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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별이되신 고모께...
"하늘의 별이되신 고모께..." 내용보기
평소 '잠든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는 시편 구절을 마음에 새기시며 생전에 순교자 소설을 쓰고 싶다... 아니, 써야 한다는 사명 의식을 갖고 계시다가 <구산의 별꽃>이라는 성 김성우 안토니오의 이야기로 소명이자 꿈이었던 책을 세상에 내놓고 천주님 곁으로 떠나신 사랑하는 우리 고모... 많이 그립고 사랑합니다.<구산의 별꽃>성 김성우 안토니오의 이야기 이다.'천주님 정녕
"하늘의 별이되신 고모께..." 내용보기
평소 '잠든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 는 시편 구절을 마음에 새기시며 생전에 순교자 소설을 쓰고 싶다... 아니, 써야 한다는 사명 의식을 갖고 계시다가 <구산의 별꽃>이라는 성 김성우 안토니오의 이야기로 소명이자 꿈이었던 책을 세상에 내놓고 천주님 곁으로 떠나신 사랑하는 우리 고모... 많이 그립고 사랑합니다.

<구산의 별꽃>
성 김성우 안토니오의 이야기 이다.

'천주님 정녕 이것이옵니까? 저 하나로 끝난다면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지 모르는 일, 그것이 정녕 당신 뜻이옵니까? 피 흘림은 당신의 외아들 예수님 한 분으로 족한 게 아니었습니까?'
성우는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원망 섞인 말들을 중얼거린다. 그때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듯한 음성.

'나를 바라보라!...나를 바라보라!"

무슨 뜻인지 몰라 눈을 감은 채 귀를 기울이고 있는 성우의 망막 위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의 고통스러운 형상이 또렷이 새겨진다.
'아! 예수님, 당신도 저와 함께 피를 흘리고 계시는군요.'
비로소 김성우는 육체의 아픔이 고통이 아니라 기쁨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김성우의 상처 난 입가에 일그러진 미소가 번진다.
곤장 사십 대에 그가 정신을 잃자 형리는 곤장질을 멈추고 피를 철철 흘리는 그를 질질 끌어다 옥사에 패대기를 친다.
그날 밤, 고통에 신음하던 죄인들도 깊이 잠든 시간, 포졸이 김성우가 있는 옥사 문을 슬며시 열고 고도리(죄수의 목을 졸라 죽이는 사람) 한 명을 들여보낸다.

멀지 않은 곳에서 향기로운 꽃바람이 불어오는 4월 29일이었다.

-책 속에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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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2023.07.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