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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해주는 유튜브에서 '달밤'을 들어보고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 근현대소설은 학교다닐 때 이후로 처음이라 낯설기도하고 문체가 생소했다. 일단 지금 우리가 쓰는 말투, 용어와는 사뭇 달라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태준의 단편소설은 한 사건으로 여운이 남고 생각을 하게 만들어 신선했다. 특히 연락이 끊겼던 아들의 소식을 듣고 행복해하는 아버지의 얘기 '행복'. 또 가난한 젊은 여성들의 삶은 지금보다 그시절 더 힘들었겠구나 싶은것이 왜 이리 몸파는 여자들이 많이 등장하는지.. '달밤' 은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았다. 읽다보면 눈앞에 그 상황이 막 떠오른다. 예전엔 동네마다 '황수건'같은 사람들이 한두명씩은 있었는데 예전 생각도 나고 뭉클했다. 우리 근현대소설을 좀 더 읽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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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시절 국어문학에서 알게 된 이태준 그때는 그저 월북 작가로서 그런 작가가 있었다 라는 것뿐이었다. 한국문학 단편선집에 빠져 있었던 그 시절에 있던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접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다. 사실 그의 작품들이 금서로 지정되어 출판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변명은 해보지만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그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원래 단편소설들을 좋아한다. 짧은 글속에 농축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여운이랄까 마치 에소프레소를 마시고 난뒤 혀 끝에 감도는 쓴맛과 단맛의 커피의 여운이랄까. 그런 느낌이 참 좋았다. 그리고 그의 서울에서의 집필했던 곳이 성북구 성북동에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 이 책은 우선 좋았던 것은 연대별로 발표된 작품들을 수록했다는 것이다. 1권에서는 1925녀부터 1935년까지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작가의 시대적으로 변하게 되는 시점이나 관점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사상이 들어가 있는 글이나 비판성이 강한 글들은 대부분 월북전이거나 후에 쓴 글들이 많은데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복덕방이나 까마귀나 돌다리 등의 그런 글들은 2권에 수록할 것이고 곧 2권도 출간된 예정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초반의 작품이다보니 그 당시 사회에 대한 약간은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는 있지만 애정어린 시선, 약간은 연민이 갖게 하는 등장인물들을 창조, 빈부의 격차를 통해서 인물들이 겪게 되는 사건들과 상황들, 그래서 공감하게 되고 인정하게 되는 그런 글들이었다. 세밀한 관찰이랄까 등장인물들의 행동에서 보여지는 심리적인 부분들은 참 글을잘쓰는 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1925년작이라는 처음 발표했던 [오몽녀]를 보면서 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참 세련되게 썼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뭐랄까 가난한 젊은 여성의 삶이란게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다라는 그저 장소만 조금 달라졌을 뿐 느낌은 비슷하다고나 할까. 씁슬한 웃음을 짓게하는 사회라는 게 원래 그래 하면서 자조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시대상으로 1920-40년대 이다보니 책속에 주가 있기는 하나 아무래도 자주 막히긴 한다. 잘 알 수 없는 용어와 단어들이나 사투리등은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흥미롭고 새롭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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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소설책을 읽어서 반갑고 좋았다. 이 글이 실제 작성된 현실은 일제강점기로 많이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였을텐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풍자로 잘 풀어낸 것 같다. 오늘날에도 주인공과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저자는 뭘해도 잘 안 풀리고 힘든 사람을 비추면서, 그럼에도 인생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게 아닌가 싶다. 달밤 아래 들리는 노래가 서글프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감정에 너무 매몰되어 있지 않고, 노래를 통해 슬픔을 흘려보내면서 '인생 별거있나'하는 정서도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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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고등학교 때나 읽을 만한 책을 읽어 보았다. 중고등학교 때는 사실 시험에 나올 것 같아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재미도 없었고 감흥도 없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읽게된 이태준 단편소설은 일제강정기 시대의 아품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더라. 산월이에서는 안되는 사람은 계속 안되는 상황이 너무 슬펐고 고향에서는 일본 유학 까지 다녀왔지만 암담한 현실에서 폭팔하게 만드는 상황이 너무 속상했다. 그 시대에 살지 않고 지금 시대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