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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별나지 않다 헨리 스티븐스 솔트 지음 서나연 옮김 . . 채식을 넘어 삶의 태도에 관한 결정 . . 나는 채식을 실천하고, 채식이 지닌 가치를 지킨다. 그것은 내 삶의 태도이자 신념이며 결정이다. . . 작가는 말한다. 다른 모든 인도주의적인 제도와 마찬가지로 채식주의는 감성이나 이성 한쪽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감성 모두에 호소한다. 우리는 의도적으로 감정의 시험 못지않게 논리의 시험에 도전한다. 식습관 문제, 아니 위대한 사회적 문제라도 느끼는 만큼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생각하는 만큼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올바른 해결책을 가져올 수 있다. 그것은 결코 유별난 것이 아니다. 나는 다만 내가 확신하고 실천하고 따르는 삶을 믿고 지키며, 그 신념과 결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뿐이라고 한다. . . 나는 유별나지 않았다. 평소에 잘 먹고 가리는 게 없는 편이었다. 13년 전 수술을 하고 나서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10년 동안 먹는 데 있어 채식을 해야겠다 느껴서 육식보다는 채식을 즐겨 먹었다. 잘 유지하고 있다가 문뜩 외부 음식과 인스턴트 배달음식을 많이 먹게 되었고 3년 동안 몸속에 암세포가 자라는 것도 모르고 지내왔다. 나는 유별나지 않다. 책을 읽고 또 한 번 배워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사육장을 가본 경험이 없어서 동물들이 받는 학대를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정말 심각한 것 같다. 그리고 채식주의를 하면 육식주의 보다 3배 정도 비용이 줄어들고 환경 면에도 더 좋은 기회가 열릴 것 같다. 채식을 하면 속이 편하고 변비도 없어지고 좋은 점이 많아서 즐겨먹게 되는데 채식주의를 확고하게 지지하지는 않지만 오늘부터 육식보다 채식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 . 수술을 앞두고 너무 좋은 책 선물 받아서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추석 이후 몸이 안 좋아져서 서평단 후기를 늦게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책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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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dudfhd1014/222863894539 원제: <채식주의 논리> 1899년, 약 120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라니..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지금이랑 크게 바뀐게 없어 놀라울 뿐이다. 작가이자 사회개혁운동가, 전 세계 최초로 동물권 주창한 헨리 스티븐스 솔트(1851~1939) 작품이다. 채식주의의 논리를 명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시하며 궤변들의 비현실성을 보여주고 채식주의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육식을 하는 이들이 채식주의자들에게 내세우는 많은 반론 방식은 노예제도부터 남편과 함께 아내를 산 채로 순장하는 풍습에 이르기까지 모든 잔인하고 부당한 관습의 옹호자들이 매번 고집하는 주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9쪽- 육식 옹호자들을 말 많은 비평가, 오만한 사람, 애국주의자, 과학자, 인류학자, 식도락가, 궤변가, 일관성 있는 사람, 탐미주의자, 화학자, 영국섬사람, 정신주의 철학자, 걱정 많은 사람, 성서 원문주의자, 식인종, 개혁가 이렇게 16개로 나눠 대화방식으로 풀어나간다. [화학자 : 앤드루 윌슨 박사가 호프만의 수치를 적용하면서 우리의 지침으로 내려준 위대한 교훈을 유념해주십시오. “동물성 물질은 우리 몸의 구성과 가장 유사해, 가장 쉽고 순조롭게 우리 몸으로 전환된다.” 채식주의자: 우리 몸과 가장 유사한 물질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화학자 : 당연히 동물성 물질입니다. 채식주의자: 그렇군요. 그런데 어떤 동물성 물질인가요? 화학자: 거기까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채식주의자: 하지만 나는 합니다. 우리 몸의 구성과 가장 유사한 물질은 바로 인육이라는 점을 부디 알아주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앤드루 윌슨의 공식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인육이 가장 소화하기 좋은 음식일 테니까요.] -160쪽- 우리는 인간이기도 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육식을 하면 안되는데 어찌 다 모르쇠로 일관하며 억지스러운 궤변만 늘어놓고 있는지, 작가는 그들에게 논리적으로 팩폭을 날리고 있다. 몇 백년 전 보다 육식습관이 환경에도, 사람의 건강에도 안 좋다는 연구결과가 더욱 많이 밝혀졌음에도 어쩌면 이건 앞으로도 수백, 수천년 계속 될 논란거리가 될것 같다. 축산, 낙농, 양계, 육우협회 뭐 이런곳에서 손쓰고 연구결과도 돈을 이용해 본인들 원하는 결과로 도출한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을것이다. 코로나 펜데믹을 겪고 기후위기 소식을 겪은, 지금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최소한 무엇을 노력해야하겠는가. ‘돼지의 살코기와 함께 깩깩거리는 소리를 통조림에 넣을 수 없다니 몸시 유감스럽다’ 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죽어나가는 동물들 생각하면 먹으면서도 심히 역겹지 않을 수 없다. 이 작가님은 달걀이나 우유는, 죽이는 것이 아니기에 먹는것에 찬성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이 조차도 반대하는 비건들이 많은것 같다. 지금 이 글을 쓰다가 핸드폰을 만졌다. 뉴스에 미국에서 생후 18개월 아들에게 과일과 채소 모유만 먹이는 극단적 채식주의로 엄마가 종신형에 처했다는 뉴스다… 혼란스럽다… 채식이냐 육식이나도 여전히 논란이지만 요즘에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가져야할것 같다. 붉은 고기는 2급 발암물질로 WHO에서 이미 정했고 식품첨가물도 발암물질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굳이 그렇게 유별날 필요 있나요? 그것은 유별난 것이 아니라 진실의 문제입니다. 나는 결코 유별나지 않습니다. 유별난 것은 그들입니다. -36,74쪽- 당신이 무지하지 않고 잔인하지 않다면 식습관이 당신의 도덕성을 말해준다. 채식이 지닌 가치가 삶의 태도이자 신념이니 결정은 당신의 몫인것이다. 이 책은 당연히 채식과 식습관에 대한 최신정보가 아닌 고전수필로 봐야겠다. 고전이라고 해서 지금과 크게 괴리감도 느끼지 못했다. 그 시대의 채식에 관한 가치관이나 주장들이 보고싶다면 한번 쯤은.. 뭐 읽어봐도 좋을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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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의 논리를 명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의 저자(헨리스티븐스솔트)는 1851~1939년 영국에서 활동했던 사회개혁운동가이자 작가이다. 채식주의자로서 동물의 권리에도 큰 관심을 보여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서 동물권을 가장 먼저 주장했으며, 동물에 대한 그의 철학은 간디의 채식주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채식주의라는 단어를 인류에 가장 먼저 인식시키고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같다. 이 책이 언제 쓰여졌는지 자세히 써있지는 않지만 교사로 재직하던 중 사회적 윤리의 중요성을 깨달아 33세 때인 1884년 농가주택으로 이주한 뒤 이곳에서 40권에 저서를 집필했다. 이 책도 그중 한권이 아닐까싶은데 그렇게따지면 이책은 100년도 더 전에 쓰여진셈이다.
100년도 전에 영국에서 쓰여진 이 책을 읽기에는 내 독서 지식이 부족한것인지 처음엔 진도가 잘 나가지않았다. 특히 번역투라 그런건지 100년전에 쓰여진 책이라 그런건지 굉장히 딱딱한 느낌의 고전수필 느낌이다. 그래도 그중에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17장에 나오는 <성서와 소고기> 중 식전기도의 대한 내용이었다. 우리는 식사전에 창조주께 기도를 올린다. 기도 내용은 배를 실컷 채워 감사드리기도 하고, 창조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우리의 동료 생물체가 원자가 되어 흩어지도록 후려쳐 날리고 찔러 피와 먼지에 흠뻑 적신 다음 창조주께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육식을 하는것이 신앙적이지 않은것이라고 함부로 말할 순 없다. 그렇지만 성경을 믿고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하여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것 같다.
이 책의 주된 형식은 채식주의자와 그의 반하는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들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가는 대화 형식을 활용하면 논쟁에서 찬성과 반대를 더 선명하게 대비시키기에 편리할 것으로 그런 형식을 택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수많은 궤변들이 근거로 삼는 오해를 제거함으로써 그 궤변들의 비현실성을 보여주고 채식주의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그 목적을 위해서라도 100년간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역할을 출판사에서 해줬으면 좋을것 같다. 예를들면 이 책을 국내에 지금 출간하게된 이야기를 덧붙인다던지, 편집자의 말이라도 간단하게 머릿말에 있었다면 좀 더 쉽게 이 책을 완독 할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책한권으로 100년전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는건 지금 시대의 태어난 특권이라 생각한다. 이 시대에 비교하면 지금은 채식이 많이 알려지고 존중받고 동물들의 권리에 대한 인식도 높아진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여전히 예민한 주제인것같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채식이 인간의 건강에 좋은것은 많은 연구결과에도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념을 지켜나가면 나에게도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것이라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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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채식주의는 도덕적, 논리적 완전무결성을 강요받는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너 채식주의자라더니 왜 계란 먹어? 그것도 동물성 식품이야" 라던가, "너 채식주의자라더니 회식가서 소고기는 먹더라?" 라는 등의 참견이다. 오늘날의 채식주의자는 대략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 동물 보호에 진심인 사람, 동물 보호를 위해 계란/우유와 같은 동물성 식품 일체를 소비하지 않는 사람, 인간에게 꼭 필요한 영양 성분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논리와 이성을 상실한 채 '무언가'를 결핍된 채로 살아가는 사람.
이 책은 채식주의를 둘러싼 이런 애매모호한 편견과 논리적 오류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독실한 종교주의자, 육식주의자, 인류학자 그리고 탐미주의자까지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 가진 편견을 속속들이 반박하는 모습은 쾌감을 불러 일으키기 까지 한다. 물론 이는, 채식주의가 얼마나 다양한 집단에게 폄하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편견으로 점철되어 있는 지를 방증하는 바이기도 하다.
마지막 장을 시작하는 문장이 인상깊었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채식주의 원칙의 논리적 온당함을 증명하고, 흔히 근거를 대기 위한 미봉책으로 채식주의자들은 너그럽지만 "마음이 머리보다 나은" 머리 빈 열정가라는 진부한 조롱의 공허함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책장을 넘기는 내내, 채식주의에 대한 논리적 기반을 확보하고 내 신념에 대한 근거를 확인해 나가는 중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저자의 의도였다니! 이처럼 명쾌한 책이 있을까?
굳이 멀리까지 나가 인류학자를 찾지 않아도 좋다. 누군가가 "채식을 한다"라고 말했을 때 쏟아지는 주위의 시선은 그닥 긍정적이진 않다. 주로, '피곤하게 산다'는 반응이다. 저자에 따르면, 채식주의는 그저 감성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이기까지 한 선택이다. 인류는 오랜 시간 건강하게, 자연과 공생하며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채식이라는 방법을 모르쇠하며, 육식이 만들어낸 선입견에 갇혀 잔인하고 야만적인 식습관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육식주의자들 혹은 반 채식주의자들이 염려하는 바와 같이, 완전 채식으로의 전환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독자인 나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이었다. 완전 채식으로의 전환이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우려하듯 모든 분야에서 한꺼번에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점진적으로, 수 세기에 걸쳐, 대부분의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천천히 변화할 것이다. 인류의 큰 특성을 바꾸는 것이란 그렇게 긴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고, 이를 위해 현재 인류가 한 끼씩 채식으로 바꿔나가는 작은 습관의 변화가 중요한 것이다.
물론, 오늘날까지 육식을 해 온 삶을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술을 많이 마셨다고 알코올의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는 것처럼, 과거의 사람들이 육식을 많이 했다고 해서 육식의 유용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라도 과학적 측면에서 채식의 유용성, 인도적 측면에서의 육식의 부당함을 깨닫게 되었다면 하루빨리 식습관 전환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선택이며, 물론 가능한 선택이다.
저자가 탐미주의자에게 육식을 위해 불가피한 도축 과정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이 인간을 육식으로 이끌었다면, 우리는 잘 익은 과일을 보았을 때처럼 날고기를 보고도 똑같이 본능적인 식욕을 느껴야 하고, 과수원보다 도축장에서 더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육식자의 수호신은 자연이 아니라 관습이다.
도축장에서 행해지는 살육, 그 행위 제반을 묘사하는 글을 보고도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삼시세끼 매번 채식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관성 있게 잔인하기보다는, 차라리 일관성 없게 인도적인 태도일 것이다. 채식주의 전체를 모르쇠하고 눈닫는 것은 무자비한 도축과정 전체를 지지하는 일이고, 육식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일이다. 매일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에 불과하더라도 채식을 하고 채식의 논리와 합당성을 공부하고 주변에 알리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최근 기후위기에 대해 많은 책과 글, 기사를 접하며 자연스레 채식, 비거니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조차도 채식주의자를 '동물권에 민감한 사람들,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책을 읽으며 스스로의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번역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것인지, 글 자체가 조금 어렵게 쓰인 것인지 분간하기는 어렵지만, 글 자체를 쉽게 쉽게 읽어 넘길 수는 없었다. 글투의 문제만으로 치부하기는 어렵고, 담고 있는 내용 자체가 심오하고 인류 대부분의 편견을 뒤집고 반박하는 내용이라 생각할 거리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인덱싱을 자주 하며 읽었다. 언젠가 나의 신념, 채식주의와 기후위기에 대한 개인의 대응에 반박 당하거나 조롱당할 때, 꼭 저자가 말한 논거들을 나열하며 상대방의 논리적 허점을 짚어낼 것이다. 논리로 무력화시키는 것을 넘어 상대방에게도 채식의 정당성과 유익함을 전파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권할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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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채식하는 사람은 유별난 사람으로 볼 때가 많다. 건강을 위해서 조절하는 건 별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식단 관리를 하는 게 문제 되는 것이 아니다. 건강을 위해 평생 식단 조절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기간이 문제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거다. 그렇지만 채식 위주의 식사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채식하는 사람을 보면 반갑기도 하다. 다양한 불편함 속 동질감을 느끼니 그렇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공통점을 가진 사람은 항상 반가운 법이기도 하니까.
한 달 정도 비건으로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해서 많이 힘들었어서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데. (물론 채식이 문제였던 건 아니고 먹는 양이 문제였다. 평소에도 엄청 많이 먹는 편이 아니었고, 채식하면서 그 양이 더 줄어버려서 힘들었었다). 그때 생각보다 많은 곳에 육류가 들어가는 걸 알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채식주의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채식에 더 관심이 생겼다. 지금도 채식을 실천하는 건 아니지만, 평소에 굳이 고기를 찾아 먹지는 않고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도 비건 제품으로 구매하면서 식이에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렇게나마 채우고 있다. 만약 채식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일상생활이라도 비건으로 꾸려나가는 건 어떤가 싶은 의견이다.
채식을 실천한 적이 있지만, 채식에 대해, 환경에 대해 엄청 잘 알고 있지는 않다. 항상 배워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번 책을 통해서도 많은 걸 배웠다. 나도 완벽하지 않은 채식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가끔은 채식에도 모순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든 건 채식을 실천하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상쇄시키기 위해 만든 일종의 자기 보호장치였다. 채식을 실천하고, 알아가면서 생각만큼 크고 엄청난 일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잠깐이라도 할 수 있다면 하는 게 좋고, 못하더라도 괜찮다. 스스로 강박을 가지면서 지켜야 할 일은 아니다. 경각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모든 이들이 잠깐이라도 채식을 접하고, 유하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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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비건'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게 된 것 같다. 음식부터 화장품, 생활용품까지 비건을 위한 식당과 비건 제품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이것에 대해 특별히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 주위에 채식을 실천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러 비건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니까. 그런데 문득 '비건'이 주목받게 된 것은 음식으로부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건에 대해 잘 몰랐던 때에도 비건빵, 비건고기 등의 음식들은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채식에 관심이 생겼고,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나는 유별나지 않다> 헨리 스티븐스 솔트 지음, 서나연 옮김 처음 책장을 넘길때, 나는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채식에 관한 책이라는 것만 아는 상태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0개의 꽤나 많은 주제로 나뉘어져있었다. 개인적으로 파트의 구분이 많은 것이 빨리 읽히기도 하고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도 한 파트당 분량이 적어서 더 빠르게 읽혔던 것 같다. 이 책은 각 파트의 주제를 두고 채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본문이 이루어져있었다. 대부분 반 채식주의자의 주장에 대해 채식주의자가 반박하는 형식이었는데 이 부분이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일단 대화 형식이라 빠르게 읽힌다는 점과 어려운 내용도 조금 더 쉽게 읽힌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서로 반박하는 내용이라 지루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 책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게 하는 부분인 것 같다. 그렇지만 매번 짧은 간격으로 다른 주제의 대화가 비슷하게 흘러가다보니 집중력이 좀 흐트러지면 내용에 혼동이 와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각 주제에서 불필요한 말이 별로 없다는 부분과 주제가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다는 부분은 좋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이 좀 보였는데, 글이 조금 과격한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작가의 표현이 좀 과격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혐오스럽다"라는 표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은 책은 처음이라서 책날개를 읽어보았더니 이 책이 작가가 1980년대에 쓴 책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그렇지만 채식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 읽는다면 조금 불쾌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책의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유별나지 않다>는 채식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말하고, 그들이 왜 채식을 지향하려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길, 채식주의는 우리 각자의 삶의 태도에 관한 신념이자 결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채식주의를 외치는 작가와는 별개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채식에 대한 생각을 조금 깊이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채식을 지향하자거나 채식을 반대한다거나 이런 의미 말고, 채식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들에 대한 생각, 육식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들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볼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 이 책은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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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식주의의 논리를 명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채식을 넘어 삶의 태도에 관한 결정'이라는 부제처럼 단순한 먹거리의 구분을 떠나 삶을 대하는 철학적인 부분을 만나고자 기대한 책이다. 조금 억지스럽거나 설득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매끄럽지 못하고 딱딱한 문체의 번역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가독성이 떨어져 끝까지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100년 전 채식주의자의 가치들은 그 나름의 효용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식습관들의 문제점과 해결점에 대한 아이디어를 과거의 채식주의자로부터 얻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누가 도살자인가>라는 챕터에서 육식이 가진 불편한 부분을 동물학대나 환경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헤치는 근본적인 문제(도축업)로 설명했다. 나 또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채식주의자들이 당면한 목표는 동물의 살육을 완전히 금지하거나 동물성 식품을 철저히 피해 단번에 황금시대를 여는 것이 아니다. 오히여 불완전하더라도, 최소한의 혐오스럽고 야만적인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살육이 수반되는 현재의 식습관을 인도주의적으로 바꾸려는 실용적이고 명료한 시도다. (p265)
채식과 육식의 구분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으로의 결론'이 채식이었다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다. 채식주의자가 아닌 사람이 과연 이 책을 읽을 것인가, 변화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채식을 이미 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논리와 철학으로 실천하고 있을테니. 그럼에도, 채식과 육식의 경계에서 어떤 근거와 의견이 필요한 분들은 읽어보고 도움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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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전 영국에서 채식주의를 실천한 저자 - 채식주의의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책
나는 유별나지 않다
책 소개 * 일부 스포 주의
서평 및 책 리뷰
책의 저자 헨리 스티븐스 솔트는 채식주의자 협회를 결성하며 채식주의를 실천한 영국 사람이다. 1939년에 세상을 떠났다. 책이 100년도 전에 이 책이 작성되었고, 책의 내용이 살짝 어려운데다가 번역이 조금 이상해서 책의 가독성은 좀 떨어진다. 그래도 초기 채식주의, 채식주의에 반대되는 주장, 그리고 그것을 격파하는 논리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채식주의의 논리를 명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라고 목적을 밝혔다. 그런만큼 채식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말하고, 그들의 논리를 격파하는 구조를 가진다. "채식주의는 명확하지 않다, 채식주의는 일관성이 없다, 채식주의는 자연법칙에 위배된다, 도축장은 인도주의적이다, 채식주의는 영양적으로 부족하다, 기후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이외에도 수많은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격파한다.
이 책을 쓸 당시, 채식주의는 유별난 식습관으로 치부하거나 극단적인 개혁자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 채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꿔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당대에 육식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이후 이들의 고전으로 꼽힌다. 채식주의가 나타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채식주의하면 많은 비난과 비판을 받는다. 채식주의자들을 공격하는 논리가 많이 보이는데,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중 다수가 잘못된 논리임을 알 수 있다. 채식주의에 대해 궁금하다면 읽어 볼 만 한 책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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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별나지 않다.
책 제목처럼 누군가에게 내가 채식을 지향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유별나다'는 시선을 던진다. 말이 길어져 논쟁이 될까봐 또 채식을 권하는 것조차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 분위기에 또 나 또한 채식을 어떻게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채식을 주제로는 이야기를 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처음 내가 채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게 한 책은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이란 책이었다. 그 책을 읽고 정말 단순하게 내 건강을 위해서 육식을 줄이고 채식 식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 육식을 하는 횟수를 줄이고 채식을 하면서 건강이 나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완전한 채식은 아직은 힘들지만 그럼에도 결국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마음 먹은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첫 장에 적힌 문구는 "채식을 넘어 삶의 태도에 관한 결정" 이 문구가 이 책의 한 줄 요약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1800년대에 쓰여졌기 때문에 지금의 실정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수백년이 지금에도 육식 옹호론자들의 말은 그 때와 지금이나 거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이 좀 놀랍다. 채식 인구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채식에 대한 시선은 지금도 여전히 따갑고 별나게 보니 말이다. 건강서로만 접근했던 채식에 대한 내 시선도 어쩌면 너무 편협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도축에 대해서 생명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도축장에서 비참하게 희생되는 동물들은 단지 식탁에 오르기 위해 인위적으로 살을 찌운다. 그들의 야만적인 죽음과 목적 없고 위축된 삶을 생각할 때,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잔학 행위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많은 선한 사람들이 도축장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어떻게 그토록 철저히 눈을 감고 귀를 막을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