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5%
  • 리뷰 총점8 21%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2%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22)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용보기
정여울의 글을 읽어보긴 처음이다. 그녀가 쓴 책은 리뷰로만 만나왔고 리뷰를 통해 대강의 스타일만 짐작했다. 감성과 필력이 잘 어울리는 작가겠구나란 나의 예측은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래 작가가 가진 감성과 그 감성을 일깨워주는 여행의 조합은 정여울과 잘 어울린다. 여행과 만나 터진 감성은 뭉글한 향이 나는 글로 탄생했다. 그러나 제목은 아쉽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용보기

정여울의 글을 읽어보긴 처음이다. 그녀가 쓴 책은 리뷰로만 만나왔고 리뷰를 통해 대강의 스타일만 짐작했다. 감성과 필력이 잘 어울리는 작가겠구나란 나의 예측은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본래 작가가 가진 감성과 그 감성을 일깨워주는 여행의 조합은 정여울과 잘 어울린다. 여행과 만나 터진 감성은 뭉글한 향이 나는 글로 탄생했다. 그러나 제목은 아쉽다. 그녀와 어울리지 않는다. 만약 작가 스스로 만든 제목이라면 이렇게 식상하게 달진 않았을 것 같다. 순전히 많이 팔기 위한 목적이 담긴 제목같다.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제목만 보고 덥석 집어가기 좋은 제목. 내가 그 케이스다. 오랜만에 열어본 베스트셀러 목록에 정여울 작가의 이름과 유럽이란 제목이 달린 책이 단연 눈에 띄었고 주저 없이 클릭했다.

 

정여울은 스물 아홉 살 때부터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유럽을 여행했단다. 갔던 곳을 또 가기도 했고 아예 생활인처럼 한곳에 눌러 있기도 했단다. 그녀가 차곡차곡 쌓은 기억과 감성을 되살려 테마별로 분류해서 글을 써간다. 순수하게 그녀의 의지와 기획으로 만들어진 책은 아니다 싶었다. 그녀라면 여행에세이를 이렇게 구성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여행하며 짬짬이 써둔 글을 묶은 책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분류 방식을 보니 다른 누군가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책이다란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가보지 않은 곳, 경험하지 않은 것까지 들어있는 것을 보니, 그런 의도가 더 느껴졌고 아쉽기도 했다. 작가의 마음까지 들어가 볼 수 없지만 그녀는 이 책을 쓸 때 어떤 마음으로 썼을까란 생각이 자꾸 들기도 했던 이유다. 그녀 스스로 감탄하고 좋았던 경험만 쓴 것이 아니란 점, 그것이 글에서도 표가 난다. 잘 모르는 것이나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글은 관련 정보 위주와 내용과 연결할 수 있는 책 속 문구로 억지로 이어나간 느낌. ‘갖고 싶은 유럽’,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테마에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글에서 건조함이 묻어난다. 책 속의 사진들도 정여울이 찍은 사진이 아니다. 주제를 잘 나타내는 사진을 골라서 삽입했기 때문에 형식적 완성도는 높일 수 있었겠지만 글과 사진이 따로 노는 느낌. , 그러고 보니 보이는 게 있었다. ‘글 정여울밑에 기획 사진제공 대한항공’. 그럼 그렇지……. 나의 예측이 빗나가지 않았음에도 기쁨이 느껴지기보다 씁쓸함이 밀려든다. 내가 작가란 직업에 대해 환상을 많이 갖고 있구나, 란 생각과 함께. 물론 그녀는 여행 관련 글을 쓰고 싶었을 것이다. 대한항공은 걸출한 작가의 힘을 빌어 여행책을 기획했고 기획엔 목적이 있을테니 그 회사의 입에 맞는 상품을 중심으로 테마별로 여행지를 분류한 것이란 생각을 했다. 테마별 여행지 분류는 여행지 선택에 수월함을 주는 것은 분명할 터. 이렇게 간략하되 구체적인 장소를 콕 집어 글발 좋은 작가가 짧은 글로 소개하면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지. , 내가 너무 상업적인 책으로 몰아가는 것인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 않은가. 그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확인했으니 대중적인 여행서임은 분명하다.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이 책은 여행정보와 감성에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 것 같다.

 

유럽이라는 공간적 범주를 제한하는 단어를 제목으로 썼음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곳은 동유럽과 남유럽에 위치한 나라들이다. 북유럽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는 아직 대한항공의 항로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 서유럽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서유럽은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유럽과 동유럽은 한창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서유럽보다는 아직 부족할테고 이러한 책은 남유럽 동유럽 여행 상품의 판매에 큰 영향을 주겠지 

 

그녀의 글은 촉촉하면서도 영글다. 그래서 끊임없이 접착메모지를 붙여가며 읽었다. 공간과 여행하며 느꼈던 것들에 걸맞는 인용문구나 시는, 나의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더욱 풍성해지게 도와준다. 내가 다녀온 곳이 등장하면 참 반가우면서 정여울은 어떻게 바라보고 느꼈을까, 하며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컸다.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은 친정 아빠 생각을 많이 하며 읽었다.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을 읽을 때는 남편 생각을 했고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은 아들 생각을 하며 읽었다.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참고는 될 것 같다.

 

먼산바라기’(338p)라고 표현한 정여울 작가처럼 나도 먼산바라기 증세가 가득하다. ‘먼 곳을 향한 알 수 없는 그리움증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그것을 병으로 보면 증세이겠고 그것을 갈망으로 보면 간절함으로 비칠 것이다. 왜 내 자리에 그대로 있지 못하는가. 왜 자꾸 떠나려고 하는가. 한 가정의 아내이면서 엄마라는 자리를 어떻게 그리 쉽게 비울 수 있는가. 이러한 의문은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담긴 것들이다. 사람들이 차마 묻지 못하지만 눈빛 속에는 약간의 비난과 조금의 부러움, 또 절반 이상은 이해할 수 없음이 담겨있다. 내 팔자 속에 방랑벽이 있다하다지만 불행 중 다행히 나의 직업이 그런 방랑벽을 어느 정도 잡아준다는 사주풀이를 보고 헛헛한 웃음이 났다. 정말 운명이란 게 정해져 있는 것인지.

 

왜 나는 떠나는가. 북유럽을 다녀온 뒤 나에게 던지는 화두다. 길 위에서 느끼는 행복을 어떻게 하면 더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남을 설득하기 위한 과정도 될 해답찾기겠지만 그 동안 떠나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에 묻혀 왜 떠나는지에 대한 답을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가란 반성을 하는 즈음이다. 정여울이 그 답을 찾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책 속에 가득 붙여놓은 접착메모지 부분을 다시 한번 읽고 따라 쓰기를 해볼 생각이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기에.

 

 

그런데 저기 위의 책 표지랑 진짜 책표지랑 왜 다르지?



 

YES마니아 : 로얄 g********s 2014.02.11. 신고 공감 8 댓글 18
리뷰 총점 종이책
삶 자체가 여행인 작가의 눈
"삶 자체가 여행인 작가의 눈" 내용보기
7년 전 정여울 작가는 물을 두려워해 수영을 못한다고 했다. 지금은 어떨까? 나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물을 무서워하고, 가급적 깊은 물 근처엔 가지 않는다. 배낭여행 고수인 그녀는 자전거도 자동차도 운전하지 못한단다. 그런 이유로 여행하면서 제일 부러운 딱 한 가지가 자전거나 자동차,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랬다. 그것들을 운전하지 못하는 그녀의 여행 수단은 당연
"삶 자체가 여행인 작가의 눈" 내용보기

7년 전 정여울 작가는 물을 두려워해 수영을 못한다고 했다. 지금은 어떨까? 나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물을 무서워하고, 가급적 깊은 물 근처엔 가지 않는다.

배낭여행 고수인 그녀는 자전거도 자동차도 운전하지 못한단다. 그런 이유로 여행하면서 제일 부러운 딱 한 가지가 자전거나 자동차,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랬다. 그것들을 운전하지 못하는 그녀의 여행 수단은 당연 도보. 쉬지 않고 더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어도 도보여행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여행 중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걸었다고.

그녀가 부러워하는 대상에 나도 들어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행히 나는 자전거는 탈 줄 안다. 아니, 탈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오래돼도 몸은 예전의 놀림을 기억한댔으니까. 초등학교 때 이후로 나는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면허는 장롱면허다. 그러니 쓸데없는 면허다. 그래도 유효 기간은 살펴 갱신은 한다.

 

나는 유럽여행은커녕 내 나라 도시들도 안 가본 곳이 천지다. 외국여행은 아예 꿈도 꾸지 않는다. 모르고 못 가봐서 그렇지 우리나라에도 멋진 곳이 많다는 걸 알기에. 가끔 눈요기로 여행을 다룬 티브이 프로그램을 시청하긴 하지만. 그런 나도 아주 가끔은 산악열차나 침대열차를 이용한 외국여행을 상상한다. 열차 안 식탁 위에 올려진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며 창밖 풍경에 침까지 질질 흘리도록 감동하면서. 먼 나라 여행은 일찍이 포기한 상태여서 나는 해외여행자들이 부럽지 않다. 그런 내가 유럽여행 에세이를 읽은 건 순전히 작가 정여울 때문이다.

 

저자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천착하고 그 안에서 소소한 깨달음과 배움을 얻는 재주가 탁월하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나는 그녀의 글이 좋다. 그래서 한국 작가로는 그녀의 책을 가장 많이 읽어냈다. 이어지는 발췌문은 그에 대한 예시라고 해두자. 그냥 지나치면 당신 손해다. 다소 긴 문장이라도 인내하고 읽어낸 보람 하나를 잃고 말 테니까.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보다가 버럭 짜증이 났다. 목차가 다 뜯겨져 나가있었던 것이다 - 어쩔 수 없이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다 읽기 시작했는데, 불현듯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책의 목차만 보고 내용을 상상하고, ‘, 이건 안 읽어도 될 것 같아하고 판단했던 나의 독서 습관을 반성하게 된 것이다 - 목차 없는 책은 나에게 모든 페이지를 샅샅이 찾아보게 만들었다. 혹시 내가 놓치는 게 없는지, 혹시 내가 빠뜨리고 지나가는 아름다움이 없는지, 세상을 목차 없는 책처럼 순정한 호기심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공간이든 그곳에 담긴 소중한 이야기의 그림자가 환하게 되살아나지 않을까.”

 

그런가 하면 저자는 본서에 삶의 권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나이가 쉰이 되면 직업을 한 번 바꿔보라고, 50세가 넘으면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완전히 새로운 직업을 위한 준비를 해보라. 여행 고수인 그녀는 최소한 한 달 이상 새로운 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삶에 대한 권태를 극복하는 소중한 체험이라고 말한다. 나에겐 별로 해당사항이 안 되지만 어쨌든 여행이라는 것도 장소 나름이고 사람 나름이다. 꼭 해외가 아니어도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그곳이 다 환상적인 장소가 될 수 있는 거니까. 결국 나는 그녀의 여행기에서 단지 여행그 자체보다는 그 안에 녹아든 다른 어떤 것들을 발굴하는 데서 기쁨을 얻었던 것이다.

 

수업 중 선생님, 점심은 드시고 오세요?”라고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상하게도 뭉클했다던 그녀는 그 학생에게서 세상의 풍파에 씻겨나가지 않은 해맑은 순수의 빛, 내가 한때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빛을봄과 동시에 “‘준비된 내용을 다 가르쳐야 한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학생들 저마다가 품고 있는 존재의 빛을 살뜰히 보살피지 못했다는걸 아프게 깨달았다고 한다. 여행지에 대한 인상에 들어가기 전 그녀는 늘 이런 식으로 지난 자신의 일상의 경험담을 끌어온다. 그 이야기들이 지닌 잔잔한 감동에 나는 수시로 여울지고.

 

그녀가 발췌한 어떤 문장들은 참 아프고 쓸쓸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발췌문은 더 길다. 그래도 그 문장을 2단 콤보로 재 발췌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지 않을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라고 설파하는 서적들의 잘못된 점은 행복의 진부한 상투어를 독자들 눈앞에 들이밀면서 이루지 못할 기대를 일깨워 불행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원래 어떤 삶이든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행복해지려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인지하고 이루지 못할 꿈을 뒤쫓지 말아야 한다. 삶의 기복, 존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사람은 영원한 건강, 갈등 없는 배우자 관계, 물질적인 소원의 성취를 뒤쫓는 사람보다 어쨌든 행복한 삶을 영위할 가능성이 더 많다. 게다가 경이롭게도 행복은 외적인 상황과 무관하다-.”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중에서

 

정말 그랬다. 현 내 상황을 직시하고 인정한 순간 나는 더 이상 불행한 사람이 아니었다. 최소한 나에겐 가족이 여럿 있고, 굶지 않으며, 자고 쉬고 싶을 땐 언제라도 그럴 수 있는 집이 있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두 눈과 함께 건강한 사지육신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난 없는 것보다 가진 게 훨씬 많은 사람이었다. 어쩌면 나는 위의 말마따나 다소 가난하지만 그 안에서 충분히 우아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 행복의 기준이 이토록 천차만별이라니.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린 거라는 그 식상한 표현을 인정할 수밖에 없음이다.

 

나에게 정여울 작가는 어느 정도 삶에 달관한 사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 자신은 세상을 배우느라 자신을 배울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을 벼랑 끝에 세워두고 잠시라도 어떤 명함도 간판도 없는 나의 내면을 투명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여기서 더 이상 얼마나 더요?’ 하고 나는 반문했다. 하지만 난 항상 준비돼 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그녈 응원하겠다는 마음.

 

나는 미련하게도 시계 선물에 담긴 의미를 몰랐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버스 안에서 처음 만난 낯선 남자가 사랑하고 싶은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방법은 바로 시계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 시계를 선물한다는 것은 어쩌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선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내 모든 시간을 당신께 드리고 싶다는 무언의 고백과도 같으니까.”

! 이렇게 낭만적인 의미가 있을 줄이야. 그래서 결혼식 날 신부가 신랑에게 시계를 선물하는 거였군.

 

인내는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한 기술이다- L.C.보브나르그

언젠가부터 나는 희망을 희망하지 않게 됐다. 그전까지 내게 희망은 어떤 강박으로 느껴졌다. 끊임없이 인내하고 노력하다 넘어지고 다치는 경험들은 나를 잠시도 내버려 두지 않았다. 채근하고 닦달하고 자책하게 만드는 희망이라면 차라리 버리는 게 상책이었다. 그러고 난 이후의 삶은 한결 수월해졌다. 그저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고 만족하기로 했다. 신도 필요 없다. 지금 겪는 모든 삶이 다 신이니까.

 

천운으로 나는 중고로 산 이 책을 친필 사인본으로 받았다.

유럽의 밤열차에서 당신의 그리움과 만날 수 있기를... 정여울, 2014. 1. 17.

이만하면 충분히 아름답지 아니한가. 인생이든 사람이든 인연이든 그게 뭐든.

 

a*********9 2021.06.25.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보석같은 유럽의 숨은 여행지 100곳
"보석같은 유럽의 숨은 여행지 100곳"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는 동안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플로리다의 디즈니랜드에서부터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그리고 그랜드 캐년에서 옐로우스톤 공원까지 장엄하고 광활한 대자연의 맨모습을 보는 재미가 크다. 한마디로 미국 여행은 남성적인 맛을 준다. 반면 가끔 출장 때 언뜻언뜻 구경한 유럽의 모습은 여성적이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하며 수천년
"보석같은 유럽의 숨은 여행지 100곳"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5년간 생활하는 동안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플로리다의 디즈니랜드에서부터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그리고 그랜드 캐년에서 옐로우스톤 공원까지 장엄하고 광활한 대자연의 맨모습을 보는 재미가 크다. 한마디로 미국 여행은 남성적인 맛을 준다. 반면 가끔 출장 때 언뜻언뜻 구경한 유럽의 모습은 여성적이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하며 수천년 이어져 온 전통과 삶의 손길이 느껴진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여행을 해 본 적 없는 유럽이라 보석같은 숨은 여행지를 소개하는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저기에 가 봐야지 하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된다.

 

제목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으로  되어 있어 10군데의 명승지를 소개하는가 했는데 사실은 100군데의 멋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10개 카테고리별로 톱 10 여행지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 [시간이 멈춘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에서는 소중한 사람과 머물 만한 곳들을, [달리고 싶은 유럽],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먹고 싶은 유럽], [그들을 만나러 가는 유럽]에서는 유럽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경험의 장소를 안내해 준다.

 

한국인들 눈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유럽의 어떤 곳들일까? 역시 지중해 연안국가들이 많이 소개된다. 특히 이탈리아는 전국이 소개될 정도이다. 고대 로마의 유적에서부터 르네쌍스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눈이 부실 정도로 멋진 올망졸망한 바닷가 마을을 거쳐 맛있는 피자와 명품제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세계 최대의 관광객을 자랑하는 스페인, 아드리아해의 멋진 풍광으로 유명한 크로아티아, 그리고 폴란드, 체코와 같은 동구권, 지정학적 및 문화종교적 측면에서 동서양이 만나는 터키등이 될 것 같다. 이중에서 체코 프라하밖에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이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사진으로 그림같은 장면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정여울 작가의 감성이 담긴 여행 에세이를 읽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그녀는 제일 첫번째로 소개되는 여행지 카프리섬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영혼의 도피처’로 정의한다. 세기의 결혼식 주인공이었던 찰스황태자와 다이애나비의 신혼여행지였고, 파블로 네루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일 포스티노>의 촬영지도 카프리섬이었다.이탈리아의 칸초네인 <카프리의 사랑 이야기>도 오직 사랑밖에 모르는 두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가 아름다운 섬 카프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잊고 떠난 낯선 여행지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와는 다르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나를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고 깨닫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본전을 뽑은 셈이다. 게다가 다시 오고 싶고 몇 달 푹 쉬고 싶은 보석같은 여행지를 만날 수 있는 덤까지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00군데의 유럽여행지는 그런 곳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꿈만 꾸어도 좋을 곳들이다. 당장 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c******4 2014.03.12. 신고 공감 6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용보기
처음 리뷰를 남기네요. 회사를 그만두면 유럽여행을 기필코 가겠다고 다짐한 30대후반 가장입니다.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이라 평도 좋고 해서 샀는데 생각보다는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습니다. 사진이나 글들은 너무 좋았구요. 하지만 단락단락 끊어지는 내용들이 가고자 하는 욕구들을 더 불사르진 못했네요. 아 그리고 그마켓에는 50%할인하던데 왜 같은 책인데 이렇게 많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용보기

처음 리뷰를 남기네요.

회사를 그만두면 유럽여행을 기필코 가겠다고 다짐한 30대후반 가장입니다.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이라 평도 좋고 해서 샀는데 생각보다는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습니다.

사진이나 글들은 너무 좋았구요.

하지만 단락단락 끊어지는 내용들이 가고자 하는 욕구들을 더 불사르진 못했네요.

아 그리고 그마켓에는 50%할인하던데 왜 같은 책인데 이렇게 많이 다운됐을까요.TT

e****6 2014.03.17.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 나를 찾아가는 시간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여행, 나를 찾아가는 시간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내용보기
10년에 거친 유럽여행 기간 동안 내가 진정으로 발견한 것은 예전엔 미처 몰랐던 나 자신이었다. (P.9)    이 세상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된다. 이렇게 단순히 세상 사람들을 나누면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신혼 여행을 먼리 타국으로 갔을 때도 이곳 저곳을 호기심에 차 둘러보기 보다는 편히 쉴 곳을 먼저 찾는 쪽이었다.
"여행, 나를 찾아가는 시간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 내용보기

 10년에 거친 유럽여행 기간 동안 내가 진정으로 발견한 것은 예전엔 미처 몰랐던 나 자신이었다. (P.9)

 

 이 세상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된다. 이렇게 단순히 세상 사람들을 나누면 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신혼 여행을 먼리 타국으로 갔을 때도 이곳 저곳을 호기심에 차 둘러보기 보다는 편히 쉴 곳을 먼저 찾는 쪽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돌아보니 그만큼 세상에 대한 큰 호기심이 없었던 것이다. 세월이 흘러 앞으로 살 날을 걱정하는 한편,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 볼 정도의 나이에 이르고 나서야 후회되는 것들이 하나 둘 씩 늘어간다. 그 중 한 가지가 여행을 취미로 삼지 않은 것이 되어버렸다. 특히 요즘 유행하듯 출간되는 여행관련 에세이들을 자주 접하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 중 한가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행이란 영양제를 한껏 섭취한 여행작가들의 감성충만한 글들은 이제라도 배낭을 둘러메고 세상을 향해 내닫지 않으면 일상의 무거운 짐을 멘 채 지금 이 자리에 쓰러져 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더해 준다.

 

 우리가 떠나지 못하는 것은 일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는 세상 바깥을 꿈꾸지 못하는 내 자신의 닫힌 마음 때문임을. (P.145)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힘겹다. 그래서 정말 치열하게 세상을 겪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겪는 것들이 세상의 전부인 양 여기며 산다. 늘 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일희일비하면서 자신은 세상의 모든 생사고락을 다 겪고 있다고 느낀다. 우물안 개구리란 속담은 나보다 더 속좁은 인간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지혜의 말일뿐 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곳은 결코 우물이 아니라 대양이라 여기면서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속해 있던 공간을 조금만 벗어나 보면 성벽처럼 굳건하게 머리 속에 박혀있던 이런 편견들은 파도에 휩쓸린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허물어져 버린다. 매일 겪는 감정 싸움이나 고통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리는 순간을 체험하기도 한다. 일상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바뀌는 경험을 통해 세상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바뀌는 것이다. 즉 여행은 대양이었던 내 자리가 우물안이었음을 즉시 깨닫게 하고, 자신과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노후를 걱정하고 불안에 떨 시간에 우리는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사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의 뿌리들을 찾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P.217)

 

  이 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은 유럽여행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단순히 유럽의 여행 명소들을 소개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읽기를 잠시 망설였던 책이다. 여행의 경험이 주는 잇점들을 전해주기 보다 신비스럽고 매혹적인 유럽의 경치들을 담아내고 유럽 여행에 목말라 있는 독자들에게 유럽행 티켓을 손에 넣게 하기 위한 상업적 의도가 깔려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도 걷어내야 했다. 모 항공사의 광고 방송을 보고 나서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손에 넣게 된 건 그간 감성 충만한 글로 나를 사로잡았던 정여울 작가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여행서와는 관련없을 것 같던 작가가 유럽 여행 매니아였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된 것이다. 작가가 그려낸 색색의 여행지에 대한 묘사와 문학적 감성을 자극하는 감상들이 백과사전처럼 펼쳐지는 여행지의 소개가 전혀 지루해질 틈을 주지 않는다. 여행은 여행자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의미로 새겨질 수 있음을 또한 알게 해주는 책이다.

 

 타인이 발소리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발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 우리는 너무 자주 잊고 산다. 발소리에도 표정과 입김과 정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발소리를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처럼 들을 수 있는 이 희귀한 시간이야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내 마음 깊은 곳으로 떠나는 여행의 시간이 아닐까. (P.343)



YES마니아 : 골드 l*****j 2014.01.30. 신고 공감 4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용보기
해외여행하면 자연스럽게 유럽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가고 싶은 나라, 도시가 많은 대륙이 유럽이 아닐까 싶다. 작년 봄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여행을 했었다. 비행기 시간차가 있어 네덜란드도 아주 잠시 구경을  했었는데 역시나 집으로 돌아오고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루하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용보기

해외여행하면 자연스럽게 유럽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가고 싶은 나라, 도시가 많은 대륙이 유럽이 아닐까 싶다. 작년 봄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여행을 했었다. 비행기 시간차가 있어 네덜란드도 아주 잠시 구경을  했었는데 역시나 집으로 돌아오고 일주일도 안 되어 다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루하루 생활에 지친 나를 돌아보게 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활력을 넣게 된다. 그만큼 여유가 생기고 삶에 대한 시각도 넓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정여울 문학평론가님을 예전에 한 번 뵌 적이 있다. 다른 작가님의 출판 기념회 독자와의 만남에서 뵌 적이 있어  왠지 모를 친근감이 있었는데 정여울님이 가장 최근에 출간 한  '잘 있지 말아요'를 통해서 사랑과 이별이야기가 고전과 함께 풀어낸 이야기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중의 한 부분은 요즘 한창 TV 광고를 통해서 몇 번 본 적이 있다. 볼 때마다 나도 죽기 전에 저 곳에 꼭 가보아야지 생각하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장소들이라 인상 깊게 남아 있다.

 

마음대로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도 되는 사람을 보면 마냥 부럽다. 정여울 문학평론가님은 일 년에 한 번씩 여행을 다닐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고 떠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여태까지 여행한 경비만 모아도 엄청나다는 이야기에 정말 여행을 참 많이 하셔꾸나 생각도 들면서 그럼에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여행이 주는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정여울 작가님처럼 에쿠니 가오리 작가님도 여행 만큼은 자신이 원할 때 떠난다고 한다. 자기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헌데 나처럼 아주 평범한 친구 중에서도 유달리 여행에 있어 자유로운 친구가 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지만 여행 만큼은 일반인들보다 더 쿨한 신랑을 두고 있어 마냥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총 열 개로 나누어진 유럽의 볼거리... 내가 좋았다고 느낀 바로셀로나 가우디 투어, 절벽마을 론다, 톨레도 알카사르, 10년 전에 떠난 터키 여행에서 보았던 에페소스 고대 유적지나 전통 카펫, 파묵칼레, 이스탄불 피에로 로티 언덕, 카파도키아... 그 중에서도 돌아와서 많이 후회 했던 것이 바로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다. 그 당시 우리나라 돈으로 10만 원 정도 했었는데 평소에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기에 무서워서 타려고 생각지도 않았다. 헌데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탔었더라면 좋았을걸 많이 후회했다.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정여울님이 문학평론가란 직업 탓에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도 책에 대해서도 빠트리지 않는다. 그만큼 책과 함께 한 여행이란 생각이 절로 들면서 여행지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올 봄에는 체코, 폴란드, 오스트리아를 거치는 동유럽 배낭여행을 친구들과 계획 중이다. 동유럽이 안 되면 꽃보다 누나를 통해 매력적으로 느껴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로 여행지를 변경 할지도 모르겠다. 전통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프라하의 구시가지도 직접 걸어 보고 싶고 이승기가 강력 추천한 두브로브니크에서 바다낚시는 못 할지 모르지만 그 도시가 가진 매력만큼은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frenweh.... 먼 곳을 향한 그리움이란 뜻의 독일어라고 한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 한 이 말이 나에게도 너무나 좋게 다가와 기억해 두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저자처럼 독일을 비롯한 외국에서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다. 너무나 매력적인 여행에세이라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가이드북만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만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q******5 2014.01.22. 신고 공감 3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용보기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 아니었다.심지어 여행광고 상품을 홍보하는 듯한 제목을 쓴 이유가 궁금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유치한 이유로 나는 이 책을 구입했다.로또 만큼이나 당첨되기 힘든 이벤트에 목숨을 건 것이다. 올해는 기필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리라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던 터라,미리 스페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그러니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내용보기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 아니었다.심지어 여행광고 상품을 홍보하는 듯한 제목을 쓴 이유가 궁금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유치한 이유로 나는 이 책을 구입했다.로또 만큼이나 당첨되기 힘든 이벤트에 목숨을 건 것이다. 올해는 기필코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리라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던 터라,미리 스페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그러니까 책에 대한 궁금증 보다 슬쩍 던진 미끼를 덥석 문 것이다.

 

큰 기대 없이 책장을 펼쳤다.소제목'사랑을 부르는 유럽' 보인다.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다면 그곳이 멋진 곳이라 생각.누구나 할 수 있다.그런데 조금 더 특별한 곳이 있을수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읽으면 설레는 마음이 인다.마치 그곳에 가면 정말 더 멋진,아니 평생 기억에 남을 사랑의 추억 한자락이 각인 될 지도 모른다는.이런 생각이 가능 했던 것은 그곳을 소개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개인적 느낌 위에 문학의 향기를 더했기 때문이다.프라하의 카를교를 설명하는 방식의 대부분은 아마도 아름답다 혹은 멋지다로 통일 될텐데,작가는 오스카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소개한다.여행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문학을 통해 설명하는 방법,나는 그 자체가 이미 또 하나의 낭만적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이제 막 시작 단계에서 벌쩌 이 책의 매력을 발견한 느낌을 받았다. 사랑하고,느끼고,먹고,달리고,그러다 보면 멈춰보고 싶고,살고 싶고.갖고 싶고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유럽 속에는 가득할 것이다.여행을 하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를 알게 되고,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발견한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일테니까.작가의 여행기 덕분에 내가 알게 된 사실은 내 취G향을 어느정도 가늠해 보았다는 것이다.내게 있어 여행은 '느끼기'가장 중요한 덕목이란 사실.미술관을 둘러 보고,그곳에서 한달쯤 살아보고 싶은 것...아마 여행을 좋아하는 것 역시 떠나면 느낄것 들이 많기 때문이었구나 라는 확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믿는 편인데.여기에 실린 수많은 도시들의 스케치는 더함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과함은 없었다.그곳이 사랑스럽거나 멈처 보고 싶은 이유 등은 개인적 인상일테지만 도시를 소개하는 방식에 등장한 수많은 철학자 그리고 문학 작품이 왜 그곳이 사랑의 색깔을 입었고,도전의 색깔을 입었는지를 부연해 준다.해서 가보고 싶은 곳들을 찾아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즐거웠지만 책 속 가득(?) 숨은그림 처럼 작게 소개된 수많은 책들을 먼저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분명 여행서다.그런데 읽을수록 여행과 함께 한 수많은 작품과 철학자들의 글 덕분에 여행서로만 읽게 되지 않았다.머릿속에는 이 책을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은 친구들의 모습도 그려졌다.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스페인 갈 수 있는 기회가 네게도 올 지 모른다며 이 책을 구입하라고 친구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가장 즐거운 방법이 되지 않을까...^^

w*******i 2014.03.21.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은 내게 '사랑하라' 말한다
"유럽은 내게 '사랑하라' 말한다" 내용보기
유럽은 내게 '사랑하라' 말한다누구나 꿈꾸어 본 유럽, 다녀온 여행자들까지도 가슴 설레게 하는 책이다사랑을 부르는 유럽,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먹고 싶은 유럽, 달리고 싶은 유럽,시간이 멈춘 유럽, 한달쯤 살고 싶은 유럽, 갖고 싶은 유럽, 그들을 만나러 가는 유럽, 도전해 보고 싶은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 등 10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유럽에서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과
"유럽은 내게 '사랑하라' 말한다" 내용보기

유럽은 내게 '사랑하라' 말한다

누구나 꿈꾸어 본 유럽, 다녀온 여행자들까지도 가슴 설레게 하는 책이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 직접 느끼고 싶은 유럽, 먹고 싶은 유럽, 달리고 싶은 유럽,

시간이 멈춘 유럽, 한달쯤 살고 싶은 유럽, 갖고 싶은 유럽, 그들을 만나러 가는 유럽,

도전해 보고 싶은 유럽, 유럽 속 숨겨진 유럽 등 10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유럽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과 선택에 대해 가이드한다

 

대한항공과 33만 여행자가 선정한 유럽의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100곳으로

100가지 유럽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가 여기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내가 여기에 머물러서 한 달쯤 살게 된다면.....

내가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면.....

그래서 '유럽'이 아니라 '여행' 자체로 마음의 빗장을 열게된다

 

 

 

반복되는 삶의 권태에 무작정 어딘가로 여행하고 싶을 때 망설이고 있다면 나 자신으로부터

여행하고 싶을때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가 되는 책이다

책에서 또다른 세상의 또다른 나와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는 더욱 깊이있는 여행이

된다. 일상을 설레임으로 바꾸어 주는 책인거 같다

p*****1 2020.09.0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용보기
광고볼때는 "와~ 멋있다~" 싶어서 책으로도 보고싶어서 산건데.... 뭔가 여행책도 아닌것이 사진집도 아닌것이... 생각보다는 별로입니다... 그렇게 많은 정보가 있지도 않고 괜히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 광고로 볼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내용보기

 광고볼때는 "와~ 멋있다~" 싶어서 책으로도 보고싶어서 산건데.... 뭔가 여행책도 아닌것이 사진집도 아닌것이... 생각보다는 별로입니다... 그렇게 많은 정보가 있지도 않고 괜히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 광고로 볼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t******5 2014.03.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 뽐뿌, 어쩔건데?
"유럽 뽐뿌, 어쩔건데?" 내용보기
여행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보통 그랬다. 사진이 좋으면 글이 좀 건조하거나, 글이 좋으면 사진이 팍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글도 사진도, 강렬하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구성, 어떻게 둘 다 좋을 수 있을까?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글은 작가의 솜씨, 사진은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들이었다. 그럼, 그렇지.
"유럽 뽐뿌, 어쩔건데?" 내용보기

여행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보통 그랬다. 사진이 좋으면 글이 좀 건조하거나, 글이 좋으면 사진이 팍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글도 사진도, 강렬하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구성, 어떻게 둘 다 좋을 수 있을까? 비결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글은 작가의 솜씨, 사진은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수상작들이었다. 그럼, 그렇지.

 

 

 

영화 같은 ‘그곳’의 감동을 글로, 또 어떤 이는 사진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담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빨려들듯이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 정여울 작가와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에 수상한 사진작가들을 매료한 유럽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테마별로 10위까지 묶은 방식이 신선하다. 사랑을 부르는 유럽, 먹고 싶은 유럽, 달리고 싶은 유럽,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 등 다양하다.

 

 

 

아직 가보지 않은 이에게는 ‘그곳’에 대한 막연한 ‘꿈’이 생기기도 하고, 이미 가본 이들에게는 그리움과 다시 뽐뿌를 불러일으키는 유럽 여행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