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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자기계발서 사이에서 여유로워 보이는 표지가 눈에 띄었다. 쉼 없이 달려온 50대는 어떤 고민과 생각이 있을까? 40대 중반인 나와 비슷할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 에세이는 광복절 연휴 기간에 보려던 계획에서 어긋나 (저자의 말대로라면 이것도 계획 강박 이다.) 연휴 첫날 반나절만에 다 읽게 되었다. 힘을 빼고 쓴 것 같은 사례와 말들이 충분히 내게 공감이 되었다. 세대를 굳이 나누는 것이 불편해진 (과거에 각광받던 X-세대에서 밀리고 밀려 중간에 낀 세대) 나에게 표지의 그림처럼 차 한잔의 여유처럼 다가왔다. 여러차례 등장하는 저자의 가족, 지인들과의 관계 설정, 갈등, 회복 등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지금도 말로는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안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다.' 라고 대내외적으로 어나운스 하지만 그것 만큼 또 어려운일이 없다. 아내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대하는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부끄럽다가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저자도 별수 없구나 라는 안심이 되는 위안에서 옅은 미소를 띄게 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는 어려움은 태초에 인류가 생긴 이후부터 풀리지 않는 숙제였고 앞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다. 지난 휴가때 이번 여행은 푹 쉬고 힐링하며 맛있는 것을 먹는 우리 가족의 화목 시간이라고 하면서도 혼자 한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고 동선을 고려하여 이용도로, 휴게소, 식당까지 미리 정하는 모습은 저자와 똑같았다. 어쩌면 노는 문화, 휴식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아재감성]이 어렵게 낸 휴가를 가족들과 오롯이 함께 하고 싶고 뭐라도 하나 더 보여주며 먹이고 싶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위로 받을 수 있을까? 지난주 다녀온 가족 여행에서 항상 내위치는 운전석과 대열의 선두였었다. 모 여행 프로그램의 노배우처럼 맨 앞에서 무리를 이끌고 움직였다. 뒤돌아보거나 옆에 서지 않고 그저 앞장서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었다. 돌아보니 몇일간의 여행에서 때로는 한끼를 거르기도 하고, 늦잠을 자기도 하면서 다같이 웃고 즐겼어야 했음을 뒤늦게 나마 확인 하였다.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민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아 주는 것은 아직도 어렵다. 그들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조금 더 귀 기울여 듣고 함께 공감하고 싶다. 내가 아는 것이 정답이라는 고집과 불안에서 나오는 확실성에 대한 기대를 조금 멀리 하고 함께 숨쉬며 웃고 공감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려야 겠다. 그 바탕이 리더인 나에게 조직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 한다. 작은 것부터 힘을 하나씩 빼고 살아봐야겠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힘빼기] 라고 하지 않던가? 심호흡 크게 하고 힘빼고 하나, 둘 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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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 구입해봤는데 69년 제 나이때 고민이 그대로 나와 단숨에 읽었네요. 30대 효과와 효율을 추구하다, 50대 들어 일과 넥스트 30년을 함께 지고가는 모습이 많이 공감갑니다. 50대면 모든걸 알고, 자리도 잡힐거로 생각됬는데 아직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때로는 학교때처럼 앞으로 살아가는길도 지도하고 상담하는선생님이 계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님 책에도 소개되듯 내가 그런 역할을 하다보면 또 주변에 좋은사람들이 모이고 그들로부터 배울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머리를 무겁게하고 깊게 생각하는 책이라기보다 가볍게 공감하고 나의 넥스트라이프를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