만물이 본질로 돌아가 '나'도 없고, 만물도 없는 상태가 공(空)이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면, "옛 한국인의 심오한 철학이 유·불·도 삼교를 포함한다."라고 한 최치원 선생의 말씀은 설득력이 있다." 최치원의 현묘지도를 설득력있게 해설한다. 을보륵이란 단군을 개입시켜서 설명하는 최치원의 현묘지도는 앞으로 널리 알려져야 한다. /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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