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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서평)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내용보기
아무 연고도 없이 전북 순창으로 들어간 저자, 처음엔 도서관을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못해 작은 공간을 빌려 시골 책방을 열었다. 찾아오는 책을 찾는 손님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동네 노인네들, 와서는 책이 아니라 같이 파는 커피만 찾고 와서는 동네에서 벌어진 아무개네의 일에 대해 떠들고 가는 사랑방이 되어 버린 공간. 책방 지기가 아니라 노인정 총무가 되고 소위 동네를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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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연고도 없이 전북 순창으로 들어간 저자, 처음엔 도서관을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못해 작은 공간을 빌려 시골 책방을 열었다. 찾아오는 책을 찾는 손님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동네 노인네들, 와서는 책이 아니라 같이 파는 커피만 찾고 와서는 동네에서 벌어진 아무개네의 일에 대해 떠들고 가는 사랑방이 되어 버린 공간. 책방 지기가 아니라 노인정 총무가 되고 소위 동네를 지키는 "홍반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즐거워 보였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시골살이라고 하면 흔히 텃세에서 시작해 모든 세상의 불편함을 끄집어내기 시작한다. 한도 끝도 없다. 교통이 불편하다. 문화시설이 없다. 슈퍼나 편의점이 없다. 큰 병원이 없다 등등. 저자가 사는 마을도 그렇다. 그런데도 그 수많은 불편을 이겨내는 뭔가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그곳에서 7년을 살고 있다. 그 정도면 녹아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곳이든 낯선 곳에 처음 들어가면 익숙하지 않은 것들로 인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서울 같으면 자기 집 대문 걸어 잠그고 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시골에선 불가능하다. 지나가는 사람이 자기 영역에 불쑥 들어와 온갖 참견을 하고 개중엔 있지도 않은 험담이 자기 귀에 쏙 들어와 박히기도 한다. 하지만 낯선 사람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 들어와 뭔가를 하겠다고 수선을 떨면 당연히 관심이 가는 거고 그들이 요즘 보기 드문 젊은(?) 내외라면 더더욱 호기심이 드는 것 당연하다. 그리고 남은 건 새로운 신입의 자세다.

 

스며들 것인가 튕겨져 나갈 것인가. 어느 날 문 앞에 여러 가지 채소들이 담긴 비닐봉지가 놓여 있고 일하다 잠시 책방을 비우면 옆집 가게 사장이 와서 봐주거나 반대로 옆집 가게의 심부름을 대신해주고는 밥을 얻어먹는다거나 물건을 사러 읍내에 나갈 참이면 가는 길이니 동네 언니의 물건도 같이 사다 주면서 조금씩 돈독해지는 정을 알아간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인정이다. 자로는 잴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사람 사이의 마음이다.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도 있다. 도시에서 살면서 알아두었던 지식을 일자무식 소리를 들어가며 평생 자식농사와 밭일을 해온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일이 어찌 수업료를 카드로 긁어가며 쌓이는 소득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배운 한글로 흰 봉투에 택호를 적어가며 넣어준 촌지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샐러리'가 아니겠는가.

 

그 동네 노인들은 무슨 일이 생겨도 "워쩌" 한 마디로 퉁친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도 없다. 가뭄이 들고 호우가 내려 농사가 망치기 직전임에도 하늘을 원망하기보다는 세상 일이 다 그렇지 하며 순응한다. 올해가 아니면 내년에는 잘 되겠지. 하늘은 결코 버리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그렇게 저자가 시골 마을에 적응하다 보니 어느새 그곳은 제2의, 제3의 고향이 되어 버린 모양이다.

 

요즘 아이들에겐 찾아갈 시골이 없다고 한다. 늘 먹는 채소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줄 알고 쌀은 나무에서 자란다고 한다. 시골은 왜 나이가 들어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걸까 너무 오래되어 낡아빠진 사진 한 장에 의존해 겨우 기억을 되살린 나의 시골에 대한 추억도 결국 나이가 이만큼 들어서야 끄집어 낼 수 있었다.

j*****7 2023.05.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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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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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니.. 얼마나 큰 애정을 가져야 이런 책이 나올수 있을까?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읽는 내내 나 또한 시골이 좋아져버렸다.ㅎㅎㅎ     책을 읽으면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잔잔한 시골 일상 속에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라니! 농사 짓는 이야기에서는 거름 냄새가, 밥 이야기가 나올때는 밥 짓는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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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니.. 얼마나 큰 애정을 가져야 이런 책이 나올수 있을까?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읽는 내내 나 또한 시골이 좋아져버렸다.ㅎㅎㅎ

 

 

책을 읽으면서 영화 리틀 포레스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잔잔한 시골 일상 속에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라니! 농사 짓는 이야기에서는 거름 냄새가, 밥 이야기가 나올때는 밥 짓는 냄새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처럼 저자의 시골 생활을 읽고 있자나 여유가 가득 묻어나서 좋았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무언가를 하는 것.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마음이 이끌려 선택 하는 일, 그게 시골 살이의 가장 큰 혜택이자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을 보자면 시골 살이가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시에서의 삶도 포기할 수 없다. 평일은 도시에서 살고, 주말은 시골에서 보내는 욕심 가득한 꿈을 가져본다.ㅎㅎ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골은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고, 은퇴 후에는 시골로 귀촌을 생각하기도 한다. 사람과 일에 치여 살던 사람에게 시골은 힐링의 장소이자 태초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땅을 곁에 두고 사는 덕에 무엇이든 심고 키워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무엇보다 그녀의 꿈은 논 농사라고 하니, 그 포부가 대단해보인다.그 곳에서 책방을 하며, 도시에서는 수고스러움에 하지도 않았을 일들을 스스로 하기도 한다. 역시 환경이 주는 영향이 큰 것 같다.

 

 

나도 나중에는 시골에서 자연의 변화와 내 몸으로 직접 느끼며, 느리지만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6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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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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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의 마음을 표현한 글. 나 또 한 시골이 좋다. 그러한 시골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삶이 너무도 궁금했다. 책은 특이하게도 초반에 컬러로된 사진들을 짧은 설명과 함께 여러장 모아 놓았다. 그 사진들을 보며 어떤 내용이 나올지 상상해 본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사진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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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의 마음을 표현한 글. 나 또 한 시골이 좋다. 그러한 시골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삶이 너무도 궁금했다. 책은 특이하게도 초반에 컬러로된 사진들을 짧은 설명과 함께 여러장 모아 놓았다. 그 사진들을 보며 어떤 내용이 나올지 상상해 본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사진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이 책을 요약해 주면서 그 사진들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들렸다.

저자는 특별한 계획과 목적성 없이 7년전 순창으로 왔다고 한다. 저자는 귀농을 꿈꾸는 많은 이들처럼 주민들과 조금 거리를 두는 곳에서 나만의 세계를 가지고 싶었지만 현재의 삶은 그 반대의 삶을 살고 있었다. 동네의 언니들과 할머니들의 삶에 들어가서 자신이 마을의 하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고슨란히 담아내었다.

책방을 만들 공간을 찾기 위해 여러 동네의 이장님을 찾아가 설득하지만 실패하는 모습, 어렵게 결정한 책방 설립을 같이 하던 친구의 배신과 같은 아픈 모습에서 부터 동네 할머니들의 한글 선생님이 되어 겪었던 경험,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청소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 자신의 집도 가지지 못하고 책방이 수익을 잘 내지도 못하고 있지만 시골이라는 곳에서 진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저자의 진솔하고 깔끔한 글솜씨 덕분에. 시골의 현실을 알려주면서도 진정으로 시골의 삶이 무언인가를 알려주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YES마니아 : 로얄 h******1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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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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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비로소 '산다'는 말의 의미를 알았다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주변사람들 이제는 지겹다고 한다. 남편이 물었다. "지금 당장 내려갈 수 있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갈 수 있어?' 마음 속 대답은 '아직은...'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 시골로 간 사람들이 낸 책을 읽는다. 몇 권 정도 읽으면 나도 저렇게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 시골살이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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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비로소 '산다'는 말의 의미를 알았다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주변사람들 이제는 지겹다고 한다. 남편이 물었다. "지금 당장 내려갈 수 있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갈 수 있어?' 마음 속 대답은 '아직은...'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 시골로 간 사람들이 낸 책을 읽는다. 몇 권 정도 읽으면 나도 저렇게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 시골살이를 써 볼수 있을까?

 

저자는 시골에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가장 큰 고민이 심심함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골에서 살면서 심심함이나 여유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나도 시골에 살게 되면 마당에서 책을 읽거나 소소하게 마당에 텃밭을 가꾸는 여유로움을 상상했다. 어리석었던 상상임을 알게 되었다.

 

정작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시골 사람들과 어울림에 대한 문제다. 저자는 잘 녹아든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처음엔 본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주는 마음이 불편했고 이런 불편함이 시골마을 사람들에게 '나는 혼자 조용히 살고 싶으니 놔주세요.'라고 보여지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방해받기는 싫은 마음과 이해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아직은 조금 어렵다.

 

다정하면서 간결한 문체가 읽기가 좋았다. 자신의 시골살이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시골에 스며드는 과정을 묵묵하게 써 놓았다.

 

시골에 살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까? 아니면 무엇부터 하기 전에 몸부터 움직여야 할까?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책은 나의 마음을 조금 달래준다.

 

참, 이 책은 시리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 관심이 있는 주제를 읽어보는걸 나에게도 이 글을 읽는 분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d*********h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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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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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은 박정미 작가가 시골에서 7년 동안의 삶을 통해 느낀 이웃의 보살핌과 걱정,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함을 소개하는 책이다. 작가는 전혀 살아본 적 없는 시골 초자배기로서 시골살이를 시작하게 되었고, 책방을 운영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순수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은 마치 옛날 할머니의 무릎에서 듣는 시골 이야기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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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골』은 박정미 작가가 시골에서 7년 동안의 삶을 통해 느낀 이웃의 보살핌과 걱정,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함을 소개하는 책이다. 작가는 전혀 살아본 적 없는 시골 초자배기로서 시골살이를 시작하게 되었고, 책방을 운영하며 많은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순수하고 솔직한 이야기들은 마치 옛날 할머니의 무릎에서 듣는 시골 이야기와 같아서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박정미 작가의 집착이 아니었지만, 할머니들의 한글 선생님 역할이나 ‘술안주 밭’을 운영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경로당 총무로서 마을 생활에 녹아들며 겪은 일 등은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또한, 중간중간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는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며,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따뜻한 인간관계와 자연과의 조화가 느껴지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농촌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다가가려는 이웃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골살이이지만 정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점만 다루고 있어 막상 시골살이를 시작한 사람들은 생각지 못한 단점에 당황할 수도 있겠다는 의문이 들었다.

책의 마무리에서는 작가가 언급한 것처럼, 이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심도 내려두고 일단 살아가며 마을의 한 사람으로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전해져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인만큼, 시골의 정적인 모습과 자연에 둘러싸인 삶을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3.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