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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의 다정하고 정제된 문장과 이수연 작가님의 따뜻한 일러스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참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빨리 자라서 '백 살'이라는 아득한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엉뚱하면서도 순수한 상상력이 읽는 내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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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살이 되면> 꿈결 속인 듯 아득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표지를 보고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따뜻하고 말간 미소에 이끌려 책을 펼쳤고, 앉은 자리에서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았다. 글도 아름답고 그림도 너무 아름답다. 글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이 마치 시 같았는데 황인찬 작가님의 시 로 만들어졌으며, 그림체가 익숙하다 싶었는데 자주 꺼내 보는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의 삽화를 그린 서수연 작가님의 그림으로 완성된 책이었다.
글과 그림의 조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글과 그림을 함께 보았다가, 글만 따로 떼어 보았다가, 글을 흐린 눈으로 보며 그림만 읽기도 했다. 어떻게 읽어도 좋다.
오랜 시간 깨지 않고,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무가 된다는 상상.
글 작가의 상상에 그림 작가의 상상이 보태져 길고 긴 단잠에서 깨어난포근하고 개운한 기운이 담겨있다. 나도 이런 환상의 단잠을 길게 자고 일어나면 좋겠다. 고난의 3월을 보내고 온몸에 끌어다 쓸 에너지가 하나도 없는데, 백 살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자고 나면 기운이 뻗칠 것만 같은데.. 오늘은 어쩐지 책만 읽어도 평화롭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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