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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대안의 영토를 찾아가는 한국의 사회 혁신가들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대안의 영토를 찾아가는 한국의 사회 혁신가들" 내용보기
참 좋아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제도,' 예스이십사 북켄드 성실상'으로 작년 이맘 때 받은 세 권 중 한 권이다. 종종 제 발로 나에게 찾아온 책 중 '왜 이제 읽었을까' 싶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그렇다. 2015학년도에 혁신부에서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공동체 안에서 문화예술이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에서 노동관, 진로, 민주시민교육에 있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대안의 영토를 찾아가는 한국의 사회 혁신가들" 내용보기

참 좋아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제도,' 예스이십사 북켄드 성실상'으로 작년 이맘 때 받은 세 권 중 한 권이다. 종종 제 발로 나에게 찾아온 책 중 '왜 이제 읽었을까' 싶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 있는데 이 책도 그렇다. 2015학년도에 혁신부에서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공동체 안에서 문화예술이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에서 노동관, 진로, 민주시민교육에 있어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힌트를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매달 사서 보는 "월간 페이퍼"에는 요즘 'BANBAN'이라는 꼭지를 싣는다. 좋은 비영리단체 혹은 사회적 기업을 소개하는 장이다. 거기 나왔던 인물과 이 책에 나온 인물이 겹치기도 한다. 알고보니 이 책은 거기서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소름 돋으며 흥미롭게 읽었던 '책읽는지하철' 기획에 참여한 분이 만든 책이다. 사회적 기업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두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이 길을 먼저 개척한 분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자신의 생각과 해석을 덧붙여 정리했다. 저자의 고민에서 나온 인터뷰이기 때문에 피상적이지 않고 생생하다. 특히 송화준 님은 본인이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인터뷰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글로 깔끔하게 잘 정리하고 있어 전달력이 좋다.

 

 

사회적기업 or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성 문제

"(도연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한국은 노동부 주도의 정책 때문에 사회적 기업의 의미가 굉장히 축소되어 있죠.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장애인 고용이라든가. 그래서 저희는 좀 더 넓은 범위의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싶다는, 그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거죠.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물론 사회적 특성도 그 배경에 있겠지만, 굉장히 확산력이 강하고 혁신을 내포한 사회적 기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좋은 인재들이 그 산업으로 유입되고 있기도 하고요. 티치포아메리카(티치포아메리카는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미국 내 대학의 졸업생들이 미국 각지의 교육 곤란 지역에 배치되어 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편집자) 같은 경우 미국 대학생들이 가고 싶은 직장 10위 안에 들죠.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사회적 기업이 취약 계층을 고용한다는, 착하지만 사업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에요. 그 때문에 좋은 인재들이 더디게 유입되고 있어 안타까워요. 좋은 임팩트를 위해서 노력과 자원들이 집중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책적 확장의 한계가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업의 탄생과 성장을 저해하는 것 같아요." 61-62쪽.

 

내가 교사이다보니 '공부의 신'이나 위와 같은 내용이 좀 더 눈에 잘 들어왔다. '티치포아메리카'의 배경은 우리나라에서 '티치포올코리아' 대표이신 최유강 선생님께 들은 바 있다. 공교육 체제가 우리보다 약한 미국에서 '티치포아메리카'에서 활동한 경력은 기업들이 매우 선호하는 '스펙' 중 하나란다. 티치포아메리카의 경우 교육 기부를 할 학생에 대한 검증 절차나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기업은 그 자체로 그 학생이 실력을 가졌다는 보증수표와 다름 없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 책의 키워드인 '사회적 기업'이나 '지속 가능성' 같은 화두를 해결할 힌트가 아닐까 한다. 사회(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를 도우면서 함께 잘살 수 있도록 착한 일 하기)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기업(회사를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이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생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 '사회'와 '기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가능한가, '사회적 기업'인가 '사회적기업'인가. 사회적 기업이 엄연히 '기업'이라면 생존을 위해 지속 가능성이 필수 요소인데, 어떤 방법으로 얻을 것인가. 청춘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이들이 근본적이면서도 실질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들이다. 이에 대해 티치포아메리카의 성공 사례에는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어쩌면 잘 만든 사회적 기업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도 모른다. 

 

 

사회적 기업이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더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내게 인상 깊었던 점들이다.  

1. 공유 경제: 공동체 회복, 관계, 대화, 소통이 부르는 시너지 효과

지금 여기서 경제를 움직이는 트렌드는 '신자유주의'. 거기에 따라 기업과 정부는 이윤을 추구하고 자본을 축적하기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비인간적이고 매우 물질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책에서 종종 IMF 전과 후 청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하는 부분이 나온다. 호황이었고 일자리가 넘쳤던 희망찬 90년대에를 보낸 선배들이 IMF 이후 경제적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본 다음 세대 청춘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가는 신자유주의적인 사회 속에서 스펙을 쌓으며 매우 순응적으로 살게 되었다. 청춘의 상징인 모험과 다양한 경험을 두려워하고, 안정적인 길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사회인이 되기도 전에 빚부터 안겨주지만 다니지 않을 수 없는 대학과 백수 생활 유예를 돕는 대학원이 있다. 어른들은 '돈 없는 청년들일수록 결혼하지 않고 아이 낳지 않는다'며 혀를 찬다(아, 신자유주의로 똘똘 뭉쳤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는 한 인사가 이 말을 했을 때 어찌나 충격을 받았는지!!). 그러나 가정은 적은 돈으로도 어떻게든 '생존할 수 있다. 단순히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사회에서 가정과 아이를 만들었을 때 닥쳐올 상황에 대한 책임과 두려움 때문임이 크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돈 벌 기회를 주지 않는 상황보다 더 화가 나는 상황은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주지 않고 실패했을 때 되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모두 몸과 마음이 극도로 피로하고 긴장해 있는 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화, 산업화와 맞물려 공동체, 마을, 관계를 파괴했다. 사회의 긴장도와 피로도가 개인주의와 경쟁에서 오고 있다는 원인 분석이 이루어졌다면, 당연히 대안은 이를 회복하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 책을 읽으며 마음이 훈훈했다. 마치 tvN "삼시세끼"처럼 관심사 비슷한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집밥'을 함께 먹는 유형의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지식, 밥, 브랜딩할 수 있는 능력, 예술적인 소질, 공간, 인맥들을 타인에게 제공하고 나도 필요한 것들을 받으면서 이윤에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비교적 순수하게 공유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이 놀랍다. 어떤 문제나 고민을 혼자 끌어앉고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대화와 소통, 협력하며 우리가 가진 자원들을 모아 해결할 때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실제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속에서 공유 경제, 사회적 기업이라는 게 가능할까 불안해하는 청년들이 꼭 읽고 자신감을 찾을 만하다.  

 

또한 인터뷰에 참여한 많은 인사들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이 느껴진다. 소규모 기업에서의 끈끈한 관계, 이윤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사회에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면 함께 하겠다'며 손 잡은 사람들 간의 믿음과 의리, 개개인의 구체적인 비전을 알아주고 밀어주고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면서까지 결국은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마인드들을 배울 수 있다.  

 

 

2. 일과 재미, 트렌디하게 두 마리 토끼 잡기

아직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프라가 별로 구축되어 있지 않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의를 명확하게 내렸거나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책 제목 대로 이 길은 다소 불안하고 두려울 수도 있는 대안의 또다른 영토이다. 이제는 흔해진 용어 '블루오션'이나 '퍼플카우'는 그 모험에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주장하는 지점 중 하나는, 돈을 전혀 못 번다는 건 아니지만, 성과를 뽑는 일이 쉽게 금방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이윤을 뽑으려면 그만큼 견뎌야 하는데 견딜 수 있는 힘은 그 일을 스스로 재미있어 해야한다는 점이다. 재미있게 일하다 보면 어떻게든 성과가 나오더라는 경험담을 들려주곤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재미'가 잉여들이 한량이나 베짱이처럼 놀고 먹으면서 편안하게 지내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퇴근을 마다하고 잠을 줄이며 열정을 쏟고, 결과가 어떻든 '하얗게 불태워봤다'는 경험 덕분에 보람을 느끼고 뿌듯해할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을 말한다.

 

"(전효관) 재밌는 사실은 제가 이런 일에 '커리어'를 쌓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 시점에 도달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죠. 또 그런 마인드로 일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고. 그냥 '만드는' 일 자체가 좋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죠.

그걸 하자센터에 있을 때 느꼈는데요. 이런 적이 있었어요. 하자센터 직원들과 워크숍을 갔는데, 직원들이 센터에서 일을 하면 커리어 개발이 안 될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거예요. 그런데 그 얘기를 듣다가 제가 깨닫게 된 거죠. '내가 평생 동안 커리어라는 것을 계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한 적이 있나?'라고 자문해 보니 그런 적이 없었던 거예요. 그냥 부딪치고, 만들다 보니 '커리어'라는 것이 생긴 거죠." 292쪽. 

 

혁신은 현실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의지에서 나오는 듯하다. 학교 혁신 운동도 그랬다. 전효관(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 센터장)의 인터뷰를 가장 마지막에 배치한 편집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잔뼈가 굵은 개척자이자 어른 중 한 분인 센터장님은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혁신의 의미와 지향점, 청년의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받아줄 수 있는 사회 만들기의 중요성에 대해 일관성 있고도 명쾌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장님이 좋아하는 일은 '청년들이 자신이 가진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어른이 많았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본다. 분명 지금보다 훨씬 긴장도 적고 모두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이었을 테다.  

우리 단체에서도 교육 혁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논의하다보면 꼭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 혁신의 제도화가 불러오는 문제점들이다. 거기에 대한 힌트를 전효관 센터장님의 이야기를 통해 얻어본다. 그리고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 중 하나는 거기 참여하거나 체제를 운용하는 '사람'이다.

 

"(사회 참여 방법에 두 가지가 있는데, '요구하기' 혹은 '대안 만들어 실천하기'라는 한솔의 말에 대한 답변)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답이 있는 것 같진 않고요. 새에 비유하면 양 날개라고 볼 수 있겠죠. 제도나 정부를 바꾼다는 게 하나의 날개라면, 다른 날개는 자주적인 모델, 샘플, 공동체를 만들어보고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 역사적으로도 사회를 바꾸는 데에 공존하는 두 축이지요.

장단점도 있죠. 제도나 체제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그 바뀐 체제가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치열한 고민이 없다면 어떤 변화든 실패하게 마련이지요. 앙드레 고르라는 프랑스 사상가를 보면 '기술 관료성'에 대한 비판이 있거든요?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체제의 변화에만 집중하다 보면, 좋은 제도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그 제도를 만드는 정부와 체제의 힘은 한없이 강화되는데, 개인의 힘은 약화된다는 비판이에요. 결국 중요한 것은 그 두 가지 날개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냐는 점이죠.

약간 대화의 맥락이 다를 수도 있지만, 저는 좋은 공무원 한 사람이 정말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청년기에는 조금 더 현장과 현실을 대면해 보고 부딪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그때 쌓아본 경험이 나중에 뭘 하든 정말 중요하거든요.

후에 제도권에 항상 무엇인가 요구하는 일을 하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하든, 혹은 아예 제도권 안에서 일을 하든 그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어요. 삶의 현장에서 무엇인가 부딪쳐보고 밀고 나간 경험이 없다면 주체성과 구체성을 가지고 활동하기 힘들어요. 제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더라도, 그 위치에 올라서, 진짜 '어떻게' 바꿀 지 방법을 몰라요. 그래서 저는 청년기에는 삶의 현장을 대면해 볼 수 있는 장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당연히 있어야 할 그런 장이 없으니까 그런 장을 만드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302-303쪽.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5.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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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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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끊임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것만을 챙기며 협력과 협동보다는 경쟁에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제는 남을 돌보지 않는 이기주의에 빠져있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으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윤창출이 목적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하는 17명의 기업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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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끊임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것만을 챙기며 협력과 협동보다는 경쟁에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제는 남을 돌보지 않는 이기주의에 빠져있다. 이런 이기적인 생각으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윤창출이 목적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하는 17명의 기업에 관한 내용이다.

YES마니아 : 로얄 c****7 2014.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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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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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 경영학 교과서에는 기업의 목적을 이렇게 단정하고 있으며 누구나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기업과 기업가들도 많이 있다.   3년간 다니던 회사를 나온 뒤 ‘혼자 밥 먹지 말고 모여서 먹자’는 아이디어와 자본금 500만원으로 ‘집밥’ 사업을 시작한 박인, 자폐아를 대상으로 예술 교육을 하는 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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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 경영학 교과서에는 기업의 목적을 이렇게 단정하고 있으며 누구나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기업과 기업가들도 많이 있다.

 

3년간 다니던 회사를 나온 뒤 혼자 밥 먹지 말고 모여서 먹자는 아이디어와 자본금 500만원으로 집밥사업을 시작한 박인, 자폐아를 대상으로 예술 교육을 하는 비영리단체 삼분의이의 서현주, 가상 나무를 심으면 실제로 나무를 심어주는 게임을 개발한 트리플래닛김형수, 1000명 이상의 공부의 신들이 청소년을 멘토링해주는 공신닷컴을 운영하는 강성태 등이 그들이다.

 

그들은 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이웃을 아끼고 기쁨보다는 아픔을 같이하는 마음으로 기업 활동을 시작했으며, 인간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점점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의 자본주의보다 더 나은 자본주의가 있다고 믿는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느리지만 따뜻하고 지속 가능하다. 한마디로 살맛나는 세상이다. 우리는 이런 기업을 사회적기업이라 부르며 여기서 일하는 기업가를 사회적 기업가로 부른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가 포럼의 송화준 대표와 사회적 탐험가 네트워크의 한솔 운영자가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라는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회 혁신가들 17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사회적 기업가들의 현재 화두와 쟁점을 살피고, 이들이 일구어 가는 희망과 대안, 그리고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이야기한다.

 

돈이 아니라 사람을 좇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윤리적 책임 및 사회공헌에 대한 요구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각 기업들도 윤리 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돈을 번 후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설립 목적에서부터 이 아닌 사람을 최우선으로 둔다. 사회적 기업이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소외계층 등을 고용하기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직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정리한 책으로 이 책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아직도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다. “세상에 나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 반드시 있다며 사회적 모험가가 된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경험의 현장에서 나왔기에 당당하면서 구체적이다.

 

이 책의 서문에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땅 위에는 길이란 게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루쉰, ‘고향중에서)는 구절이 울림 있게 다가온다.

 

이 책이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청년 세대들에게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도 있겠다. 청년들에게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k*****6 2014.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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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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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혁신가들 17명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가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의 희망과 대안을 찾아서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이야기한다.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책이다.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제목이 SF적인 요소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 다른 영토의 의미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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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혁신가들 17명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가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의 희망과 대안을 찾아서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이야기한다.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있다. 제목이 SF적인 요소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 다른 영토의 의미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사회적 기업을 메스컴을 통해서 듣기는 했지만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처음 도입부분에서 조금 헤메기도 했다.

다행히 책 내용이 인터뷰향형식의 대화형태로 진행되어 책 읽는 재미가 있었다. 송화준, 한솔 두 분의 재치있는 진행 으로 지루함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사회 혁신가 불리는 17명의 이야기들이 솔직히 다 공감되지는 않았다. 일단 사회혁신가에 대한 단어의 의미조차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기는 했다.
다른 영토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적 모험가가 필요하며 그들을 위해 다른 영토에서 실천하는 혁신가의 이야기를 들여주면서 그 사회 속에서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만들면서 그 게임에 도전하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면 청춘의 또 다른 영토, 또 다른 소통, 또 다른 도전으로 3가지 테마로 나누어 각 분야에 맞는 혁신가의 인터뷰를 통해서 깨달음을 주고 있다.

1 부에서는 '임팩트 비즈니스'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면서 오래 동안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임팩트라는 단어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과하고 있다. 강성태, 한상엽, 한동헌등 익히 들었던 분들과 인터뷰여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2부에선 또 다른 소통을 통해 공동체 정신과 공유 경제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가는 파트였는데 특히 박인대표(집밥대표)님의 '같이 먹는 밥이 진짜 밥이다'가 정말 가슴에 와 닿았고 오랜 동안 그 내용이 기억에 계속남아서 함께 나누고 함께 즐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3부는 또 다른 도전이다. 결국 새로운 영토를 찾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아닌가 싶다. 앞의 내용들이 이론에 치우쳤다면 여기선 실제 우리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서 끊없는 도전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사회적 혁신가 17분의 주옥같은 말씀을 들으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또 다른 영토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w*********8 2014.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