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이라면 누구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들 기본적으로 밀덕의 자질을 자니고 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남자는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간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었어도 대한민국의 성인 남자는 누구라도 소총은 영점 조준을 하여 사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1992년 LA 폭동 당시에 한인타운을 지키던 Loof Top Korean에게 관심이 집중된 적도 있었다. 사실 대한민국의 현역은 약 55만명이고, 예비군은 270만명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은 2,000만명의 병역자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어린 시절에도 각종 군사무기들의 프라모델 만들기가 취미였던 나는 예전에 Defence Korea라는 사이트의 회원이었다. IMF를 겪으면서 그 사이트는 없어졌지만 그곳에는 서방권과 공산권의 모든 육, 해, 공 무기들의 상세 스펙과 개발에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가 있었다. 당시 그곳의 정보량은 현재의 Wikipedia에 있는 것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워낙에 개발사가 복잡했던 Su-27과 Su-29 및 그 뒤를 이은 온갖 기종들에 대해 각 차이점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곳의 회원 게시판에는 한일전쟁에 대한 시나리오를 비롯한 온갖 전쟁소설도 연재되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소리소문없이 그 사이트는 폐쇄되고 말았다. 아무래도 방대한 정보량을 담고 있다보니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고, 적당한 후원사가 없이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그 사이트는 유지될 수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나도 대한민국의 밀덕 중의 한 명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온갖 밀리터리 사이트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유용원의 군사세계'의 회원이기도 하고, '쉘던의 밀리터리'도 구독하고 있다. Youtube에서도 'KKMD'나 '꺼리튜브', '채리튜브', '샤를의 군사연구소' 채널을 구독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한민국 육, 해, 공군 채널, 방사청, KAI, 국방TV, 국방 News, Korea Defence Blog, 국방기술품질원 등을 비롯 외국의 Military TV, Military World, Weapon Detective 등도 구독하고 있다. 매일 구독하는 Youtube 채널의 새로운 소식들은 계속해서 보고 있다.
'꺼리튜브'는 작년에 '대한민국 육해공 군사무기'라는 책을 펴낸 적이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하는 최신의 육해공 무기들에 대한 소식을 빼곡이 담고 있었다. 게다가 모든 사진들이 컬러로 인쇄되어 책 가격도 무려 44,000원으로 꽤나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던 탓이었을까. 책 내용중에 오, 탈자가 난무했다. 게다가 띄어쓰기는 얼마나 틀렸는지 이건 띄어쓰기 실수를 했다기보다 오히려 띄어쓰기를 무시했다고 볼 정도였다. 거기에 더해 책 내용 편집도 실수가 난무했다. 한 문장이 반복적으로 쓰인 것은 애교 수준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한 문단 전체가 중복으로 게재되는 일이 책 전체에 걸쳐 난무했다. 가격이라도 착하다면 모를까, 비싼 가격이 비해 이건 거의 쓰레기에 가까운 수준의 책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책이 나왔을 때엔 구매를 할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걱정을 안도로 바꾸는 데에는 몇 페이지 필요하지 않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한자에 대해 어려워하는 점을 배려해서였는지 일일이 어려운 단어들은 따로 한자를 표기해주고 있었다. 또한 영어 약어로 표시되는 것에 대해선 전체 단어들에 대해 풀어 써주고 있었다. 또한 각주가 필요한 부분은 따로 각주를 달아 아래에 따로 설명해 주고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작업들을 같은 색으로 하면 눈에 잘 띄지 않을까 염려했는지 따로 파란색으로 표시해주고 있었다.
이번 책에서는 따로 육, 해, 공군의 무기를 구분하지 않았다. 새로운 무기의 개발에 관한 개발사와 비화, 전략의 변화와 발달사 등 우리나라의 무기만이 아니라 현대전에 사용되는 온갖 무기의 비화와 개발사에 대한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우리는 림팩(RIMPAC)에서 들어온 우리 해군의 혁혁한 성과나 일본 해자대의 뻘짓 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사실 일본은 군사분야에서 우리보다 한참 앞선 강국이다. 실제로 AESA 레이더를 최초로 개발한 곳도 일본이고, 이것을 사용한 제트기도 일본이 최초이다. 우리는 이제 간신히 제트기를 만들어 시험하고 있지만(KF-21) 일본은 우리보다 한참 앞서 제트기를 만들었고(F-2), 이젠 그 기체들이 퇴역을 앞둘 정도이다. 다만 일본 특유의 소량 생산으로 인해 엄청난 단가의 인상을 불렀고, 그에 따라 단 한 대도 수출을 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록히드마틴의 도움으로 처음 제트 훈련기인 T-50을 만들었지만 국내에서만 T-50, T-50B(블랙 이글스 사용 기종), TA-50(전술입문기), FA-50 등의 파생형을 만들어서 백 여대를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국내 자체만으로도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단계적 성능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 이것은 경제의 개념에서 일본이나 중국, 미국의 경우에도 해당되는데, 자국의 수요만으로도 자체적인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는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K-9 자주로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이스라엘 등도 자국의 155㎜ 자주포가 있다. 제일 많이 팔린 것이야 미국의 M109 자주포이지만 이것은 최초 개발된지 한참이 지났다. 우리나라도 M109A2 버젼을 국내 면허생산을 하면서 K-55 자주포를 만들었다. 하지만 포에 미친 우리나라 국방부가 어디 그 버젼을 그대로 썼을 리가 없다. 따라서 내부 전면 개량을 통해 M109A4 수준으로 만들었다. 그런데도 미군은 우리나라의 K-55 자주포를 굳이 M109A2K로 부르기도 한다. 이러면 우리나라 국방부가 자존심이 좀 상할 것이다. 그래서 만든 것이 K-9 자주포이다.
사실 155㎜ 곡사포는 1차 세계대전부터 계속 꾸준히 사용되어 왔었다. 구경이 이보다 작으면 화력이 딸리고, 이보다 크면 포탄이 40㎏보다 무겨워져 사람이 나을 수 없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 개발진은 최신형 155㎜ 곡사포의 최적 약실 부피가 얼마라는 값만 가지고 52구경장의 자주포를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52구경장의 K-9 자주포를 만들기 이전까지 같은 구경장의 자주포가 없었기에 아무런 참고자료도 없이 순전히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에서 자주포를 만든 것이다. 여기서 대한민국 무기 개발진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자주포를 국내에서만 1,000대를 넘게 사용중이니 규모의 경제가 형성될 수 있었고, 다른 자주포에 비해 같은 성능에도 낮은 단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사용될 수 있었고,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석권할 수 있었다.
지금 국내에서는 FA-50 블록 20 개량이 진행되며 앞으로 단좌형인 F-50으로의 개발이 추진중이다. 지금까지는 정부 주도하에 개발 사업이 늘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사 주체의 개량이 진행되는 것이다. 물론 미 공군과 미 해군의 훈련기 사업에도 뛰어든다고 한다. 아무래도 T-50에 대한 개량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KF-21의 개발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복좌형도 동시에 개발되는 것은 아무래도 전자전기의 개발도 진행될 것이며, 아마로 유무인 복합편대인 MUM-T도 진행될 것이라 봐야 한다. 이미 ALQ-200K라는 전자전 포드도 개발되어 사용중이기에 이것의 내재화도 진행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게다가 한국형 항모가 추진되기에 거기에 사용될 KF-21N의 개발도 진행될 것이다. F-35B는 어디까지나 미 해병대용이기에 절대적으로 해군용 기체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 해군이 사용할 기체도 개발될 것이다. 게다가 항모 이착함 훈련이 필요하기에 공군 전투기 조종사에 비해 최소 2년은 더 수련을 해야 항모의 함재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엄청난 경제개발을 이뤄냈었다. 당시는 경제규모가 작았기에 엄청난 수준의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IMF를 극복한 이후 2000년대에도 그 정도의 경제규모를 이룬 다른 나라들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경제개발을 또 이루어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재임할 때는 두 자릿수 경제개발을 해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늘 한 자릿수 성장만 한 것이다. 기존에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소리를 들어 왔었다. 소위 보수는 유능하지만 부패하고, 진보는 무능하지만 어쩌구 한다라고 했었다. 그런데 사실 대한민국의 보수는 무능하다. 오래된 옛날 이야기는 빼고 21세기만 예를 들어보자. 그 어떤 보수정권도 민주당 정부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보수정권도 국방비 지출 증가가 민주당 정부보다 높았던 적이 없다. 언제나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을 할 때 경제성장률이 더 높았고, 국방지 지출 증가율이 더 높았다. 그런데 지금은 정치 초짜인 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있다. 경제는 대통령이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헛소리를 하며, 일본에게, 미국에게 뭔가를 더 퍼주지 못해 안달이다. 지금까지 한국에 잘 방문하지 않던 일본 총리가 서둘러 대한민국에 방문한다고 한다. 왜 안 오겠나. 와서 만나기만 하면 뭔가를 퍼 줄텐데, 내가 일본 총리래도 반드시 와서 뭔가라도 더 퍼갈 것이다. 아, 뭔가 방법이 없을까.... |
| 이 책은 우리 큰아이가 이 책 저자이신 꺼리튜브 유투브의 광 팬으로 그 덕에 옆에서 나 또한 관심을 가지고 유투브 시청자가 되어버렸다. 물론 이 전 책도 우리 아이의 요청으로 구매를하여 마치 보물을 섬기듯 책을 완독하고 소장을 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그 덕에 책읽는 습관을 기르는 작은 동기도 되어 무엇보다 기쁘기 그지없다. 저자의 정보력이 대단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또한 주식을 투자하는데 참고를 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