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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중국 1인당 국민 소득은 317달러였다. 공산주의 폐쇄 국가를 떠나 미국을 선택한 이민자들은 아주 적은 임금으로 긴 시간 고된 육체노동을 하며 살아남아야 했다. 책은 1993년 미국 서부에 정착한 중국계 이민자 가족이 겪는 일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열 살 5학년 미아는 엄마 아빠가 일하게 된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엄마 아빠를 돕기 위해 프런트 데스크 일을 도맡는다. 방탄유리 한 장 너머로 마주한 현실을 미아는 적극 대응한다.
미아가 적극 대응하는 방식은 글쓰기이다. 이민자는 자전거이고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자동차라서 애초 글쓰기는 상대가 안 된다며 엄마는 미아가 글쓰기보다는 수학을 파고 들기 바라지만 미아는 생각이 다르다. 실제로 모텔의 장기 투숙자한테 사전을 빌려 거듭 고치는 글쓰기 ? 편지 쓰기를 하여 곤란에 빠진 이웃들을 돕는다. 고리대금업자의 수렁에 빠진 이민자를 돕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장기 투숙자 행크를 취업하게 한다.
상으로 모텔을 넘기는 글쓰기 대회에의 참여는 미아가 가장 마음을 쓴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대회에 떨어지고 참가비 300불만 날리게 되자 미아는 낙담한다. 자기와 가족의 힘만으로 가난의 롤러코스터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음을 확인한 미아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힘을 끌어들인다. 그리하여 자신이 일하고 있는 모텔을 구입할 수 있는 돈 30만 달러를 모으게 된다. 다른 구매자가 35만 달러로 사겠다는 모텔 주인의 말로 인해 절망하게 이르지만.
못된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어린 행크와 40년이 흘러서도 여전히 부당한 대우를 받는 늙은 행크를 위해 울었다. 매일같이 따가운 햇볕 아래 절절 끓는 지붕에서 일하는 루페의 아빠를 위해, 필리핀에서 온 편의점의 아바얀 씨와 손이 쪼글쪼글해지고 등이 굽도록 남의 옷을 빠는 세탁소의 바가와티 씨를 위해, 가난에 쪼들리면서도 우리를 돕기 위해 한사코 돈을 보탠 장 삼촌을 위해. 아무리 작아도 아메리칸드림의 한 조각을 자라보며 우리에게 돈을 보내 준 모든 삼촌과 이모를 위해 울었다. (328쪽)
5만 달러를 구할 수 없어 절망하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다른 구매자는 없으며 30만 달러로도 충분히 모텔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모텔 주인의 아들이 미아에게 말해 준 것이다. 하여 모텔은 끝내 미아를 비롯한 동업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장기 투숙을 하면서도 모텔 수영장에 단 한 번도 들어가지 못한 행크는 즉시 수영장에 뛰어들고 루페, 장기 투숙자들, 글짓기 대회 참가자들, 이민자들, 엄마, 아빠, 모텔 주인의 아들마저 수영장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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