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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찾아온 기쁜 ‘어떤 날’ (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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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569조용하게 찾아온 기쁜 ‘어떤 날’― 어떤 날 성영란 글·그림 반달 펴냄, 2015.9.14. 14000원  숨바꼭질하고 술래잡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어른이 손을 재빠르게 놀려서 뭔가를 숨기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곤 합니다. 두 손을 써서 구슬 감추기를 할 적에도 잘 못 맞히지요.  따로 숨바꼭질이 아니어도 집안에서 아무 말을 않고 조용히 어디엔가 숨으면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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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569



조용하게 찾아온 기쁜 ‘어떤 날’

― 어떤 날

 성영란 글·그림

 반달 펴냄, 2015.9.14. 14000원



  숨바꼭질하고 술래잡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어른이 손을 재빠르게 놀려서 뭔가를 숨기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곤 합니다. 두 손을 써서 구슬 감추기를 할 적에도 잘 못 맞히지요.


  따로 숨바꼭질이 아니어도 집안에서 아무 말을 않고 조용히 어디엔가 숨으면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기도 합니다. 퍽 어린 두어 살이나 너덧 살 아이들도 어머니나 아버지가 뒷밭이나 뒤꼍 같은 데에서 조용히 풀을 베거나 씨앗을 심어도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곤 합니다. 시골집은 뒷간이 집 바깥에 있습니다. 볼일을 보러 뒷간에 웅크리고 앉아도 사람이 없는 줄 여기지요. 일고여덟 살쯤 되면 집안이 조용할 적에 ‘모두 어디 갔지?’ 하고 두리번거리면서 찾지만, 나이가 이 밑인 아이들은 으레 울음부터 터뜨립니다.



다들 어디 갔지? (4쪽)





  성영란 님이 빚은 그림책 《어떤 날》(반달,2015)을 조용히 읽습니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어린 날을 보냈다고 하는 성영란 님은 어느 ‘어린 날’에 겪은 ‘어떤 날’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줍니다. 조용하게 흐르는 이야기이니 조용하게 책을 넘기면서 시골 어린이 삶을 들여다봅니다.


  아마 해남이 아닌 서울이라면, 강진이 아닌 부산이라면, 장흥이 아닌 인천이라면, 고흥이 아닌 대구라면, 사천이 아닌 대전이라면, 통영이 아닌 광주라면, 이처럼 조용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매우 드물거나 겪기 어려우리라 봅니다. 자동차 한 대도 어쩌다가 지나갈 동 말 동하는 시골마을에서 노는 시골 아이 삶자락이니, 어느 날 문득 “다들 어디 갔지?” 하고 두리번거릴 만합니다.



혼자 노니까 재미도 없고 (19쪽)





  아이는 낮잠이라도 자고 일어났을까요? 책이라도 빌려서 읽다가 문득 둘레가 아주 조용한 줄 느꼈을까요? 숙제를 하다가, 아니면 공부를 하다가, 아니면 혼자 소꿉놀이를 하다가, 아니면 혼자 가위로 종이인형을 오리다가, 내 둘레에 아무런 소리도 움직임도 없는 줄 느꼈을까요?


  다른 때에는 혼자 놀아도 재미있습니다. 다른 때에는 혼자 뛰고 달려도 재미있습니다. 다른 때에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마음껏 놉니다. 다른 때에는 동무 생각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다른 때에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생각하지 않고 지냅니다. 그런데 둘레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 ‘어떤 날’에 비로소 나는 깨닫습니다. 이 땅에, 이 마을에, 이 집에, 바로 이곳에 나 혼자만 있지 않은 줄 깨닫습니다. 다 같이 어우러져서 마을을 이루고 보금자리를 이루며 삶을 이루는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무슨 소리가 들리나? (22쪽)




  아무라도 만나려고 집을 나섭니다. 누구라도 찾아보려고 고샅을 걷습니다. 땅바닥에 엎드려서 귀를 댑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구름을 헤아립니다. 아무도 안 보이는 ‘어떤 날’에는 구름조차 안 보이고, 바람조차 안 붑니다. 그야말로 고요하다 못해 스산하기까지 합니다.


  이러다가 문득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들어요. 어디 먼 데에서 어머니가 나를 알아보고는 부릅니다. 나는 나를 부르는 소리에 번쩍 넋을 차립니다. 어머니한테 달려갑니다. 이윽고 동무들이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나는 어머니 손을 잡고 걷다가 자꾸 고개를 두리번두리번 돌립니다. 어머니는 빙그레 웃다가 내 손을 놓고, 나는 동무들이 부르는 곳으로 땀이 나도록 달려갑니다.



다들 어디서 나타났지? (32쪽)




  먼 별나라에서 우주선이라도 날아와서 나를 살짝 데려갔다가 이곳에 도로 데려다주었을는지 모릅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아주 먼 어느 곳을 나들이하다가 문득 바로 이곳으로 돌아왔을는지 모릅니다. 나는 아스라한 옛날이나 앞날로 날아갔다가 조용히 이 자리에 다시 왔을는지 모릅니다.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아무도 알 턱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마음속으로 오늘 하루 이야기를 가만히 아로새깁니다. 아리송한 어떤 날 이야기를 가슴에 묻습니다. 알쏭달쏭한 어떤 날 하루를 가슴에 씨앗처럼 심습니다. 나를 다시 보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시 보며, 동무들하고 이웃들을 다시 보던 어떤 날 이야기를 고이 되새깁니다.


  그림책 《어떤 날》은 우리가 늘 맞이하는 하루가 ‘늘 같지’는 않은 줄 넌지시 보여줍니다. 우리가 날마다 맞이하는 하루는 언제나 ‘오늘 하루’뿐이면서 ‘내 삶에서 꼭 하루’뿐이라는 대목을 살며시 그립니다.


  가을볕이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샛노란 들녘을 어루만지는 시월에 새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오늘 누릴 즐거움과 재미와 웃음을 새삼스레 헤아립니다. 밥 한 그릇 맛나게 비우고 마실을 다녀와야겠어요. 자전거를 꺼내어 천천히 논둑길을 달려야겠어요. 들내음을 마시고 가을바람을 먹으면서 햇볕도 듬뿍 쬐어야겠어요. 새로운 ‘어떤 날’로 내 가슴속에 드리울 수 있도록. 4348.10.3.흙.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5.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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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그림책 - 어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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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그림책 - 어떤날 을 읽어보았어요. 표지가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만져보면 촉감도 오돌토돌하니 좀 달라요. 아이들이 넘기기 편하도록 책 한장한장이 두꺼워서 좋네요.   표지를 넘기면 아이가 문을열며 엄마~ 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   언니도 부르고 할머니도 불러요. 다들 어디에 간걸까요?
"반달 그림책 - 어떤날" 내용보기

 




반달그림책 - 어떤날 을 읽어보았어요.

표지가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만져보면 촉감도 오돌토돌하니 좀 달라요.

아이들이 넘기기 편하도록 책 한장한장이 두꺼워서 좋네요.




 



표지를 넘기면 아이가 문을열며 엄마~ 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언니도 부르고 할머니도 불러요.

다들 어디에 간걸까요?

아이는 친구들을 찾으러 여기저기 다니며 불러보지요.

아이의 뒷모습 표정 글씨체가 잘 어우려져서 장면장면이 정말 귀여워요.


아이는 혼자 놀면서 생각하지요.

내가 어제 수아를 미는 바람에 삐져서 숨었나?

지난번에 놀려서 이제 나랑 안 놀기로 했나?

심심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아이앞에..


 



다들 어디서 나타났지?

오늘

참 이상한 날이네.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을 어떤날

혼자가 되었을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지만 저도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하는 내용이었어요.

아이가 끝내 얼굴을 땅에 묻고 " 정말 심심하다" 라고 했을때

아이 뒷모습이 참 쓸쓸해보였어요.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잖아요.

그때 들리는 "영희야" 소리가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밝아지는 영희 표정이 생생합니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그림표현이 참 잘 된것 같아요.

 


5세 달콤양도 재미있게 읽어보았어요.

아무도 없을때 너무 무서웠을것 같고 이야기도 합니다.

동화책을 읽고나서 영희의 표정을 따라서 그려보기도 했어요.

어디갔지? 궁금한 표정

심심한표정, 걱정스런표정, 밝게 웃는 얼굴 등등...

영희의 노란색 옷이 확 눈에 들어오네요.

어떤날~~ 예쁘고 재미난 그림책 이랍니다.

 

j********1 2015.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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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창작 동화 '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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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 글/그림 성영란   처음 책을 펼쳐보았을때, 어? 허전하다? 싶었습니다 공간에 여백이 참 많았거든요.​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노란옷을 입은 소녀가 더 눈에 들어오면서  그 소녀에게 온전히 집중하게 되네요.​  ​ ​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엄마도 할머니도 친구도 불러보지만 없습니다집도 동네골목도 돌아다니며
"어린이 창작 동화 '어떤 날'" 내용보기

 

어떤 날

글/그림 성영란



 

처음 책을 펼쳐보았을때, 어? 허전하다? 싶었습니다

공간에 여백이 참 많았거든요.​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노란옷을 입은 소녀가 더 눈에 들어오면서  그 소녀에게 온전히 집중하게 되네요.​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
엄마도 할머니도 친구도 불러보지만 없습니다
집도 동네골목도 돌아다니며 찾아보지만 아무도 없어 아이는 심심합니다

그 허전함이 책속의 여백과 어우러지며 더욱 크게 다가오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혼자 덩그라니 있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마치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비몽사몽했을때의 느낌처럼
꿈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느낌이 함께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어디선가 '영희야 영희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이내 찾았던 이들이,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타납니다


영희는 말합니다.

'오늘 참 이상한 날이네'




+++


책을 다 읽고나서는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 짧은 내용속 여백에 우리의 상상으로 또는 우리의 이야기로 가득 채울수도 있겠지요.


저희  딸아이는 자고 일어나 바로 눈앞에 제가 보이지 않으면 놀래서 '엄마~ 엄마' 찾아요. ㅎㅎ

주방에 있거나 다른곳에 있어 대답하며 얼른 달려가지요.

그럼 이내 다시 잠들거나 저를 꼭 안는 딸아이가 생각나는 동화네요 :)

1*****i 2015.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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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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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쪼로롱이에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을 소개해 드릴까해요~ 바로 어떤날이라는 책인데요~~ 벌써 제목부터가 많은걸 생각하게 하죠!! 저도 살아온 날을 돌이켜 보면 이런날. 저런날. 참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커가면서 저 같이 많은 날들을 경험하겠죠!! 앞으로 많은 날들을 경험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오늘은 어떤날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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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쪼로롱이에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을 소개해 드릴까해요~


바로 어떤날이라는 책인데요~~


벌써 제목부터가 많은걸 생각하게 하죠!!


저도 살아온 날을 돌이켜 보면 이런날. 저런날. 참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커가면서 저 같이 많은 날들을 경험하겠죠!!


앞으로 많은 날들을 경험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오늘은 어떤날 책을 읽어주었어요~



책 표지에 노랑색 옷을 입은 아이가 그네를 타고 있는데요~~


언뜻 보면 그림이 이쁘지만..


한참을 들여다 보면 뭔가 공허하고 허전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드는 표지에요~


노란옷을 입은 아이가 문을 열며 엄마라고 부르며 시작돼요~


언니도 부르고 할머니도 부르고 친구도 부르지만 모두가 부재..


우리 아이도 이런 순간이 있겠죠?


어느 순간 모두가 나타나면서 부재는 끝이나요~


요즘 맞벌이 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맞벌이 하시는 부부들이시라면 더욱이 이 책에 공감하면서 아이를 한번 더 생각하시게 될것 같아요~


아이는 아무도 없다 모두가 갑자기 나타나는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이럴수 있다는..


아이들에게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다는걸..


무서워 하지 말라는걸 알려줄수 있는 책이였어요.

 

 

k*****4 2015.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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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ㅡ 어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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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어떤날]책을 받자마자책 표지가 너무 이뻐 한참 쳐다보았다.바라만봐도 고운 책이다.그네 타고있던 아이가딸내미같기도하고나의 어린시절 같기도하다.사실 이 책은 나에게는 약간 슬프게 다가왔다딸내미는 엄청 귀얍다며 재밌게 읽어갔지만나의 어린시절늘 바쁜 어머니는 저학년인나를 방치하다시피 집에 혼자둔적 많았다.사실 지금은 상상도 못하지만나의 어린세대에는 다반사였다.
"서평 ㅡ 어떤날" 내용보기
서평[어떤날]


책을 받자마자
책 표지가 너무 이뻐 한참 쳐다보았다.
바라만봐도 고운 책이다.

그네 타고있던 아이가
딸내미같기도하고
나의 어린시절 같기도하다.



사실 이 책은 나에게는 약간 슬프게 다가왔다
딸내미는 엄청 귀얍다며 재밌게 읽어갔지만

나의 어린시절
늘 바쁜 어머니는 저학년인
나를 방치하다시피 집에 혼자둔적 많았다.

사실 지금은 상상도 못하지만
나의 어린세대에는 다반사였다.



엄마라고 부르며
세상의 문이 열린다.

세상으로 통하는 첫문 ..엄마.
작가의 어린시절 특별함 기억이 엿보이는
이 도서는 눈부신 노랑아이가 등장한다.

이 아이가 느끼는 부재가.
나중에 마술처럼 모든 사람이 나타나며
풀린다.

세상은 고요하여
빈집에 나만.남아..
온갖 생각을 끄집어내던
귀여운아이가 곱다



l*****6 2015.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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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란 작가의 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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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엥? 비어있잖아!' 그림책 <어떤 날>을 읽고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이미지의 홍수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이일 것입니다. <어떤 날>에는 여백이 많습니다. 시원시원합니다. 빈 공간에 노란 옷을 입은 아이가 마음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민한 독자라면 그 여백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으니, 사실 '비었어도 빈 게 아닌' 역설적인 책입니다.    <어떤
"성영란 작가의 어떤 날" 내용보기

 

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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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비어있잖아!' 그림책 <어떤 날>을 읽고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이미지의 홍수에 과도하게 노출된 아이일 것입니다. <어떤 날>에는 여백이 많습니다. 시원시원합니다. 빈 공간에 노란 옷을 입은 아이가 마음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민한 독자라면 그 여백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으니, 사실 '비었어도 빈 게 아닌' 역설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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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날>의 저자 성영란은 대한민국의 여느 어른들과 사뭇 다릅니다. 대다수의 어른들은 공식적 자기 소개에, 나이와 최종학력, 소속 등 사회적 지위를 드러낼 수 있는 단서들을 던져주지요. 하지만 성영란 작가는 '해남 땅끝 마을 화산 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정보 외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는 정도로만 자기를 드러냅니다. 감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이라고 짐작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느낌을 <어떤 날>에 담아냈습니다. 유년기 기억을 불어오는 개나리빛에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출렁입니다. 독자도 그 출렁거림에 함께 리듬을 타게됩니다. <어떤 날>이 사실적인 소재를 다뤘지만 동시에 몽환적으로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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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문을 열며 불러봅니다. 한지를 바른 문살이 예쁜 작은 문입니다. '엄마!' '언니!' '할머니!' 다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강아지만이 아이의 눈치를 슬며시 살피네요. 아이는 뒷짐을 지고 어슬렁 어슬렁 동네 골목길로 나아가봅니다. 나무에 걸린 줄에는 빨래집게로 잘 잡아 놓은 빨래들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수아야! 놀자!' '진이야! 놀자!' 불러보지만 친구들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혼자 그네를 타니 재미도 없고, 괜히 어제 친구를 밀쳤던 일이 생각나 뜨끔해집니다. 심심함의 극에 이른 아이가 널브러졌습니다. 페이지를 가득 메운 아이의 노란 원피스와 까치집 머리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어질 정도네요. '너, 나랑 놀래?'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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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누가 아이의 이름을 불러줍니다. 아하, 아이 이름은 '영희'군요. 엄마께서 부르시니 아이 눈에 생기가 돕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영희야!'하고 부르네요. 텅 비었던 골목 길이 아이들로 북적거립니다. '다들 어디서 나타났지?'하면서 아이는 중얼거립니다. '오늘 참 이상한 날이네'
몇 십 년 전 성영란 작가가 해남의 한 마을에서 겪었던 오후의 일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태어나다니, 작가의 기억에 빚을 진 기분입니다. 여백의 아름다움으로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 주는 힐링 그림책, <어떤 날>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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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201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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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익숙하던 풍경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생경한 경험의 한 때!
"어떤날:: 익숙하던 풍경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생경한 경험의 한 때!" 내용보기
어떤 날     이런 날을 한 번쯤은 다들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나를 둘러싸고 있던  익숙한 풍경들이 갑자기 낯설어지고 생경해지는 느낌.   적잖이 당황스러운 그 상황에서 가만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다 보면 지금껏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그런 느낌 말이다.   도서출판 반달에서 펴낸 예쁜 그림책 <어떤 날>은 그런 특
"어떤날:: 익숙하던 풍경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생경한 경험의 한 때!" 내용보기

 

 

어떤 날

 

 

이런 날을

한 번쯤은 다들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나를

둘러싸고 있던

 익숙한 풍경들이

갑자기 낯설어지고 생경해지는 느낌.

 

적잖이 당황스러운 그 상황에서

가만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이다 보면

지금껏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그런 느낌 말이다.

 

도서출판 반달에서 펴낸 예쁜 그림책 <어떤 날>은 그런 특별한 경험을 담고 있다.

 

어느 날

 

집에도 마을에도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 되면

마음이 어떨까

 

우리의 주인공 영희가 지금

 그런 당황스런 상황에 놓여 있다.

 

언니를 불러도 할머니를 불러도 대답이 없다!

 

기웃기웃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동네를

 

거닐고 또 거닐고

아무리 기웃거려봐도

어떠한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다.

 

익숙하던 동네가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고

 

심심해도 이렇게 심심할 수가 없다.

 

철수가

땅속에도

 사람이 산다고 했는데

 

그 시답잖은 소리가

정말일까 싶어 땅에 귀를 대어 보기도 한다.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괜스레 발을 쿵쿵 굴러보기도 한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이 적막함이란

 

심심하다,  심심하다, 정말 심심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떤 것도 혼자여서

의미 없다고 느껴지던 그 때,

 

엄마다!

엄마, 엄마가 왔어!

 

그러자 세상이 다시 북적북적 예전으로 돌아간다.

나를 부르는 소리, 나를 반기는 소리, 나를 깨워주는 소리!

 

역시 혼자가 아니었어.

 

그런데, 이 낯설은 경험은 대체 뭘까요???

 

 

어린 시절

 

어.떤.날. 로 기억되는

낯선 시간으로의 여행을

한 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생경하고도 낯선

모두의 부재속에서 만나게 되는 세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임에 분명하다.

 

이 곳에서

세상은 모두 연필로 그려진 흑빛이고

영희만이 유일한 생명체인처럼 샛노란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눈부시게 밝은 노란색은

낯선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될 영희의 마음을 대변하고

곧 긍정의 일들이 펼쳐지리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이 날의

경험을 떠올리면

사뭇 낯설긴 하지만

기분좋은 설렘으로 마음이 벅차오르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영희의 노란색 원피스에 담겨

나풀나풀 내 마음속을 거닐 것 같다.

 

 

n****a 2015.10.23.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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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by 성영란(반달)
"어떤날. by 성영란(반달)" 내용보기
노란색 포인트가 인상적인 책 <어떤날>어느날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영희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밖을 나가도 아무도 없었어요.친구를 불러보았지만 친구들도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친구에게 잘못핸 일을 떠올리기도 하고..친구가 말했던 땅속에 사람이 산다는 이야기도 떠올리게 된답니다.주변에 아무도 없어지니 아이도 점점 다른것에 집중하는거 같아요.누군가를 찾기
"어떤날. by 성영란(반달)" 내용보기

노란색 포인트가 인상적인 책 <어떤날>






어느날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영희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밖을 나가도 아무도 없었어요.

친구를 불러보았지만 친구들도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그러다 친구에게 잘못핸 일을 떠올리기도 하고..

친구가 말했던 땅속에 사람이 산다는 이야기도 떠올리게 된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지니 아이도 점점 다른것에 집중하는거 같아요.

누군가를 찾기만 하다가 이젠 자신에게 집중해서 이생각 저생각을 하는거 보면요~










친구가 말했던 땅속에 귀를 기울여 봤지만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점점 심심해지는 아이..



주변에 함께 할 사람들이 사라지니 그동안 보지 못한것들에 집중하는거 같은 아이모습이에요.

친구의 말을 떠올리며 땅에 소리가 나나 확인하는거이긴 하지만

땅위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거죠~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땅을~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다들 어디서 나타났을까요??^^






주인공인 아이의 옷이 노란색인거 외에는 주변의 모든것들이 연필스케치로 되어 있는 일러스트가 너무나 인상적이였어요.

아이들은 누가 낙서한건가? 그림을 그린건가? 하면서 지워보기도 하더라구요.

어느날 주변에 모든사람들이 사라진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면서 본 책이랍니다.

<어떤날>을 보며 아이들이 떠올리는 상상은

텅빈 공간에 혼자만 남았다는걸 외롭고 무섭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왜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는지 책은 이야기 해주지 않아요.

책을 읽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인거 같아요.

하지만 확실한건, 아이가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니

지루하고 재미없기도 했지만 생각을 하며 자기 잘못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평소에 관심없었던 땅을 관찰하면서

소홀히 대하던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된거 같아요^^


아이들이 이 모든걸 이해하며 읽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어떤날 갑자기 아무도 없어진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며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답니다.











s***i 201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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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날개를 ~~~ 어떤 날 집에 와 보니 아무도 없어요. 우리 집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을 전체에 아무도 없어요. 어떻게 하죠!! 아무도 없다면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겪었다면 너무 무서울것 같기도하고. 나는 좀 소심해서 울면서 여기저기 엄마, 아빠를 찾아다녔을 것 같아요. 지금은... 나이가 30이 넘다보니. 아~~ 아무도 없이 혼자 있고 싶다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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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날개를 ~~~

어떤 날 집에 와 보니 아무도 없어요. 우리 집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을 전체에 아무도 없어요.

어떻게 하죠!!

아무도 없다면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겪었다면 너무 무서울것 같기도하고.

나는 좀 소심해서 울면서 여기저기 엄마, 아빠를 찾아다녔을 것 같아요.

지금은... 나이가 30이 넘다보니. 아~~ 아무도 없이 혼자 있고 싶다를 느껴요. ㅋㅋ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걱정없이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우리 영희는 사람들이 없어지자 혹시 땅 속에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보고 땅에 귀를 대보고는 심심하다 하잖아요.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마지막에 엄마가 이름을 불러줄때의 표정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반응일까 너무 궁금했어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읽어주고 반응을 기다려 봅니다.

7살 우리 딸은 아직도 혼자 있어 본 적이 없어요.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단 5분도 무서워서 혼자 있을 수 없다고요.

어딜 가든 껌딱지 처럼 항상 같이 갑니다. ㅋㅋ

역시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니 무섭고 슬프다네요.

심심하지는 않은가 봐요. 엄마 아빠를 무지 찾아 다닐 거라네요.

혼자 있는건 너무 싫다네요.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예쁜 우리딸입니다.

딸아 너도 조금만 있으면 엄마와 떨어지겠지. 그동안 우리 껌처럼 잘 붙어있자^^

영희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엄마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딸과 무척 닮았어요.

영희가 너 같다고 하니까 우리 딸 그런가 하며 더 애착을 갖고 읽네요^^

x******7 2015.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