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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커진 것 같아요. 마냥 보는 것만 좋아하다가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꽃 책》은 식물의 생식기관인 꽃과 열매의 생태를 327개 식물학 용어와 생생한 사진으로 풀어낸 식물백과사전이네요. 윤주복 식물생태연구가인 저자는 자연이 주는 매력에 빠져 전국을 누비며 꽃과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왔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크게 꽃과 열매로 나누어 암술, 수술, 꽃잎 등 세부 구조를 비롯한 꽃 식물에 관한 거의 모든 것들을 설명해주고 있네요. 저자가 직접 카메라에 담아낸 정밀한 사진들 덕분에 식물학 용어들도 흥미롭게 느껴지고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네요. 중간에 수록된 꽃 달력을 보면 1월 동백나무(제주도)로 시작해서 12월 수선화(제주도)까지 한눈에 사계절 꽃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앞으로는 꽃과 함께 계절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이 피식 나왔던 부분은 화투 그림에 나오는 식물들을 소개한 것인데, 7월은 홍싸리 '칠월 홍돼지 홀로 누워'라고 싸리나무 군락에서 멧돼지가 어슬렁거리는 그림이네요. 꽃이 그려진 카드를 던지는 게임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어지간히도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만들었나봐요. 꽃의 생김새가 여러 가지인 것처럼 꽃에서 열매가 만들어지는 과정도 제각각이라 신기하고 놀라워요. 나문재라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은 주머니열매가 동글납작한 별 모양이라서 귀엽고 예쁘네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에서 펼쳐본 책인데 꽃 식물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 매력에 더 빠져들게 되네요. 꽃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게 만드는 '꽃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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