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를 그래픽노블로 옮긴 작품이다. 소설 원작보다는 접근성이 좋다는 면에서 괜찮을 것 같다. 나역시 내가 읽으려고 한 것보단 아이가 읽고 싶다고 먼저 요청을 해서 구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의 문명을 바라보는 시점이 특이해서 좋았던 것 같다. 다음이야기인 문명 역시 구매해야 할 것 같다. |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그래픽 노블 버전, 즉 만화책 고양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베르베르의 소설답게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때는 미래 어느 때 인류 문명이 멸망을 앞두고 있는 시기다. 곳곳에 테러가 발생하고 무엇때문에 싸우는지도 불문명한 전쟁이 한창이다. 기후위기로 식량도 부족하고 급기야는 쥐떼가 창궈랳서 전염병에까지 돌게 되었다. 이 암울한 시기 암컷 고양이 베스테트는 집사 나탈리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한창 인간의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인간세상은 내가 바라보는 세상과는 완전히 다르다. 나탈리는 바스테트와 놀아준다고 생각하며 이것저것 하는데 바스테트의 시점에서는 전적으로 바스테트가 나탈리의 재롱에 적당히 대응해주는 것 뿐이다. 누구의 시점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게 재미있으면서도 시사하는면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