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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왜 테러리스트가 되었나?'라는 부제가 이 소설의 핵심이다. 미스터리 소설로 호기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수록 사회파소설로 읽게 된다.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이 소설은 최근 우리 사회에도 이슈가 되고 있는 '촉법소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해법을 위한 폭넓고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신주쿠 역에 폭탄을 설치하고 다 날려버리겠다는 폭파예고 선언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사이트에 올라왔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린 소년의 장난인 줄 알았지만 실제 신주쿠 역에서 폭탄 사고가 일어나고 영상을 본 기자 안도는 그 소년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소년의 행동에 의문을 품게 되는데...
테러를 예고한 소년은 와타나베 아쓰토, 소년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그는 소년범죄의 피해자로 자신의 생일날 할머니와 여동생을 잃었다. 소년범죄의 피해자인 그가 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아쓰토의 행방을 찾는 기자 안도 역시 소년범죄의 피해자이다. 그의 여자친구가 소년범죄자의 손에 살해 당하고 난 후 자신은 고통속에 살아가는데 가해자는 소년법의 보호를 받으며 짧은 형을 살고 나와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견딜 수 없어 기자의 신분을 이용해 평범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해자가 과거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임을 폭로해버린다. 그리고 그 사건은 또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또 다른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되는 순환이 게속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촉법소년에 대한 법 제정을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소설이기도 하며 죄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죄없는 자가 누구인지 - 우리 모두를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물론 끝 마무리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배후가 등장한다기보다는 중반부터 이미 예상이 되는 배후가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그 결론을 확인하기 전까지 강조되는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더해야할 것이다.
가해자 가족과 피해자 가족을 떠올릴 때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행해져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잘못을 그 가족이 그대로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촉법소년임을 악용하여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소년범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린마음에 어리석게도 범죄에 빠졌다가 진심으로 뉘우쳐 범죄와 관계없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는 청소년에게 낙인을 찍는 것이 맞는것인가, 라는 것 역시 되새겨봐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 역시 촉법소년을 악용하는 범죄가 늘어나며 그에 대한 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엇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많은이들이 수긍할만한 법 제도가 만들어지기를 바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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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이 분야 독자들에게 흥미를 전하는 이 책은 다 큰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15세 밖에 안된 학생이 어떠한 이유로 테러를 시도하는지 궁금증이 피어나고 테러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에 안타까운 마음과 대견한 마음 등 여러 감정이 들게 된다.
주인공은 아쓰토, 그는 집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부모님과 동생 미유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 그리고 방화범 유즈루는 평소 행실이 좋지 못한 학생으로 사고 이후 사라져 버렸고 아쓰토는 사랑하는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유즈루의 동생인 아즈사에게 접근했다. 자신의 신분을 잘 숨기다가 욱한 감정 탓에 들켜버리고 말았는데 아즈사는 자신이 복수를 돕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아즈사와 함께 하면서 집에 불이 나던 그날의 진실, 그리고 유즈루의 앞으로 계획을 알게 되면서 그간의 복수 계획에 변동이 일어나고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사건을 만들어 가게 된다.
주인공 아쓰토는 가족을 잃으면서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렸다고 느꼈다. 책장을 넘기며 글을 읽어 가는데 학생이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가족을 일찍 잃고 가해자를 향한 복수심에 점차 변한 거라는 사실에 큰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만일 아쓰토 가족에게 그날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분명 좋은 어른으로 성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른 학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방화범의 동생인 아즈사와 함께하면서 잘못된 곳을 향한 부정적인 마음을 스스로 조절하는 게 더욱 대단했다. 옳지 않은 것을 바로잡으려는 생각과 행동이 어른보다 더 어른답다고 생각한다.
가해자의 동생인 아즈사에게도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유즈루는 범죄를 일으킨 가해자였고 그저 동생이었던 아즈사는 많은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범죄자의 동생이라 낙인이 찍혀버린 탓에 괴롭힘은 끝없이 계속됐고 때론 억울한 마음이 들었던 아즈사는 부당함을 느껴 아무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일기장에 끄적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어렸던 아즈사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웠을 테지만 아쓰토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사회의 문제를 함께 바꾸려 한 모습은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부당한 일을 겪어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의미를 전달하는 책으로 소설을 추천받길 원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복수를 위해 같은 방법으로 되돌려 주는 것은 같은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 앞서는 이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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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언론뿐만 아니라 각종 분야에서 이슈와 되고 있던 소재: 가정사에서 관심을 가지 못하는즉 촉법소년이라는 주재로 몇 년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확대화되어있어서 조금 관심을 가지더니 요즘 최근에 또 청소년으로 한 사건사고가 논란이 되어 큰 화재되고 있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이번에 만난 작품이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때문이다. 국내에서 아직인지도가 없는 반면 처음으로 알려진 저자 (마츠 무라 료야) 이 작품: 15세 테러리스트라는 작품을 만난 순간부터 이미 약간의 화가 나면서 감정 안정이 안될 정도로 분노가 오르게 되었지만, 그 감정을 추스르고 작품에 들어가기 전 이 저자에 대한 정보를 보게 되었고 이 저자는 웬만한 작품을 집필하게 되면 주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되어 방황을 하며 나쁜 길로 접어들게 하는 소년, 소녀의 고독한 싸움을 소재로 한 이야기만 쓰다고 한다. 왜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쓰는 걸까? 본인이 경험담? 아니면 요즘 워낙에 학교폭력 등으로 한 청소년 이야기를 언론에서 많이 발언해서 그런가? 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이 작품을 결말이다가갈수록 알 수 있겠지 하며, 읽기 시작하였다. ? 이 작품의 시작은 학창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들을 잃은 주인공 ( 와 타나에 아쓰토)는 어린 여동생과 함께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된다. 소년( 와 타나에 아쓰토)는 또래 아이들과 다른 없이 평범한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지만 약갼의 부모님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면서 조금 힘들 생활을 하지만 할머니와 여동생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본인의 꿈을 가지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 아닌 사고로 할머니와 여동생마저 잃게 되고 그는 이성을 잃게 되며 본인의 가족들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그들을 뒷조사를 하며 그들을 죽이게 되고 이런 소식을 듣게 되자 대형 신문기사에서 근무하던 기사 (안도)는 그( 와 타나에 아쓰토) 가 벌렸던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정말 읽는 동안 욕을 안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분노와 치밀하게 화가 났을 정도였고, 그 소년( 와 타나에 아쓰토) 가 너무나 억울하게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고, 이 세상이 억울한 피해자 편이 좀 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였다.다음에 태어나면 이보다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에게 응원을 하며 책을 덮게 되었다.그리고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예전에 소년 심판이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컬쳐블륨 소개로 출판사로부터책을제공받아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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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그리고 테러리스트 라는 말이 너무나 붙지 않아서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된 15세 테러리스트 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나이를 기입한게 촉법소년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이에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책이었어요
시작부터 이 책은 15세 소년이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말도안된다는 생각으로 넘기던 중 정말로 테러가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다소 충격적인 도입부라서 더욱이 책에 더 집중하면서 읽을수 있었어요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 또한 가해자가 촉법소년인데 아쓰토는 화재로 가족을 잃게돼요
누군가는 보호를 받고, 누군가는 삶의 의지도 잃어버린채 보상도 못받는데 이게 정당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만들면서 그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수도 있는 걸 보며 과연 촉법소년은 정말 필요한지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시대에 맞게 이런 법도 개정이 되야 하는데 일본 역시나 이 문제로 고민하는걸 보니 이 시대에서 어른들이 풀어야 할 숙제같았습니다
담담하게 풀어낸 글들이 아쓰토의 입장에서 보니 슬프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던 책이었어요
그 어린 친구가 여러일을 겪고 감당하기 힘든것들을 행하는 걸 보니 보는 제가 다 지치는 느낌이었어요
촉법소년이란 문제에 대해 쉽게 생각할수 없는게 10대만의 잘못이 아니기에 더 어려운 문제라 까마득한 느낌도 받았어요
넷플릭스 소년심판에서도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정신까지 해로워지는 느낌이라서 잘 보지 못했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사실을 알고 어른인 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걸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더 미루지 말고 다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 생각되었어요
촉법소년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고 어른들이라면 관심을 꼭 가져야 한다 느껴서 추천드리고 싶은 든 15세 테러리스트 책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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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학생들끼리 수다가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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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폭파 예고 동영상 오픈으로 시작되는 15세 테러리스트. 영상 속 소년은 차분하게 말했지만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도 그 영상이 진짜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영상의 댓글에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을 비롯하여 소년을 향한 욕설과 비난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아무도 그 소년의 선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요.
그로부터 불과 1시간 후, 신주쿠 역 중앙선 플랫폼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온라인에서는 곧바로 소년에 대한 신상털기가 진행되었는데 그는 바로 도쿄 소재 방통고에 다니는 열 다섯 살 소년 와타나베 야쓰토였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일명 촉법소년에 대한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촉법소년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를 이르는데 이런 촉법소년들은 형사처벌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데 이런 이유로 촉법소년들은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죄에 대한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사회 속에서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요.
이렇게 15세 테러리스트의 주인공은 스스로 촉법소년이 되기를 자처하였는데 어떤 이유로 그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게 합니다. 야쓰코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여동생과 함께 할머니 손에서 자란 아이 입니다. 부모님이 없다고 쓴소리 듣기 싫어 여동생을 생각해서라도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했고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러나 야쓰코에게 한순간 또한번의 불행이 닥쳐오게 되는데 화재로 할머니와 여동생을 잃게 되었지요.
화재는 어느 소년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야쓰코의 집으로 옮겨져 큰 화재가 발생하게 되었고 야쓰코만 살아남게 된 것이지요. 그러다 학교 까지 그만두게된 야쓰코가 왜 이런 폭탄 테러를 일으키게 되었는지, 안도 기자는 그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안도 기자는 소년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과거 소년범죄 피해자 모임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었지요. 안도 역시 어릴적 소년범죄의 피해자였는데 그의 연인이 소년범죄자의 손에 살해당하게 되었고 이후 그는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었지요.
이렇게 안도와 야쓰코는 소년범죄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고 알고 보니 가해자 역시 같은 인물이었는데 가해자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소년법의 보호를 받아 짧은 형기를 마치고 마치 자신이 언제 그런 죄를 지었냐는듯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요. 야쓰코는 야쓰코대로 안도는 안도대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복수를 하려고 하는데 안도는 기자의 신분을 이용하여 가해자를 폭로하게 되고 야쓰코는 가해자의 가족을 찾아가 복수하려 했지요.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촉법소년에 해당되어 가벼운 처벌을 받고 나온 사실이 야쓰토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그런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현실에 더욱 화가 나게 되었던 야쓰토는 결국 그 스스로가 가해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 부분에 마음이 너무 씁쓸했어요. 과연 이런 사회를, 이런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잔혹한 범죄의 피해자는 어느새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는 또 다른 피해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15세 소년은 왜 테터리스트가 되어야만 했는지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소년의 울부짖음이 마음 아프게 다가왔던 소설이었어요.
지금 우리사회도 촉법소년의 나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금도 어느곳에선가 잔혹한 소년범죄가 일어나고 있어요. 뉴스에서 소년범죄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진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고구마 백개 먹은 듯한 느낌이 들게 가슴이 답답하거든요. 책에서 안도 기자가 소년범죄 피해자를 만나 취재할 때 피해자의 말이 마음이 가시처럼 콕 박혀 잊혀지지 않았는데요. 바로 날짜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이었어요. 피해자들의 날짜는 사건 당일에 머물러 있고 달력을 뜯어내도, 해가 바뀌어도 언제나 계속 같은 사건의 그날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피해자의 유가족이지만 그들 역시 인생이 파괴된 또 다른 피해자가 되어 언제나 그 시간이 머물러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아프게 다가오더라고요. 또한 함께 생각해 봐야할 부분은 가해자의 가족이라고 해서 가해자와 같은 취급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가해자의 가족 역시 또 다른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기에 결코 가볍지않게 그들의 고통도 되새겨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쓰라린 고통을 감내하며 외로이 싸워나가는 야쓰토의 모습이 그래서 더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런 불합리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왜 피해자가 나서야 하는지,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덜어줄 수 있는지, 사회적으로도 머리를 맞대어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년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있고 범죄의 강도 역시 점점 잔혹해지고 있기에 소년법의 개정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에요. 어떻게 개정을 해야할지 무엇이 정답일지 사실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어떻게 하면 소년범죄를 줄일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고 범죄에 대한 적합한 양형에 대한 고민 역시 깊이 있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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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죄의 나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와중에도 잔인하며 악랄한 소년범죄는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어떻게 14세 미만 청소년이 저런 범죄를 저질렀을까, 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악마가 아닐까 싶은 범죄 앞에 너무도 반성 없는 소년 범죄자의 모습에 국민들이 할 말을 잃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성인과 달리 갱생의 기회가 있기에 처벌조차 미미한 소년범죄는 반대로 피해자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에 너무도 가벼운 처벌로 인해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게 한다. 그리고 <15세 테러리스트>는 이런 문제를 담아낸 소설이다.
자신의 이름과 학교를 밝히며 신주쿠 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영상을 올린 소년, 그에 대한 비난과 장난이라는 조롱의 댓글이 빗발치는 가운데 한 시간 뒤 신주쿠 역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와타나베 아쓰토는 여동생과 함께 할머니 댁에 맡겨져 키워졌다. 여동생 때문에라도 반듯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던 아쓰토는 공부나 체육 모두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어느 날 학생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집에 옮겨붙으며 큰 화재로 이어져 할머니와 여동생은 숨지고 아쓰토만 살아남게 된다. 이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아쓰토와 가해자인 소년이 비교되며 언론에 공개되기 시작했고 아쓰토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기에 이른다.
사랑하는 애인을 소년범죄로 잃은 안도는 기자라는 직업을 살려 소년범죄의 실상을 기사로 써 사람들에게 전한다. 사랑하는 애인을 잃은 댓가를 자신의 기사로 복수로 옮기는 안도는 '소년범죄 피해자의 모임'에서 아쓰토를 만나게 되고 신주쿠 폭탄 동영상의 인물이 그라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된다. 한동안 모임에서 아쓰토를 보지 못했던 안도는 그가 모임에서 사라지기 전 소년법 제정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의원 히즈와 언성을 높이는 대화가 오고 갔음을 알게 된다.
제목부터 왜 15세 소년이 테러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란 궁금증이 들었다. 그런 의문은 아쓰토란 인물의 성격만 봐도 악랄한 소년범죄를 일으킬만한 인성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그래서 더욱 이 소년은 왜 신주쿠 역에 폭탄을 설치해야만 했던 것일까, 그래야만 했던 사연에 더욱 의문이 들게 된다. 아쓰토는 무엇을 알리려고 했던 것일까? 폭탄을 설치하며 자신을 공개했던 아쓰토는 어떤 진실에 도달했던 것일까?
소년범죄와 관련된 소설이나 드라마는 사실 많이 불편하다. 인간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음이란 게 아예 없는듯한 그들의 잔혹하고도 무차별적인 범죄에 잡힌 소년들은 반성은커녕 실실 웃거나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분노케하는 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잔인한 범죄지만 기록조차 남기지 않으며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는 이 황당한 처벌 앞에 피해자가 느껴야 할 분노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그것일 것이다. 이런 사건들이 소설이나 드라마의 설정이 아닌,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게 더욱 충격적이고 암담하게 다가오는데 아무리 소년범죄라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범죄 앞에서 그에 미치지 못하는 처벌은 피해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니 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을 하는 편이지만 지지부진한 법 제정 앞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외에 달리할 게 없어 더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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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역에 폭탄을 설치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에요." 어느 날 갑자기 이런 폭파 예고 동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왔다. 모두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폭발 사건이 발생한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15세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도대체 왜 폭파 예고 동영상을 올린 걸까?
사실 동영상을 올린 소년은 소년범죄의 피해자다. 하지만 가해자는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연령이라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았고 사건은 마무리된다.
<주간 리얼>의 기자 안도는 이 소년을 소년 범죄 피해자의 유가족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안도는 소년을 쫓기 시작한다. 잘만 하면 특종을 손에 쥘 수 있을 테니까.
2장은 주인공 시점으로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년은 스노드롭 카드와 식칼을 만지작거리며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을 읽고 있다. 소년은 11월 하순, 눈이 내리는 길거리에서 한 소녀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 소녀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주고 차츰 가까운 사이게 된다. 하지만 이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소년은 계획적으로 소녀에게 다가간 거였다. 소년은 도대체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
그리고 다시 3장에서는 폭발 사고로 혼란에 빠진 신주쿠 거리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식으로 소년이 폭파 예고 동영상을 올리게 되는 이야기와 소년을 찾아 취재하는 기자의 이야기가 번갈아 펼쳐진다.
오랜만에 이런 추리소설을 읽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무지 재미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읽는 걸까? 초반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건 아닐지 궁금해서 책장을 넘기며 읽어나갔고, 뒤로 갈수록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이야기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주인공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애틋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나이에 따라 다른 처벌을 받게 되는 소년법이나 촉법소년 관련 내용이 주요 소재로 나오는데 이런 내용은 어른은 물론이고 청소년도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
저자 마츠무라 료야는 제22회 전격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로 1993년생으로 주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되어 살아가는 소년, 소녀의 고독한 싸움을 소재로 삼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저서로는 <그저 그것만으로 좋았습니다> <내가 나를 버린 날> <1%의 교실> 등이 있다.
(밑줄 그은 문장) 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하지만, 그 말은 문제가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무리되었을 때에나 해당된다. 사건이 불합리하게 끝났을 경우에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분노와 허망함만 더할 뿐이다. (7쪽)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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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역에 폭탄을 설치했습니다, 라는 범행 예고와 이어진 폭파로 15세 소년은 유명해진다. 아직 어린 이 소년이 왜 이런 범행을 저지르려고 하는 것일까? 촉법소년 범죄의 피해자인 기자 안도는 촉법소년이자 소년 범죄의 피해자인, 이미 피해자 모임에서 만나서 알고 있는 아쓰토를 쫓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그러하듯, 일본에서도 촉법소년의 범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았다. 공공연하게 '난 촉법이라 괜찮아' 하면서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종종 주위에서 들은 적이 있기에, 규제 연령이 더 어려지거나, 혹은 처벌이 훨씬 더 강해지길 바라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 책이 더 흥미진진하게 와닿아서 읽기 시작했고,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들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 그리고 더해가는 반전이 모여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촉법소년이라고 해서 범죄를 용서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집에 불을 질러 두 사람이나 죽게 해놓고도 일부러 저지른 일이 아닌 실수이고,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금세 풀려나온 내 가족을 죽인 범인을 과연 그냥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라면 청부살인업자라도 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세븐데이즈라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 기억난다. 역시나 반전이 강했던 영화고, '가장 고통스러운 건 불에 타죽는 거래' 하고 도착했던 팩스의 강렬함. 나도 이런 식의 복수를 할 것 같다.) 아쓰토는 왜 이런 짓을 시작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 기자 안도는 아쓰토를 쫓지만, 하나씩 밝혀지는 진실의 이면에서 아쓰토는 다시 한번 피해자였고, 안쓰러운 역할을 하고 있었다. 얽혀있는 고리와 반성을 모르는 촉법소년과 그의 슬픈 가족들의 모습, 반성을 하지만 촉법임을 이야기하는 소년과 소년을 비난하는 아버지의 모습 역시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다. 가족을 잃은 피해자임에도 이 책에서의 아쓰토의 길은 거칠고 험했고, 너무나 힘들었다. 15세 테러리스트가 되어 쫓기고, 신상이 털리고, 인터넷에서 비난받는 그는 어리고 가엾은 아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여정이 소설 속 법 개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있어야만 법이 개정된다면 이것 역시 슬픈 일일 것이다. 범죄 가해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내용도 가혹해지고 있다. 촉법소년이라서, 어려서 가벼운 형벌을 내리기보다는, 가해자의 연령과는 상관없이 아파하고 상처받고 죽어가는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부디 법이 개정되어 제대로 처벌을 내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읽는 내내 빠져들었고, 마음아프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읽은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