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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지점에서 놀라웠다. 흔히 근현대사에서 지배적으로 인식되는 관점의 서술들을 비틀어보고 학생들이 그에 대해 생각을 나누다니, 요즘 IB(국제 바깔로레아) 교육이 트렌드라는데 우리 한국 학교에서도 이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교과서의 문장을 마침표에서 물음표로 바꿔놓는 느낌, 가장 인상깊었던 주제는 의병은 정의로운 병사인가와 1987년 6월 한국의 민주화가 완성되었는지 물어보는 주제였다. 의병이 가진 정의롭지 못한 모습들, 시대적 한계들, 그리고 의병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과연 자랑스러운 일인지에 대한 저자의 시선이 날카로웠다. 마지막 장도 보통 한국사에서 1987년을 민주화가 이뤄진 해로 평가하는데, 여러 분야에서의 민주화를 이야기하며 학생들이 대안을 내놓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수업 방식이 많은 학교에 퍼져 많은 학생들이 역사를 단순히 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과목으로 인식한다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