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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제목만 들어도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 기독교 역사와 교회사는 나에게 좀 생소한 분야인데, 교부시대, 중세시대, 종교개혁시대, 현대까지 열두 인물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우선 재미가 있다. 보통 역사를 그냥 줄줄 나열하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데 저자 분이 아무래도 많이 고민하고 엄선하여 쓰신 티가 난다. 그리고 이 책은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로마 가톨릭, 재세례파, 종교개혁가, 감리교, 퀘이커, 오순절, 침례교 등 기존 장로교의 색깔과는 또 다른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는 이들의 삶을 보면서 편협한 시각과 사고가 아닌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열두명으로 모든 교회사를 통달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어느정도 맛을 보기에는 충분한 책이다. 교부시대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중세시대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종교개혁시대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17세기 이후부터 현대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 이렇게 열두 인물에 대한 역사, 어록과 유산이 서술되어 있고 생각나눔과 신앙 적용점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서 유용하다. 더불어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들도 적혀 있어서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기억에 남는 인물 중 한 분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입증한 사람) 다. 우선 아시시에서 부유하게 태어나서 스스로 가난해진 배경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살면서 아무리 하나님께 붙어있는 삶을 추구한다 해도 안정적인 집을 구해야 하니 돈을 모은다는 생각은 지워지지가 않는데, 안정적이고 편안한 것을 모두 포기하면서 일년씩 혹은 몇년씩 선교사로 나가시는 분들을 보며 참 귀하고 구별된 마음이라 생각했다. 그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삶을 유지했고 어떻게 보면 극단적일 수 있겠지만 어떤 장소에서든 어떤 시간에든 쉽고 생생하게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았다. 그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후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한다. 아무리 세상이 악해도 사람들은 빛을 반드시 알아보고 그 진정성을 인정하고 그의 삶을 흠모함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공동체의 규모가 비대해짐에 따라 민폐의 원인이 되고 또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생겨 종교적 실천이 사회적 쟁점이 되었다는 사실은 씁쓸한 일이다. 가난했던 프란치스코를 기념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대성당이 건축되었다는 것도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다. 요즘 한국 교회에서 번영 신학과 기복 신앙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심은 맞기에, 우리의 어떠한 필요를 간구하고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이것이 지나치게 맘몬주의로 빠지진 않는지 항상 경계하고 분별력있는 신앙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너희가 교육을 받는 것은 잘 살고, 잘 먹고, 인정받는 삶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삶이 진정한 가치라는 것을 심어주도록 엄마인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인물은 얀 후스 (복음으로 교회와 민족은 품는 개혁자) 다. 얀 후스는 종교개혁 책에서 이미 접해봤던 인물이다. 체코의 종교 개혁자였던 그는 체코어로 설교하고 성경을 번역하고 출간하고 찬송하고 수많은 책을 쓰면서 개혁을 추구했다. 그러다보니 권위를 중시하는 로마 교황청과 충돌이 잦았던 것 같다. 얀 후스는 면죄부 판매에 적극 반발하고 성경과 교부들에 근거하여 기존 교회론과 교황권을 맹렬히 공격했다. 결국 폭력 앞에서 화형을 당하며 평화의 사도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그가 시작한 종교개혁은 멈추지 않았고 사람들은 성경을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표준으로 정하고 화체설, 고행과 종부성사, 연옥, 죽은 자를 위한 기도, 성상, 성물 숭배를 거부하는 가르침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16세기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르틴 루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후스가 남긴 신앙의 유산 중 주목해야 할 점은 교황보다 성경에 신앙적 권위를 둔 신학적 통찰일 것이다. 그는 무너저 있는 성경의 가치를 회복시켰고 진리를 확신했으며 타락한 교회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우리도 이런 개혁의 길을 이어받아 인간의 한계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적극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 등 17세기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인물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들의 삶과 업적은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었으나 한편으로 이들의 사생활, 방황, 갈등, 분열 등의 어두운 면들도 알 수 있어서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에게 묘한 공감과 위로를 준다. 이 세상에 다니엘과 같은 완벽주의(?) 사람들만 있다면 그냥 이상형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그들의 인간적인 한계를 통해 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인물 위주로 교회사를 간략히 설명해 줄 수 있고 그에 따른 적용점을 생각하고 성찰을 돕는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나오면 좋겠다) *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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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날마다 하늘을 품고 사는 것이다. 하지만 땅에서 하늘을 품고 산다는 것은 마냥 행복하지 않다. 때로는 가시밭길이고 사막 같은 길을 걸어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동행하시기 때문에 길이 어떠하든지 기쁨으로 걸어간다.
우리 역시 그 길을 걷다가 힘들고 지칠 때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는다. 그런 종류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보다 먼저 순례길을 걸어간 12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수도사, 시대를 움직인 설교자,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섬겼던 사람, 복음을 통해 민족을 섬긴 사람, 사회의 편견에 맞서 복음으로 저항했던 사람까지.. 다양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연결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만 인물 선정이 근현대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분량과 책의 성격상(활천 연재물)으로 그럴 수도 있다. 연재시리즈가 기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인물을 다루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회에서 알지 못했던 숨어있는 믿음의 고수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그동안 익히 알고 있었던 인물의 이야기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때로는 밝은 빛을 어떤 면에서는 인물의 그림자를.... 저자의 목적대로 그동안 덜 주목받았지만 새롭게 조명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을 선정해서 우리에게 그동안 하나님께만 주목받았던 인물들을 우리도 주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저자의 생각 나눔은 우리가 역사신학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이었다. 단순히 신학적 접근이 아니라 신학이 우리의 일상 신앙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예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후에 묵상과 토론 나눔을 통해 읽었던 내용을 우리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마 이 책을 독서 나눔 할 때 이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재세례파의 메노 시몬스였다. 당시에 상황에서 급진적 제자도로 인해 이단으로 정죄 받았던 그의 삶은 성경에 기초한 믿음의 신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신칭의의 선물에 갇혀있지 않고 말씀을 살아내는 제자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몬스에게 성경은 단지 묵상과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는 구절이 책을 덮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성경을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이다. 성경을 통독하고 여러번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살아내는 것이 진정한 읽기다. 성도들에게는 험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믿음의 선배들을 볼 수 있고 설교자들에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증인들의 삶이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저자가 나중에 한국 사람을 따로 저술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데 그 책은 잡지의 연재물이 아니라면 인물의 내용을 좀 더 많은 분량으로 소개해 주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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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다 간 열두 명의 사람들 의 이야기가 기록되어있다. 압축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를 가진 각 개인의 삶이기에 글로만 그들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책을 통해 그들의 생애를 따라가며 기독교 교육 시간에 이론으로 배 웠던 하나님, 세상 나의 관계는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해 고찰할 수 있 었다. 책이 좋았던 점은 이 열두 명의 삶의 이야기를 다룰 때 _ 그것을 이들의 영웅신화처럼 다루지 않고 그들의 부족한 점을 여실히 드러내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이었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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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는 인물들을 주로 소개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1세기 부터 20세기 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2세의 순으로 12명의 업적, 한계, 빛과 그림자, 공헌과 가치 그리고 유한한 인간이었음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인물들에 대한 서술과 더불어 각각의 인물들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과 도전을 생각나눔이라는 단락으로 각 챕터를 마무리한다. 저자의 생각나눔은 독자들로 하여금 12인물이 주는 교훈만 알아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저자가 가지는 의문과 저자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생각의 문을 두드리게 한다. 이것을 통해 독자의 삶이 저자가 꿈꾸었던 '입으로만 예수를 믿지 않고 삶으로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우리의 신앙이 어떠한 이론에 근거하여 한쪽에 치우쳐 기울어지고 있다면, 각각의 입장에 맞춰 필요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기독교를 이해하게 할 것이고, 이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앙망하고 꿈꿀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2명의 인물들 중에 특별히 더 와닿았던 두사람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면서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에 대해 다른 인물들보다 조금더 깊이있게 생각해보았다. 개인적인 영성에 초점을 맞추고 읽는다면 그들의 업적이 있도록 만들어준 그들의 믿음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볼수 있을것이다. 저자의 생각나눔 글은 개인적인 영성에서 나아가 생각의 시각을 넓혀 나갈수 있도록 이끌어주었고, 챕터별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서는 교회와 공동체적인 방향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신학자들이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 전망하고 필요를 채우기위해 소리없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구나 하는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의 직업과 사역과 그들의 발자취에 기도로 후원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이 더해져 더 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으로 소개되길 조용히 응원해본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좋았던것은 평신도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인물들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비교하며 고찰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평신도라면 접해볼 수 없는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새로운 역사적 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더해서 이 책에 나오는 12명의 인물을 선택할때 한국인, 비서구권 사람, 여성의 비율이 많이 부족하다고 저자는 언급하면서 교회사가들이 극복해야할 학문적 문화적 한계의 과제를 극복하면 좋겠고, 극복한 책도 꼭 쓰고싶다고 하셨다. 나는 여성독자이기에 지난번 《티네커 메이어의 개혁자 인생교실》을 읽으면서 그녀의 다양한 삶의 부분 부분에서 많은 도전과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저자의 극복프로제트에 여성사역자들의 삶과 여성들로 구성된 별도의 책도 계획되어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
P. 38 지금도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서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묵상과 연구의 대상에서 순종과 실천의 계명으로 발전하는 모습은 점점 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혹시 그이유가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안토니우스가 선택했던 '광야의 영성'보다 그가 떠나온 '도시의 영광'에 더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은 아닐까요? P.104 우리 안에 반복되는 오류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날마다 두렵고 떨림으로 성경의 저울 위에 올라서고,,, P.106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것과 분리 될 수 없습니다. P. 138 시몬스에게 성경은 단지 묵상과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 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P. 172 더 이상 전쟁과 폭력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졌고,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배제와 차별, 혐오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P. 196 그녀는 하나님의 명백한 소명과 현재의 평범한 일상 사이에서 심각한 내적 갈등을 겪었다. P. 206 성령의 부재 속에 교회가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고통입니다. 성령의 권능 없이 형식과 사변에 치우친 성도의 모습은 서글프고 안타깝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개인적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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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느껴지던 교회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이다. 이 책에는 12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연상된다. 저자는 교부 시대부터 중세, 종교개혁 시대, 근현대를 아울러 12명을 뽑았다. 그들은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에서 살았으나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데 인생을 드렸던 믿음의 조상들이다. 열두 사람의 이름은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 2세이다. 이들이 태어난 곳을 적어보니 이집트, 시리아,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캐나다, 미국이다.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사람을 통해 일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게 된다. 여러모로 내게 유익한 책이다. 책을 읽던 중, 아이들과 요즘같이 읽던 중세, 종교 개혁 시대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떠올랐다. '그 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니!'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이 그 역사의 행간을 메워 주었다. 역사를 보다 풍성히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각 장의 앞에 현재 교회와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한다. 문제 제기 후 자연스레 인물의 삶을 소개한다. 삶을 통해 제기한 문제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생각 거리를 던진다. 12명의 삶을 단순히 높이는 것이 아니라, 명과 암을 드러내어 쓴 것도 참 좋았다. 각 장의 마지막에 있는 세 개의 질문도 이 책의 장점이다. 한 번 더 읽을 때는,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하나씩 답을 써 보려고 한다. 표지를 보는데 전에 세움북스에서 펴낸 <영적 거장들의 기도문 필사 노트>라는 책이 생각난다. 이번에도 그 기도문을 읽었을 때와 같은 마음이다. 믿음의 조상 열두 명의 삶은 죽음도 막을 수 없었던 하나님을 향한 사랑, 소명에 대한 헌신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이라는 말에 참으로 걸맞은 사람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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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난 2천 년 교회사 속에서 “이 땅에서 하늘을 추구하며, 각자의 시대와 자리에서 예수의 제자로서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 12명을 선별해 소개한 책이다.
국가와 민족, 시대, 인종, 교단과 교파, 신앙색채, 성격, 신분과 계급 여하를 막론하고 골고루 소개한 점이 좋았다. 덕분에 특정 신학에 갇혀 있던 내 사고도 넓힐 수 있었다.
이 12명은 마치 예수님의 12제자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재밌는 건, 저자가 <활천>이라는 교단지에서 1년간 연재한 글을 엮어 책으로 낸 거라 ‘12’라는 숫자를 굳이 의도한 건 아니라는 점. 절묘한 우연!ㅎㅎ
이 12명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랐고,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갔다. 어떤 사람은 사막이나 수도원으로 들어가 고된 수행을 하면서.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특권을 내려놓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 또 어떤 사람은 타협하지 않고 투쟁과 저항으로 성경적 가치를 지키며. 또 어떤 사람은 수준 높은 경건과 영성 훈련을 하면서. 물론 이들의 방식이 다 동의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비록 그랬을지라도 이들의 예수를 향한 열망과 노력까지 폄하할 순 없는 것. 오히려 적당히 타협하며 안일함에 젖어있는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고 이들이 주는 교훈과 도전 앞에 겸손히 서야 하지 않을까.
저자는 이 인물들의 명암을 동시에 살핌으로써 이들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연약한 인간임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래서 큰 업적과 공헌을 세웠다해서 자칫 영웅시하거나 우상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단점과 실수를 독자들이 반면교사 삼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또한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이들의 노력을 인정하면서 우리도 그 마음의 중심을 배울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나는 우리의 이런 모습 그대로, 장점은 강점으로 강화하시고, 단점은 은혜로 덮어주시며, 실수와 잘못까지도 그의 나라에 선용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소망이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표지도 책 제목과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하게 하는 직관적인 디자인이라 마음에 든다. (표지 투표할 때 지금 이 디자인에 한 표를 던졌었다는. 후후!) 가독성도 좋다. ‘생각 나눔’은 저자의 진솔한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좋았고,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은 고민과 적용을 구체적으로 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다.
그리고 저자가 언급했던 대로, 나중에는 여성과 한국인도 발굴해서 책을 내 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한명의 여성으로서, 이 땅에서 신실하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냈노라 기억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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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에서 주목을 덜 받았던 열두 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1세기부터 20세기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소개하는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저자는 국가와 민족, 계급과 사역, 인종과 성별을 고려하여 인물을 선정하고, 12명의 업적과 한계를 골고루 서술하여 각각의 인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교회사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인물들의 공과를 읽으며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따르기보다, 각 인물에게서 본받아야 할 신앙 유산은 무엇이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물의 생애를 소개한 후 '생각 나눔'과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을 통해 내 삶에서의 적용점을 찾도록 안내하여 '책 읽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살아내기'에 초점을 맞추게 하는 책이다. 자녀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12명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본받아 살아가고 싶은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마음에 더 남는 인물은 누구이고 왜 그런지, 어떤 점을 닮고 싶고 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인물들의 삶을 통해 어떤 하나님을 볼 수 있는지. 읽고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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