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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권의 순례길 관련 책들을 읽게 되었고 대부분은 순례길을 걷는 방법과 정보 전달에 집중한 책 들이었습니다.
저에게 배움의 시간을 걷는다는 저자의 마음을 스스로 들어다 보고
왜 걷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마음의 변화와 배움이 있었는지
다 걷고 난 후의 마음가짐은 어떤지를 담담히 표현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순례길을 떠난 계기
뭐가 문제니
제가 문제에요 회사가 아니라 제가요
모든 직장인의 가슴속에는 사직서 한 장 가지고 있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퇴사 후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혼자 하는 여행을 떠나 보기로 결심합니다. 낯선 곳에서 나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생각 정리가 필요 있고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던 저자는 수행의 길이라는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순례길을 걸으면서 느낀 생각과 만남을 통한 배움
스스로를 대면함
걷기를 시작하고 며칠 후 저자는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한국에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옷 몸으로 만끽하는 그때 왜 그렇게 서로 눈물이 터져 나왔을까 저자도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마음속에서 무언가 툭 부러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계속 혼자 걷다 보니 또 이런 생각이 찾아옵니다.
나는 매일 걷는다 매일 하는 건 똑같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매일 다르고 나는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에 여전히 감탄하고 또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매일 다른 것을 느끼니 매일이 똑같다고 말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면 서울에서의 일상도 이와 비슷했다.
매일 일한다는 행위는 같지만 어제와 다른 풍경을 보고 조금씩 다른 업무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헤어짐을 반복했고 여전히 같은 듯하지만 매일 다른 삶을 살았던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복되는 사이클을 지친 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반복이 참 지루하지만 사는 것이 카미노를 걷는 것과 유사하다면 나는 매일 다른 하루를 살아온 것이다. 매일이 새로웠다.
노년의 여행자가 들려준 삶의 지혜
"죽기 전까지 삶에는 끊임없이 고민거리와 문제들이 찾아와.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게도 늘 문제들이 시시각각 찾아왔어. 그것이 멈추는 순간은 우리가 죽는 순간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민을 멈춰 서는 안 돼. 너는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을 미리 알지 못할 것이고 미리 대비할 수도 없어. 그래도 네게 닥친 문제들을 회피하지 말고, 마주한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 고민해. 그럼 문제는 늘 찾아오겠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문제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는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다시 만났을 때 그 문제가 보다 가볍게 느껴지겠지만, 문제를 회피하기만 한 사람들은 다음에 같은 문제가 찾아오면 쪽 같은 어려움을 느낄 거라고!
진 너는 젊기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네가 원하는 변화를 만들 힘이 이어 네게 있단다. 이 시간에 네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거야.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 열정적인 노년의 여행자가 들려준 지혜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각자의 길을 걷는다.
함께 걷는 이들 모두가 서로를 걱정하고 위험에 처하면 금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순례길이지만, 스스로의 결정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것은 사실 카미노 위에서뿐만이 아니라 평생 내가 잊지 많아야 하는 삶의 규칙이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길 위에서 배운 세 가지 깨달음
첫째, 순례길을 걷는 시간은 나를 더움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때때로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카미노도 걸었는데 이걸 못하겠어?
둘째, 힘들 때는 한 번 더를 외치자.
앞으로 살아가며 끈기 있게 이뤄내야 할 일이 있다면 원모어를 외치자 다짐했다.
아무도 내게 더 걷거나 덜 걸으라고 말하지 않는 곳. 그곳에서 '한 걸음만 더'를 우기며 매일 걸었던 이유는 내가 걷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선택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라는 것을
셋째, 여행을 좋아한다면 스페인어는 배워보자. 전 세계적으로 사용 인구 수가 많은 언어 중 하나라는 스페인어의 위력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매일 삶의 태도를 배우는 곳
타인의 눈치를 보거나 이미 오지도 않은 미래까지 걱정하며 쭈뼛거리지 말 것. 내게 주어진 권리는 당당하게 누리되, 타인의 선의로 혜택을 받았다면 나도 누군가를 위해 혜택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산티아고 순례 그 후의 이야기
You have your own Camino.
당신에게는 당신 만의 순례길이 있다.
길을 걸으며 내가 자주 되뇌던 문장이다. 길 위에는 나보다 체력이 좋아 나를 쉽게 앞질러 가는 사람들도 있덨고, 내개 함께 걷자고 권한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겨, 그의 여정을 따라가도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이말을 되새겼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카미노가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내게 맞는 속도인지, 내가 경험하고 싶은 길인지, 내가 한께 하길 바라는 사람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뒤 행동하려 애썼다.
일상으로 복귀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겨 나 자신의 카미로를 걷는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한다. 그럴때 모두에게는 각자의 카미노가 있다 라는 말을 조용히 되뇐다. 나 자신을 믿고, 내가 원하는 속도, 방향, 삶을 견지하는 나만의 삶을 살자고 생각한다.
서툴지만 매일 나다운 선택을 하며, 삶의 매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자보다 훨씬 많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또 이 책을 통해서 삶의 태도를 배웁니다. 각자의 길이 있다. 그 길에서 나만의 속도로 올바른 방향을 향해 최선을 다하자고 오늘도 다짐해 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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