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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니 먼저 색 고운 꽃병과 화로, 소반 같은 장식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옛 선비들의 책장의 모습이라하니 저 풍류를 어찌 따라갈까 생각합니다. 책장 사이를 오가는 열두띠 동물들도 친근합니다. 용맹한 모습 뒤에 어째 ‘난처한 웃음’을 숨긴것 같아 그림 속 호랑이와 용은 더 이상 무서운 동물이 아닙니다. 아이와 서양 용 ‘투슬리스’와 우리 용 사이를 오가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자란 아이 마음에 민화에 녹아있는 전통의 디자인이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북유럽인의 삶 속에 그들의 디자인이 녹아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 마음에 혹은 핏줄 속에 이 책이 각인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민화가 너무 예뻐 뜯어내어 벽에 걸고싶은 마음을 애써 눌러봅니다. |
| 먼저 책표지가 화려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았고 책을 보면서 열두 띠를 얘기하기에 좋은 거 같아요. 그림이나 내용이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맞고 구성도 어렵지 않아서 친근하게 읽을 수 있어요. 민화 느낌의 아동용 책이 많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도 좋은 시도로 보이네요. 한국적 정서가 묻어나는 이런 책들이 쉽고 재미있게 더 많이 출판되면 좋겠네요. 그런 점에서 더 고맙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