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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고 싶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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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보 식물 집사이다.처음 식물을 길렀기 때문에 중간중간 고난도 겪기는 하지만,점차 눈에 보이는 변화들로 식물을 기르는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식물을 키우는 실력이 점차 향상하게 되고,식물계 3대 이모라고 불리는 서큘레이터, 가습기, 식물등도 구매해 상황에 맞게 사용하며 꽤 많은 식물들을 키우게된다.그래서 "나"의 주변에는 초록 빛을 띤 식물들로 가득해진다.식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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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보 식물 집사이다.


처음 식물을 길렀기 때문에 중간중간 고난도 겪기는 하지만,

점차 눈에 보이는 변화들로 식물을 기르는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식물을 키우는 실력이 점차 향상하게 되고,

식물계 3대 이모라고 불리는 서큘레이터, 가습기, 식물등도 구매해 상황에 맞게 사용하며 꽤 많은 식물들을 키우게된다.


그래서 "나"의 주변에는 초록 빛을 띤 식물들로 가득해진다.


식물을 기르며 식물만 성장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성장했음을 느낀다.



▶

글과 그림으로 표현된 일종의 식물 일기장 같은 책이었다.

그림에 유머소스가 중간중간 들어가 한번에 쭉 읽기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반려식물을 들여볼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식물들이 초보 식집사를 만나 함께 살아가는 내용을 주로 담았고, 중간 중간 챕터가 끝나기 전에 식물관련 유튜버 소개, 가드닝 아이템, 병충해 관리템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식물을 처음 키우고자 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t********3 2024.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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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식물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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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홈가드닝, 베란다가드닝이라는 말들이 종종 귀에 들어오면서 인스타그램에서도 심심치 않게 태그로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 집에 여러가지 식물들을 들여놓고 키우고 있는 식린이로 화분이 축 쳐지면 마음이 안 좋고, 신경 쓰이곤 하는데 <안녕, 나의 식물친구>를 읽다보니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고 배울 점도 많더라구요.  식물을 키우면서 알면 좋은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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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홈가드닝, 베란다가드닝이라는 말들이 종종 귀에 들어오면서 인스타그램에서도 심심치 않게 태그로 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 집에 여러가지 식물들을 들여놓고 키우고 있는 식린이로 화분이 축 쳐지면 마음이 안 좋고, 신경 쓰이곤 하는데 <안녕, 나의 식물친구>를 읽다보니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고 배울 점도 많더라구요. 

식물을 키우면서 알면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너무 식물 이야기에 치중된 것이 아니라 식물과 사람의 닮은 점 들을 이야기하며 풀어나간 에세이라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왠지 책을 읽다보면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새로운 식물을 들여올까 싶은 생각이 들어 식물들을 검색하기도 하고, 우리집 베란다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그런 책이네요. 

게다가 책이 작은 사이즈라 여성용 가방에 쏘옥 넣어서 들고다니며 읽기도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후기 남기고 저는 화분 쇼핑하러 갑니다. 하하하
 

YES마니아 : 로얄 i******n 2023.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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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던, 아니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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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식물 친구 이 책은 나의 '반려 식물' 에게 보내는 이야기이자, 식물을 키우고 있는 모든 '식물 친구'들에게 보내는 다정하고도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책 입니다   코로나 이후 '식집사, 반려식물, 식테크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는데요. 펜데믹으로 행동과 공간이 한정된 상황에서부터 홈가드닝의 열풍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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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식물 친구

이 책은 나의 '반려 식물' 에게 보내는 이야기이자, 식물을 키우고 있는 모든 '식물 친구'들에게 보내는 다정하고도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책 입니다

 

코로나 이후 '식집사, 반려식물, 식테크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는데요. 펜데믹으로 행동과 공간이 한정된 상황에서부터 홈가드닝의 열풍은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같은 장소 같은 환경안에서 갖혀 지내던 사람들이 식물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죠.

바뀌지 않는 일상, 바뀌지 않는 풍경  그 속에서 매일 조금씩 싹을 피우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고... 변함없이 계속 될 것 같은 매일 매일에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반려생물. 그게 바로 식물이었고, 사람들을 식물을 통해서 위안과 해방감, 혹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녕, 나의 식물 친구는 딱 그 때쯤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초보 식집사의 일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우연히 보게 된 유칼립투스 화분 하나가 식물에세이 출간이라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어요. 식물의 흙배합은 어떤게 좋은지, 식물의 종류는 뭐며, 학명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드닝 가이드북이라기 보다는 우리옆집 언니, 아랫집 이모, 한 동네사는 이웃친척의 우당탕탕 식물 도전기에 가깝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한 번씩은 고민하게 되는 물주기나, 물주기, 그리고 물주기에 대한 잘못된 습관들.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면서 경험하는 일상들. 식물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는 순간 위아더월드 우리는 친구가 되는 식집사들의 온정. 머물러있는 듯 해도 조금씩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식물의 교훈까지...

자신의 애착식물을 키우고 있는 그 누구라면 공감하고 긍정할만한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로 매 페이지에 눌러 담아 놓은 책입니다. 그래서 강물이 흘러가 듯 잔잔하고 자연스럽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책 한권의 마지막 장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식물을 키우는 일은 사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식물마다 물주기 시기도 다르고 이상하다 싶으면 화분을 엎어보는 결단력도 있어야 하며, 식물이 크게 자라려면 아주 오랜시간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고민 없이 그냥 행복한 미소와 아주 잠시의 시간만 있으면 된답니다. 책 한 권의 이야기를 통해 최소 2년동안 식물을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은 모두 경험할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쉽고, 경제적인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식물을 키우는 분이던, 아니던 간에 복잡하고 정신없는 일상에 지치셨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t******1 2023.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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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식집사들의 친구가 되어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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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는데에는 완전 곰손이지만 어쩐지 식물을 잘 길러내고 싶은 욕심이 있는 나는 올해에도 베란다에 이것저것 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러차례 실패를 경험했기에 올해 역시 걱정이 앞섰는데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연히 식집사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식물의 매력에 빠져 하나하나 모아가며 애정을 주는 과정이란! 한 사람의 따스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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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기르는데에는 완전 곰손이지만 어쩐지 식물을 잘 길러내고 싶은 욕심이 있는 나는

올해에도 베란다에 이것저것 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러차례 실패를 경험했기에 올해 역시 걱정이 앞섰는데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연히 식집사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식물의 매력에 빠져 하나하나 모아가며 애정을 주는 과정이란!

한 사람의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책으로 독자인 내가 같이 힐링받는 기분이 들었다.

같이 들어간 삽화도 귀엽고 에피소드들도 재미있는데 중간중간 유용한 정보도 있어

초보 식집사들이 읽기에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는 책이었다.

n******e 2023.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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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를 위한 힐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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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고 햇볕을 째게 하고 그러면 서서히 보여주는 연두빛의 여린 새싹들이 어느 순간 당연하다고 느껴졌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집에 식물을 들였던 때를 생각 해 봤다.존재만으로도 신기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던. 나는 왜 식물을 좋아하게 된 걸까? 흔히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다고 한다.그래 그럴수도 있다. 어렸을 때(한창 바삐 지냈던 사회 초년생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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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고 햇볕을 째게 하고
그러면 서서히 보여주는 연두빛의 여린 새싹들이 어느 순간 당연하다고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집에 식물을 들였던 때를 생각 해 봤다.
존재만으로도 신기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던.

나는 왜 식물을 좋아하게 된 걸까?

흔히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다고 한다.
그래 그럴수도 있다.

어렸을 때(한창 바삐 지냈던 사회 초년생 20대때)는 벌레 꼬이는 것이 싫고 무언가를 책임지고 돌본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싫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식물을 좋아하는 거라고?
아니다.
난 이제야 주변을 돌아보고 살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이지 않을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한 가정을 살피고 돌보면서 그런 마음들이 생겨 식물들을 하나 둘 키울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어느 드라마 대사처럼 - “자연은 눈에 거슬리지 않으니까…” 일 수도 있고.

우리집 식물 친구들을 바라본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많은 친구들을 떠올려본다.(미안하다. 얘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그만큼 나도 성장하고 있다. 좀 더 세심이 살피는 법을 알아가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더 발전 될 내일의 내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게 나의 가정도 나의 식물 친구들도 성장 하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듯 하다.
뜨거운 온도 보단 따뜻한 온도의 관계가 좋다.
상대에게 과하게 욕심 부리지 않고
내 마음대로 단정 짓지 말고
같은 품종의 식물이라도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다르듯이 사람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n*****0 2023.05.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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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맞아(끄덕끄덕)
"맞아맞아(끄덕끄덕)" 내용보기
아직도 헤매고 있는 초보식집사라면 꽤 유용한 지식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말하는 식물들의 귀여움은 덤. 초보 딱지를 뗀 식집사들은 읽는 내내 맞아맞아를 외치면서 속으로 물개박수를 치고 있을 것이다. 당시에 내가 겪은 사실과 감정인데 남이 그린 그림에 그대로 녹아있다. 내 식생활 역사를 누가 그림일기화 시켜줬다고나 할까. 식집사들이여, 하나되어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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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헤매고 있는 초보식집사라면 꽤 유용한 지식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말하는 식물들의 귀여움은 덤.
초보 딱지를 뗀 식집사들은 읽는 내내 맞아맞아를 외치면서 속으로 물개박수를 치고 있을 것이다. 당시에 내가 겪은 사실과 감정인데 남이 그린 그림에 그대로 녹아있다. 내 식생활 역사를 누가 그림일기화 시켜줬다고나 할까. 식집사들이여, 하나되어 일어나라!



YES마니아 : 로얄 f*****6 2023.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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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식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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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나의식물친구 #김태평 지음 #문학수첨 펴냄 초보 식집사의 식식한 그림 에세이 :) 관심이 처음부터 없던 건 아니었다. 꽃다발도 좋지만, 곁에 두고 오래오래 볼 수 있는 예쁜 화분을 좋아했고, 운 좋게도 지금 사는 집의 환경이 식물들이 그래도, 실내에서 살기에 괜찮은 환경인지 떠나보내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이래저래 선물 받은 화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작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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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나의식물친구
#김태평 지음
#문학수첨 펴냄


초보 식집사의 식식한 그림 에세이 :)
관심이 처음부터 없던 건 아니었다.
꽃다발도 좋지만, 곁에 두고 오래오래 볼 수 있는 예쁜 화분을 좋아했고,
운 좋게도 지금 사는 집의 환경이 식물들이 그래도,
실내에서 살기에 괜찮은 환경인지
떠나보내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이래저래 선물 받은 화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작년 이쯤이었나- 친구와의 약속을 기다리다 우연히 마주친
#알로카시아프라이덱 은
이름은 자꾸자꾸 잊어도
모습은 자꾸자꾸 생각나는,
결국, 우리 집으로 신나게 사들고 온
오랜만에 사고 싶어 산 "내"선물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프라이(알로카시에 프라이데이)와의 첫 만남,
강풍에 창틀에서 떨어져 토분이 깨진 날,
허둥지둥 '잠시'이사하였으나, 계속 유리 화분에 살고 있는
프라이데이와 나의 만남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


책을 넘기며, 극 공감한 부분이 쌓이고 쌓여
어- 나도 나도! 하다가, 아 작가님 같은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까지 :)


봄의 끝자락, 푸르름이 짙어지는 이 계절
지금 딱 보기 좋은 인간과 식물에 대한 가벼운 고찰.

가볍지만, 인간관계로 힘들었던 한 주에
깊은 울림이 있기에 추천 :)


#식물 #반려식물 #식물책 #에세이 #그림에세이 #인간관계 #심리 #에세이 #책추천 #도서추천

t*******6 2023.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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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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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공포를 낳는다. 잘 알지 못하는 대상은 그래서 늘 두렵다. 개나 고양이와 한 번도 함께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네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혐오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한다. 나에게는 파충류나 양서류가 그런 대상이니까. 식물은 좀 다르긴 하다. 일단 눈에 보이는 속도로 움직이지 않고 호오옥시라도 위협을 느낀다면 거의 아무 죄책감 없이 처분(!!)해버릴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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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공포를 낳는다. 잘 알지 못하는 대상은 그래서 늘 두렵다. 개나 고양이와 한 번도 함께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그네들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혐오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이해한다. 나에게는 파충류나 양서류가 그런 대상이니까.

식물은 좀 다르긴 하다. 일단 눈에 보이는 속도로 움직이지 않고 호오옥시라도 위협을 느낀다면 거의 아무 죄책감 없이 처분(!!)해버릴 수도 있다. 요즘엔 식물도 감정과 기억을 가진다는 연구가 여러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어쨌든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지 않나. 하여 오히려 그런 이유로 식물을 돌보는 일은 영 관심이 가지 않았다. 상호 교감할 수 없는 상대는 전혀 내 취향이 아니다. 이런 내 손에 맡겨져 예견된 죽음을 향해 나아갈 식물을 생각하면 불쌍하다. 그렇게 되고 말 거란 생각에 두려워 어쩌다 눈이 가는 아이들이 있어도 고민 끝에 그만두곤 했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림 친구들 중에 유난히 식집사가 많아서인지 갈수록 마음이 흔들린다. 함께 사는 남편이 자꾸 화분을 들이고, 와중에 또 잘 키워내니 어쩌면 나도 제법 괜찮은 식집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도 생겼다. <초보 식집사의 그림 에세이>를 선택한 건 흔들리는 마음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였다. 같은 초보인 저자가 어떻게든 성공했으니 책도 썼겠지 싶었다.

갓 피어난 어리고 여린 새 잎 같은 연둣빛 표지와, 「태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편안한 그림체, 꾸밈없는 소탈한 문장들이 여러모로 식집사 이야기에 잘 어울렸다. 감추지 않고 위트 있게 그려낸 실패담 덕분에 웃으며 위안도 얻었다. 동물이건 식물이건 결국 교감과 역지사지 정신이 필수인 거였다. 개, 고양이, 쥐마다 대하는 태도와 챙겨줘야 하는 포인트가 다른 것처럼, 식물도 그 종류에 따라 포인트가 달라진다. 이건 이미 알던 것이다. 내가 주목했던 부분은 ‘올리브 나무에 대한 편견’ 편이었다. 올리브는 나도 키워보고 싶었지만 환경이 전혀 맞지 않을 거란 생각에 금세 포기했던 아이였고, 태평 씨 역시 같은 생각으로 주변에서 키우고자 하는 이가 있어도 만류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물 받게 되어 돌보다 보니 우려와 달리 쑥쑥 잘 자라더란 거다. 물론 아무렇게나 놔둔 것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만큼 환기를 시키고 햇볕을 쬐도록 노력 해주었고, 올리브 나무는 그에 화답한 것이다. 무지한 상태에서 가졌던 막연한 공포를 버리고, 상대에 맞추어 노력하는 것 - 상대에, 맞추는 것.

아무래도 식집사의 삶은 좀 더 보류해야겠다. 게으른 나와 척박한 사무실 환경을 생각하면 예쁘다고 무작정 데려올 수 없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서 내가 처한 상황에서 잘 맞춰줄 수 있는 예쁜 아이를 찾아봐야지.

흔들리는 마음에 박차를 가하긴커녕 멈추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길 잘했다. 막연한 공포 대신 구체적인 실천의 실마리를 찾은 기분이다.

i*****a 2023.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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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식물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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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엄마는 집안 곳곳에서 식물을 키웠다. 베란다는 물론이고 주방 창틀, 현관문 앞 등 집안 곳곳에 초록 식물들이 놓여 있었다. 결혼하고 가구와 살림살이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데 어쩐지 허전함이 느껴졌다. 초록색 식물만 들이면 집안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나는 이제껏 직접 식물을 가꾸고 관리해 본 일이 없었다. 고민 끝에 동네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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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엄마는 집안 곳곳에서 식물을 키웠다. 베란다는 물론이고 주방 창틀, 현관문 앞 등 집안 곳곳에 초록 식물들이 놓여 있었다. 결혼하고 가구와 살림살이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데 어쩐지 허전함이 느껴졌다. 초록색 식물만 들이면 집안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나는 이제껏 직접 식물을 가꾸고 관리해 본 일이 없었다. 고민 끝에 동네 화원에서 초보 식집사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는 콩고와 보석 금전수를 데려왔다. 사실 내가 잘 키우지 못해 죽는다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미안해 콩고, 금전수…).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 적응한 두 녀석은 새잎과 줄기도 내주었다. 그렇게 ‘최대 10개’라는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화분을 하나둘 늘려가기 시작했다.

 

식물에 관심이 생기자 동네 화원은 물론이고, 양재 분화시장을 찾는 일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역시 사람은 초록에 둘러싸여 살아야 한다며 버킨 콩고와 수채화 고무나무도 데려왔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 문득 둘러보는 초록 잎에서 행복을 느끼고는 했다. 그러다 나도 대품병에 걸리고 말았다.

 

식집사들에게 찾아오는 난치병 중 ‘대품병’이라는 것이 있다. 이 대품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많은 경우 크고 거대한 대품 식물을 마주칠 때, 정확히는 그 대품의 웅장한 멋에 취향을 저격당하는 순간 상사병과 비슷한 증세를 동반하며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문 111쪽)

 

양재 꽃시장에서 내 허리 높이를 훌쩍 넘어서는 슈퍼 스투키를, 파주 야자 농장에서 소철을 데려오기에 이르렀다. 하필 슈퍼 스투키는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있던 기간에 데려와 신랑이랑 둘이 끙끙대며 15층까지 계단으로 옮겼다. 무거운 녀석을 그냥 버려두고 올라갈까 싶은 마음이 중간중간 치밀었다. 대품병이 중품으로 치유될 리 없지만, 하나둘 늘어가는 화분 수에 나름 만족했다. 소철과 함께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을 품에 안았다. 대품 알로카시아 오도라를 꿈꿨지만 응애에 취약하다는 말에 일단 작은 친구부터 키워보자는 마음에 고른 프라이덱이었다.

 

인간과 동물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지만, 식물이 아프면 어디에도 데려갈 곳이 없다. 식물을 치료하는 건 온전히 집사의 몫이다. 때때로 식물이 아프기 시작하면 그 원인을 알아내 그에 맞는 처치를 해줘야 하는데, 나름 이런저런 응급처치를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식물이 여전히 기력을 찾지 못하거나 오히려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식물을 키울 자격이 있는 건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식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많더라도, 가끔은 마음이 정말로 좋지 않다. (본문 138쪽)

 

그러던 어느 날 프라이덱 이파리에 점점이 자국이 생기더니 이파리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 색이 변해버린 이파리를 잘라 주었는데 이후로 또 다른 이파리 하나도 마저 누레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프라이덱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옆에 조그맣게 새싹을 틔운 자구를 바로 분갈이 해줬어야 했나? 통풍이 좋지 않았던 것일까? 여전히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프라이덱을 떠나보내면서 처음으로 더 이상 화분을 늘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식물이 비록 일방적으로 인간의 보살핌을 받는 대상이라 할지라도 그 방향이 결코 일방적이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물을 주거나 영양을 채워주는 역할은 전적으로 인간의 몫이지만, 반려식물 또한 잎이 마르거나, 말리거나, 처지는 등 그들이 할 수 있는 언어로 메시지를 보내준다. (본문 104쪽)

 

어쩌면 내가 다른 데 관심을 쏟는 동안 프라이덱은 신호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재빨리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식집사를 원망했을지도 모른다. 화분 수를 늘려가는 데에만 재미를 느끼던 나는 프라이덱을 잃고서야 비로소 내 곁을 지키는 반려식물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뒤늦게 반려식물의 작은 변화에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그들의 언어를 배워가는 중이다.

 

@yolko.bo_oks

 
h********9 2023.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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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생명체와의 특별한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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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들어왔다. 모두가 반대하던 차였기에 어이가 없었지만 내치긴 힘들었다. 유독 작은 몸이 그저 귀엽다고 생각했으나 선천성 심장 기형이었다. 마치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막내 동생을 돌보듯 다들 애지중지했는데, 딱 10년을 우리 곁에 머물다가 강아지는 떠났다. 상실의 아픔은 컸다. 엄마는 다시는 동물을 들이지 못하겠다고 했고, 그 말에 책임이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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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강아지 한 마리를 안고 들어왔다. 모두가 반대하던 차였기에 어이가 없었지만 내치긴 힘들었다. 유독 작은 몸이 그저 귀엽다고 생각했으나 선천성 심장 기형이었다. 마치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막내 동생을 돌보듯 다들 애지중지했는데, 딱 10년을 우리 곁에 머물다가 강아지는 떠났다. 상실의 아픔은 컸다. 엄마는 다시는 동물을 들이지 못하겠다고 했고, 그 말에 책임이라도 하듯 구셨다. 한 생명을 책임지는 일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교훈만은 여전히 생생하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이유에서 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힘겨워한다. 몇몇 이들은 식물을 대신 기르기도 한다. 동물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손이 덜 가고, 잘못되어도 죄책감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리라는 생각에서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는 듯하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식물도 생명체요, 얼마나 애정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달리 반응한다. 정성을 다해 오랜 기간 기른 식물이라면 동물 못지 않을 것이다.
혼자 지내는 집은 삭막했다. 침대 하나 덩그러니 놓인 공간이 어딘가 모르게 헛헛했다. 공간 자체가 비좁아 많은 걸 들일 순 없었다. 고심 끝에 식물을 하나 들인 게 출발이었다. 처음부터 능숙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저자는 초보자 티를 팍팍 내며 식물 친구 알아가기에 나섰다. 남들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화려함에 반해 대책 없이 들인 경우엔 끝까지 책임지기가 힘들었다. 빛이 충분하지 않아서,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 기타 등등. 마음과 달리 내 손에서 죽어나간 식물도 꽤 여럿이었다. 만남도 준비가 필요한 것이었다. 내가 얼만큼 마음을 쏟을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야속할지라도 나의 식물을 돌보는 능력에 대한 고려까지 곁들였을 때 나와 잘 맞는 식물과의 만남이 가능했다. 욕심의 발현이었을까. 많은 돈을 투자해야만 식물이 잘 자라는 거나 아니나, 더 나은 환경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름도 처음 들어본 낯선 물건들이 식물의 생장을 위해 하나둘 도착한 게 어느 시점에 이르자 한 가득이 되었다고 했다.
저자는 사진 대신 그림을 제시했으며, 짧은 글이 뒤따랐다. 이름만 들어서는 알지 못하는 식물들이어서 사진이 주어졌더라면 더 생생한 이해가 가능했을 것도 같았으나 크게 아쉬움을 느끼진 않았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의 지난함이 이내 내 마음에 울림을 선사했다. 식물에 이름을 붙여주고 애지중지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며 저자가 느꼈을 감정들이 어떠했을지를 상상하는 순간이 좋았다. 이야기 중 ‘잡초’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기억이 난다. 유달리 생명력을 뽐내는, 하지만 이름을 알지 못하는 식물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이는 혹시 잡초인지를 물었다. 잡초는 지독할 정도로 인간의 시선이 반영된 명칭이다. 이름보다 중요한 건 의미요, 인간의 언어로 이름을 붙였는가 여부는 부가적인 요소일 따름이다. 세상에선 잡초로 불릴지라도 당신에겐 소중한 생명체가 지금도 여전히 그대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길.
예전엔 인사발령철이면 으레 난과 같은 식물을 선물을 하곤 했다. 직급이 높고 오랜 기간 조직 생활을 한 이들의 자리에는 대책 없이 화분이 쌓였다. 자원 낭비라는 평이 오갔고,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덜해졌다. 소량이긴 하나 그 당시 나도 덩달아 받은 화분이 몇 있다. 사무실에서는 도통 기를 자신이 없어 집으로 가져왔는데, 이후 돌보질 못했다. 시들어가는 생명체에 생기를 불어넣은 건 엄마였다. 원주인은 존재 자체를 잊은 지 오래인 지금도 여전히 화분에선 꽃이 핀다. 녀석들이 없었으면 꽤나 삭막했겠지? 찰나이나마 눈 여겨 본다. 안녕, 너의 초록빛 싱그러움이 나는 부럽다.
q*****2 2025.0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