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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마야인들에 의하면 은하계의 정렬이 2만 5천년에 한번 일어나며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 태양계, 은하계의 중심이 일직선으로 정렬되는데 이때 지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고 했다. 자기장 흐름이 어쩌고 저쩌고 엄청난 압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천문학쪽으로는 당췌 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지구에 닥친 대재앙, 그것이 종말이라는 핵심에만 도달할 수 있었다. 그것이 더스틴 토머슨의 <12.21: 종말의 날>을 최소한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으로 사전검색해본 12.21.에 대한 정의였다. 세상에는 갖가지 종말론이 판을 치는 가운데 이 책을 읽게 되는 시점에서 12.21은 이미 경과된 뒤라 시의적절진 않았지만 연말연시에 세기말적 기운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우리 문명의 위태로운 현실을 현시한다는 빈스 플린의 추천사에 인류는 언제까지 영원불멸할 것인지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인류가 이룩해 놓은 역사와 문명이 후계구도도 없이 한순간에 몰락하게 된다면 어떤 형태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궁금해졌던 까닭이다. 어차피 상상의 산물이겠지만 지금도 파괴의 과정을 거쳐 공멸이라는 댓가를 져야만 하는 인류만 없어진다면..... 광우병 전문가인 게이브리얼 스탠튼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인 CDC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2012년 12월 11일 LA의 한 병원에서 전화를 받는데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이라고 불리는 FFI에 걸린 한 남자가 먹은 소고기와 우유 등에 어떠한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처음엔 알코올 중독자인 줄 알았던 그 남자에게는 유전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화근이라도 된 것일까? 신종 전염병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LA가 봉쇄된다. 이대로 원인을 찾기 전까지는 어떤 치료약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을 방관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닥친 것이다. 이 때 새로운 돌파구가 발견된다. 게티 박물관의 큐레이터 첼 마누는 고대 마야인들의 문서를 입수하게 되는데 그 문서에는 마야인들의 고대도시의 위치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고 그곳에서 인류멸망을 막을 어떤 방편을 찾아내야만 한다. 스탠튼과 첼은 그 남자환자가 그 문서를 과테말라에서 몰래 들여왔었다는 걸 알게 된다. 모든 단서는 과테말라에서 찾아야 한다, 어떻게든 문서를 해독하여야만 하는데 그렇게 생존을 건 사투가 10일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마야인들의 역법대로라면 신봉자들은 인류역사를 크게 5단계로 나눈다. 지금의 인류를 4단계로 구분하여 지구상의 과학문명은 몰락하고 5단계의 인류가 나타나면서 현 인류는 멸망하게 될 거라는 이론을 펼친다.. 마치 생로병사의 단계처럼 인류는 탄생과 죽음이라는 윤회과정을 단순히 순환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노아의 방주처럼 싸그리 쓸어버리고 새로운 판으로 재창조되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서 눈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타인과의 접촉만으로도 치명적인 위협이다. LA만이 아닌 전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된 거대한 재앙은 현재진행형인 종말이 마침표가 되려고 하는 시점이다. 생존경쟁을 일거에 정지시킬 이 무시무시한 악몽은 흡사 헐리웃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은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일품이다. 그리고 과거 번영을 누렸던 마야문명의 잃어버린 도시야말로 안식과 구원을 가져다줄 영적공간이자 신들의 분노와 저주가 함께 시작되는 공존의 공간이기도 하다. 날로 강력해지는 병원균과의 싸움에서 면역체계를 마련하는 동안 예고된 종말대로 착착 진행되지만 결국은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운명 앞에서 체념하지 않고 마야인들의 몰락에 담긴 비밀로 인해 확대된 공포 속에서 이성의 힘을 놓지 않았던 공로가 크다. 그러기에 고고학과 전염성 질병에 관한 의학 분야는 읽는 맛을 제대로 북돋운다. 나름 흥미진진했다. 과학 스릴러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을까? 일부 신봉자들이 마야인등의 역법을 종말이론과 결부시켰다지만 세상에 종말은 닥치지 않았다. 난 지금 잘 살고 있다. 아직 죽을 타이밍은 아닌가보다. 잠시 절박함은 일시적인 즐거움으로 남겨둘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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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스틴 토머슨 <12.21 종말의 날>
약 1500년 전에 중앙아메리카에서 번영했던 마야 문명의 역법에 의하면, 2012년 12월 21일에 지구상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다.
이 변화라는 것은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석되어 왔다. 대홍수가 일어나거나, 지진으로 단층선이 갈라지거나 아니면 지구의 자극이 역전된다는 것이다.
2012년 12월 21일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지구상의 커다란 변화'라는 것이 꼭 인류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종말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2010년에는 <2012>라는 재난영화가 개봉되서 흥행에 성공했을 정도다. 2012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호기심은 남는다. 정말 종말이 찾아온다면 그 종말의 원인은 여러가지일 수 있을 것이다.
희귀 질병과 고대 마야의 문명
더스틴 토머슨의 2012년 작품 <12.21 종말의 날>에서는 커다란 변화의 원인으로 전염병을 가정하고 있다. 조류독감 같은 신종 전염병들이 생겨나고 있는 요즘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은 이야기다. 작품의 시작은 2012년 12월 11일 미국의 LA다.
LA의 질병관리 센터에 근무하는 게이브리얼 스탠튼 박사는 광우병과 연관된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레지던트에게 전화를 받는다. 병원에 한 노숙자가 응급실에 실려왔는데, 그의 증상이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인 것 같다는 것이다. 동시에 그는 알 수 없는 단어를 계속 지껄이고 있다고 한다.
프리온과 관련된 이 질병에 걸리면 제일 먼저 끊임없이 땀을 흘리다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 그러면서 발작을 일으키고 무기력해지며 걷는 것도 힘들어진다. 나중에는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환각을 보거나 공황을 일으키다가 몇 주 이내에 숨을 거두게 된다. 스탠튼 박사는 이 희귀한 질병에 걸린 환자를 보기 위해서 그 병원으로 달려간다.
같은 시간, LA의 박물관에서 마야 유물 담당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첼 마누 박사에게 유물 거래상이 찾아온다. 그는 마야의 고대 상형문자로 쓰인 사본을 가지고 와서 첼에게 보관을 부탁하려는 것이다. 마야의 사본들은 마야인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왕을 위해 일하는 왕실 필경사들이 그린 문서이다.
첼은 주저하면서도 그의 부탁을 들어서 고대 문서를 박물관으로 받아들인다. 한편 스탠튼 박사는 불면증 환자가 지껄이는 단어가 고대 마야의 언어라는 것을 알고나서 첼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희귀병 질환과 고대 마야 문명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을까?
마야 문서 속 종말의 비밀
종말론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동안 끊임없이 있어왔다. 마야의 역법을 포함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까지 많은 사람들은 종말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종말에 대한 예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도 거기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언제가는 실제로 종말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한때 찬란하게 꽃피웠던 마야 문명도 종말을 맞았다. 마야 문명의 몰락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 그중 하나는 고대 마야가 인구 과잉과 가뭄, 과다한 농업 경영으로 인해 삼림이 파괴되면서 결국에는 인구 감소를 유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마야 도시들 사이의 계속된 전쟁이 몰락의 주요 원인으로, 고대 마야의 번영기가 끝날 무렵에는 그런 전쟁이 극에 달해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열흘 붉은 꽃 없고,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다. 하지만 고대 마야인들 사이에서는 종말이 꼭 '마지막'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하나의 주기가 끝나면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 한 주기가 끝나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더라도 후세의 아이들이 살아남아서 새로운 미래가 되어줄 것이다. 종말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면, 종말이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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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네요, 정말 제가 무식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전 마야문명이나 잉카문명이나 다 비슷한 지역을 중심으로 뻣어나온 남미의 하나의 문명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즈텍문명이 떠올랐고 찾아보니 이 3대 문명이 중남미를 대표하는 문명이더군요.. 다들 다른 문명입니다.. 중미 멕시코를 중심으로하는 아즈텍 문명과 남미의 페루를 중심으로 하는 잉카 문명은 10세기 이후에 번성한 반면 기원전부터 이루어 나온 마야 문명은 중미의 과테말라 등지에 10세기 초반까지 가장 뛰어난 문명의 하나로 일컬어지던 것이더군요.. 그리고 이 마야문명하면 종말론에 휩싸인 마야의 달력의 법칙이 가장 유명하더군요.. 그러니까 전 여태까지 마야문명이 중남미 전체를 아우러는 문명의 발상이라고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엄청 무식한 넘인거지요.. 또 하나 이 마야문명을 떠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멜 깁슨이 만든 아포칼립토라는 영화를 생각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찾아보니 그렇다고 하네요..
제목에서도 대강 짐작은 하시거지만서도 이 작품은 종말을 다룬 이야기인것처럼 보입니다.. 그것도 2012년 12월 21일이라는 마야달력에 기인한 종말론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요.. 영화도 보셨겠지만 한때 이 종말론에 심취한 수많은 추종자들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양의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반 궁금증 반 뭐 이런 심사로 흥미위주의 종말론을 소문처럼 유행시킨 것도 한몫을 단단히 했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도 나왔으니까요.. 여하튼 이런 마야 문명이라는 개념을 끌어다가 의학적 바이러스의 공격이라는 스릴러적 감각까지 보태서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는 더스틴 토마슨이라는 작가입니다.. 예전에 "4의 규칙"이라는 작품으로 제법 인지도 있는 작가님이시죠... 근데 전 분명히 읽었는데 전혀 기억에 없네요.. 아마도 상당히 지루해서 중간에 접었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대강 파악을 해보니 기억은 나네요.. 똑똑한 대학생들이 어떤 역사적 암호를 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만든 스릴러소설이더군요... 나름 인기를 끌었다니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겝니다.. 물론 저도 읽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결말부분은 전혀 모르겠으니 중간에 접은게 확실할테지만,
하지만 이 작품 "12.21 종말의 날"은 중간에 접을 만큼 지루함은 없습니다.. 게다가 많이 길지도 않습니다..나름의 가독성은 충분이 가지고 있는 나름 흥미진진한 스릴러소설이라고 보시면 될 듯 싶네요.. 주인공은 일명 광우병 유발인자라 불리우는 프리온이라는변형 단백질을 연구하는 스탠튼 박사와 마야문명에 대한 전문가인 마야인 첼 마누 박사입니다.. 이들은 남과 여이지요.. 처음에 우연히 한 병원에서 프리온처럼 보여지는 질병을 앓고 이는 듯한 마야인이 들어오면서 담당 의사가 스탠튼 박사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은 벌어집니다.. 이 마야인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죠.. 그리고 스탠튼 박사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전염적 질병인 VFI(변형 치명적 불면증)으로 명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급속도로 죽음에 이르게 되죠.. 또한 이 질병은 어떠한 매개로 인해 순식간에 퍼져나가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치명적 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 시점이 12.11일부터 시작됩니다.. 마야의 달력이 이야기하는 종말의 날인 21일까지는 열흘이 채 남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최초 VFI의 숙주인 마야인이 가지고 온 마야유적에서 도굴한 문명을 나타낸 유적 사본이 이 종말적 이야기의 중심에서 단서를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끝으로 쉼없이 달려가는거죠... 병만족의 도움을 받았으면 되었을텐데, 아마도 그때 병만족은 아마존 어딘가에 있었는가 싶은데 맞나요?.. 종말이 끝나고 마야로 넘어간 것 같던데... 일찍 부르지 그랬어,
현대 의학과 과거 멸망한 문명이 만났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마야문명은 한순간에 멸망을 하게 되고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문명을 꽃피웠던 곳은 정글로 뒤덮여 19세기 후반까지 전혀 드러나질 않죠.. 그리고 새롭게 조명된 그들의 문명은 과히 상상도 하지 못한 찬란한 수학적, 과학적 역량을 가진 역사였던거죠.. 세상이 여전히 천동설과 평평한 지구라 여길때 그들은 천체를 관측하고 별들을 확인했으며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뛰어난 문명족들이었던거죠.. 그런 그들은 어느순간 어떤 이유로 멸망을 하게 됩니다.. 인육을 즐겨 먹었던 토템적 신앙이 원인인지, 오랜기간 가뭄으로 인해 기근으로 멸망했는지 아님 또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역시나 그들의 과거의 삶은 현대의 우리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호기심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역사적 유물속에서 파악한 미래적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현 시대에 가장 두려운 존재중 하나인 바이러스를 대입시킵니다.. 그들이 남겨놓은 유물과 유적의 말대로 그들이 주창했을지도 모를 종말론은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여지는거죠.. 이 종말의 시초가 마야문명을 도굴한 이유로 저주를 받은 마야인임을 내세우고 그들의 종말론이 인류에게 순식간에 종말의 공포를 안겨주게되는거죠..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근데 너무 짜맞춰진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소설속에 등장하는 마야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일종의 역사적 근거와 사실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허구적인 바이러스를 주입시킨건데 조금 어색합니다.. 그리고 그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방식 또한 솔직히 이야기의 구성상 크게 와닿지가 않아요.. 어떠한 매개로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는 방식을 설정한 부분이 너무 작위적이고 광범위하게 대충대충 넘어가버리는거죠.. 게다가 딱히 공포스러운 위기감도 작용하질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이 앞서는거죠.. 그리고 소설의 주인공들이 펼쳐나가는 현 상황을 해결할 시발점과 목적점이 너무 어설프게 이어지니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구요, 무엇보다 주인공이라는 인물들의 색채감이 너무 무채색에 가까워 일종의 영웅적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답지않게 빠져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색하디 어색한 로맨스라니, 그냥 동료였다면 좋았을텐데..
마야문명이라는 배경을 파악하고 즐기는데에는 충분한 재미가 있습니다.. 소설 자체가 주는 종말적 긴박감이나 이야기적 재미는 조금 떨어지구요, 프리온이라는 광우병 관련 유발 단백질 인자같은 의학적 용어에 대한 정보도 생경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즐거움을 줍니다.. 이 모든 매개체와 이야기적 구성물들은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있었던 사실에 기인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엮어내는 주인공들과 그들의 전문분야의 일치점은 조금 어색하고 이런 소재적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역할이 된 것 같아 안타깝구요.. 결국 그냥저냥 즐길만한 스릴러소설 이상은 되지 못한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 저에게는 마야문명이 중남미 전체를 통하는게 아닌 중미의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지역의 가장 오래된 뛰어난 문명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계기가 되었으니 그리 나쁜 책읽기는 아니었네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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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인 '12.21'이란 숫자만 보고 아마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실것입니다..
지금은 이미 지난 날짜지만...ㅋㅋㅋㅋㅋ
지구가 멸망한다고 난리였던 날짜지요...
사실 '마야인'들은 이날 지구가 망한다는 말을 한적 없습니다
다만 이날까지 달력을 만들었을뿐...ㅋㅋㅋㅋ
그런데 더 웃긴건...고고학자들에 의해...마야인들이 2012년이 지난 날을 기록한 달력을 발굴했음에도
그 기사는 묻혀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구종말론을 계속 이야기하엿지요..
그리고 그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을때....'2012'란 영화가 개봉을 하여...대박 흥행을 했습니다...
인류가 멸망하는 장면을 너무 리얼하게 그려서..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왠만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움을 느끼기는 처음이였던거 같아요....
아....정말 최고의 재난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ㅠㅠ
그러나...아직 '인류는 살아있습니다'
영화와 달리 '런던올림픽'은 무사히 치뤄졌고...우리나라는 종합 5위란 대단한 성적을 거두었지요^^
소설은 종말의 날을 10일 앞둔 ...날짜입니다..
광우병 연구 최고 권위자인 '스탠튼'박사는...변종 광우병 환자의 출현으로 곤란해합니다..
더군다나 '존 도우(신원미상)'의 환자는 '마야'언어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전혀 말을 알아들을수 없는 상황..
결국 '마야'인의 고유언어인 '키체'어를 쓰는 전문가를 찾게 되지요..
고대 유물 큐레이터이자, 마야인의 후손인 '첼 마누'박사
그녀는 유물을 밀수하는 '구티에레즈'에게 잠시 문서를 맡아달라고 부탁들 받습니다
그 문서는 지금까지 발견된적 없는 ...'최고(最古)'의 문서이자...
지금까지 알수 없었던 마야문명의 미스터리를 풀수 있는 문서....임에 놀라게 되지요..
그렇지만 고뇌에 빠집니다...장물이기 때문이죠
만일 고국인 '과테말라'에 돌아가면 창고에 처박힐테고...
'미국'에 팔려야만 제대로 '마야문명'의 비밀을 파헤칠수 있기 때문에 문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
'스탠튼'박사를 찾아가 그녀는...'존 도우'의 정체가 바로 도굴꾼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문서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요...
'스탠튼'박사는 '존 도우'가 먹은 고기로 통해 '광우병'이 전염되었다고 생각하고...
그가 먹은 고기를 추적하지만...
'존 도우'는 정글에서 일년동안 채식만 한걸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갑자기 몰려드는 환자들..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던 남자가 갑자기 잠이들어버려서...사고가 났다는 것을 듣고
'첼 마누'는 그남자가 자신에게 문서를 맡긴 '구티아레즈'임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거기다가 '존 도우'...아니 과테말라인인 '볼키'가 탄 비행기 역시...의문의 추락을 했음을 밝혀지고
'볼키'가 '신종 광우병'을 퍼뜨렸다고 생각하지요
그리고 음식에 의해 전염되는 '광우병'인데..병원의 의사들과 환자들도 불면증 증상을 보이고...
저는 '인간 광우병'이란 말은 많이 들었는데..
'광우병'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는 정말 몰랐어요..ㅠㅠ
그냥...이름만 많이 듣고...그려러니 했는데요...정말..
'광우병'은 말 그대로 인간의 욕심이 만든 병입니다..
소를 살찌우기 위해 소에게 소를 먹은 더러운넘들 때문에....'광우병'이 생기고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은 사람은
'인간 광우병' 정식 명칭은 있는데...어렵고 길고...이건 의학전문서평은 아니니까...
우야동동..그병에 걸리면 일년내에 죽게되지요....
제대로 된 치료약이 없다고 하네요...증세도 몇년후에 나타나고..
그런데...소설에 등장하는 '광우병'은 급성입니다..
20일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다가...말 그대로 잠을 못자서 죽게되는...ㅠㅠ
보통 '고기'로 전염되는 '광우병'이 신체접촉만으로도 전염되자..
환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세계는 종말의 공포에 휩싸이는 가운데....
'스탠튼'박사는 '광우병' 치료약을 만들기 위해
'첼마누'박사는 '마야문서'에 그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 문서를 해독하고....
문서의 비밀로 파헤쳐진....신종변종 광우병의 정체...
사실 그 병은 '광우병'이라고 할수 없네요..
넘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지만...
정말 색달랐던 결말이라고 할까요??
10일동안 변종 광우병과의 싸움...속에
마야문명과 종말론에 관한 이야기들도 재미있었구요
읽을까 말까 무지 고민하던 책이였는데...말이지요^^ 무척 잼나게 읽었어요^^
2012년이 지나갔지만...'종말론자'들은 멈추지 않습니다.
2020년 지구종말론을 다시 내세우는...ㅋㅋㅋㅋ
그렇게 지구 멸망했으면 좋겠는지??
그래서 저는 언제 지구가 멸망할지...언제 책을 읽을수 없는 날이 올줄 모르기 때문에..
읽을수 있을때 열심히 읽어둬야 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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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457페이지, 22줄, 27자.
마야력에 의한, 어쩌면 종말의 날인 2012년 12월 21일을 앞둔 시점에 고대 마야의 한 왕국이 붕괴된 때 쓰여진 고대사본이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데 도굴꾼과 중개인 모두 프리온 질환의 일종인 FFI(치명적 가족성 불면증, 단어로 추측하건대 fatal familial insomnia 같네요. 전에 읽었던 [살인 단백질]이란 책에서 언급된 적이 있었습니다.)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가 죽습니다. 한편 중개인이 잠시 맡긴 마야 고대사본(전세계에 불과 4점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가 발견되었으니 경악할 만합니다)을 분석하던 첼 마누는 마야어를 아는 사람을 찾는 전화 때문에 CDC의 프리온 센터에 있는 게이브리얼 스탠튼과 접촉하게 됩니다.
스탠튼은 이 신종 질환이 눈으로 감염된다는 것을 알아채고(때로는 직관이 필요한 모양이죠?) 동분서주합니다만 절차를 무시하고 항체를 만들어 실험하려다가 쫓겨납니다. 이게 참 미묘한 문제인데, 어떻게 보면 인간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열정이고(어차피 죽을 인간이니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한다면 말이지요), 다른 측면으로 보면 인체 실험입니다. 의학의 발전은 인체 실험을 통해 이루어져왔는데 체계적으로 실험을 한 나치와 731부대가 현대 의학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비인간적인 상황하에서 벌어진 것이니 권장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성과를 얻는 측에서는 뿌듯하겠지만 당하는 실험 대상은 그렇지 않다는 게 명확하지 않습니까?
첼과 스탠튼은 고대사본의 내용을 쫓아 현지에 가고 또 사본의 내용에서 힌트를 얻어 마침내 극복할 길을 찾아냅니다. 고대의 지식인 '어딘가에 독이 있으면 곁에 해독제도 있다'는 개념을 응용한 것이지요.
140801-140802/1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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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처럼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도 잘 없을꺼 같다. 인간의 탐욕이 점점 더 강해져가고 거기에 따라 지구를 제 마음대로 다루는 것에 대한 반작용의 의미도 담아서 세상이 멸망할것이라는 예언들이 있다. 지구가 멸망할것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끈 떡밥인데 우리나라에서도 휴거니 뭐니 하는 일도 있었고 2000년 밀레니엄 멸망 그런것도 있었다. 하지만 한번도 멸망한적도 없고 큰 재난이 일어난적도 없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 종말론은 다른 형태로 그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 진짜 세상이 멸망할때까지 나올 소재가 아닐까.
마야 문명이 남긴 여러가지 위대한 것들중에 종말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종말한다는 것을 말해주는게 아니라 역법이 이어지지 않고 끝나기 때문에 종말이 온다 그런식으로 해석이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마야가 남긴 역법 자체가 대단한 유산인데 그 보다는 그 역법의 끝이 지구 멸망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는것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낸것이다. 사실 그 시점은 2012년이라서 이미 끝난 이야기지만 그 소재 자체는 뭔가 이야기를 만들어낼만한 충분한 꺼리가 된다.
이야기는 2012년 12월 11일 미국의 로스엔젤레스가 배경으로 시작된다. 인류가 멸망하는 여러가지 방법(?)중에 하나가 병이다. 그것도 순식간에 수만명이 전염되어 빠른 시간에 사망하는 '전염병'. 이 책도 인류 종말의 수단으로 전염병이 등장한다.
LA의 질병 통제 센터 스탠튼 박사는 프리온이라는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이미 이 프리온이라는 존재는 광우병을 통해서 그 무시무시함이 드러난 바가 있다 . 문제는 이 프리온의 정체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 대상은 어느것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병원에 괴상한 증세의 환자가 실려온다. 잠을 자지 않는 불면증환자. 그리고 환각과 발작을 동반하는 희귀한 질병. 무엇인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스탠튼은 이것이 큰 재앙의 전초라는것을 알게 되고 곧 LA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도시 봉쇄령이 떨어진 가운데 미국 전역으로 이 전염병이 퍼지는건 시간문제인거 같다. 스탠튼과 질병 통제 센터는 과연 이 병의 근원을 알아내서 그 치료법을 찾아낼것인가.
책에서는 전염병의 근원이 고대 마야와 관련있는것으로 나온다. 처음의 그 환자가 고대 마야 문명의 한 유적지에서 온 사람이고 거기에서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병이 시작된걸로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열쇠를 풀기 위한 인물로 마야 문명 큐레이터인 마누 박사가 등장한다. 그녀와 스탠튼 박사가 투톱으로 이 병의 본질을 파고들게 된다.
사실 여러 종말론 중에서 마야 역법과 관련된 2012년 멸망설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널리 퍼진거 같지는 않다.아마 마야 문명 자체가 그리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일것이다. 이 책이 2011년쯤에 출판이 되었으면 좀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을것이다. 멸망론은 이미 지나간거보다는 앞으로 다가올것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법이기에.
책은 재미가 있다. 기본적으로 종말론이란 자체가 어느정도 호기심을 품고 가기 때문에 아주 말도 안되는 내용전개가 아닌 이상 이야기는 술술 넘어가게 되어있다. 이 책은 마야에서 비롯된 그 하나의 요인이 결국 현대의 크나큰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구조인데 나름 탄탄한 자료 조사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이어가게 한다. 중간 중간 나오는 마야의 이야기나 프리온과 관련된 과학적인 이야기들은 소설의 실제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하지만 뭔가 좀 아쉬운면도 있다. 확 끌어당기는? 그런면이 부족하랄까. 시의성도 좀 늦은면이 있다고 했지만 수백년전 마야의 유적의 한 요인이 수만 수십만 생명을 앗아갈 중요한 것으로 작용한다는면이 과연 그럴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 과정이 좀더 세밀하고 더 설득력있는 단계를 거쳤으면 현실감있게 느껴졌을꺼라 느낌이 들었다.
인류 멸망에 관한 이야기는 영원한 소재꺼리다. 그동안 수많은 방법으로 수없이 많이 인류가 멸망했지만(?) 그래도 아직 인류는 거뜬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법하다. 그리고 영원히 우리는 그 이야기에 눈을 띄지 못할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종말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