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과의 만남에서 '인연'이라는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 한때는 인연이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문장에서도 쓰여지는 데 오늘 만난 <메세지가 왔습니다>는 바로 '인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어서 달달한 분위기에 취해보기도 했다. 주인인 클라라와 스벤의 만남을 중반이 되어서야 이뤄지는 데 그렇다고 두 사람의 만남이 중반에 갑자기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소설은 각각의 상황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주고 있어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서로 얽히기 전 입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된다.
먼저 클라라에겐 사고사로 죽은 약혼자 벤이 있다.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린 인물이지만 잊지 못하고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 힘든 나머지 벤이 쓰던 핸드폰으로 자신의 아픈 심정과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 그의 죽음 이후 겪는 일상 내용을 보내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독자는 여기서 죽은 사람의 전화번호는 분명 누군가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을 할 테다. 나 역시 그랬으니깐. 그런데 소설에서는(실제로 그런지..잘 모르지만) 해지 된 번호는 6개월동안 사용할 수 없는(그래서 클라라는 맘 놓고 문자를 보낸 것이다) 규정이 있었는데, 오류로 이 번호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오류로 클라라가 보낸 메세지는 언론 기자인 스벤에게 전송이 되었다. 스벤 역시 최근에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사랑에 실증이 난 상태였다. 우연히 수신 된 문자를 본 순간 잘 못 보냈다고 답장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드문드문 수신이 되는 문자를 어느 순간엔 기다리게 되었다. 누구라도 그랬을 테다. 처음엔 잘못 왔겠지 했지만 계속해서 같은 인물이 문자를 보낸다면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스벤은 자신은 벤이 아니라고 하기엔 시간이 흘러버렸고, 심지어 동료인 힐케는 스벤의 문자를 보면서 뭔가 새로운 일이 그에게 일어날 수 있는 기회임을 감지한다.
이렇게 각자의 삶 속에서 힘든 시간을 겪은 후 다시 일상으로 아니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새롭게 시작을 하려고 한다. 그래픽 디자인 회사를 다니는 클라라에겐 어느 날 해고 통보고 오지만 평소 자신이 하고 싶은 그림을 시작학 되고 , 스벤은 지루하던 일상이 클라라의 문자로 인해 활기가 차게 되면서 그녀를 찾아나서게 된다. 그런데!!! 어떤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앞에 나타나게 될까? 또한, 그동안 자신이 보낸 문자를 봤을 텐데 ...괜히 클라라 입장이 되어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소설은 큰 기복 없이 흘러가는 데 보통 로맨스 소설이라면 위기(?)를 통해 더 단단해지는 법!! 그리고 독자는 이미 클라라와 스벤에게 어떤 위기가 올지 예감 할 수 있다. 이 또한 극복을 해야하는 과정이라는 것. 문득, 타인을 만난 인연으로 이어지는 건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닌 서로를 향한 생각과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걸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
독일과 헐리우드에서 선택한 로맨스 소설!
흐름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띵! 가벼운 알람과 함께 도착하는 문자메시지는 늘 설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주고받는 메시지, 혹은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택배도착 메시지까지. 모든 메시지가 기쁘고 설레는 건 아니지만 메시지를 작성해 발송하고 답신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과 메시지를 읽는 모든 순간의 경험은 소소한 기쁨이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클라라는 갑작스러운 남자친구 벤의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다. 장례식 이후 짧은 휴가를 보내고 회사에 출근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위로도 견디기 힘들고 업무도 손에 잘 잡히지 않던 그녀는 벤의 번호로 자신의 심경을 담은 메시지를 보낸다. 경제부 기자 스벤. 여자친구의 바람과 이별, 업무의 슬럼프로 빠진 그는 알람과 함께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사샤라는 이름의 사람이 보낸 절절한 사랑고백이었다.
나 역시 책 속 스벤처럼 잘못 발송된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 새벽 3시 띵! 알람과 함께 도착한 문자메시지. 절절한 사랑고백을 읽고 잠이 확 달아나며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 중요한 문자인데 잘 못 보냈다고 답신을 보내야 할까. 무시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무시하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소설 속 스벤은 잘못 보낸 메시지임을 알지만 왠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클라라와 스벤의 이야기가 교차하면 한 통의 메시지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을 담아낸다. 우연처럼 시작해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이랄까. 클라라는 계속해서 스벤의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고 그 메시지를 읽으면서 스벤은 사샤란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계속 읽는 건 무례한 행동이다. 번호가 바뀌었다고 사실을 답신으로 보내거나 스팸으로 저장했어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나와는 전혀 인연이 없지만 누군가에게 위안이 된다면 그대로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갑자기 세상을 떠난 연인을 그리워 하는 클라라의 솔직한 문자는 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을 잊은 스벤의 냉소적인 마음에 조금씩 온기를 주기 시작한다.
세상은 수많은 우연의 연속으로 이뤄진다. 잘못 보낸 메시지를 연결고리로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스벤을 보면서 이렇게 안개처럼 다가가는 사랑도 존재할 수 있구나.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빠름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고 더딘 사랑이지만, 문자로 시작해 실체를 알아가는 그 모든 과정이 얼마나 설레고 조심스러운지. 새로운 사랑의 면모를 보게 될 것이다.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는데 왠지 톰 행크스, 멕 라이언 주연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같이 사랑스러운 영화로 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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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수신자 없는 문자 한 통으로 시작된 사랑을 잃은 여자와 사랑을 잊은 남자의 러브 스토리?? 약혼자를 잃은 슬픔에 잠긴 클라라와 그들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으며 읽게 되었는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밌게 읽게 된 책. 왠지 MBTI T일 것 같은 스벤의 이름 모르는 문자 한 통 때문에 샤샤를 찾게 되는데.. 우연한 문자 한 통으로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 된 할리우드와 독일이 선택한 올해 최고의 로맨틱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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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서로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잃은 여자와 남자. 클라라라는 여자의 남자친구는 자살인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은 죽어 사라지고, 스벤이라는 남자의 여자친구는 자신을 두고 바람을 펴 사랑을 이제는 믿지 않게 된다. 각자 끊어질 거 같은 이별의 슬픔을 없애려다가 클라라는 자신의 전 애인의 번호로 연락을 하게되고.. 그 문자를 스벤이 받게 되는데.. 로맨스를 그렇게 자주 보지 않는 나에게도, 그 사랑의 힘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게 만든 책. 그 아픔의, 상실의 과정이 있었기에 그 사랑이 비슷한 형태더라도, 최고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같이 함께 할 가능성을 찾아가며 치유하는 과정이, 바로 사랑일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가볍지만 때로는 진중한 그들의 문자를 들여다보면 어떨까? |
사랑을 하면서 다양한 감정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마음이 처음에 설레었던 기분처럼 느끼고 싶어도 시간이 흘러 싱숭생숭하고 너무 편한 나머지 서로에게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살아있는 동안 서로 잘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매번 후회가 남곤 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로간의 갈등으로 힘들다 도리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힘든 어느 주인공의 로맨스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갈등을 겪다 집을 나가면서 친구집에서 죽은 연인에게 메세지를 보내면서 그것을 발견한 죽은 연인의 친구와의 연결되어지는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다.
이 책을 보면서 왠지 짝은 따로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주인공 는 죽기 전 심하게 싸워 연인인 벤이 나가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벤이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망연자실하게 된다. 벤을 미워했어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살아있는 동안 미처 말하지 못한 말을 전하지 못해 죽은 벤의 전화로 문자 한 통을 보낸다. 그 문자가 곧 벤의 친구가 받게 된다. 벤의 친구는 스벤. 스벤은 연인에게 배신을 당해 크나큰 상처가 있는 상황에서 벤의 번호로 개통한 바람에 벤의 연인인 클라라 문자를 보게 된다. 그 문자가 처음엔 벤에게 보낸 거니 무시를 하였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가 보낸 메세지가 솔깃해지고 그녀가 매우 궁금해지는 호기심이 생기게 되면서 그녀를 찾는 여정을 그리며 러브스토리 전개가 흐르게 된다.
이 내용은 죽은 연인의 폰번호로 오작교로 서로가 이어지는 이야기라 느껴지게 된다.
난생 처음 서로가 사랑을 하면서 서툴고 어설퍼서 때론 상처를 준게 후회와 죄책감 상실감이 밀려온다. 그 때 잘해주지 못한 마음의 짐이 떨쳐내고 싶어도 쉽지 않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잘 표현하고 있어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공감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스벤이 겪었던 연인의 배신이 너무나도 쓰라린 상처가 평생 갈 거 같은 트라우마처럼 느껴지게 된 것이 클라라로 통해 서서히 정화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한번 상처 받은 건 쉽게 머리속에 사라지지 않는 것인데 새로운 인연이 만나지면 그것또한 운명이자 자신에게 준 행운같은 귀인일지도 모른다고 느껴지게 된다.
벤의 죽음이 어쩌면 이들의 새롭게 시작된 연애에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성숙해지기 위한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처음 태어나서 매순간 닥쳐오는 선택지에 따라 관계가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걸 자체를 보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또한 배려를 하며 그 또한 서툴렀던 자신을 보다 성장해나가는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느끼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에서 사랑은 누구나 존재한다. 한번의 상처가 비록 당장의 큰 상처와 흉터일지라도 그 또한 또다른 인연을 통해 나아지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소설이었다. 이 작품이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더더욱 그들의 재미난 이야기가 매우 궁금해지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는 경제 전문 기자 스벤의 핸드폰에 우연히 문자 하나가 전송된다. '샤샤'라는 발신인이 보낸 이상한 문자는 그의 삶을 바꿔 놓게 된다.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의 죽음으로 사랑을 잃어버린 여자 화가 클라라는 다시 살아가기 위해 죽은 연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녀가 보낸 문자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도착하게 된다. 메시지를 처음 받았을 땐 무시했지만 계속해서 애정과 그리움이 담긴 문자를 받게 되자 매일 기다리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할 수 있을까. 짧은 문자 메시지를 계기로 여자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남자는 미지의 발신자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 문자 한 통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누군가의 정지된 삶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작가는 로맨스라는 장르를 통해 연인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그려낸다.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이별의 순간을 견디는 과정을 보여주고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따스한 격려와 용기를 전해준다.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아주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기대감이 자꾸만 생겨났다. 어쩌다 잘못 걸린 전화나 잘못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하니 내게도 이런 우연 같은 만남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 본다. 소설 속 메시지처럼 우연이 계속되면 운명이 아닐까. 스벤과 클라라는 언젠가 다시 만날 운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할리우드와 독일이 선택한 최고의 로맨스 소설이라는 문구처럼 마음 한편이 간질거리는 들뜬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소재로 이토록 기분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봄날에 읽기 좋은 말랑말랑한 로맨스 소설이다. ※ 흐름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
#도서협찬#메시지가 왔습니다#흐름출판 ★<메시지가 왔습니다> ★조피 크라머 (지음) 강민경 옮김 ★흐름출판사 #운명적인 만남. #로맨스 소설. #내가 좋아하는 장르 <메시지가 왔습니다>는 독일 소설가 조피 크라머의 첫 번째 소설로 출간됨과 동시에 아마존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영화로 꼭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바람대로 2016년 독일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소니 픽처스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해 2023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책을 펴다. 조피 크라머의 <메시지가 왔습니다>는 문자 한 통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수신자가 없다! 열렬히 사랑한 연인의 죽음으로 사랑을 잃어버린 화가, 클라라 좀머펠트. 그의 연인은 밴드의 리더 벤. 어느 날, 둘은 삶에 대한 문제로 다투게 되었고 말싸움 끝에 집을 나간 벤은, 친구의 집에서 추락사한다. 클라라는 결혼을 약속한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일이 고통스럽다.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죽은 연인 벤에 대한 죄책감과 상실감 속에서 헤매면서도 그의 죽음에 대해, 죽은 연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을 그에게 문자로 보낸다. ---사샤가. 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경제 전문기자, 스벤 레만. 그는 자신의 연인의 외도로 사랑과 사람에 대해 냉담해지고 만다. 그리고 그는 클라라의 연인이었던 벤의 번호로 전화를 개통하게 되고 그녀의 메세지는 그에게로 향한다. 그러나 죽은 연인 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이 가득 담긴 그녀의 문자를 받은 '스벤'은 문자를 무시한다. 허나 그녀의 메시지는 매일 그에게 날아오고, 어느 순간, 매일 문자를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스벤은 그녀가 점점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는 고민한다. 그녀에게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메시지가 왔습니다>를 읽으며 왜 독자들이 영화로 보고 싶어했는지 200% 이해가 되었다. 클라라와 스벤의 교차되는 이야기 전개와 가슴이 몽글해지는 기분을 영상으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스벤의 동료 '힐케'의 모습도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주말에 나들이 나가서 아이들과 남편은 축구를 하고 나는 혼자서 카페에서 몇 시간 동안 딸기 라떼 아이스를 마시며 핑크빛으로 읽은 <메시지가 왔습니다> serendipity, destiny가 생각는 책! 영화도 꼭~! 봐야지. 로맨스가 필요한 당신이 읽으면 좋을<메시지가 왔습니다> #도서협찬#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독서 #bookstagram#소통#책읽는엄마#서평#책추천#서평단#독서#자기계발#습관#book#책#시집#소설#에세이 |
만약 잘못 보내진 메시지를 받게 된다면? 스팸 메시지라 생각하고 차단을 하거나 아니면 답변을 기다릴지 모를 상대에게 ‘메시지를 잘못 보내신 것 같습니다.’라고 보내지 않을까. ‘메시지가 왔습니다’는 수신자 없는 문자 한통으로 시작되는 사랑을 잃은 여자와 사랑을 잊은 남자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소설이다.
- 문자를 읽고 나자 스벤은 그것이 자신에게 온 문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아무래도 가망 없는 로맨티스트가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 같았다. 그럼에도 내용에는 공감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바보가 된다. 사랑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무뎌진다. (p. 28)
- 스벤은 생각을 정리하려고 애썼다. 왜 그렇게 그 낯선 사람에게 신경이 쓰이는 건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고민했다. 만족스러운 답을 찾지 못한 스벤은 이 모든 일을 더 근본까지 파고들어 보자고 결심했다. (p. 110)
그래픽 디자이너 클라라는 사랑하는 연인 벤이 발코니에서 추락해 죽은 후 사랑과 삶의 의미를 잃고 지내던 중 죽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을 담아 메시지를 보낸다. 연인의 배신으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경제 전문 기자 스벤은 더 이상 사랑을 믿고 가슴 설렐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냉소적으로 지내던 중 자신에게 온 문자가 아닌 잘못 보내진 문자를 한 통 받게 된다.
- “인생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이 그냥 그대로도 충분히 중요한 법이거든. 그 근본을 캐내려고 하거나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된단다.” (p. 163)
- 벤이 전한 말은 언제까지고 마음속에 담아둘 것이다. 하지만 그 종이는 버리고 싶었다. 그것이 클라라가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과 그녀의 사랑이 뿌리내린 기반이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이었는지를 증명하기 때문이었다. (p. 197)
다시 일어서기 위해 연인이 죽기 전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클라라는 예전처럼 하루의 일들을 연인에게 이야기 하듯이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낯선 문자를 무시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께끼 같은 문자를 기다리고 문자를 받고 그에 대한 정보가 쌓일수록 보낸 사람이 궁금해지는 스벤. 우연처럼 벌어진 일은 두 사람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며 클라라는 포기했던 자신의 꿈인 화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고, 스벤의 멈추었던 마음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미지의 인물이자 문자 메시지를 보낸 클라라를 찾기로 한다.
-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암담하고 절망적으로만 보였던 온갖 일들이 단숨에 정리되었고 클라라는 그토록 어둡고 온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감정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아득하게 느꼈다. 지금은 무지갯빛으로 반짝이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을 연기함과 동시에 스스로 관객이 되어 편안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며 관람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기분이었다. (p. 300)
- “누가 알겠어? 어쩌면 이게 전부 우연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걸 말이야.” (p. 327)
이별의 아픔과 홀로서기의 과정을 겪으며 그것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모습 그리고 클라라와 스벤이 만나게 되어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스벤이란 걸 알게 된 클라라의 반응과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해하고 설레며 읽은 이야기였다. 뻔해 보이는 이야기 같지만 과정들이 탄탄하게 구성된 이야기라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잘못 온 문자 메시지와 클라라에 대해 함께 궁금해하는 스벤의 동료 힐케와의 투닥거리는 티키타카도 이야기의 재미있는 한 부분이었다. 책이 출간되고 독일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던 ‘메시지가 왔습니다’는 영화를 리메이크해 2023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영상으로 만나 볼 클라라와 스벤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 흐름출판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
'띵동~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운명같은 사람을 만나길 기대하고,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 여기 문자 한 통으로 시작된 인연이 사랑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기대 가득한 소설 한 권이 있다 어느 날,자신이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면... 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 다른 남자와 애정 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면... 클라라는 사랑하는 사람과 현실문제로 다투게 되고,연인인 벤이 집을 나가 버린다.그리고 다음날,친구집에서 추락사라는 연인의 소식을 듣는다. 이로인해 클라라는 죄책감과 상실감에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못다한 얘기를 벤에게 문자를 보내는데... 스벤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경제전문 기자지만 연인은 불륜으로 사랑과 사람에 대해 냉담해진다. 그러던 어는 날 자신의 휴대폰에 벤이라는 사람에게 보내는 문자를 받게된다.사랑과 그리움,애틋함이 깃든 문자를 보며 스벤은 점점 사랑에 빠져드는데... 결국 두 사람은 만나게 되고..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오랫만에 로멘스 소설을 읽게 되어 가슴이 몰랑몰랑 해졌다. 소니 픽처스 영상화가 된다니 기대 되는 작품이다, p327 "그러니까 결국은 기술적인 오류가 우리 둘을 만나게 한 거지" "누가 알겠어?어쩌면 이게 전부 우연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걸 말이야" #책협찬#책리뷰#독서기록 #메시지가왔습니다 #조피크라머 #흐름출판 #소설추천#러브스토리소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