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흡입력도 있고 극의 전개가 영화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특히 담피에 대한 오해와 해석으로 사람이 되고 싶었던 흡혈귀들 그 마을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모든 영상이 머릿속에 그려져서 이 책은 정말 영화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인간답지 않은 인간들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자귀도에서의 따뜻한 인정과 관심으로 참다운 인간 세계를 경험했을 희주와 이루를 응원하고 싶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건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는 일일텐데 그 고귀한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자귀도 흡혈마을이라는 세계관을 만들고 인간다운 삶이 뭘지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에서 작가님의 고민을 들여다 본다. 판타지 영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인간다움을 생각하게 하는 책. <조용한 흡혈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