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그랬나? 책에서 읽었나? 아이가 빨리 철이 들게 하려면 부모가 아이보다 철딱서니가 없으면 된다고. 근데 나는 그렇다. 아이는 아이 같아야 한다고. 그 나이가 주는 천진함과 꾸밈없는 웃음. 사랑받아 봤다는 자신감과 자부심. 오만하고 방자한, 버릇없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천진난만함. 그 바탕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이 많아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때때로 청소년 소설을 읽는데 가끔은 내가 옛날 사람인지, 요즈음 청소년 소설을 읽다 보면 불편한 지점을 발견한다. 물론 세상엔 엄마 혹은 아빠, 부모에 대한 보통의 기준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식 앞에서 줄 담배를 피고, 집도 절도 없으면서 사춘기 아이 앞에서 저리도 당당할 수 있는지. 아이들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고 유기견들을 먼저 생각하는 주객이 전도된 이런 엄마가 있을 수 있구나 싶어 가슴이 답답했다.
주인공 주노는 열 다섯 살. 열 다섯 번째 생일 날 주노는 거리로 쫓겨났다. 엄마와 주노, 그리고 여동생과 유기견 열일곱 마리. 어디도 갈 수 없는 주노네는 공터 한쪽에 버려진 버스에서 생활한다. 이런 주노의 학생 생활 역시 만만치 않다. 학교 일진이라는 아이 강효재에게 찍혀 괴롭힘을 당한다. 참다못해 주노는 담임을 찾아가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다. 담임은 아이들의 장난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이야기한다. 시간이 갈수록 괴롭힘의 강도는 심해지고, 심지어 주노가 버스에서 살게 된 것을, 반 아이들이 알게 되는데..
고구마 열 몇 개가 목을 답답하게 하는 듯한 이야기. 주노의 엄마를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엄마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다. 자신의 아픔에 매몰되어 아이들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는, 오로지 자신만 아는 엄마라니. 내 상식선에선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지만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니까. 그래서 주노가 이렇게 빨리 철이 든 것이겠지.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현실에선 어떻게 대처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결론은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치게 이상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맞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울지 않는다는 것도 편견 아닐까 싶다. 울지 않는 중년도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슬프고 아플 때에는 울어도 괜찮다는 사실. 세상에 믿을 만한 어른이 별로 없나 보다. 하긴 어른이라고 해서 세상이 무섭지 않은 건 아니니까. 현실이, 이런 행동을 했을 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시작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어른의 생각일지도 모르지. 잘못했다가는 모두가 상처받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어른의 자리는 힘들고 어렵고 외롭겠지. 불의를 보면 어느 순간 참고 있는 것이 어른의 모습일지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노의 엄마가 각성하기 시작한 것. 그래 그래야 엄마지. 아이들과 엄마. 모두가 성장하는 소설. 엄마도 세상은 처음이니까 힘들고 아이들도 세상은 처음이니까 힘들고. 조금 더 많이 산 어른이 기다리고 손 내밀어주는 것. 삶은 열다섯이나 마흔다섯이나 쉰다섯이다 다 힘들다는 사실. 그래도 우리는 그냥 산다. 그렇게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겠지. |
|
손현주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책이예요. 전, 요즘 성인소설보다 청소년소설을 더 많이 읽고 있어요. 청소년소설은 아이들의 감정, 생각들이 녹아있고 아이들이 읽으면 삶에 대해 배울 수 있고 공감되어 좋아요. ![]() |
|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 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학폭, 차별, 동물보호, 책임감 이런 상황이라면 어른인 저도 울지 않을 수 없을 거 같아요. 주노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단단한 마음으로 엄마와 동생, 싫다고는 하지만 유기견들까지 챙기고 있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삶에 의욕을 잃어버린 엄마는 우울증에 걸려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연히 자신을 따르던 유기견을 키우게 되면서 우울한 마음이 괜찮아지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유기견들은 자꾸만 늘어나고 많은 유기견들을 케어하는 게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이사를 가야 하는데 많은 강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공터의 버려진 버스에서 생활하게 돼요.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 이러나고 상담 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지만 선생님들은 그저 아무 일도 아닌 거처럼 모른척해요. 무책임하게 버려진 유기견들. 불쌍한 유기견들을 도와주는 곳은 아무 데도 없고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유기견들을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아요. 이처럼 삶이 어둡기만 한 주노에게 친구가 생기고 용기를 내면서 한줄기 빛이 비치는데요. 이제 더 이상 무책임한 어른들 때문에 주노가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열다섯 어린 나이의 주노에게 찾아온 위기~ 주노는 과연 어떻게 본인에게 찾아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들었다. 가난과 학교폭력. 어디에도 의지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 주노가 황금버스를 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자 안도했다. 부모의 욕심으로 삐뚤어진 행동을 보인 효재도 어찌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뀐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소설의 끝부분에서 나온 효재의 이야기를 보며 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공포속으로 들어간 주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는 기특함과 동시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며 꼭 안아주고 싶었다. 단숨에 읽어버린 책<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어른도 청소년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거다. |
|
아빠는 세상을 떠났고 "나는 모든 걸 잃어버리려고 태어난 것일까?"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홀로 떠안고 있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머릿속은 깜깜하기만 했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새우를 가슴에 안고 그렇게 한참을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p.145 '주먹을 쓰지 않고도 네가 강하다는 인상을 줘야 해. 상대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는 기술을 쓰라고. 다시는 덤빌 수 없게 제압하는 것, 그게 진정으로 이기는 방법이야.' p.170 시간이 지나면 분명 내 삶도 달라질 것이다. 오늘밤이 지난다고 공터의 낡은 버스가 황금 버스로 변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나는 언제든 황금 버스를 탈 수 있는 열다섯 중학생이다. 개똥 같은 내 인생이라고 해가 뜨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p.209
이 성장소설은 어른과 청소년들까지 모두 읽어봤으면 좋겠는 책이였다.
주인공 주노는 참으로 멋진 아이다.....
|
|
오늘의 책: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가짜 모범생" 손현주 작가님의 신작! 가짜 모범생도 너무 재밌게 읽은터라 이번 신작도 기대가 되었다.
열다섯살의 중학생 주노의 성장 이야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는 그 충격으로 우울증에 걸린다. 엄마는 동네에 있는 유기견들을 한 둘 데려와 키우기 시작하는데... 그 결과 집은 엉망이 되고, 동네 사람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온다. 집에서 쫓겨난 주노와 엄마.... 낡은 버스에서 지내는 동안 주노는 명문중학교에 입학을 한다. 특목고에 많이 입학을 하는 학교라 내노라하는 아이들이 많다. 주노는 그 학교에서 '밥통'들의 괴롭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주노는 주노의 방식대로 그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공포를 이기는 방법은 공포속으로 들어가는거야. p.163 내게는 애초부터 희망이란 단어가 없었다. 모든 걸 잃어버리려고 태어났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아빠를 잃었고, 집을 잃었고, 이제 친구까지 잃어버릴 차례다. 무언가를 잃어버린다는 건 몸이 부서지는 것과 같다. p. 140
요즘 아주 핫한 이슈인 학교폭력.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지 않기를... 주노와 같은 아이들이 더 이상 없기를...
#다산북스 #다산책방 #청소년소설 #신간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청소년필독서 #학교폭력 #울지않는열다섯은없다. |
|
손현주작가의 신작, 울지않는 열다섯은 없다.
이 책에 앞서 지인의 추천으로 손현주작가님의 "가짜 모범생"을 도서관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청소년문학이라고 해서 조금은 가벼운 내용일거라 생각하며 읽게된 책이라, 읽으면서의 충격이란..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대입하여 서술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그 아픔을 겪고 있는 주인공 아이의 입장으로 우리시대 문제시 되고 있는 이슈를 다시 한번 생각 해 보는 시간을 주었다. 어른이 아닌 청소년 주인공 아이의 시각이란 말이지.. 이 책도 요즘 문제시 되는 학교폭력이 주된 스토리이다. 주인공 열다섯살 주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남편을 잃고 우울증에 매일 줄담배를 피며 유기견 17마리를 키우는 대책없는 엄마와.. 철부지 동생 주디,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강효재 무리. 비슷한 왕따처지의 전학생 예지. 유기견의 악취와 민원으로 하필 생일날 쫒겨나 공터의 낡은 버려진 버스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이야기들. 이 책에 나오는 엄마, 선생님, 수의사.. 방관하는 어른들과.. 15살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슬프고, 죽을 것 같은 인생인데 그것을 견뎌내는 주인공 주노가 대견스러울 정도. 이 책을 읽는 어른으로서도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
가독성이 좋고 실감나는 이야기라 단숨에 읽어내려 간 책이다.
주노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
내게는 애초부터 희망이란 단어가 없었다. 모든 걸 잃어버리려고 태어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빠를 잃었고, 집을 잃었고, 이제 친구까지 잃어버릴 차례다, 더구나 길 위에 서 있는 버스에서조차 당장 쫓겨날 처지다. 무언가를 잃어버린다는 건 몸이 부서지는 것 과 같다. 엄마는 가끔 이런 말을 했다. '사는 게 벌이야!' - 142p
주짓수 체육관 관장님께서 하신 이야기가 이 상황의 주노에게 하는 말 같은. '공포를 이기는 방법은 공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거야' '상대의 공격을 기다리지 말고 항상 먼저 움직이도록' p164
그리고 학폭 가해자인 강효재가 피해자였던 미국에서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사과하는 대목에서 부모의 기대에 압박 당하며 힘든 인생을 보내는 또 다른 효재들도 많지 않은가..?나는 과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아이의 인생을 위해 진정한 행복을 주고 있는 어른인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그리고 일이 끝난 뒤에라도 반성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이 책이 끝까지 힘들게 결말을 주진 않구나 싶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땐 자신이 없었어, 섣부르게 뭔가를 돕다가 끝까지 해내지 못해 더 깊은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거든, 아마 저 개들의 원래 주인들도 그런 사람들일 거야. 그래도 난 여기까지 왔잖아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지만 어떤 계기로 조금씩은 변하게 된단다. 지난 일은.. 용서하렴 ' - p206
시간이 지나면 분명 내 삶도 달라질 것이다. 오늘 밤이 지난다고 공터의 낡은 버스가 황금 버스로 변하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나는 언제든 황금 버스를 탈 수 있는 열다섯 중학생이다. 개똥 같은 내 인생이라고 해가 뜨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p209
말그대로 감당하지 못할 수많은 일들을 혼자 떠안고 있는 우리내 15살, 청소년들을 위한 성장소설, 힘내라, 그 속에서도 희망은 늘 존재하니까. -다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어진 후기입니다 - |
|
손현주작가의 신간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어린이 소설이라 술술 읽기쉬웠다. 하지만 그 내용이나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열다섯살 주노. 주노 가족이 살던 집에서 거리로 쫓겨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날은 하필이면 주노의 생일이다. 주노는 심한 우울증으로 무기력하게 담배에 의지해 살아가는 엄마와, 철부지 여동생 주디, 그리고 열일곱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원래 주노네는 아빠가 살아있을 때는 남부럽지 않게 살았었다. 하지만 유조차 운전자였던 주노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엄마는 급기야 우울증이 오고 말았다. 우울증세가 깊어지면서 유기견들에게 집착을 하게 되었고, 조금씩 늘어나던 숫자가 열일곱에 이르고 말았다. 주노엄마가 돌보는 열일곱마리의 개들 때문에 소음과 배설물로 인한 악취로 그들을 반겨줄 곳이 없었고 기어코 살던 집에서조차 쫓겨나게 된 것이다. 갈 곳이 없던 주노네 가족은 동네 한켠의 빈 공터에 버려진 버스에 짐을 풀게된다. 주노는 명문중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실상 학교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위장전입으로 명문중학교에 온 것이라는 의심,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등 안그래도 힘든 가정사에 고난의 학교생활까지 주노에게 주어진 시련이 이렇게도 가혹해도되나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주노는 자신에게 처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통영에서 전학온 예지가 주노 자신을 괴롭히는 강효재 무리에게 당하자 오히려 예지를 지키려 맞서고, 이로 인햐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다른 친구들은 강효재의 만행을 보면서도 그냥 자신의 일은 아니기에 눈을 감아버리고, 학교폭력을 신고하면 담임은 귀찮은 듯 그냥 덮어버린다. 이런 과정 속에서 주노와 예지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절친이 된다. 주노네 열일곱마리 유기견 중에 새우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강아지가 심장병에 걸려 안타까운 마음에 새우를 살리고자 근처 동물병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에는 새우가 죽게되고, 남은 유기견들의 가족을 찾아주려는 계획을 예지와 함께 실행한다. 한편, 주노는 자신과 예지를 괴롭히는 강효재 무리를 벌하기 위해 경찰에 알리게된다. 담임은 그때까지도 학교에서 해결할 일을 경찰에 알렸냐면서 주노를 탓한다. 학폭위가 열리게 되고 강효재는 징계를 받게될 위기에 놓이자 주노에게 눈물을 보이며 사과를 건냈고 주노는 강효재를 용서한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의 강효재 무리의 행동에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의 박연진 일당과 최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회지도층, 부유층 자녀들이 죄의식없이 장난 좀 친거다라고 말하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학교폭력을 서스럼없이 행하고 처벌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사법체계의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나에게 주노가 당했던 일들이 일어난다면 잘 견딜수 있을지, 강효재와 같은 악행을 휘두르는 권력자에 대항해 올곧은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한줄평》 견디기 힘든 상황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고자 노력하다보면, 결국에는 그 빛을 보게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문구》 p4《한줄평》 견디기 힘든 상황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고자 노력하다보면, 결국에는 그 빛을 보게될 것이다.4 상대를 제압하는 게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다. p92 넌 세상이 네 뜻대로 될 거로 생각하지? 그렇게 된다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쉽겠니? 세상은 그런 인정이나 선의 따위로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 p199 살면서도 힘을 풀어야 할 때가 있지., 상황에 따라 괜한 자존심은 독이 될 때가 있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객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
손현주작가의 신간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어린이 소설이라 술술 읽기쉬웠다. 하지만 그 내용이나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열다섯살 주노. 주노 가족이 살던 집에서 거리로 쫓겨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날은 하필이면 주노의 생일이다. 주노는 심한 우울증으로 무기력하게 담배에 의지해 살아가는 엄마와, 철부지 여동생 주디, 그리고 열일곱마리의 유기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원래 주노네는 아빠가 살아있을 때는 남부럽지 않게 살았었다. 하지만 유조차 운전자였던 주노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엄마는 급기야 우울증이 오고 말았다. 우울증세가 깊어지면서 유기견들에게 집착을 하게 되었고, 조금씩 늘어나던 숫자가 열일곱에 이르고 말았다. 주노엄마가 돌보는 열일곱마리의 개들 때문에 소음과 배설물로 인한 악취로 그들을 반겨줄 곳이 없었고 기어코 살던 집에서조차 쫓겨나게 된 것이다. 갈 곳이 없던 주노네 가족은 동네 한켠의 빈 공터에 버려진 버스에 짐을 풀게된다. 주노는 명문중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실상 학교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위장전입으로 명문중학교에 온 것이라는 의심,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등 안그래도 힘든 가정사에 고난의 학교생활까지 주노에게 주어진 시련이 이렇게도 가혹해도되나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주노는 자신에게 처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통영에서 전학온 예지가 주노 자신을 괴롭히는 강효재 무리에게 당하자 오히려 예지를 지키려 맞서고, 이로 인햐 더 심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다른 친구들은 강효재의 만행을 보면서도 그냥 자신의 일은 아니기에 눈을 감아버리고, 학교폭력을 신고하면 담임은 귀찮은 듯 그냥 덮어버린다. 이런 과정 속에서 주노와 예지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절친이 된다. 주노네 열일곱마리 유기견 중에 새우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강아지가 심장병에 걸려 안타까운 마음에 새우를 살리고자 근처 동물병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에는 새우가 죽게되고, 남은 유기견들의 가족을 찾아주려는 계획을 예지와 함께 실행한다. 한편, 주노는 자신과 예지를 괴롭히는 강효재 무리를 벌하기 위해 경찰에 알리게된다. 담임은 그때까지도 학교에서 해결할 일을 경찰에 알렸냐면서 주노를 탓한다. 학폭위가 열리게 되고 강효재는 징계를 받게될 위기에 놓이자 주노에게 눈물을 보이며 사과를 건냈고 주노는 강효재를 용서한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의 강효재 무리의 행동에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글로리의 박연진 일당과 최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되었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을 떠올리게 한다. 사회지도층, 부유층 자녀들이 죄의식없이 장난 좀 친거다라고 말하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는 학교폭력을 서스럼없이 행하고 처벌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대한민국의 교육과 사법체계의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나에게 주노가 당했던 일들이 일어난다면 잘 견딜수 있을지, 강효재와 같은 악행을 휘두르는 권력자에 대항해 올곧은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한줄평》 견디기 힘든 상황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고자 노력하다보면, 결국에는 그 빛을 보게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 문구》 p4《한줄평》 견디기 힘든 상황과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고자 노력하다보면, 결국에는 그 빛을 보게될 것이다.4 상대를 제압하는 게 진정으로 이기는 것이다. p92 넌 세상이 네 뜻대로 될 거로 생각하지? 그렇게 된다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쉽겠니? 세상은 그런 인정이나 선의 따위로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 p199 살면서도 힘을 풀어야 할 때가 있지., 상황에 따라 괜한 자존심은 독이 될 때가 있다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객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중2병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열다섯 소년 주노. 주노에겐 허락되지 않는 중2병이다. 열다섯 소년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을텐데 감당해야 할것은 너무도 많다. 아버지의 부재도 힘겨운데 어머니마저 자식에겐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유기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버려진 버스에서 생활하기에 이르다니... 소년은 어찌해야 할까? 사춘기 따위도 겪을겨를 없는 최악의 상황에 학폭까지 당하지만 기댈 곳이 없다는 게 안쓰럽다. 어른이 강제로 소년을 어른으로 만들고 차가운 세상으로 내몰고만다. 읽는내내 주노를 향한 잔인한 말들이 심장을 할퀴는 듯 했다. 울지 않는 열다섯은 없다... 그러나 웃는 날은 더 많아야 할 열다섯이다. P.170 ‘주먹을 쓰지 않고도 네가 강하다는 인상을 줘야 해. 상대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는 기술을 쓰라고. 다시는 덤빌 수 없게 제압하는 것, 그게 진정으로 이기는 방법이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