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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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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나이가 들면 오래 살게 해달라고 비는 대신 자는 듯이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한때는 ‘9988 234’라는 말도 유행했었다.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죽는 삶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태어나고 죽는 일 사이에 있는 우리들에게 사별은 익숙한 일이지만 아무리 각오를 단단히 한다고 해도 어렵기만 한 일 역시 사별이다. 가끔 문상을 하러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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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나이가 들면 오래 살게 해달라고 비는 대신 자는 듯이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한때는 ‘9988 234’라는 말도 유행했었다. 99세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죽는 삶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말이다. 태어나고 죽는 일 사이에 있는 우리들에게 사별은 익숙한 일이지만 아무리 각오를 단단히 한다고 해도 어렵기만 한 일 역시 사별이다.


가끔 문상을 하러가는데 아직도 상주들과의 만남이 참으로 난감하다. 뭐라고 해야 하나.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물러날 때가 많지만 때로는 저절로 상주를 껴안고 울게 되기도 한다. 이별이라는 것이 원래 서러운 일이지만은 이별 중에서 가장 슬픈 것이 사별이다. 해서 나보다 먼저 육친을 보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는 어렵더라도 낯선 영정 사진 앞에서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노모를 잃은 50대 아들이 이제 자신이 고아가 됐다면서 펑펑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족을 잃은 슬픔은 한결 같겠지만 그 나이가 어리다면 보는 이들도 더욱 애틋하다. 주인공 준이와 윤이는 너무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었다. 아직 어리기에 사별의 의미를 모른 채 아빠에게 닿기를 희망하며 편지를 써서 종이비행기에 날려 보낸다. 그 비행기는 벽에 걸어 둔 그림 속으로 날아가고 준이와 윤이도 종이비행기를 따라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그림 속의 세상에서 아빠와의 이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줄거리다.


아직 양친의 사랑을 충분히 받아야 할 시기의 아이들에게 닥친 사별은 무엇보다 위태롭다. 이런 그림책을 통해 아빠가 자신을 떠난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에 지나지 않으며, 지금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아빠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면 아이들은 현실을 잘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쓴 책이고 그린 그림들이다.


어른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육친과의 사별을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낸 듯하다. 아이들은 예민하기 때문에 다 말해주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지금 당장은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아주 평화로운 기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탄생과 죽음 사이에는 생명이 살아가는 온갖 번잡한 시간들이 펼쳐지지만 우리가 안타까움으로 보냈던 많은 사람들이 아주 ‘고요한 나라’에서 우리에게 평화를 전하며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나 역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한밤, 이 책을 껴안고 고요한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 분들의 이름을 되새겨본다. 너무 일찍 자신들의 곁을 떠나간 아빠지만 한때 행복했던 기억들이 이 아이들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아서 준이와 윤이도 평온하게 잘 자랄 것이다. 그런 바람으로 이 책을 덮는다.




t******e 2014.01.17.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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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 뭉클, 훈훈, 따뜻, 그리고 눈물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 뭉클, 훈훈, 따뜻, 그리고 눈물" 내용보기
작가 - 문지나         준이와 윤이는 아직 어린 남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사라지셨습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빠는 아주 먼 고요한 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둘은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그런데 편지로 접은 종이비행기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준이와 윤이는 혹시 그곳이 아빠가 계신다는 고요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하며, 종이비행기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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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문지나

 

 

 

  준이와 윤이는 아직 어린 남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사라지셨습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빠는 아주 먼 고요한 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둘은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그런데 편지로 접은 종이비행기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준이와 윤이는 혹시 그곳이 아빠가 계신다는 고요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하며, 종이비행기를 따라 그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둘은…….

 

 

 

 

  표지를 보는 순간, ‘와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첫 장을 넘기자, 또 다시 ‘와아!’하는 감탄사가 다시 나왔다. 책장을 넘기면서, 글자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이렇게 깔끔하고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을까? 단아하다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그 단어가 떠올랐다. 차분하면서 어떻게 보면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러면서 꼼꼼한 그림이었다.

 

  책은 한 장 가득 그림이 있고, 길어봤자 서너 줄밖에 되지 않는 문장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 아빠를 그리워하는 남매의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있었다. 그림과 어우러진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래서일까? 책에 그려진 어린 준이와 윤이의 얼굴을 나도 모르게 쓰다듬어주고 말았다. 나이를 많이 먹은 나도 가끔 아버지가 그리운데, 어린 얘들은 얼마나 아빠가 보고 싶을까? 그 생각을 하니 아주 조금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아빠를 찾으려는 준이와 윤이의 여행은, 온가족이 갔던 바다에서 끝이 난다. 가족의 추억이 잔뜩 묻은 그곳에서, 둘은 바람이 속삭이는 아빠의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달콤한 잠에 빠진다.

 

  작가는 굳이 아빠와의 추억을 되새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아빠는 두 사람의 마음속에 살고 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아빠가 보고 싶다면, 옛날에 같이 지냈던 추억을 생각하라고 방법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그냥 그림 속에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둘이 들어간 그림 속 길에서 만난 버스도, 소포에 들어있던 소라껍데기도, 아빠와 같이 갔던 바닷가도 다 꼼꼼하게 그려져 있었다. 작가는 그걸 보면서 스스로 깨닫기를 바란 모양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어쩐지 마음이 뭉클해졌다. 그러면서 조금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해지기도 하고 또 촉촉하게 젖어들기도 했다. 한참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는 동화였다.

 

 

 

 

 

 

****

 

 

  막내 조카에게 책을 보여주니, 다 읽더니 이런 말을 꺼냈다.

 

  “할머니는 천국에 갈 거잖아. 교회 다니니까. 그런데 거긴 안 조용할 걸? 할아버지가 있고 다른 사람도 많잖아. 할머니, 200살까지 살다가 나랑 같이 가자.”

 

  아니, 왜 결론이 그렇게 나는 거니, 조카야? 그게 책을 읽은 감상이니?

 

  “할머니가 오랜만에 할아버지를 만나시는데, 네가 거기 왜 끼냐?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두 분이 오붓하게 데이트 하시라고 해야지. 그리고 사람은 200살까지 못 살아.”

 

  그러자 조카는 고모는 나이가 몇인데 그런 것도 모르냐는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특유의 잘난 척하는 표정과 어투로 대꾸했다.

 

  “난 할아버지 얼굴을 모르잖아! 그리고 성경에 보면 더 오래 산 사람도 있거든? 고모는 성경도 안 읽어봤어? 그리고 저번에 과학 발달로 150살까지 산다고 텔레비전에서 나왔거든?”

 

  내가 읽은 감동을 그런 식으로 바꾸지 말아줘, 조카야! 내 훈훈한 감동을 돌려줘!

 

 



v********0 2014.01.15.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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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죽음, 슬픔과 추억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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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극곰출판사의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소개해 드릴게요.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의 신간 소식을 보고는 딸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보다 제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답니다.   제 친정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떠난 지 벌써 3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슬픔, 안타까움, 미안함, 애틋함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뒤죽박죽되어서 주체하기 어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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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극곰출판사의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소개해 드릴게요.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의 신간 소식을 보고는 딸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마음보다 제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답니다.

 


제 친정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떠난 지 벌써 3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슬픔, 안타까움, 미안함, 애틋함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뒤죽박죽되어서 주체하기 어렵거든요.

아버지 이야기에 벌컥 쏟아지는 제 눈물에 당황했던 이도 참 많았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살아있는 것이 죽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사랑하는 가족, 특히 유난히 사이 좋았던 아버지이기에

그 이별을 인정하기 싫었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고 가슴 깊이 묻고 사는 것이 지금도 참 어렵습니다.

 

이야기는 "사랑하는 아빠에게"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막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듯한 검정색 옷차림의 준이와 윤이 남매 그리고 상복을 입은 엄마의 모습..
아이들은 슬픔에 잠긴 엄마에게 아빠는 어디로 계시는지 물어보고 엄마는 아빠가 아주 먼 고요한 나라로 가셨다고 대답합니다.

 


아이들은 먼 곳에 있는 아빠에게 편지를 써서 종이비행기를 접고 날려요.
사실은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보낼 곳이 없는 편지를 한참 썼어요.

정말 하늘나라가 있어서 편지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면 아버지가 보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전혀 성인답지 않은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들의 모습이 제 모습과 꼭 닮아 있네요. 제가 실은 어른애입니다~

 


 
아이들이 날린 그 종이비행기는 방에 걸린 그림 속으로 들어가고 아이들도 그림 속의 세계로 따라가지요.

고요한 나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발견한 부엉이가 든 우체통 속에서 아빠의 소포를 받지요.

 

 

소포 속의 소라를 통해 익숙한 공간 - 언젠가 엄마와 아빠와 남매가 놀러갔던 바닷가 - 에 다다른 아이들은 아빠의 냄새를 맡게 됩니다.

아빠는 바람이 되어 아이들을 살며시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여 줍니다.

 

 

네, 그곳이 바로 아빠가 계시는 고요한 나라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비로소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답니다.

 


이번 책은 읽어 주기 참 힘들었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정말 힘들게 읽어주었어요.

딸아이가 제 맘을 살짝 눈치 챘는지 "할아버지도 고요한 나라로 갔나요? 하늘나라가 고요한 나라인가." 하네요.

 


 
5살도 채 안된 어린 나이에 외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 그리고 애완 햄스터, 세 번의 죽음을 경험한 우리 딸은
죽음이란 '하늘나라로 가서 영영 못 만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영영 만나지 못하지만 그리워하고 추억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또한 그렇기에 현재 함께 하는 우리가족, 친구들과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할아버지에게 삐뚤빼뚤 그림을 그려 비행기처럼 날려보기도 했어요.

 
저 또한 책을 읽으며 위안을 받았어요.

준이와 윤이 남매의 아빠처럼 제 아버지도 가족의 곁을 지키고 필요할 때 손길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추운 날의 따스한 햇살이, 무더운 날 시원한 바람이 아버지라 생각하며 슬픔은 내려놓고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네요. 

 
이제 제 개인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고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의 이야기에 대해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볼까요?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이지만 이야기는 자체는 축 쳐지지 않고 오히려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아 흥미롭기 까지 하답니다.

종이비행기가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도 그렇거니와 고요한 나라로 가는 버스의 손님들이 참 우습지요.

아이들의 두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조그만 우체통 속에선 부엉이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지요.

소포 속 소라를 통해 들어간 동굴 안엔 추억속의 바닷가가 있고 그 주변엔 아빠와의 추억이 있는 물건들도 있어요.

바람이 된 아빠를 만나는 장면에서 나타나는 닭, 꽃, 물고기 모양의 천사들 혹은 영혼들도 상상의 나래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죽음에 대해 직접적인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죽음을 숙연하되 너무 깊은 슬픔으로 빠지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는 동화였어요.

그림 또한 따뜻하고 페이지마다 연결이 되어서 아이들이 연상을 하며 책을 보기에 좋게 그려져 있네요.

버스에 타고 있던 손님들은 뒤 페이지에 또 나오고 바닷가에서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가는 펭귄과 풍선들도 앞 페이지에 나왔던 것들이죠.

그림 하나 하나에 다 의미가 있어서 상상을 풍부하게 하게 됩니다.

 

오늘의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의 서평을 아렇게 마치고요.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죽음과 현재의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시고, 저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신

북극곰 출판사와 우리아이책카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y******s 2014.01.19.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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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가족의 죽음을 추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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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 문지나          아름답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를 보았다. 때론 동글동글한 그림체, 때론 사실적으로, 때론 몽환적인 요소를 담아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순한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일러스트레이터 문지나의 블로그는 여기(http://blog.naver.com/sahara2010). 일러스트레이터 문지나는 최근 북극곰에서 그림책을 펴냈다. 가족의 추억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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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 문지나

 

 

 

 

 아름답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를 보았다. 때론 동글동글한 그림체, 때론 사실적으로, 때론 몽환적인 요소를 담아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순한 일러스트들이 가득하다. 일러스트레이터 문지나의 블로그는 여기(http://blog.naver.com/sahara2010). 일러스트레이터 문지나는 최근 북극곰에서 그림책을 펴냈다. 가족의 추억과 사랑을 다룬 그림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다. 그림책 가득 실린 일러스트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아이들의 동작, 표정, 풍경과 색감이 동적이며 서정적이다. 그림을 보고 있는데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 엄마에게 묻는 아이들의 목소리나 편지를 쓸 때 들리는 사각대는 소리, 바닷가의 파도소리나 눈이 소복이 쌓이는 소리, 부엉이의 날개짓 소리 같은 것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라다이스』 표지 작업과 다른 동화책 표지 작업을 했던 그녀가 이제는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건넨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빠를 찾아서 떠나는 하룻밤 여행

 가장 의지하며 지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곁을 떠나간다면 아이들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최근에 이와 비슷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에 대한 서평에서였다. 아이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눈 앞에 존재하던 누군가가 보이지 않게 되는 그 순간, 특히 그 대상이 엄마나 아빠처럼 자신의 곁을 항상 지켜주고 있던 보호막 같은 존재였다면 그들의 죽음으로 인한 부재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까지 아이들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저마다의 속도로 그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들은 "어디갔어?"라는 질문을 시도때도 없이 내뱉으며 어른들의 말문을 막는다. 우리는 언제나 죽음을 경험한다. 죽음은 항상 우리와 함께 움직인다. 내가 키우던 동물, 식물, 나와 함께하던 사람들, 어떤 물건, 노래, 사상, 개념, 언어 등 다양한 것들이 태어나고 죽는다. 나의 아이들이 그리고 당신의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

 

 그림책 시장에서 '죽음'을 다루는 작품들은 많다. 의외로 추상적인 면을 다루는 작품들도 있고 장례절차까지 세세하게 다루는 작품들도 있다. 저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초점은 언제나 '죽은 대상을 떠나보내는 방법'에 대한 것이지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떠나간 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들을 봐왔다면 이젠 남아있는 자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을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 일러스트레이터 문지나는 환상적인 요소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아빠를 다시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준이와 윤이를 '고요한 나라'로 초대한 것이다. 고인이 평온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염원하며 엄마는 아빠가 "고요한 나라로 떠났다."고 이야기 했을 것이다. 가족들을 남겨두고 쉽게 떠나지 못하는 아빠는 아이들을 자신이 있는 고요한 나라로 초대한다. 하룻밤의 꿈처럼 아이들은 아빠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추억 속에 함께 하고 싶은 아빠

 아빠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가 그림 속으로 날아갔다. 준이와 윤이는 편지를 따라 그림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렇게 두 아이의 여행이 시작된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아빠와 함께 보낸 단란한 추억을 되새긴다. 온 가족이 함께 갔던 바닷가, 그곳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아빠의 냄새를 기억한다. 아빠를 찾기 위해 탔던 버스도, 아이들이 걸어 들어간 소라껍데기도 모두 그 추억과 관련된 것들이다. 아빠는 아이들을 행복했던 추억 속으로 초대한다. 그곳이 바로 고요한 나라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곳, 가장 뜻 깊고 아름다웠던 추억의 세상에서 아이들은 아빠를 기억할 것이다.

 

 "준이야 윤이야, 아빠가 사랑해."

 

 그 한 마디가 얼마나 절실하고 따뜻한 것인지 아이들도 알까. 그림책에 들어간 일러스트엔 볼거리가 많다. 꼼꼼히 살펴보면 구석구석에 준이와 윤이,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함께 한 추억들이 상징적으로 들어가있다. 동화적이고 서정적이며 상징적이라 더욱 아름답다. 때론 환상적이고 때론 몽환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이 일러스트를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함께 탔던 버스, 선물 상자에 들어 있던 소라껍데기, 소포를 전해준 부엉이 아저씨, 아이들이 아빠에게 쓴 편지, 가족의 모습을 그린 그림까지. 곳곳에 숨은 상징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대상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억하고 추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b*****l 2014.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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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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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그냥 아름답고 잔잔한 이야기겠구나 생각했지요. 책소개를 미리 봤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아이 눈높이에 맞게 그려나가겠지 예상을 하면서 잠자리 동화책으로 골라 읽어줬어요. 그런데 읽어주는 제가 너무너무 슬퍼 아이 몰래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이 장면, 저는 보자마자 마음이 아파오네요. 저희 집에도 남매가 있고, 만약 남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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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 그냥 아름답고 잔잔한 이야기겠구나 생각했지요. 책소개를 미리 봤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아이 눈높이에 맞게 그려나가겠지 예상을 하면서 잠자리 동화책으로 골라 읽어줬어요.

그런데 읽어주는 제가 너무너무 슬퍼 아이 몰래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이 장면, 저는 보자마자 마음이 아파오네요. 저희 집에도 남매가 있고, 만약 남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난다면 저런 모습이겠지요.

저는 앞으로 살아갈 걱정과 남편에 대한 그리움으로 저렇게 앉아 생각에 잠길테고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아빠가 어디가서 이렇게 안오냐며 장난을 치며 앉아있겠지요.

거기에 저 뒤에 있는 가족사진을 보니 아빠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면서 남편의 소중함이 더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아이와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장례식때 입는 옷, 장례식이 무엇인지, 하늘나라로 떠나는게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요.


엄마는 아빠가 고요한 나라로 떠났다고 이야기해주고, 아이들은 아빠한테 편지를 써요.

남매가 아빠에게 쓴 편지를 종이비행기로 접어 던지자 종이비행기는 그림 속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아이들도 그 속에서 아빠와의 추억을 만납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꿈 속에서 아빠를 만나고 있는 거겠지요.

잠자는 아이들 옆에 놓인 액자속 가족의 모습. 아이 손에 들린 자동차. 액자 옆의 자동차...
늘 함께일 때는 당연한 것이었던 하나하나가 모두 아이들에게는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아빠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이겠지요.
이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한테 이런 슬픔을 주지 않도록 엄마 아빠는 건강하게 늘 옆에 있어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너무 마음아픈 이야기인데 아이는 아직 영원한 이별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담담하게 들어주네요.

 

k*******4 2014.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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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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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프지만, 아름답게 승화시킨 이야기를 한편 읽었습니다. 언젠가 딸이 작년 여섯살 때  "죽으면 하늘나라로 가는 거야? 어디로 가는거야? 영원히 볼 수 없는거야? 하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죽음'에 대해서 한창 많은 말을 쏟아내기 시작한 때 였던 것 같아요. "엄마는 안 죽을거지? 나랑 함께 계속 살 거지?"   이처럼 죽음이란 게 슬프게 생각이 되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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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프지만, 아름답게 승화시킨 이야기를 한편 읽었습니다.

언젠가 딸이 작년 여섯살 때

 "죽으면 하늘나라로 가는 거야? 어디로 가는거야? 영원히 볼 수 없는거야?

하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죽음'에 대해서 한창 많은 말을 쏟아내기 시작한 때 였던 것 같아요.

"엄마는 안 죽을거지? 나랑 함께 계속 살 거지?"

 

이처럼 죽음이란 게 슬프게 생각이 되어지나 봅니다.

이 책에서는 죽음을 고요한 나라로 가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너무 아름답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준이와 윤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이야기가 흐릅니다.

마음이 참담 할 엄마는 창밖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준이와 윤이는 아빠 물건을 만지작거리면서 엄마에게 묻습니다.

"아빠는 어디 계세요?"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셨어. 그곳은 고요한 나라란다."

 


 

준이와 윤이는 꿈속 여행을 시작합니다.

아마도 아빠가 너무 그리워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었을겁니다.

편지를 써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렸더니 어딘가로 날아갑니다.

버스를 타고 우체통 안에서 부엉이 아저씨를 만나 소포 하나를 받게 됩니다.



 

소포 안에는 소라껍데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소라껍데기 굴을 지나 도착한 곳은 언젠가 본 듯한 넓은 바다였습니다.

그곳에서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준이야, 윤이야, 사랑해."

얼마나 듣고 싶은 목소리고 말일까요?

 

그곳은 정말 평화롭고 고요한 나라였습니다.



 

아빠랑 갔던 바닷가에서 주워 온 소라껍데기일테고

그곳에서 살아 생전에도 아빠는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었겠지요~

준이와 윤이가 아끼는 물건들이 꿈속에 나와서 고요한 나라로의 여행을 안내합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아이랑 읽고 나니 마음 한켠 울컥해지지만 흐뭇한 감정도 들기는 합니다.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사후 세계를 무섭지않게 아름답게 알려줄 수 있을 테니깐요^^

 

 

 책을 읽으면서 준이와 윤이의 마음이 되어 봅니다.

 

그래도 씩씩하다고 합니다. 자기는 엄마, 아빠 죽으면 매일 울고만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고요한 나라로 간다면 안심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작년에 돌아가신 친구 아빠 이야기도 나누면서

지금쯤 00아빠는 고요한 나라를 여행하고 계시겠답니다.



 

 

 씩씩한 준이와 윤이에게 위로의 편지를 씁니다.

힘내라는 사랑의 편지를 띄우겠답니다.

 

 

 

 준이야! 윤이야!

힘내!!




 

 

 

YES마니아 : 플래티넘 b******5 2014.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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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지만 몇 년전 유치원 시절의 딸아이는 “아빠. 힘내세요”란 동요를 자주 불렀고 나도 흥이 나서 같이 부르기도 하였다. 이 동요가사 중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란 가사는 ‘아빠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마음’보다는 역설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의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고 어느 TV프로에 유명 개그맨이 말한 적이 있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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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지만 몇 년전 유치원 시절의 딸아이는 아빠. 힘내세요란 동요를 자주 불렀고 나도 흥이 나서 같이 부르기도 하였다. 이 동요가사 중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란 가사는 아빠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마음보다는 역설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의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고 어느 TV프로에 유명 개그맨이 말한 적이 있다.

아침에 회사에 갔다가 밤늦게 오고, 주말이면 피곤하다고 잘 놀아주지도 않는 아빠.

어린 시절 나 자신도 아빠보다는 엄마가 좋았고 아빠와 함께한 시간은 많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나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나도 나의 아버지처럼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쁘게 직장을 다녔고 자주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했다. 지금 난 나의 아버지를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아빠를 잃었다는 슬픔보다는 추억이 남는 애잔한 한 편의 서정시이다.

책에는 장례식에서 돌아온 듯한 복장으로 아빠가 하늘나라(아주 먼 나라, 고요한 나라)로 갔다는 암시가 있고 지금 아이들 곁에 없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보고 싶은 것이다.

편지를 쓰고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리다가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아이들은 고요한 나라로 가서 아빠냄새를 맡고 아빠의 속삭임을 듣는다.

그리고 아이들은 오랜만에 아주 깊고 달콤한 잠에 빠져들면서 책의 내용은 끝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그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

식음을 전폐하고 마음이 아프고 그리워하다가 지쳐버린다.

아빠가 고요한 나라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나서 아이들은 안정을 찾았고 그 모티브는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었던 것이다.

사랑한 아빠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함께했던 그 기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이 되는 남매다.

아이들에게 난 어떤 아빠일까.

이 책이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빠를 그리워하게 만들고,

아빠의 관점에서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고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하나뿐인 나의 아버지가 보고 싶어진다.

YES마니아 : 로얄 y******1 2014.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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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참 평화로워보이는 표지의 책이지만 마음 한 편은 쓸쓸한 그런 책이였어요 하지만 그런 쓸쓸함까지 따뜻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이였답니다 그림속에 추억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으니까요     책의 그림만 봐도 내용의 흐름을 알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어떤 상황인지 그림을 보고 알지는 못하더라구요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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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참 평화로워보이는 표지의 책이지만 마음 한 편은 쓸쓸한 그런 책이였어요

하지만 그런 쓸쓸함까지 따뜻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이였답니다

그림속에 추억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으니까요



 

 

책의 그림만 봐도 내용의 흐름을 알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어떤 상황인지 그림을 보고 알지는 못하더라구요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셨어....

이 한마디로도 저희 아이들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런 아이들이 아빠에게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어서 날려보냅니다

그림 속으로 날아간 종이비행기는 아이들에게 길을 만들어주었고 아이들은 그 길을 따라 그림 속으로 들어가지요

멈춰 있는 버스를 타고 빨간 우체통이 있는 곳에서 소포 하나를 받는 아이들.

그 소포에는 소라껍데기가 들어 있었고 소라껍데기는 아이들을 안내하는 커다란 길이 되어줍니다



 

 

그 길을 따라 끝에 다다르자 아이들은 아빠의 냄새와 손길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빠랑 함께 있는 듯한 고요한 그곳에서 아이들은 그저 평화롭기만합니다

부엉이를 타고 다시 하늘로 올라 일상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검은 옷을 입고 우울에 보여덧 아이들의 첫 모습과 다르게 아이들은 방긋 웃으면서 잠이 들어 있네요



 

 

아빠를 기억하는 아이들 안에서 행복은 그대로 스며들어 있어요

그리울 때에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 느껴지는 따뜻한 그림들.

떠나보낸다는 것을 그리 슬프게 엮지 않은 이야기가 가슴뭉쿨합니다

오히려 더 슬프게 느껴졌죠

용현이 또한 아빠가 속삭이고 아빠가 안아주고 해서 외롭지 않았을 거야... 라고 말하더라구요

두 아이들의 아빠는 떠났어도 추억이 남있고 추억이 남아 있어서 더욱 아빠가 그립습니다

그리워하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던 책이였어요

o*****2 2014.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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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추억만들기에 열심입니다. 주말이면 나들이를 계획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죠. 그리고 활짝 웃는 사진을 남기고, 두고 두고 다녀왔던 곳의 이야기 나눕니다.   이 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읽고 나니, 추억이란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떠난 사람의 배려이자 선물인것 같습니다.   "아빠는 어디 계세요?"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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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추억만들기에 열심입니다.

주말이면 나들이를 계획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죠.

그리고 활짝 웃는 사진을 남기고, 두고 두고 다녀왔던 곳의 이야기 나눕니다.

 

이 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읽고 나니, 추억이란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떠난 사람의 배려이자 선물인것 같습니다.

 

"아빠는 어디 계세요?"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셨어, 그곳은 고요한 나라란다."

 

아이들의 질문에 엄마의 대답입니다.

준이와 윤이의 질문에 우리 모두의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빠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있는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동화책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서 보면 아이들이 옷장속에 들어가는 순간 신기한 세계로 들어가죠?

이런 이야기~ 제가 어릴적 무척이나 좋아하던 이야기인데요.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그림속의 계단을 따라 여행을 시작한답니다.

 

 

아빠를 찾아 고요한 나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부엉이 아저씨를 만나 소포를 건네 받죠.

그 소포에는 아빠와의 추억으로 이끄는 소라껍데기가 들어있어요.

언젠가 본 듯한 바닷가에서 아빠 냄새를 맡고, 아빠 음성을 듣습니다.

 

"준이야, 윤이야, 사랑해."

 

...그림책이 이렇게나 감동을 줄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 아이와 저는 눈이 빨갛게 되었어요.

 

인생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나면 아름다운 추억의 나라에서 고요하고 평화롭게 살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고요한 나라에서 만난 버스와 부엉이, 소라껍데기, 바닷가는 모두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자 장소입니다.

준이와 윤이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고요한 나라"에 계신 아빠를 간간이 만나러 가겠죠.

아빠가 남겨주신 소중한 추억으로 아이들은 힘차게 살아갈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도 오늘 하루를 행복으로 채워나가 볼까요~



h******1 2014.01.15.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별을 아름답게 아이에게 전달할수 있는 그림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이별을 아름답게 아이에게 전달할수 있는 그림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내용보기
하해가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한것은 4살때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다. 이후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냐는 철학적인 질문을 자주 했었다!   아이의 눈에서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망설이던 우리 부부는 누구나 다 그럴법한 대답을 해주었다.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5살이 된 하해가 어느날 내게 말했다. 같은반 친구의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서
"이별을 아름답게 아이에게 전달할수 있는 그림책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 내용보기

하해가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경험한것은

4살때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다.

이후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냐는 철학적인 질문을 자주 했었다!

 

아이의 눈에서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망설이던 우리 부부는

누구나 다 그럴법한 대답을 해주었다.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5살이 된 하해가 어느날 내게 말했다. 같은반 친구의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서

할머니랑 아빠랑 언니랑만 산다고...그리고 던진 한마디!

"엄마, 그럼 우리 할아버지랑 연우네 엄마랑 하늘나라에서 만났어?"

 

아이들에게는 삶의 여러 부분이 신기하고, 궁금한것 투성이겠지만,

아이들의 물음에 명쾌하게 답을 해줄수 없는 것중 가장 큰것이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것이었다.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는 가장 가까운 가족,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아이들 준이와 윤이를 참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다

 

 

  + 아빠의 장례식을 마치고 온 풍경이 마음 짠하게  잘 표현이 되어 있다

     엄마는 넋을 빼고 있고, 아이들은 "아빠는 어디 계세요?"라고 묻는다.

     "아빠는 아주 먼 나라로 가셨어. 그곳은 고요한 나라란다" 라고 아빠의 죽음에 대해

    답한다.+

 

 

 + 아이들 답게 준이와 윤이는 아빠에게 편지를 쓰고 ,

   편지로 종이 비행기를 만들어 날린다 +

 

 

+  날린 편지를 찾아 준이와 윤이는 그림 속 길을 따라 걷는다 +

 

 

 

 

 

+ " 아빠 냄새가 나는것 같아?" " 아빠가 여기 계신걸까?" 라는 질문을 하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포근히 안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무척이나 가슴 아프지만 아름답다 + 

 

 

 

 

+ 준이와 윤이는 오랫만에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물론 아빠같이 가장 가까운 가족을 잃는다는건 큰 상처이자 아픔이겠지만

아이들이 고요한 나라에서  아빠가

늘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조금은 힘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변사람과의 이별로 어려움을 겪거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수 있는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올해로 일곱살이 된 우리 하해는 요즘 [고요한 나라를 찾아서]를 읽고는

질문과 생각이 많은것 같다. 그런데 준이윤이네 아빠가 어디로 간건지는 묻지 않는다.

책을 통해 느끼는 것이다.



y****m 2014.01.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