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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호칭의 몇 작품들은 암송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오래 읽었는데요,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에 이어 무해한 복숭아까지. 작가님의 글을 계속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너무 따뜻하거나, 너무 어렵기만한 문장들 가운데 작가님의 글이 큰 위로가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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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기분좋은 시집... 차한잔하며 천천히 읽고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조금 얇아서 아쉽기도하네요. 제가 읽으니 아이들도 순서를 기다리고있어요ㅋㅋㅋ금방 읽을수있어서 아이들도 읽어보게하려구요. 좋은느낌 느끼고 싶을때 좋아요. |
| 아끼는 지인에게 시를 선물 받아서 보답할 선물로 직접 읽어보고 골라서 전해주었어요. 지인이 받고 좋아해서 저도 기뻤네요ㅎㅎ 반짝반짝하고, 다정하고,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득한 시집이에요. 시집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좋기 쉽지 않은데 이 시집은 정말 좋았네요. |
| 서정적인 상상력이라 해야 할까 나는 잘 모르지만 그 서정성을 따라가다보면 시인의 상상력을 따라가게 된다. 왠지 그 서정성이 마음이 참 따뜻하여 나도 시를 읽으면서 같이 착해진다고 할까. 한여름의 따뜻함이란 그닥 반갑지 않을것 같은데 그런데 따뜻함이 참 좋다. 이제 한여름이 되어 마음껏 아름답게 피어날 꽃과 풀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시같다. 독자들은 그 시인의 옆에서 같이 쪼그려 앉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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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복숭아, 이은규 이은규 시인의 다정한 호칭이라는 시집을 좋아한다. 어떤 시집이 좋아지면 그 시인의 시집을 찾아서 보게 되는데 신간시집이 나오자마자 곧장 사게 된다. 무해하는 말도, 복숭아도 좋아하는 나로선 제목부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시인의 시집은 늘 다정하면서 무해하다. 딱딱하지도 날카롭지도 않고 부드럽고 아름답다. 아름다움도 삶고 사랑도 마무리도 어렵기만 해서 마음이 뾰족해지지만 뒷모습을 상상하며 달콤했을 저녁의 공기를 상상한다.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워진 한 사람의 이름을 가만히 바라볼 뿐. ■ 그러나 나는 도무지 어렵기만 해요 아름다움도 삶도 사 랑도 마무리도, 웬일인지 그런 단어들을 떠올리면 괜히 마 음이 뾰족해집니다 (..) 우리 상상해볼까요 둥근 탁자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그 사이 달콤했을 저녁의 공기를 (..) 그러나 나는 아직 한 사람을 포기하지 않고 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몰랐으면 좋겠고 _ 밤의 물체 주머니 마주하며 함께 보냈던 식탁위의 시간. 한 사람만 결석한, 지워진 안부를 수소문한다. 지나친 슬픔은 해롭지만 해 질 녁이 되면 슬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겠다. ■ 아직 해 질 녁 창가와 탁자와 우유와 나무 포크와 노을과 카스텔라와 설탕 알갱이가 있습니다만 이름이 지워진 안부를 수소문 중입니다 한 사람만 결석한 한 사람의 생일 모든 기억은 습기에 취약하고 지나친 슬픔은 몸에 해롭습니다만 하루 한 번 일용할 양식인 카스텔라를 굽습니다 창가, 해 질 녁 증후군 _ 카스텔라의 건축 당신이 보냈던 봄날을 떠올린다. 화창한 봄날의 벚꽃도 까만 밤 벚꽃도, 이미 바람에 흩날려 초록 잎만 남은 벚꽃나무도 모든 벚꽃이 아름다웠다. 당신과 함께여서,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했기 때문에. ■ 봄밤 거짓말처럼 벚꽃이 아름다웠다 가능한 일일까 _ 당인리 발전소 시인의 시에는 남겨진 한 사람이 자주 등장한다. 지나간 기억들, 남겨진 한 사람, 부재, 상실, 슬픔, 이별의 이야기들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슴을 콕콕 쑤신다. 누군가의 부재는 아프다. 누군가를 상실한다는 것은 슬프다. 아프고 슬픈 마음들이 쏟아진다. 한 사람의 마음만 계속되는 것, 납작해진 마음이 뭉클 물러지는 것, 이미 고장난 것, 우리의 소풍에 당신만 결석하는지, 왜 오늘 마음이 무너지는지, 마음이 쿵 떨어져 지구만큼 아픈지. 텅빈 동공에 풍경이 차올라 눈물을 쏟게 하는지. 시 한 편 한 편, 마음 속에 꾹꾹 눌러쓴다. 시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어쩌면 우리의 슬픔은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만 계속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_ 명랑한 달리기 ■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의 문장 지나친 후숙은 언제나 옳지 않다 이제 너는 없는 사람 너는 이제 없는 사람 오래된 사실을 무던히도 망각하는구나 납작해진 마음이 뭉클 물러지고 길 위에 주저앉았나, 부끄러움도 없이 _ 납작복숭아 ■ 한쪽으로만 기울어지는 마음은 이미 고장 난 것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고백이라니 사진 속 미풍이 이곳까지 불어온다 한 사람의 이름을 발음할 때마다 _ 후추나무 아래서 재채기 참기 ■ 그러나 나는 이제 먼 길을 돌아 오늘의 흰 숲에 와서야 오래전의 편지를 쓴다 자작나무의 꽃말은 당신을 기다립니다 한 줄 쓰면 한 줄 지워지는 문장들 당신만 결석한 우리들의 겨울 소풍 온통 내재율로 가득하고 세상은 눈 내리는 동안 가만가만 _ 흰 숲 ■ 종종 그런 일이 있어요 짧은 문장 하나에 하늘이 무너지고 수많은 자물쇠에 하나가 더해지면 남산이 와르르 무너져 왜 오늘 마음이 무너져 _ 흰 숲 헤어지자 때로 어떤 문장은 공기의 흐름을 바꾼다 안 보이는 마 음이 쿵?내려앉을 때 어디선가 사과 한 알이 떨어졌다 지 구는 부서질 정도로 아팠다 _ 자작나무 모빌 문득 종이 한 장을 절반으로 나눠 편지를 주고받던 그 풍경을 기억이라 부르자 디나간 문장을 읽을 때 차오르는 무엇을 구슬 같은 눈물이라고 부르지 말자 텅 빈 동공에 풍경이 차오르고 있으므로 더는 수소문할 수 없는 헤어짐을 이별이라 부를 때 중력을 이겨내며 힘껏 갈라섬을 작별이라 부르지 말자, 모쪼록 저기 안 보이는 커다란 손이 낮과 밤의 경계를 붉게 가르듯 모든 우리라는 이름은 한 사람과 다른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_ 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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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시는 어려워서 읽어보고는 싶은데 어떤 시집을 읽을까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서 읽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생각보다 잘 읽혀서 좋았고, 문장들이 따뜻하고 다정해서 좋았어요. 그런 문장들에 인덱스도 많이 붙여놔서 재독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집 표지도 이뻐서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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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취미을 갖게되고 시집고 읽어보고싶어 찾아보던 중 제목이 너무 좋아서 구매하게 된 시집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막 최고의, 걸작이라는 느낌보다는 곁에서 누군가 온기를 읊어주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유창한 연설보다는 이불 푹 덮고 속닥거리는 일상의 이야기같아 더 좋앗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