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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자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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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만드는 거룩한 장소, 그곳이 바로 성지다. 트레킹이나 휴양, 관광의 목적으로 왔어도 거추장스러운 속세의 짐을 훌훌 내던지게 만드는 장소가 바로 성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가 존재한다. '힐링과 믿음의 땅'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런 유명 성지 말이다. 하지만, 성지를 찾은 순례자가 여전히 탐욕이나 출세, 물질적 성공과 같은 속세의 무거운 짐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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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만드는 거룩한 장소, 그곳이 바로 성지다. 트레킹이나 휴양, 관광의 목적으로 왔어도 거추장스러운 속세의 짐을 훌훌 내던지게 만드는 장소가 바로 성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가 존재한다. '힐링과 믿음의 땅'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런 유명 성지 말이다. 하지만, 성지를 찾은 순례자가 여전히 탐욕이나 출세, 물질적 성공과 같은 속세의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지 못한다면, 그저 눈요기감의 관광 명소에 그칠 뿐이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될 것이다. 이는 마치 목욕탕 욕조에 명품으로 도배한 옷을 가득 껴입고 들어가는 짓과 다를 바 없다. 성지도 중요하지만, 순례자의 마음가짐은 더욱 중요하다. 성지는 신과 소통하는 기도의 장소, 신성한 관조와 명상의 장소여야 한다.

 

영국 작가 세라 백스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 25곳을 소개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부터 모스크 안에 있는 가톨릭 성당인 스페인의 메스키타, 환상처럼 섬에 떠 있는 몽생미셸, 성모 마리아의 발현과 기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루르드, 그리스 신들의 거처로 알려진 올림포스산, 세계 3대 종교가 어우러져 있는 예루살렘과 성전산, 호주 벌판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하는 울루루, 아즈텍족이 신들의 탄생지로 여겼던 멕시코 테오티우아칸, 잉카 창조 신화의 일부이며 문명의 탄생지로 알려진 티티카카 호수 등이다.저자는 성지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마법과 미스터리에 신성 한 스푼 얹은 장소들"이라고 강조한다. 사진이 아닌 삽화로 성지나 순례 여정을 소개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중세 시대의 순례자가 남긴 소중한 한 권의 영성 노트를 떠올리게 한다.

 

성지 순례는 인간과 세계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준다. 순례자 개인에게는 심적 변화를 위한 밝은 출발점이나 영성 진화의 맑은 마중물이 되어준다. 순례자가 평생 어깨에 짊어진 속세의 어둑한 거품을 깨지게 만드는 곳, 질긴 욕망 보따리에 균열이 생기게 하는 곳이 성지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마다 각자 자신의 영혼이 젖어 드는 특정 장소가 있다"고. 맞다. 사실상 나는 사도 성 야고보의 묘지로 향하는 산티아고 순례길과 '우주의 배꼽'이라 불리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에 제일 눈길이 갔다. 불교 신자는 카일라스산을 보석 같은 설산이라는 뜻의 '강 린포체'라고 부른다고. 강인한 신심으로 오체투지를 하는 순례자도 있다고 하니, 내 눈으로 그런 거룩한 행동을 직접 지켜보고 싶다. 바람을 움켜쥐려는 이들, 세속적 권력에 목매는 이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허심과 하심의 행위가 바로 오체투지 아닐까 싶다.

z***a 2023.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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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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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스라엘이나 튀르키예 등으로 기독교 성지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네요.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오래된 유적이 있는 도시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소에 얽혀있는 종교적인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곳의 돌 하나, 나무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 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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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스라엘이나 튀르키예 등으로 기독교 성지 순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네요.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오래된 유적이 있는 도시일 것입니다. 하지만 장소에 얽혀있는 종교적인 배경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곳의 돌 하나, 나무 하나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 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는 만큼 성스러운 장소들도 무척 많지 않을까요.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의 저자는 전세계를 돌면서 이러한 장소들을 찾았습니다. 저자가 설명하는 종교적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관광으로 유명해서 이미 알고 있던 도시들도 다르게 느껴지네요.

 

인도에서는 불교와 힌두교가 탄생하였습니다. 불교는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를 거치면서 널리 퍼졌는데 인도에는 다시 힌두교가 등장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힌두교를 믿고 있다고 하네요. 힌두교 성지는 바라나시와 갠지스강으로 이 곳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태워서 강으로 흘려보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성스러운 갠지스강의 물로 목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갠지스강의 오염도는 무척 심한 편이어서 실제로 피부병이 생기기도 하지만 힌두교인들에게는 삶이 시작되고 죽으면 돌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성지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의미 때문인지 우리나라 배낭 여행자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어떤 느낌인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신도는 고대 신화, 애니미즘 등이 결합된 일본 고유의 종교로 마을 곳곳에는 신을 모시는 신사가 있습니다. 일본은 식민지 시절에 우리나라에도 신사를 만들었고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 세계대전 전범들이 봉안되어 있어 우리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종교로 한정해서 볼 경우 신사 앞에는 붉은 기둥인 도리이가 서 있어서 이곳부터는 성스러운 곳임을 나타내네요. 책에 소개된 곳은 교토에 있는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보통 신사 앞에 도리이가 하나만 서있는 것과는 달리 산 정상까지 끝없이 도리이가 서 있어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메이지유신과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종교적 의미가 왜곡된것 같지만 문화유산의 하나로서 과거의 모습은 보존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이스터섬은 세계의 미스터리로 자주 소개되는 곳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 태평양 쪽으로 한참을 가면 이스터섬이 있는데 다른 섬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섬처럼 보이지만 섬 곳곳에는 거대한 모아이 석상들이 서 있네요. 하나도 아니고 수십개가 넘는데 육지와 고립된 작은 섬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큰 돌을 운반해 깎고 다듬은 다음에 땅위에 세웠을까요. 그리고 모아이 석상에는 어떤 종교적 또는 정치적 의미가 숨어있는 것일까요. 이스터섬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비밀로 남게 되었는데 오늘날과 같은 도구도 없이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었다는게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곳들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 각각의 장소가 사진이 아니라 예쁜 일러스트로 들어가 있어서 일러스트만을 보는 재미도 있네요.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은데 직접 가보기 쉽지 않으니 먼저 영상으로 찾아보면서 분위기를 느껴봐야 겠습니다.

p***s 2023.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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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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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깊은 산 속, 멀리 보이는 설산까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가 예뻐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는 바로 여행지마다 담겨있는 신화를 소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단군 신화가 있는 것처럼 다른 나라도 신화가 있다. '신화'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비롭고 거대한 존재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신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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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깊은 산 속, 멀리 보이는 설산까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가 예뻐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는 바로 여행지마다 담겨있는 신화를 소개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단군 신화가 있는 것처럼 다른 나라도 신화가 있다. '신화'라는 단어만 들어도 신비롭고 거대한 존재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신화는 오늘날 인간들의 삶에서 멀어진 유물같은 존재지만, 아직 세상 곳곳에는 꽤 많은 신화를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다.

여행길에서 만난 멋진 장소들이 실은 매력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장소라면, 그 곳이 더 특별해지고 기억에 남지 않겠는가?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흥미로울 것이다.


 

책 안을 들여다보면 각 장소마다 이렇게 멋진 삽화가 그려져 있다. 실제 지명이지만, 사진보다 그림으로 그려놓으니 더 신비롭고 마치 이야기 속에 있는 장소를 보는 것 같다. 이 삽화처럼 가끔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진보다 그림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아이슬란드 '알파보르그'라는 곳은 엘프 여왕의 고향이다. 돌과 관목 숲이 있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지만, 이 곳엔 특별한 존재가 살고 있다. 바로 숨은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훌두포크'이다. 아이슬란드 국민의 대다수는 엘프의 존재를 믿고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바위에 작은 문이 그려져 있고 훌두포크를 위한 작은 집이 지어진다.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니 꽤 낭만적인 이야기다. 평소엔 숨어지내다가 도움이 필요할 때 모습을 드러내어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는 큰 사례를, 반대로 도움을 주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복수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도깨비와 비슷한 존재인 듯 하다. 이런 배경을 모르고 찾아갔다면 평범한 언덕겠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나면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바위 틈 어디선가 훌두포크가 달려나올 것 같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에도 한 장소가 소개되어있다.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은 단군 신화와 관련이 있다. 천제의 아들 환웅은 인간계로 내려와 웅녀를 아내로 맞았다. 그리고 단군왕검이라는 아들이 태어나 고조선을 세우고 1500년간 나라를 다스렸다. 그 통치기간동안 마니산 꼭대기에 제단을 만들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 덕인지 마니산은 기가 아주 강하고 신성한 느낌도 준다고 한다.

신화라기에 큰 호수나 바위 등 큰 자연경관을 주로 소개해 줄 것 같았는데 인공적으로 만든 건축물도 많이 소개해주고 있었다. 옛 사람들이 어떤 신을 믿고 어떻게 여겼는지 알 수 있어 재미있다. 내가 아는 신화라곤 단군 신화나 그리스 신화뿐이었는데 세계 곳곳엔 더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이 책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을 통해 우리가 모르는 다른 세계를 다녀볼 수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그 신비로운 곳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싶은 마음도 생겨난다. 앞으로도 여행을 다닐 때 그 곳의 숨은 이야기를 잘 알아보고 다녀야겠다.

 

g******3 2023.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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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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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지인이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에 느낀 심경의 변화를 이야기해준 적이 있어요. 타인의 경험담이지만 덩달아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버킷리스트가 하나 더 늘었더랬죠.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힐링과 믿음의 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가이드북이에요. 이 책은 특정 종교가 아닌, 신성한 장소로서의 성지 스물다섯 곳을 소개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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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지인이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에 느낀 심경의 변화를 이야기해준 적이 있어요.

타인의 경험담이지만 덩달아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버킷리스트가 하나 더 늘었더랬죠.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힐링과 믿음의 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가이드북이에요.

이 책은 특정 종교가 아닌, 신성한 장소로서의 성지 스물다섯 곳을 소개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성지라는 특별한 공간에 어울리는 삽화로 구성된 점이에요. 일반적인 여행가이드북과는 차별화된, 아름답고 멋진 분위기를 담고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메스키타, 아이오나섬, 에이브러리, 몽생미셸, 루르드,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 올림포스산, 성녀 카타리나 수도원, 성전산과 구 예루살렘, 교토, 쉐다곤 파고다, 애덤스 산, 바라나시와 갠지스강, 카일라스산, 레잉가곶, 울루루, 크레이터 호수, 마우나케아, 데빌스 타워, 스구앵 과이, 테오티우아칸, 소도, 티티카카 호수, 이스터섬까지 이미 유명한 명소도 있지만 색다른 장소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특히 잉카인의 삶이 시작된 곳이라는 티티카카 호수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너무나 궁금해요. 산속 고지대에 위치한 호수라서 오르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저자가 묘사한 풍경을 상상하면서 마음이 설렜거든요. "이렇게 청아한 푸른빛을 본 적 있는가. 청록색 하늘과 맞닿은 푸른 호수, 영롱한 사파이어 빛깔에 눈이 시리다." (186p) 오히려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서 더 많은 것들을 상상하게 만든 것 같아요. 잉카의 주요 신 중에 비라코차라는 창조의 신이 있었는데, 모든 것이 텅 빈 공허였을 때 비라코차가 티티카카 호수에서 떠올라 땅과 하늘을 만들었고 동물도 만든 다음 돌에 생명을 불어넣어 바위거인족을 만들었대요. 그러나 빛을 만드는데 실패하여 거인들은 어둠 속에 살았고 그들이 비라코차를 괴롭혀서 대홍수로 모두 쓸어버린 뒤 다시 창조한 것이 진흙으로 만든 인류였대요. 티티카카 호수에 점점이 떠 있는 섬에서 세상을 비춰줄 천체를 만들었는데 태양의 섬에서는 태양을, 달의 섬에서는 달을, 아만타니섬에서는 별을 만들었대요. 창조가 끝나자 비라코차는 자신의 지식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거지 복장을 하고 길을 떠났대요. 거인족을 쓸어버린 무시무시한 신이 어떻게 인간에겐 자애로운 신이 되었을까요. 잉카의 초대 국왕인 망코 카팍은 태양신 인티가 호수 깊은 곳에서 길렀대요. 잉카 제국은 스페인 침략으로 멸망했지만 이곳은 평화의 영성이 흐르는 장소로 남아 있어요.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신성한 유적지는 폐허 상태인 티티칼라 퓨마의 바위라고 해요. 과거에는 내부 성소에 들어갈 수 없고, 성소로 가는 유일한 관문인 인티푼쿠(Intipunku, 태양의 문)에서만 티티칼라를 볼 수 있대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이 신성한 바위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고 하니 세상에 처음 빛을 비춘 그곳에 손을 얹어볼 기회가 생겼네요. 순례자의 마음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라 콕 점찍어 뒀어요. 슬쩍 딴지를 걸자면 일본 교토는 있는데 우리나라 성지가 하나도 소개되지 않아서 섭섭했네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3.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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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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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라고 하면 왠지 그 종교와 관련한 사람들만 관심을 가질것 같지만 보통 그 성지가 문화재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고 주변의 풍경도 멋지고 해서인지 일반인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찾는 경우도 많다. 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올레길이라고 하여 트레킹이 인기이기도 했고 모 항공사 광고에서 한국인이 걷고 싶은 유럽의 길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길 역시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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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라고 하면 왠지 그 종교와 관련한 사람들만 관심을 가질것 같지만 보통 그 성지가 문화재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고 주변의 풍경도 멋지고 해서인지 일반인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찾는 경우도 많다. 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올레길이라고 하여 트레킹이 인기이기도 했고 모 항공사 광고에서 한국인이 걷고 싶은 유럽의 길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길 역시도 성지순례로 유명한 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종교를 떠나 걷는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개인의 차는 있을지언정 무엇인가를 얻기도 하고 비우기도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꼭 걸어보고픈 길이 바로 앞서 언급했던 성지순례의 대표격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며 이 성지를 포함해 동서양의 총 25곳에 달하는 성지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 바로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이다. 

 

 

이 책은 여행이 좋다 시리즈의 한 권으로 최근 신화 편과 함께 출간되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 봐도 좋을것 같다. 

 

책에는 이미 전세계인들의 트레킹 명소로도 유명하고 관광명소로도 유명한 성지들이 소개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성지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많이 걷고 관련 책도 많이 출간된 성지순례와 관련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이다. 

 

이 곳을 가는 길이 지도상에 표기 되어 있고 이곳이 어떤 종교의 어떤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는가도 설명되어 있다. 그 역사적 배경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성지의 모습도 담겨져 있는데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로 담겨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곳들이며 이곳들만 단독으로 설명한 곳도 있다. 몇몇은 처음 들어보는 곳들도 있는데 구체적인 장소와 특징을 통해 위치나 그곳이 지니는 종교적 의미(가치)를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섬에 위치한 경우도 있고 성당이나 교회 같은 하나의 건축물도 있지만 그리스의 마케도니아에 있는 올리포스 산처럼 자연물 그 자체인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를 떠나서 만약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이 여행하는 나라, 도시를 고려해 이 책에 소개된 성지 중 관심있는 성지와 겹치는 곳이 있다면 한번쯤 찾아가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해당 종교와 무관한 사람일지라도 사진이나 이미지로 만나고 이야기로만 읽는 것과는 분명 또다른 느낌이 들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3.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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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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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몽생미셀, 예루살렘.성지가 주는 웅장함과 경건함이 있습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바로 성지가 아닐까요? 지금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에게 책으로 성지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이미 티티카카 호수, 이스터섬, 울루루, 바라나시와 갠지스강, 올림포스 산 등 세계 곳곳의 성지를 여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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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몽생미셀, 예루살렘.

성지가 주는 웅장함과 경건함이 있습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바로 성지가 아닐까요? 지금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에게 책으로 성지를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티티카카 호수, 이스터섬, 울루루, 바라나시와 갠지스강, 올림포스 산 등 세계 곳곳의 성지를 여행한 세라 벡스터는 [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 ] 라는 책으로 성지에 대한 웅장한 마음을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시작되는 첫 챕터를 읽자마자 왜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로 떠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에는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명확하게 있지만 날마다 계속되는 도전 속에서 동료 순례자들과 웃음, 눈물을 나누며 과정에 대한 의의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나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요.


성지로 떠나는 여행은 기존의 여행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여행과는 달리 장소 그 자체가 주는 엄숙함과 기저에 깔려있는 영적인 흐름. 지구의 배꼽이라 하는 울룰루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두 명의 소년이 빗물에 젖은 진흙을 가지고 놀면서 높아진 더미가 울루루라는 것입니다. 여러 전설이 존재하는 곳, 신화 속 여러 주인공이 남긴 흔적이 있다고 하네요. 호주 원주민들이 매년 계절에 맞춰 노래 길을 따라 걷는 의식도 신성한 곳이라는 사실이 입증됩니다.



책에는 성지가 있는 장소, 특징이 간단하게 등장하고 멋진 일러스트를 더해 성지의 빛을 발합니다.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하는 일러스트입니다. 그만큼 완성도 넘치는 책입니다. 가보고 싶은 성지를 꼽자면 교토, 티티카카호수, 산티아고 순례길, 이스터섬, 몽생미셀입니다.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는 말이 이 책을 통해 입증되네요. 책 한 권이면 방구석 성지여행이 가능합니다. 성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w*********e 2023.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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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세계여행)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내용보기
세계 여행을 못간지 오래되어서 대리만족용 여행서적이 눈에 띤다. 이 책의 주제는 <신화와 전설이 깃든 곳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영국 출신의 작가 세라 백스터(Sarah Baxter)는 여러 대륙을 횡단하며 여행작가로 자리 잡았다. 여행잡지 원더러스트(Wanderlust, 방랑벽을 의미를 지님)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다수의 여행 관련 글을 썼다.이 책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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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못간지 오래되어서 대리만족용 여행서적이 눈에 띤다. 이 책의 주제는 <신화와 전설이 깃든 곳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영국 출신의 작가 세라 백스터(Sarah Baxter)는 여러 대륙을 횡단하며 여행작가로 자리 잡았다. 여행잡지 원더러스트(Wanderlust, 방랑벽을 의미를 지님)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다수의 여행 관련 글을 썼다.이 책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유럽에서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순으로 25가지 신화와 전설와 해당 유적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아서 왕의 전설이 살아있는 잉글랜드 틴타겔성, 마녀들의 회합 장소가 있는 독일 하르츠산맥, 하데스의 지옥으로 갈 수 있는 그리스 알레포트리파(여우동굴이라는 의미를 지님) 동굴, 오디세우스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이야기가 있는 이탈리아 리비에라 데이 치클로피, 단군 신화가 있는 한국의 마니산, 50여 톤에 달하는 바위를 어떻게 이동했는지 미스터리한 미크로네시아 난마돌, 1760년대 초 만들어진 미국 보나벤처 묘지, 나스카 문명이 깃든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 등이 나온다. 실제 유적지에 대한 사진 대신 에이미 그라임스의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어 더욱 유적지의 모습이 더욱 신화적으로 느껴진다.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과 유적지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목차를 먼저 살펴보았다. 한국의 단군신화가 보여서 해당 챕터부터 읽어보았다(저자가 영국이라 영국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한국인이니 한국부터 시작해야지~^^). 한국인에게 백두산이 신성한 곳인데 정치적 문제 때문에 갈 수 없다는 내용과, 마니산의 용도가 나온다. 영국 작가가 단군신화를 알고 있다니 신기하다. 저자는 마늘과 쑥을 먹은 곰이 사람이 되었다는 전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서왕의 전설, 마녀재판, 그리스 로마신화, 오디세이, 단군신화, 나스카 문명 등 익히 들어본 신화와 전설이 있는 반면, 타르테소스, 말리날코 등 처음 들어보는 전설도 있다. 설립연도와 출처가 정확한 미국 보나벤처 묘지를 제외하다고는, 여러 대에 걸쳐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전설들이다. 이 전설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를 담아 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요정/마녀/골렘 등 민족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토템 신앙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나스카 지상화처럼 인간과 우주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한다.

각 나라의 신화와 전설에 관심이 있고, 해당 유적지가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가이드북으로 읽을만하다. 일러스트만으로 현재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 검색사이트에서 실제 모습을 검색한 후 일러스트와 비교해서 보면 좋을 듯하다.

(올댓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h*****3 2023.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화와 여행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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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됐으며 왜 사는가. 심오해 보이는 이와 같은 질문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던질 수밖에 없으니,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 차원에서 시작된 사고는 나의 가족, 친지, 더 나아가 선대에 이르기까지 쉬이 확장된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게 신화나 전설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때론 터무니없는 이야기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과학에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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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됐으며 왜 사는가. 심오해 보이는 이와 같은 질문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던질 수밖에 없으니,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 있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한 개인 차원에서 시작된 사고는 나의 가족, 친지, 더 나아가 선대에 이르기까지 쉬이 확장된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게 신화나 전설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때론 터무니없는 이야기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과학에만 기대어서는 설명이 힘든 공백을 그렇게라도 메우고 싶은 게 인간의 욕심인 셈이다.

세계여행. 이 단어에 솔직히 가장 먼저 이끌렸다.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대를 3년 가량 살았고, 엔데믹을 정부가 나서 선언했다고는 하나 고달픈 삶을 잠시나마 내려놓아야 가능한 게 여행이다. 제도적 제약이 사라졌다 하여도 실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부류는 몇 아니 된다. 나와 같은 이들은 타인이 남긴 기록을 읽으며 일종의 대리만족을 경험하는 게 최선일 때가 잦다. 이번 책의 경우에는 ‘신화와 전설이 깃든 곳으로 떠나는’이라는 수식어가 덧붙었다. 제목을 통해서도 여행보다 신화를 앞세웠으니, 이 책의 중심은 신화라고 보는 편이 옳다. 입시에 도움이 된다 하여 억지로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직도 나에게 곤욕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많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다 숙지해야만 비로소 이야기가 와 닿을 텐데, 첫 단추 끼우기부터가 무척이나 난해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많은 나라들이 비슷한 형태의 이야기로 제 기원을 설명하곤 하며, 몇몇은 꽤나 구체적인 배경까지도 지니고 있다. 수천 년 혹은 그보다도 훨씬 전이 시대적 배경이다. 곧이곧대로 이를 이해하고 해당 지역을 찾아갔다가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현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나라만 하여도 급격한 경제성장을 일군 현대에 우리 스스로가 참으로 많은 걸 창조를 위해 무너뜨렸다. 그렇다면 신화와 결부된 여행은 어떠한 형태를 취하면 좋을까. 우리보다 장기간에 걸쳐 오늘에 이른 국가들의 사정은 혹 다를지도.

사진 한 장이 없다. 그림이 사진을 대신했는데, 이런 형태를 접한 건 처음이라 신선했다. 그림에 사람이나 건물 등이 거의 등장하지 않은 걸로 보아, 짐작한 대로 장소들은 대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신비롭기 위해서는 도달이 어려워야 하는데, 저자가 제시한 공간들이 그러했다. 신들만 드나들며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생성해내기 적합해 보일 정도였다. 우리가 누군가. 금기라면 더더욱 기를 쓰고 방문하려 드는 종 아니었던가! 깎아지른 듯한 산 아래 펼쳐지는 새카만 물이 너울치며 인간을 고스란히 삼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도 인류는 그 위에 보트를 띄웠다. 코뤼스크 호수 위를 오가는 보트는 오싹한 기분과는 별개로 영감을 얻기 위해 한 번 즈음 타봄직한 무언가로 여겨지고 있다.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던 시절, 이교도 교화는 가톨릭 세계의 최대 과제였으니, 많은 신화 장소가 미처 기독교 세계가 공략 못한 곳으로 그려지기도 하였다. 하르츠산맥 아래 옹기종기 모여든 마녀들이 쉰 목소리로 저마다 사람을 해할 음모를 발설하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허나 중세의 마녀는 만들어진 측면이 강하다. 화형 등의 형태로 가해진 폭력 또한 특정 세력의 공포를 다스리기 위한 방법이었다.

코로나의 원산지(?)라는 오명을 뒤짚어쓴 네이멍구 자치구도 한 때 꽤나 우수한 문명이 들어찼던 곳임을 책을 읽으며 배웠다. 정확히는 원나라의 여름 수도였는데, 이를 설계한 인물이 한족 건축가 유병충이라는 사실이 중국인들에겐 일말의 위로를 안겨다주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현재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해도 무방할 지경이니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전무할 수도. 수차례 이상 소개됐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곤 하는 페루 나스카 평원의 지상화와 우리나랑릐 단군 신화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이 신기했다. 비록 백두산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유로이 가기 힘들지만, 저자에겐 마니산이 그에 버금가는 기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된 듯하였다. 전국체전 성화 채화지, 전등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며 맞이하는 일출까지. 외국인 저자의 짧은 기록이 나의 미천한 경험을 일깨워 주었으니 아이러니다.

세상은 넓고 이야기는 넘친다.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 신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 함께이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볼 수 있었다. 대자연을 보며 감탄하고, 장소가 품고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아무나 하기 힘든, 이런 풍성한 여행을 즐길 사람들이 부러웠다.

q*****2 2023.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화와 전설이 깃든 세계 25곳의 장소들을 알차게 소개한 책
"신화와 전설이 깃든 세계 25곳의 장소들을 알차게 소개한 책"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세라 백스터의 책은 작년에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를 읽어봤는데 새로 나온 이 책도 제목에 여행만 신화로 바뀌었지 기본 구성은 동일해 낯익은 느낌이 들어 확인해 보았더니 역시 세라 백스터의 책이었다. 나라마다 다양한 신화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고 관련한 장소가 관광지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신화와 전설도 좋은 여행 테마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선 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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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세라 백스터의 책은 작년에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를 읽어봤는데 새로 나온 이 책도

제목에 여행만 신화로 바뀌었지 기본 구성은 동일해 낯익은 느낌이 들어 확인해 보았더니 역시 세라

백스터의 책이었다. 나라마다 다양한 신화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고 관련한 장소가 관광지로 개발된

경우가 많아 신화와 전설도 좋은 여행 테마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선 전세계 25곳의 신화와 전설이

깃든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영국에서 여행을 시작하는데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서왕의 전설을 간직한 잉글랜드 틴타겔성으로

포문을 연다. 사실 처음 들어본 곳인데 아서왕이 실존 인물인지, 이곳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갈로스'라는 청동상까지 세워 엑스칼리버를 잡고 있는 아서왕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게 만들어놓은 상태다.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지역도 한 곳씩 소개하는데 모두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전설같은 얘기들이 얽혀 있었다. 아직도 국민 대부분이 엘프라는 꼬마 요정의 존재를 믿는다는

아이슬란드를 거쳐 유럽 본토에 상륙한다. 프랑스에선 샤르트르 대성당을 소개하는데 여기에 미궁이

있다는 건 역시 처음 알았다. 독일에선 하르츠산맥이 등장하는데 최고봉인 브로켄산 정상에 4월 30일에

유럽 모든 마녀가 모였다고 한다. 체코의 스타로나바 유대교 회당을 거쳐 슬로베니아의 유명 관광지

블레드 호수가 소개되는데 여기에도 흥미로운 전설이 있었다. 신화의 고향인 그리스에선 지하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라는 알레포트리파 동굴이, 스페인에선 타르테소스, 이탈리아는 리비에라 데이 치클로피란

생소한 곳들이 소개된다.

 

이렇게 유럽대륙을 횡단한 후 아프리카로 건너가는데 케냐의 마추픽추라 하는 게데(게디) 유적과

아프리카의 스톤헨지라 하는 세네감비아의 환상열석을 소개한다. 모두 다른 지역의 유명 유적들을

빗대어 표현하지만 이 유적들이 결코 뒤쳐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아시아로 넘어가는데

중국, 일본, 인도에 한 곳씩 소개하고 우리도 단군신화와 관련된 마니산을 소개하고 있어 반가웠다.

오세아니아와 아메리카 지역에선 좀 더 환상적인 장소들이 등장한다. 지형 자체가 신기하다 보니 여러

얘기들이 전해져왔는데 콜롬비아의 구아타비타 호수는 '엘도라도' 전설과 얽혀 있었고 대미를 장식한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는 누가 만들었는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겨진 상태다. 이 책에서도 에이미 

그라임스의 일러스트가 소개된 장소를 잘 표현하는 듯 하지만 원래 장소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러스트만

봐선 확 와닿진 않았다. 원래 장소의 사진과 함께 일러스트를 실었다면 느낌이 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암튼 신화와 전설의 여행지는 대부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장소들이었는데 과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수록된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보는 신화여행을 떠나고 싶다. 

s******p 2023.04.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