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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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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매우 두껍다.투껍기로 유명한 책, 총균쇠와 비슷한 두께감을 자랑한다.처음 책을 펼칠때 묵직한 두께감에 놀랐고,방대한 자료들을 총 망라해 둔 작가의 열정에 놀랐다.인류의 스승인 공자, 공자가 한 말을 추려서 일정한 순서로 엮은 책이 바로 논어이다.보기엔 단순하게 쓰여있지만, 깊이가 깊어 해석이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한다.저자는, '정치사학'의 관점에서 21세기 4차 산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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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매우 두껍다.

투껍기로 유명한 책, 총균쇠와 비슷한 두께감을 자랑한다.

처음 책을 펼칠때 묵직한 두께감에 놀랐고,

방대한 자료들을 총 망라해 둔 작가의 열정에 놀랐다.

인류의 스승인 공자,

공자가 한 말을 추려서 일정한 순서로 엮은 책이 바로 논어이다.

보기엔 단순하게 쓰여있지만, 깊이가 깊어 해석이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한다.

저자는, '정치사학'의 관점에서

21세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논어"의 역대 주석을 토대로 새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책을 편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양인의 논어]의 한글 해석은

'정치사학'의 관점에서 볼때

역대 주석 가운데 최상의 주석이라 판단되는 것만을 선정 했다고 한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의역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논어에 대하여 '정치사학'의 관점으로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기 추천한다.





a***l 2020.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교양인의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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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스승 공자의 모든 것 “주희에서 정약용까지 후대 대가들의 해석을 집대성한 최초의 책!”중국인들은 흔히들 유교 사상이 뿌리처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민족 문명이 끊이지 않고 5천 년간 이어져 왔다고 말한다. 통일된 문화 정체성을 지켜왔기에 중국은 문화대국으로 여전히 건재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전통문화와 고전은 중국인들에게 엄청난 자부심이다.  국제회의 통역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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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스승 공자의 모든 것

“주희에서 정약용까지 후대 대가들의 해석을 집대성한 최초의 책!”


중국인들은 흔히들 유교 사상이 뿌리처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민족 문명이 끊이지 않고 5천 년간 이어져 왔다고 말한다. 통일된 문화 정체성을 지켜왔기에 중국은 문화대국으로 여전히 건재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전통문화와 고전은 중국인들에게 엄청난 자부심이다. 


국제회의 통역을 하다 보면 중국의 고위급 간부와 한국 기업가 또는 외교관들이 삼국지를 이야기하고 고사성어를 서로 주고받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다. 물론 그 중간자로서 소통의 다리를 잘 연결해드리기 위해서 나 역시 많은 고전을 접하고 숙지하고 활용한다. 


오랜 문화교류 역사를 함께 하는 한중 양국은 문화의 뿌리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뿌리의 가장 깊은 부분에는 공자 말씀을 대표로 한 <논어>가 있다. 



<논어>는 만육천 자의 글자로 구성되어있으며 현재 중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사성어 가운데 백여 개가 <논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人而無信不知其可也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랴.



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也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송백이 시들지 않음을 안다.



훌륭한 뜻과 기상은 나라가 어려울 때에야 알게 되고,

군자의 굳은 지조는 환난을 당해야 비로소 드러난다.

사람의 진가는 어려울 때일 수록 명확해진다.






<논어>는 이상에 관한 책이며, ‘삶의 신앙’을 구축하는 책이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어떤 것이 선한지,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믿어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가장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가장 이상적인 정치는 어떤 모습인가?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어떤 모습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결국, ‘가장 이상적인 삶이란 어떤 모습인가?’로 귀결된다. 



이는 하나의 지식 체계가 아니라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상’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가 앞으로 ‘이루어야 할 세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 나은 세상을 구축하고자 하는 이상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때때로 시대착오적이고 남존여비에 찌들어 ‘평등’에 어긋나며 현시대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갈등을 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논어>는 선악미추(善惡美醜)를 가려내고 삶의 진퇴(進退)를 결정하고 시비(是非)를 스스로 가리는 판단 능력까지 강조하고 있는 게 아닐까.



取其精 去其糟粕。



유가의 성전으로 불리는 중국 최초의 어록인 ‘논어’. 

이를 재해석하는 시도는 시대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y*******g 2020.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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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교양인의 논어 : 인류의 스승 공자의 모든 것
"[서평] 교양인의 논어 : 인류의 스승 공자의 모든 것" 내용보기
동양 사상의 뿌리는 공자로부터 이어져 내려왔는데 그의 가르침을 담은 '논어'는 2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읽히고 있다. 무려 8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주희에서 정약용까지 후대 대가들의 해석을 집대성한 최초의 책"으로 동양학의 거장인 신동준 선생이 펴낸 필생의 역작이다. 학이부터 요왈까지 총 20편을 다루고 있고 각 장마다 논어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싣고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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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사상의 뿌리는 공자로부터 이어져 내려왔는데 그의 가르침을 담은 '논어'는 2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읽히고 있다. 무려 8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주희에서 정약용까지 후대 대가들의 해석을 집대성한 최초의 책"으로 동양학의 거장인 신동준 선생이 펴낸 필생의 역작이다. 학이부터 요왈까지 총 20편을 다루고 있고 각 장마다 논어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싣고 이를 후대 사람들이 해석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양 철학이라 고리타분하고 어렵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한 장씩 읽어나가다 보니 술술 읽히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아무리 마음을 비우고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사람 사이의 관계는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20편 500개 장으로 구성된 '논어'는 모든 편이 하나 또는 수개의 '장군'으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 사제 간의 문답과 공자에 관한 견문, 제자들 간의 대화로 이뤄져 있다. 공자를 '子'로 부르고 제자를 안연과 자공 및 자하처럼 '子'로 부른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 마치 플라톤의 '군주론'처럼 공자 자신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저술한 책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이 기억하고 있는 공자의 언행을 나중에 수집한 것인데 아직도 편찬 연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유가경전이자 고려 시대 때는 사대부들의 필독서로 조선시대에는 주희의 '논어집주'만 널리 읽히다가 정약용이 동아시아 3국에서 나온 모든 주석을 집대성한 '논어고금주'를 펴내면서 '논어'를 새롭게 해석하게 되었다.


논어에 나온 구절의 맥락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대가들이 풀어놓은 해석을 참고하면 읽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교양을 쌓는다는 건 인간 된 도리를 다해 예를 보이기 위함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제대로 분별할 줄 알고 세상에 태어나서 쓸모 있는 존재로 거듭나기 위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인간경시 풍조와 혐오, 이분법적 사고 등 흑백 논리에 갇혀 진실을 보는 눈이 어두워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점점 사람들은 개인화되어 가고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 먹고사는 문제로 빠듯하게 살다 보니 책상머리에 앉아 논어를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어'를 다시 읽는 이유는 지혜를 얻지 못하고 살면 삶은 고달프고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재차 읽음으로써 갈고닦아야 한다.

c******d 202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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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트 논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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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논어를 한두권 쯤은 읽어보고, 중고등학교 국어 한문 시간에도 사자성어로 많이 배우고 하잖아요. 또 왜. 한동안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사느니 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어요. TV에서 해 주던 도올 선생님의 논어이야기 강의도 꽤나 진지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요. 댓글로 막 싸우기도 하면서...   워낙에 수천년을 우려먹은 고전이니 한편으론 익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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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논어를 한두권 쯤은 읽어보고, 중고등학교 국어 한문 시간에도 사자성어로 많이 배우고 하잖아요. 또 왜. 한동안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사느니 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어요. TV에서 해 주던 도올 선생님의 논어이야기 강의도 꽤나 진지하게 들었던 기억이 나요. 댓글로 막 싸우기도 하면서...


 

워낙에 수천년을 우려먹은 고전이니 한편으론 익숙하고 한편으론 어렵고 또 다른 한편으론 고루하고 편협하고 진부하고 지루한... 솔직히 그런게 논어고 공자죠.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요? ^^;; 그런데 이 책은 재미가 있어서 좀 움찔했어요.


 

일단. 풀이가 너무 자연스러워요. 알아듣기 쉽게 쓴다는 거. 이게 절대로 쉬운 게 아니거든요. 전문지식도 그렇고 논어같은 고전도 그렇고.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그들 세계에서만 쓰는 말을 쓰고싶은 유혹이 클 거예요. 꼭 잘난척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그게 의미가 더 정확하고 간결하니까요. 대중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로 설명하려면 몇 번을 더 고민을 해서 써야하잖아요. 그런데 신동준 선생님이 그 귀찮고 힘든 일을 해 내셨더라고요. 저같은 무지랭이가 읽어도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써 놓으셨어요.

 

한국과 중국과 일본. 삼국을 대표하는 이시대 최고의 학자들이 모여서 토론을 한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그것만 상상해도 대단하잖아요. 그런데 여기 토론회는 그 이상이에요.

 


키아누리브스가 솜털 뽀송할 때 찍었던 "엑설런트 어드벤쳐"라는 영화 보셨어요? 그 영화 보면 왜 역사 숙제였나? 아무튼 무슨 숙제 하겠다고. 주인공들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가서 소크라테스랑 링컨이랑 존웨인이랑 (공자도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막 데리고 와서 수업시간에 발표 시키잖아요? "교양인의 논어"가 딱 그런 분위기예요.

 

신동준 선생님은 동양 각국에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급 학자들을 불러모으셨어요. 그리고 논어 텍스트 하나를 가운데 놓고 토론 배틀을 붙이는 거죠. 주자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게 해석해야한다. 얘기하면 바다 건너 온 오규 소라이 선생이 테이블을 탁! 치며 무슨 소리요? 이건 그거고 저건 저게 아니오. 하고 반론을 제기해요. 그럼 우리의 다산 선생님께서 아니 그건 저게 맞고 이거 이게 아니라 그거요 하는데. 이 때, 신동준 선생님이 다산의 손목을 턱! 잡고서. 이건 다산이 옳고 저것도 다산 말이 맞는데 그건 다산이 조금 오버하는 거요... 이러면서 토론을 정리하세요. 약간 월드컵 결승전 주심 보는 콜리나 심판 느낌? ㅋㅋ

 

아무튼. 요즘은 실용서만 읽느라 문학도 고전도 읽을 일이 많지 않은데요. 오랫만에 고전에 푹 빠져있던 일주일이었네요.

i******a 202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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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교양인의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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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성전, 중국 최초의 어록 『논어論語』를 2020년 5월에 다시 읽기를 시작한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문헌이 논어이다.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한 공자의 말과 삶, 행적, 시대의 통찰을 담은 논어는 수천 년 동안 위대한 사상가들에 의해 읽히고, 전승되고, 다시 쓰이고, 또 읽히며 시대를 뛰어 넘어 지금까지도 마음의 양식으로,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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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의 성전, 중국 최초의 어록 논어論語20205월에 다시 읽기를 시작한다. 고대 중국의 사상가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문헌이 논어이다. 2,500년 동안 동양 사상을 지배한 공자의 말과 삶, 행적, 시대의 통찰을 담은 논어는 수천 년 동안 위대한 사상가들에 의해 읽히고, 전승되고, 다시 쓰이고, 또 읽히며 시대를 뛰어 넘어 지금까지도 마음의 양식으로, 영원한 멘토의 메시지로, 아름다운 인간 문명의 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과연 21세에도 논어가 가치를 지는 고전인가에 대한 역사적 증빙이라도 하듯이 교양인의 논어는 저자의 평생의 노고가 담긴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의 사상가 다산 정약용은 동양 전래의 고전 가운데 오직 논어만은 늘 안두案頭에 두고 평생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하였다. 독일의 신학자 한스 킹은 논어』 「안연자신이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구절은 현대 윤리의 황금률黃金律이다!”라고 하였다. 저자는 본서를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논어의 새로운 주석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저술하였다. ‘철학내지 문학의 차원에서만 접근해온 구태의연한 해석방법을 과감히 떨쳐버리는 작업을 한 것이다. 저자가 새로운 의도로 접근한 논어를 접한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책을 넘기는 맛이 여느 책자와는 다른 느낌이다.

논어의 주요 부분은 일반적으로 볼 때 공문 사제師弟의 언행록으로 되어 있다. 학이도 예외가 아니다. 다만 학이는 공자가 만년에 연 공문의 교육 방침을 담고 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논어의 최초의 편찬은 2대 제자 때에 노나라에서 이루어졌다. 2대 제자시대에 들어와서는 이를 문서 형식으로 명백히 하고자 했다. 학이는 바로 이런 의도에서 편찬된 것으로 짐작된다. 공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자의 완성이다. 군자는 학문과 인격도 일반 민중보다 뛰어난 위정자의 모습을 지녀야만 한다. 군자가 때를 얻은 경우는 당연히 정치에 참여해 정치의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 정치가 군자의 본업인 것이다. 노자와는 전혀 다른 삶이다.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음식을 먹으며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하며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하게 행하며 말을 삼가고, 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며 행실을 바로 잡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가히 호학好學이라고 이를 만하다.”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 안연은 41세에 요절을 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자공 또한 공문의 직계제자들 가운데 가장 총명한 인물이었다. 공문의 최종 목표인 군자는 본질적으로 위정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신분세습의 봉건질서가 그대로 남아 있던 까닭에 세습귀족이 아니고는 실질적으로 위정자가 되는 길이 봉쇄되어 있었다. 공자는 머지않아 신분세습의 봉건질서를 대신하는 능력 본위의 새로운 통치질서가 도래할 것을 확신했다. 공문에서 위정학을 습득한 자들은 현실적인 장벽에 막혀 위정자가 되지 못할지라도 장차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면 진정한 위정자가 될 사람들이었다. 당시 공자는 군자가 되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타인의 불기지不己知를 염려하지 말고 자신의 부지인不知人을 걱정하며 끊임없이 군자의 학문을 연마하라고 독려했다.

위정은 노나라 공문 후학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의 내용에 비춰 그 시기는 대략 직계제자의 시대를 지나기는 했으마 공자가 생존했을 당시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던 때인 듯하다. 공자가 14년간에 걸친 천하유세를 마치고 노나라로 돌아왔을 때 나이는 이미 69세였다. 74세에 죽을 때까지 불과 4년 반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자는 시···악과 관련된 고전을 정리하며 헌신적으로 제자들을 길러냈다. 이때 자하와 증삼 등과 같은 뛰어난 후기제자들이 공문에 입문해 공자 사후에 공학을 전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됐다.

공자학당에서 전해지는 예악에 관한 글인 팔일八佾 편에는 임방과 염유, 자하, 자공, 재아 등의 직계제자이외에도 계씨와 삼환, 노정공, 노애공 등이 등장하고 있다. 모두 노나라 사람들이다. 이에 비춰보면 이 편은 대략 위정과 마찬가지로 노나라의 공문 후학들이 공문 내에 전송된 예악을 둘러싼 사제 간의 언행에 관한 직계제자이래의 전송을 모아 편제한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497년에 56세가 된 공자가 처음으로 14년간에 걸쳐 천하를 두루 돌아다니며 유세하는 철환천하를 시작했다. 그 시절 결코 젊지 않은 나이로 천하를 주유하면서 가르침을 베푼 것이다. 공자의 도량을 배워야 한다. 공자가 논어 이인편 제8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침에 도를 듣는다면 저녁에 죽을지라도 기꺼이 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일생을 지내면서 사람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대목이다. 어디에 목표를 두고 일생을 걸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아침마다 일어나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새롭게 떨치고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일을 연구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아무런 것도 없이 하루하루를 허망되게 보내는 것보다 어리석은 짓은 없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의미가 모여서 인생이 된다. 오늘 하루가 다 지나면 딱 오늘 하루만큼만 더 죽음에 다가서게 된다.

공자가 말했다. “자리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에게 군주를 바로잡고 백성을 보살피는 자질이 있는지 여부를 걱정하도록 하라. 또 자신을 알아주는 자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도록 하는 길을 추구하도록 하라.” 공자는 자고로 군자는 자신의 이익을 좇아 행동해서는 안 되고, 예양에 의거해 나라를 다스려야 하고, 지위와 명성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학덕 연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오늘 하루살이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야 한다. 내일은 없듯이 살아가야 하는 거다. 지금 이순간 행복하지 못하면서 내일의 행복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아픔을 보다듬어 가는 것이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해야할 바로 그 일인 것이다. 절박함으로 글을 읽고 절박한 심정으로 글을 써야 한다. 혼신의 힘을 전부 기울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의 덧없음은 끝을 의미한다.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결과에 목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서 살닥 갈 수는 없다. 이제부터 더 이상은 그렇게 살아가지 말자. 미천하게 살아왔다. 공부하는 것도 없이 비겁하고 멍청하게 살아온 삶과의 결별 시기가 온 것이다. 돌아설 때는 매몰차게 돌아서 나가야만 한다. 참다운 공부는 수행이다. 생각을 가라앉히고 자리를 잡아서 오늘에 중심을 두고 살아라. 그렇게 살아가야만 한다. 지금 이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나아가라.

공자가 말했다. “현명하구나, 안회여! 한 그릇의 밥을 먹고 한 표주박의 물을 마시면서 누추하고 궁색한 길거리에 살면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안회는 단식표음의 즐거움을 그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한다. 현명하구나, 안회여!” 안회의 즐거움은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 누추한 시골을 즐거워한 데 있지 않다. 가난으로 인해 그 마음을 얽매인 바가 있었으나 그 즐거움을 조금도 바꾸지 않은 데 있다. 공자가 말했다. “거친 밥을 먹으며 맹물을 마시고 팔굽혀 베개로 삼을지라도 즐거움 또한 그 안에 있다. 불의한 방법으로 얻는 부귀는 내게 뜬구름 같을 뿐이다.” 뜬 구름을 한 자리에 잡아 놓을 수는 없다.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것이 뜬구름이다. 세상의 이치가 이러한 것이라면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치고 거기에 모든 것을 걸고 매진할 필요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가 떠 있듯이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있다. 흐르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참의미를 지닐 수 있는 일에 몰두해야만 한다. 그것이 공자가 논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을 파악하는 길이다.

증자가 말했다. “유능하면서도 유능하지 못한 이에게 묻고, 학식이 많으면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가득 찼었도 빈 것처럼 행동하며, 당하고도 따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에 안회라는 내 친구가 일찍이 이같이 행보한 적이 있다.” 원래 공문에서 위정학을 배운 제자들은 대부분 하급 사족 출신이다. 신분세습의 봉건질서 하에거 위정자의 길로 나서는 데에는 신분상의 한계가 있었다. 국사에 참여하는 대부가 되지 못하고 권신의 가재 또는 읍재로 출사하는 게 고작이었다. 하급 사족 출신인 공자도 노나라 조정의 하대부의 반열에 오르는 데 그쳤다. 민자건과 같은 인물은 아예 출사를 포기하고 재야의 군자로 남았다. 향당의 하나인 달항의 당인이 공자를 비꼬았다. “위대하구나, 공자여! 박학했음에도 이름 하나 이룬 게 없는 실정이 그렇다!” 공자가 이 얘기를 듣고 제자들에게 말했다. “내가 무슨 직업을 가질까? 말 모는 일을 할까? 아니면 활 쏘는 일을 할까? 나는 말 모는 일이나 할까 보다!” 공자의 14년에 걸친 천하유세는 정치적으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이 장은 당시 세간의 평이 호의적인 게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신분세습에 의해 특권을 누리고 있던 상층부 지배층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서민들조차 공문을 비난했음을 방증한다. 당시 당인들의 눈에 공자의 제자들이 위정학을 연마하면서 말마다 군자를 들먹이는 게 고깝게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공자를 두고 이름을 이룬 게 없다고 비꼰 게 그렇다. 객관적으로 볼 때 위정학을 아무리 깊이 연마할지라도 신분세습의 봉건제 하에서 그 한계는 빤했다. 그런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위정학연마에 매진하는 공문 문도들의 행보를 이해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공자도 이를 모를 리 없었다. 당인들이 자신을 비난한 얘기를 전해 듣고 자조 섞인 자문자답을 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공자가 다능했던 것은 젊었을 때 조실부모하고 어려운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육예를 열심히 습득한 데 따른 것이었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것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방법을 논어에서 위정학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한계를 깨어나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 그래도 해결될 일은 해결이 된다. 아무런 것도 하지 않으면서 신세한탄과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다. 그것이 어리석은 자의 표본이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서 하루의 일과에 최선의 공부를 다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공자가 말했다. “학문을 하는 것은 산을 쌓는 것에 비유하자면 마지막 한 삼태기의 흙을 더하지 못한 모습으로 그만두는 것도 내가 그만두는 것이다. 땅을 고르는 것에 비유하면 비록 한 삼태기의 흙을 붓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 또한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 태어나서 학문을 하여 본 적이 있는가 싶다. 나이 오십이 다 되어서도 학문다운 학문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미개하다는 의미이다. 이런 미천함을 실천하면서 살다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림과 알아차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문에 정진해야만 한다. 그것이 올곧이 삶에 전해지고 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것이 필요하다.

공문에서 가르친 위정학은 학덕을 겸비한 위정자를 배출하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었다. 신분세습에 의한 현실적인 장벽에 막혀 위정자의 길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공자는 신분세습에 기초한 봉건질서가 조만간 무너지고 능력에 따른 군자 통치의 시대가 올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공자의 제자들은 현실적인 출사와 상관없이 가장 바람직한 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 일종의 정신적인 위정자였다. 한 사람의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최선의 길은 군자가 되는 것이다. 군자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삶의 목표가 없는 삶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잡기 위한 오늘의 생활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런 것도 없이 가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인생으로 끝나 버리게 된다. 정신차림과 알아차림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부터는 반드시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계로 즉 자로가 귀신 섬기는 것을 묻자 공자가 이같이 대답했다.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 처지인데, 어찌 능히 귀신까지 섬길지 여부를 물을 수 있겠는가?” 계로가 또 물었다. “감히 죽음에 관해 묻고자 합니다.” 공자가 대답했다. “삶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처지인데, 어찌 죽음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여부를 묻는 경지에 이를 수 있겠는가?” 죽음은 알 수가 없다. 그 또한 운명을 좇아 가는 것이라면 운명학을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이 다 그러하듯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길이다. 노잣돈이 필요하긴 하지만 정신차림과 알아차림이 더 필요한 것이 인생길이다. 삶을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걸림돌들이 이것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한 손에는 논어를 들고 또다른 한 손에는 알아차림을 챙겨서 군자로 살아가기 위한 인의 실천을 행하는 것이 오늘 교양인의 논어를 읽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0.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철학과 역사의 관점으로 '논어'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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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논어>, 신동준 지음, 미다스북스, 2020. <논어>는 직계제자들이 스승 공자의 가르침을 담은 어록이다. 2500년 동안 ‘제왕학’의 기본 텍스트로 통용되었으며, 유가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한다. <교양인의 논어>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 신동준이 집필한 책으로, <논어>에는 ‘문학’, ‘철학’, ‘사학’의 성격이 모두 담겨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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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논어>, 신동준 지음, 미다스북스, 2020.


논어는 직계제자들이 스승 공자의 가르침을 담은 어록이다. 2500년 동안 제왕학의 기본 텍스트로 통용되었으며, 유가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한다.


교양인의 논어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 신동준이 집필한 책으로, <논어에는 문학’, ‘철학’, ‘사학의 성격이 모두 담겨 있는데, 현재 대학에서 주로 문학의 일환으로 다루고 있어 역사와 철학을 하나로 녹인 정치사학의 관점으로 새롭게 풀어냈다고 한다. 저자는 논어의 한국, 중국, 일본의 역대 주석서 가운데 시기별로 학 획을 그은 대표적인 저서의 주석을 모두 반영했다고 한다.


교양인의 논어논어 20500장으로 분장해 수록했다. 800쪽으로 묵직하다. <논어의 원문을 싣고 그에 대한 한글 해설을 실었다. 한문 독음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고, 고사성서에는 한글 해설 뒤에 별도로 한자와 함께 독음을 실었다. <논어로부터 나온 성어가 약 2천여개가 된다고 하니, 고사성어에 대한 원문 텍스트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자가 말했다.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학이불사學而不思) 미망에 쉽게 빠지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사이불학
思而不學) 위태롭다.”
-
위정 제15 (93)


본래 무늬바탕만큼 중요하고, ‘바탕무늬만큼 중요하오.
바탕만을 중시하는 것은 마치 범과 표범의 털 없는 가죽을 내걸어
개와 양의 털 없는 가죽과 똑같다고 하는 것과 같소.”
-
안연 제8(454)


교양인을 위해 비교적 자세하게 쓰여졌다고 해도 논어자체가 사상을 내포하고 있고,공자와 그의 제자가 살았던 시대와 그 주석을 단 사람들의 시대가 달라 쉽게 이해되지 만은 않는다. 하지만 2500여 년이 넘도록 제왕학의 기본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니, 틈틈이 현재의 시점으로 성장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YES마니아 : 로얄 r*****4 202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