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이름은 마크 쿨란스키이다. 그는 미국인이고 버클리대 연극과가 학위의 전부라고 말한다면, 이미 그의 전작 '대구'와 '소금'을 읽어본 이라면 의아하게 생각한다. "뭐야, 역사학자 아니었어?"하고... '대구'면 '대구'(물론 여기의 대구는 절대 지명이 아니다. 미국인 마크 쿨란스키가 알지도 못하는 한국의 도시에 대하여 쓸 리는 없지 않은가? 당연히 생선 이름이다.) '소금'이면 '소금' 천착하는 하나의 사물에 관해서라면 상세한 미시사를 복원해 준 작가라 역사과가 아니라 연극과를 나왔다는 사실이 뜻밗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론 수긍이 가기도 한다. '대구'면 '대구', '소금'이면 '소금'이 그런 미시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푹 빠져서 읽을만큼 아주 재밌기 때문이다. 그의 책에는 뭔가 독특한 재미가 있는데 과연 연극과를 나왔기에 그런 맛을 우려낼 수 있는 것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아무튼 알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러면서도 일단 만나게 되면 그의 다음 책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가 마크 쿨란스키다. 자, 환영한다! 드디어 그의 새로운 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제목은 한 단어! '무엇'을 뜻하는 'WHAT?'이다. ![]() 역시나 독특하다. 이 책은 오로지 물음표로 끝나는, 그렇게 질문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질문은 누가 봐도 질문인데, 어떤 질문을 보는 순간에 그게 질문이란 걸 알 수 있다고 하면, 이미 그 글 안에 질문이 들어 있는데도, 즉 질문이 이미 거기 있는데도 왜 굳이 거기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일까? 내가 느낌표에 대해 항상 느껴왔던 감정도 이런 것이 아닌가?! (P. 19) 마크 쿨란스키가 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가지 질문에 대하여 한 챕터씩 할애하여 말하고 있는 책은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정말로 모조리 질문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예외는 없다! 차례마저 이렇다. ![]() 이런 식으로 이 책에는 모두 770개의 물음표가 있다. 그 중 두 개는 이렇게 책의 앞 표지와 뒷 표지에 있다. 더스트 커버를 벗기면 양장본 표지에 이렇게 어릴 때 많이 본 번호따라 선 긋기가 나오는데, ![]() 그걸 선으로 이은 그림은 뒷 표지에 나와 있다. ![]() 이렇게 말이다. 역시나 마크 쿨란스키! 책을 재밌게 만들 줄 안다. 이 그림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세히 보면 점이 모두 20개인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건 이 책에 실려있는 중요한 질문의 숫자와도 같다. 그렇게 이 그림은 그 같은 질문들이 모두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될 수 있으리라 말한다. 이를테면 삶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 같은 것으로... 아무튼 신기하게도, 문장이 모두 물음표로만 이루어져 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새로워서 더욱 문장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마크 쿨란스키의 이번 책은 수 많은 질문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 물음표는 언제나 원심력의 기호이다. 하나의 의미, 하나의 정답에 안주하기 보단 밖으로, 저 아무 것도 없는 벌판으로 밀어낸다. 그 곳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의지하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순수하게 헐벗은 상태에서 다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물음표는 유목의 기호이고 방랑의 기호이다. 고인 물은 썩고 흐르는 물은 늘 새롭다. 물음표는 흐름의 기호이다. ![]()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마침표가 주는 중력에서 기꺼이 벗어나 물음표가 주는 무중력의 세계로 뛰어들어야 한다. 해답을 거부하고 질문을 제기하는 것. 그렇게 정답이 정해주는 너의 이야기가 아닌 물음표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나의 이야기로 채우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이 책의 제목이자 가장 커다란 물음표인 'WHAT?'에 대한 대답인지도 모른다. 홍상수의 영화 '극장전'에서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는 이것이었다. "생각해야 해! 생각만이 날 살릴 수 있어!" 한나 아렌트에게 사유는 구원이었다. 그것은 악마가 되지 않게 만드는 유일한 십자가였다. 생각한다는 건, 사유한다는 것은 결국 질문을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묻고 또 되묻는 것. 훌륭한 질문자의 상당수가 고대 문명에서 나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훌륭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점차 잃어버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지식이 질문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일까? 거의 모든 것을 최초로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중국인들이 훌륭한 질문을 던졌었다는 사실이 과연 놀랄만한 일인가? (P.80) 마크 쿨란스키의 말대로 현대는 질문을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답을 말해 줄 수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실제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하는 질문을 싫어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질문을 귀찮게 여기고 상급자는 하급자의 당연한 의문마저 반항으로 생각한다. 권력자는 국민의 질문을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여긴다. 질문을 못하게 하는 것이 권력 크기의 척도가 되고, 질문을 안하는 것을 안정이라고 여기는 사회는 이미 죽었다. 생명은 언제나 질문에서 온다. 물음표는 늘 새로운 호흡으로 숨을 쉬는 시간을 창조한다. 마크 쿨란스키의 '무엇 WHAT?'은 그러한 시간의 결정같은 것이며, 이 책에 담겨 있는 770개의 물음표는 언제는 그런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카이로스의 비둘기들... ONE MORE! 이 책의 각 챕터는 하나의 의문문과 함께 마크 쿨란스키가 직접 그린 판화들로 시작된다. 아래는 그 중 몇 개를 발췌한 것이다. 이런 그림까지 어우러져 있어 더욱 읽을 맛이 났던 책이었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는 장점까지 있어 어디서든 이 질문을 시작으로 사유의 시간들을 가져볼 수 있을 듯 하다. ![]() ![]() ![]() ![]()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 (차마 입밖에 낼 수 없는 그 무엇이다^ ^) 한 번 유머 삼아 연출해 본 것... 마크 쿨란스키의 책이라면 이런 장난도 어쩐지 어울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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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건져 올리는 궁극의 질문 게다가 각 장마다 알듯 모를 듯 독자의 호기심을 최대한 자극하는 저자의 판화 작품 역시 주제에 상응하는 질문과 함께 들어 있어 독서의 재미를 더해 준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저자 마크 쿨란스키는
"어떤 질문이 맨 처음에 오는지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어떤 질문이 맨 나중에 오는지, 즉 궁극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는 말은 과연 맞는 말일까? 만일 '누구'를 따지는 사람들이 험담하는 사람들이고, '왜'를 따지는 사람들이 조급한 사람들이고, '어디'를 따지는 사람들이 길을 잃은 사람들이고, '어떻게'를 따지는 사람들이 실용주의자들이라면 '무엇'을 따지는사람들은 사물의 핵심을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인 걸까?
이 책을 읽는 방법은 두 가지다. 이는 참으로 커다란 인내를 요하는, 지난한 읽기 작업이 될 것이다. 이미 인류 역사 이래 동서고금의 수많은 불세출의 사상가들조차 답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후자의 방법으로 읽으면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단 몇 시간만에도 다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질문들은 서로 연결되면서 저자가 던지는 단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란 바로 질문 즉, 호기심을 잃지 않고 이 세상에 대해 좀 더 애정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이제부터라도 잊어버렸거나 잃어버린 질문들을 하나씩 자신에게 해보자. 잊혀졌던 기억들을 되살려내고 세상 온갖 것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살아난다면 우리를 기다리는 새싹 움트는 새 봄처럼 새로운 인생, 더 나은 세상을 맞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질문의 가장 위대한 힘은 바로 질문을 해야 우리가 찾는 답이 나온다는 것이며, 훌륭한 질문은 우리를 근사한 곳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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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발전시킨 원동력이 무엇일까
많은 답변이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호기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스신화 판도라의 이야기에도 나오는 인간이 호기심은 인간에게 새로운 것과 잘 모르는 것, 그리고 다른 것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과 질문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이런 관심과 질문은 항상 더 나은 것과 또 다른 무엇을 찾고 발견하고 만들게 하였고, 이것은 또 다음의 새로운 관심과 질문으로 이어져왔으며, 이런 일련의 반복적인 패턴이 인류역사의 발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탈무드는 왜 항상 질문을 제기하는가?... 왜 탈무드는 답변을 굳이 질문의 형태로 하는가?" - P. 70~71.
<무엇 WHAT>는 저자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20가지 질문에 숨겨진 의미를 철학, 심리, 종교, 예술, 정치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끌어다가 매우 포괄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770개의 물음표를 우리에게 던지는 이 책은 역사속 위대한 인물들이나 그들의 작품을 통해 짧고 간단한 질문들로 나 자신과 나의 삶, 그리고 세상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어쩌면 명확한 사상적 해답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참으로 곤혹스러운, 그리고 읽기에 괴로운 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담없이 저자와 같이 질문하고 답을 고민해간다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위대한 사상가들로 불리는 저술가들에게서 우리가 기억할 점은 무엇인가? 훌륭한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의 수준, 이 두 가지가 그들을 남다르게 만들어주지 않는가? 훌륭한 질문을 던지지 않은 위대한 저술가들도 있긴 하지만 과연 그들이 위대한 사상가들로 여겨지는가?" - P. 22.
현대인들은 질문하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그만큼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손에 쥐어주는 간단 명료한 답에 익숙해져 있으며, 누군가가 자신에게 답 대신 질문 던지는 것을 불편해한다.
결국 자신에 대한 답을 자신이 깨달음으로써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말해주는 자신만을 알게 된다. 즉 껍데기만을 안다는 의미이다.
요즘 인문학이 대세라고들 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자신이 직접 책을 고르고 읽는 수고스러움 대신에 다른 이들이 읽고 요약하고 평한 글들만을 읽고 있지는 않는지 궁금하다.
이 책은 답을 주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만 할 뿐이다. 물론 마지막에 답을 주기는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그것이 틀렸거나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고 찾기 위해 노력해 본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이 주는 답이 정답일 수는 있겠지만 나의 답은 아니라 생각한다.
상당한 시간적 투자와 수고가 뒤따르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물음에 한번쯤 답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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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개의 물음표를 따라 떠나는 세상에서 가장 지적인 여행~ <<무엇What?>> 삶의 의미를 건져 올리는 궁극의 질문.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 성찰하게 해주는 책이다. 직접 만든 개성적인 흑백 판화를 장별 주제 이미지로 꾸며놓은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소 엉뚱하지만, 위트 있게 다루고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만으로 구성하고 있다. 좋은 질문은 문제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이에게 훌륭한 자극제가 된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생각의 폭을 크게 넓혀주는 방법으로 유명하다.
어느누구나 행복한 인생을 꿈꾸고 갈망한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기에는 너무나 어렵다. 그래서 이제는 나에게 질문을 하고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각자의 삶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고, 기본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준비 해야하는 것이다. 책을 끝까지 읽고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책의 맨처음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이 책은 답변일까? 아니면 질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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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질문만으로 이루어진 책 <무엇 WHAT?> 심지어 차례마저도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한번 그 질문을 생각해보았다.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가지 질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차례일 뿐일까?’ 왠지 ‘정말 20가지의 질문뿐일까?’라고 다시 반문해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 20가지의 질문이 시작되기 전에 등장하는 삽화 또한 질문같이 느껴지는 정말 독특한 책이다. 이 책은 분량이 많은 편도 아닌데, 참 오랜 시간 읽게 만든다. 뭐랄까? 마치 내 머릿속에서 정처 없이 맴돌기만 하는 생각이라는 것의 심지 끝을 확 끌어내주는 책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책과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된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그래서 어쩌라고?’하는 질문을 마구 던져보고 싶기도 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끌어낸다는 식의 질문이 갖고 있는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 책만큼 질문이 갖고 있는 힘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은 없을 듯 하다. 심지어 질문을 던지는 행위야말로 우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저 아무런 의미 없이 시간에 떠밀려 살아가는 사람들은 질문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득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그저 특정 출판사의 자습서를 쉼 없이 읽어주거나, 틀린 풀이마저 그대로 칠판에 베껴주는 선생님들에게 ‘왜 그러냐’는 질문조차 해본 적이 없다. 그저 자습서만 보면 되니까 공부하기 쉽겠구나, 틀린 풀이를 그대로 써야 하나 제대로 된 풀이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정도만 하면서 그렇게 세월을 흘려 보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내가 참 무기력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어떻게 보면 그저 물음표가 빠진 시간이라는 것인데도 가장 빛나야 할 10대가 회색 빛으로 물들어버렸다는 뒤늦은 자각에 씁쓸함을 느끼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왜’, ‘무엇’, ‘언제’같은 의문사들이 갖고 있는 힘마저 가늠해보려고 한다. 1831년 서인도제도 출신의 매리 프린사라는 여성 노예가 노예제도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던 글을 통해서 ‘왜’라는 질문이 갖고 있는 아이러니를 제시할 때는 온통 세상이 ‘?’표로 가득해지는 느낌마저 받았다. 정답을 찾는 것에 집착하는 나인데도 그 느낌은 전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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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만 이루어진 희한한 책.. 그 희한한 책을 읽었다. 모두 스무가지의 질문을 담고 있는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거나 크게 어렵지 않아서 기대와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시작할까? 부터 시작해어 우리가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것은?으로 끝나는 스무가지 질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철학, 심리, 종교, 정치, 예술 등 세상 모든 지식을 총 동원해서 묻고 있으며 그 물음에대해 알면 아는데로 또 모르면 내 생각을 이야기하며 읽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쓴 마크 쿨란스키는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라고한다. 극작가, 어부, 항만 노동자, 법률가 보조원, 요리사, 제빵사 등 여러 직업을 거쳤으며 현재는 저널리스트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있단다.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책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도 작가의 이력을 보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질문은 꼬리에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언제 어렇게 질문을 받아 본 적이 있으며 그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지만 기억에 없다. 그러니 일상에서도 책에서도 질문을 이렇게 받아본적도 답해본 적도 없다. 삶의 의미를 건져 올리는 궁극의 질문이라는 부제가 아니어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변이나 나에게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되는데 어렸을때를 제외하고 호기심으로 잠못들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또 애정을 듬뿍담아 주변을 대하지도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저 의무적으로...
질문은 답으로 연결되기도하고 또 다른 질문을 제시히기도 하고 있다. 그래서 무척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답 없이 질문만 이어진다는 것은 그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보라는 다른 의미가 아닐까싶다. 생각해 보지 못했던 특별한 책을 만나게 되었고 그 독서시간또한 큰 의미로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으며 세상과 나에게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며 호기심을 가지고 반짝반짝 주변을 살펴보고 돌아 볼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된다. 가장 보편적인 질문이 가장 의미있는 질문이라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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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진심, 책을 읽기 전에 박수 한번 치는게 어떨까 싶다. 770개의 물음.... 책 전체가 질문으로 된 책..솔직히 인간적으로 이 말을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것 같은가? 책 전체가 물음표라니 거짓말.... ...이 아니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멍해졌고, 내 반응에 무슨 책인데? 하며 본 동생도 멍해졌고, 그 반응에 갸웃거리며 보러오신 어머니도 멍해졌다. 그래, 사람 참 멍하게 만드는 재주가 탁월한 책이었다. 나는! 진정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뭔지 이제야 안기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 기분 안게 뭐가 그리 대단하길래 호들갑이야?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모르는 분이 더 많겠지만 내 꿈은 작가다. 그것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안다, 알아. 무리란것 정도는. 그냥 내 꿈에 도달하신 분의 책을 보니 감격했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었을 뿐이다. 한번쯤 들어보았을 책 [대구], [소금]의 저자인 마크 쿨란스키의 실험적 역작답게 이 책은 말 그대로 대박이다. 실험적 역작이 아니라 역사에 길이남을 역작이다! 이런 신선함과 참신함이라니! 책을 덮고 나면 나도 모르게 끝없이 왜?왜?를 중얼거리게 했다. 저자인 마크 쿨란스키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다. 아, 진짜 감동받았다. 과장 절대 아니고!
이 책은 첫 시작부터 그러했다.
이름 모를 여성에게 이 책을 바칠까?
아니면
이름 모를 남성에게 이 책을 바칠까?
무,물음표... 그런데 여기까지는 애교였다.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 책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가지 질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차례일 뿐일까?
허허, 정말 감탄밖에 안나왔다. 차례조차 질문으로 만들다니! 역시 이 작가, 역량이 대박이다. 내 멘토로 삼겠어! 정말 순식간에 결정하고 생각된 것들이었다.
"이 책은 답변일까? 아니면 질문일까?"
답변이자 질문이 아닐까?
"왜 나는 북두칠성밖에는 발견할 수 없는가?"
글쎄, 그날 유난히 하늘이 흐리거나 네가 아는 별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런가 아닐까?
"나는 꿀벌과 어떻게 다른가?"
의사소통을 좀더 자세히 할 수 있지. 안그래?
"왜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가족이 있잖아. 그렇지?
"내가 이 그림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가?"
아니, 전혀. 한번 알고 싶은걸?
"이 모두를, 나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대자연이라고 명명하자. 그렇게 하는게 쉽겠지?
"더 자세히 봐야 하는가?"
응, 그러는게 좋을것같지 않아?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태초의 시작이자 끝으로 가고있는 것 같은데?
"언제일까?"
언제가 궁금하니?
"이것은 어떻게 끝나는가?"
영원한 궁금증으로 끝나는것 같은데?
"내일은 과연 다를까?"
다른 음식, 행동을 하고 있다면 다른 것이지, 안그래? 설사 같은 종류의 음식일지라도 물의양, 소금정도는 다르잖아?
"내 두뇌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혹시 몰라?
"왜 나지?"
당신은 선택받은 사람이니까,라고 하는게 좋아?
"거기 누구 있나요?"
네, 여기 작가가 꿈인 한 학생이 있는데요?
"이게 누굴까?"
이 세상이야, 안그래?
"그녀는 무엇을 원하는가?"
자유, 자유를 원할것 같은데?
"그래서 질문이 무엇인가?"
당신은 왜 이렇게 글을 잘써?
"내가 감히 친구를 먹어도 될까?"
내가 감히 당신의 필력을 빌려도 될까?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지구, 지구에 있는것 같은데?
"그런데 왜?"
무엇이 궁금하니?
마크 쿨란스키의 차례,아니 이 세상에서 알아야 할 법칙에 답을 해보았다. 자, 여기서 나는 생각해본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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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때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한테는 다소 멘붕일 수 있다. 이 책은 질문을 통해 나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질문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왜? 라는 말을 나도 안한지 꽤 된 것 같다. 이 책에는 스무고개를 하는 것처럼 질문의 질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래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책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20가지 질문이 있다. 어떻게 시작할까? 어떻게 많을까? 어떻게? 왜? 어떻게? 그래서? 누? 어디? 언제? 안 그런가? 노예? 어? 이게 불운한 건가? 브루클린? 누구? 프로이트는 뭘 원했나? 내가 꼭? 내가 감히 해도 될까?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 우리가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것은? 처럼. 모든 챕터가 질문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공자, 하느님, 예수, 니체, 셰익스피어, 루소, 링컨, 마르크스, 칼, 히틀러, 플라톤, 쇼펜하우어, 바흐, 헤밍웨이, 프로이트, 카뮈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챕터마다 앞에 독특한 판화 그림도 재미있다. 이 책을 통해 생소한 용어들도 많이 알 수 있었다.
유대인은 예나 지금이나 훌륭한 질문자가 아니었을까? 탈무드, 그중에서도 약 500년에 작성된 ‘게마라’라는 부분은 이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p.70
게마라와 탈무드는 항상 질문을 제기한다고 한다. 랍비들의 지문과 답변, 유대인들이 유월절에 ‘하가다’를 통해 아이들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 탈무드의 ‘셰일라’, ‘쿠시야’ 등 처음 듣는 용어들이 많아 신기했다. 또 훌륭한 질문자들은 상당수가 고대 문명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논어」의 공자, 「산수훈」의 곽희, 예수의 「마태복음」이야기를 통해 종교적 프로테스탄티즘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디 챕터에는 페르시아가 어디에 있는 지 「샤나메 : 페르시아 제왕 열전」과 미지의 신화 시대 이야기 등 어디?에 대한 질문에 질문을 거듭한다.
또 질문으로 유명한 작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라고 해서 놀랐다. 그의 작품「헛소동」,「끝이 좋으면 다 좋다」,「리처드 3세」에서도 심오한 질문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가장 유명한 질문. 햄릿 왕자의 “죽느냐, 사느냐”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자기 중심적인, 또는 우울한, 또는 무력한 버전이라고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렇게 이 책은 모든 챕터가 짧게 구성되어 있지만, 깊이는 상당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쉬이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정답은 oo이다! 라고는 알 수 없지만, 나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처럼 요즘 자신의 생각이 없이 사는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나’가 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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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큼이나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되었던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쿨란스키이다. 그는 다양한 주제를 섭렵할 수 있는 역량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와 계몽적인 가치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이 책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1가지 질문에 숨겨진 의미를 철학,심리,종교,예술,정치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끌어다가 매우 포괄적으로 살펴본다. 책을 읽는 동안 작가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 저자가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 흑백 판화들 또한 눈길을 끈다.
책을 읽다보면 끊임없이 던져지는 질문들과 끊임없이 질문을 받으며 생각하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다보니 깊이있는 사색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거의 모든 문장이 마침표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물음표와 함께 질문으로 이어진 문장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첫물음에 대한 답을 미처 생각할 새도 없이 다음 질문이 곧바로 이어져 당황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당혹스럽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이 계속 궁금해지는 책이라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때론 말문이 막히듯,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 질문들 덕분에 꽤 오랜시간 생각을 하다보니 책의 두께에 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시간도,읽는 다기 보단 생각하는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 같다. 그만큼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미처 떠오르지 못한 답들이 문득 머릿속을 스칠때,한번씩 계속 꺼내 읽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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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하고 만만치 않은 책이다. <무엇 WHAT?>은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책의 목차부터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가지 질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차 례일 뿐일까?"
저자 마크 쿨란스키는 <무엇 WHAT?>에 20가지의 질문을 통해서 우주의 원리, 존재, 삶, 자연, 종교, 그리고 공자, 니이체, 프로이드 등의 철학적인 질문을 독자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아니 이야기를 한다는 표현은 잘못일지도 모른다. 계속되는 질문속에서 어찌보면 독자 스스로 질문의 답을 찾게 만든다.
사람이 우주 존재 중의 하나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자체가 질문의 연속일지 모른다. 인류 최초의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먹을 것이 어디 있지?"(본문 P28) 예수도 십자가에 못박혀 생을 마감할때 질문으로 끝이난다. "하느님, 왜 저를 버리십니까?"(본문 P179)
책의 작가들은 자신의 글을 통해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런데 그 질문을 다 이해하며 책을 읽는 다는것은 불가능하다.
한 장마다 작가가 직접 작업한 판화가 있다. 판화가 의미하는 것은 그것을 본 독자가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
많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결코 그 속에 담겨있는 질문의 의미들은 작지 않다. 마치 질문들로만 이루어진 아포리즘의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이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부터 시작되는 수많은 인생의 질문들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질문에 일일이 답하기 어려워 질문을 포기해서도 안된다. 어떤 사람의 질문은 이미 거기에 대한 답을 정해놓고 질문을 던질때도 있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답이 나올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을 적는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양장본 표지는 잘 안벗겨 보는데 표지 안쪽에는 혹시 다른 질문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 벗겨 보았다.
이건 또 뭘 의미하는 걸까? 번호를 따라 그려 보라는 걸까? 궁금하면 그려보면 되지 않겠는가!?
왜 물음표를 그려보라고 했을까?
<무엇 WHAT?>은 한번 읽고 책장속에 놓아두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 몇번을 읽어봐야 이 책의 질문을 알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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