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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에 13년간 연재한 ‘강석진 신부의 세상살이 신앙살이’를 총정리한 두 권의 책 중 완결 편이다. 먼저 나온 가족편을 읽으며 책에 나오는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눈물을 흘렸고 동시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신부님이 전해주신 다양한 사연들을 통해 나자신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 소중하고 따뜻한 지혜를 얻게 되었다.
나 자신과의 관계
팔 굽혀 펴기를 매일 서른세 개만 했는데도, 놀라운 건 배도 많이 들어가고 허리 통증도 나아졌고 목 디스크도 좋아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가끔은 몸이 자신에게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40대가 넘으면 분명, 몸이 자신에게 말을 할 겁니다. ‘몸을 스스로 잘 돌보라.’라고 나에게 말을 거는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리라 생각이 듭니다. 몸이 하는 말을 듣고, 매일 팔 굽혀 펴기를 서른세 개씩만 하는데도 이렇게 바뀌니, 몸이 하는 말, 잘 들으면 좋을 듯합니다. (몸아, 정말 미안해!, 248쪽)
예전에는 <나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면 도대체 무엇이 나인 줄 몰랐다. 그냥 막연하게 움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나인줄 알았다. 특히나 감정은 특히나 변덕스럽고 가소로운 존재로 생각하여 눌러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내 마음이 뭘 좋아하는 지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도 모르면서 정신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하려고 노력했기에 막연히 잘 살고 잘 살 줄 믿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로 인생에서 발이 걸려 넘어졌다. 그것도 콰당하면서! 우울과 좌절에 빠져 살기 위해 나만의 동굴행을 선택하며 나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나에 대한 많은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제 5호선을 거의 도착할 때가 되어 이제야 비로소 내 마음과 내 몸이 나에게 하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내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들으니 나자신이 이해 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서툴지만 그래도 이제 제법 나를 잘 보살피려고,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한다.
보시니 참 좋았다. (창세 1,31)
이웃과의 관계
“그중에 한 명이 나에게 말하더라. ‘신부님, 저희들이 알아서 청년회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그냥 뒤에서 가만히 믿어 주시면 안 돼요?’ 그 말을 듣는데 정말 놀랐어. 우리 청년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해 주는 신부님보다는 자신들이 하는 일들, 자신들의 아픔, 자신들의 좌충우돌을 있는 그대로 믿어 주는 신부님을 원했다는 걸 알게 된 거지. 그때 정말 많이 깨달았어. 그 후로 본당에서 청년회뿐 아니라 다른 단체를 담당할 때마다, 늘 기도하게 되더라.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 뭐든지 잘해 주는 신부가 되기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믿어 주는 신부가 되게 해 달라고.” (있는 그대로 믿어 주기, 159~160쪽)
다른 사람을 못 믿는 마음의 원인은 자기를 못 믿기 때문이다. 자기를 못 믿기에 남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자기 믿음이 생겨야 타인에 대한 믿음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에 대한 의심이 생기면 하느님께 간전히 기도 드리며 내 마음의 믿음이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9,24) 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확장되어 이웃에 대한 사랑이 실천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사회와의 관계 “무료라고, 정말? 본당에서 결혼식은 본당 재정에 도움을 주는 하나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무료로?” “네, 무료로. 그리고 결혼식 사진 촬영 비용이 없는 분들은 우리가 사진도 찍어 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하객들을 위해서 조촐한 피로연을 원하면 우리 성당 근처 설렁탕집에서 싸고, 맛있게 식사를 드실 수 있도록 했고요. 그런데 피로연을 할 형편도 안 되면, 본당에서 국수를 삶아서 대접해 드릴 거예요. 성전 사용료, 꽃꽂이 등등, 그런 비용 일체 받지 않고, 그저 조촐하지만 따스한 결혼식이 될 수 있도록 저와 우리 본당 신자들이 합심해서 진행하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재능 기부자도 생기고. 얼마 전에는 미용실을 크게 하시는 부부가 신부 화장 봉사를 해 주기로 했고요! 그런 일 하나하나가 모여서 삶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그게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본당 공동체가 아닐까 싶어요.” (무료결혼식 261~262쪽)
내가 그리스도인 중에서 가톨릭신자로 세례받게 된 것에는 천주교 사회봉사가 가장 영향이 컸다. 낮은 곳에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신부님과 수녀님들을 보면서 진정한 이웃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 무언가에 대한 보상을 바라고 하지 않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에 대한 사랑을 가장 작은 이들 위한 실천하시는 사제분들을 보면서 가톨릭인이라 자랑스러웠다. 나도 이제 이웃을 넘어 사회에 작지만 따뜻한 봉사를 할 수 있길 바란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하느님과의 관계
주임 신부님이 삐삐를 허리에 차고 미사를 드리지 말라고 야단을 쳐도, 삐삐를 허리에 차고 미사를 드리는 부주임 신부님의 마이너스. 그러한 모습이 못마땅해 부주임 신부님 거양 성체 때마다 삐삐를 치시는 주임 신부님의 마이너스, 하지만 이 모든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신 분은 하느님이셨습니다. 하느님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 인간의 삶을 늘 플러스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하느님이 오늘따라, 참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꿔 주시는 분, 134쪽)
하느님 앞에 항상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우리를 항상 채워주시는 분이시다. 예전에는 내가 무엇인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나머지는 하느님이 채워주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웠다. 어쩜 내가 책임감이라고 믿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오만이고 거만이었다. 내가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니 맘이 많이 가벼워졌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야훼이레 (창세 22,14)
아직 여전히 관계에는 서툴다. 하루 아침에 극내향성향의 내가 이 책 한권으로 인간관계를 잘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나도 내 나름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 받지 않고 소심해지지 않으며 내 색깔 있는 그대로 그들과 잘 어울리고 싶다. 이제 조금씩 빛을 향해 터널 밖으로 나가고 있다. 모임을 하고 나서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후회와 자책을 들때도 있겠지만 그러함에도 나와 함께 계셔주는 하느님을 믿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려고 한다. 하느님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이 믿는다.
5호선을 향하는 이 나이가 되면 인간관계에 득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관계에 서툴고 힘들어 한다. 하지만 나와 함께 하는 하느님이 계시기에 나의 인간관계도 조금씩 나아질 거라 믿는다. 강석진 신부님!! 책을 연속으로 2권 읽으니 저는 신부님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개갑 순교 성지에서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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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다양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즐거워하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며, 슬퍼하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며 위안을 얻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은 ‘성숙’이라는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때때로 상처에 매몰되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지속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갈등이 발생합니다. 경제, 성격 및 가치관의 차이, 역할 분담, 소통의 부재 등 다양한 이유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석진 신부의 인생 수업 관계 편』에서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애인과의 성격 차이로 인한 다툼, 회사 상사에게 느끼는 분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 등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특히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거나 너무 배려하여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석진 신부의 인생 수업 관계 편』에는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보여 줍니다. 하느님은 성경에서도 나오듯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창조한 후에도 시련과 고통을 주셨지만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하느님의 자비를 잊고 살아갑니다. 기도를 했는데 들어주시지 않는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만 이끌어 주실 거라 확신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한 방식대로만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실 거라 생각하여 하느님의 거대한 계획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자는 하느님이 생각하신 방법을 나중에라도 깨달을 수 있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기도 하고 관계 속에서 오는 어려움으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감정을 느끼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살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겪어 나갈 우리지만 『강석진 신부의 인생 수업 관계 편』을 통해 다양한 사례 속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중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지혜롭게 풀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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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강석진 신부의 인생 수업 - 가족 편’에 이어 ‘관계 편’ 출간 소식 이었다. 가족 편을 눈물과 감동으로 읽은 후 ‘관계 편’ 출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책은 가톨릭신문에서 13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연재된 ‘강석진 신부의 세상살이 신앙살이’를 ‘생활성서사’ 에서 가족 편과 관계 편으로 나누어 총 정리한 것이다.
상담 전문가이며 수도자이신 강석진 신부의 수도자 삶에서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서술한 것이라 읽을수록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는 감동이 남다르다. 신부님의 수도회공동체에서의 삶, 일상생활의 삶, 사람들과의 만남에서의 이야기 등 그 안에서 체험하고 나누고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끝에는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고 함께 하시고 있구나하는 것은 알게 되었다.
이 책의 한편 한편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 감정을 경험하고 조금 나약해지면 바로 추락해지는 나의 성격도 깨닫고 나를 위로하고 당당히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상담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고 아내에게 추천하며 잘 읽어보기를 권했다. 그리고 종교와 무관하게 겉으로 화려하게 당당하게 보란 듯이 외치면서 속으로 주위시선을 많이 의식하면서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면 편안히 읽어보시기를 강하게 권해 봅니다. 종교 안에서, 사람과 사람 안에서, 행복하고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원수 같은 사람이 눈에 많이 보이는 모든 분에게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가족이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이라는 주제로 꽃을 많이 선물하는데 선물 목록에 이 책을 함께 해보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시간에 진정 좋은 책을 만났고 많은 분들이 쉼이 없는 바쁜 일상 속에서 지쳐가고 화도 많고 개인화되어 외로운 시대에 이 책을 통해 쉬어가며 생각을 해보고 사랑을 실천하시는 좋은 시간되기를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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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인생 수업 관계 편입니다. 가족 편이 책 표지에서 보이듯 핑크색의 몽글몽글한 사랑 이야기라면 관계 편은 세상에 논에 잘 띄지는 않지만 밝음을 향해 있는 베이지색의 표지색처럼 신앙생활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생활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 안의 내용들은 소소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주듯 조곤조곤 주변의 이야기를 산을 같이 오르며 신부님과 같이 수다 떠는 듯한 서체로 술술 읽히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렇게 신부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듣는 듯 읽다 보면 저희도 하느님을 직접 만나 뵙기 전까지는 지금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변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기적을(?) 체험하는 책입니다.
편하게 읽다 보면 신앙의 교리를 관통하는 진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한 번 들여다보겠습니다.
24p의 [사람 때문에 힘들어질 때] 이야기 편에서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사람 때문에 힘들다거나, 지금 혹시 자신의 상황이 그렇다고 한다면, 내적인 성찰을 통해서 스스로에게 '당신은 그 문제에서 해방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그 문제 속에서 늘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습니까?' 이런 물음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고 아울러 '자신의 생활 방식에도 분명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분명한 내적 성찰을 통해 우리가 만나야 할 문제들입니다. 소위 말해 술술 책 읽다가 '뼈 때리는' 문장은 만나서 한동안 침잠하였던 구절입니다.
62p [아빠, 아빠 하며 제대로 달려온 아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사 중 신부님을 아빠라 부르며 제대로 뛰어든 아기를 미사 드리시던 신부님께서 "얘야, 앞으로는 이렇게 갑자기 우리 관계를 폭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신 일화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뒤에 강석진 신부님의 -언제가 생길 수 있는 일상의 동발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에 '여유'가 있는지, 아니면 '단지 원칙뿐'인지를 잘 살펴보면, 어떤 돌발 상황도 영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신부님의 묵상 글귀...
바로 이것이 자주 예수님과의 관계를 묵상하는 신부님, 수도자분들의 묵상의 경지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 속에 보다 깊이 묵상하는 신앙인의 시각을 보여 주시는 글 귀에서 다른 방향에서 보는 방법을 배웁니다. 132p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꿔 주시는 분] 삐삐를 몸에서 떼지 않으시고 미사에 임하시는 부주임 신부님을 혼쭐내려고 미사 중에 삐삐를 친 주임 신부님의 일화에서 삐삐의 진동으로 인해 몸이 떨리시는 부주임 신부님의 미사를 보고 신자들이 '부주임 신부님은 미사를 봉헌할 때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장엄하게 미사를 봉헌해서 온몸을 떨면서 미사를 봉헌하시더라'하는 카더라 통신에 타 본당 신자들도 몰려들었다는 에피소드에서 삐삐 차고 미사 드리시는 부주임 신부님의 마이너스적 요소, 미사 때 부주임 신부님을 혼쭐 내기 위해 삐삐를 치시는 주임신부님의 마이너스적 요소를. 만나게 하시어 신자들이 미사의 경건함을 느끼는 신앙 체험으로 바꾸어 주시는 하느님의 플러스로 만드시는 기적.
이렇게 삶의 일을 묵상하고 하느님을 체험하면 좋겠다는 신앙 욕심을 부추기기 좋은 책.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으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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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언제나 사랑하고 있단다.” 첫 이야기부터 감동을 몰고 왔다. <강석진 신부의 인생 수업_가족 편>을 읽으면서, 지하철에서 눈물을 쏟을뻔한 사연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건, 그 어떤 느낌보다 값지고 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언제나 나를 사랑하고 계시고 항상 말씀해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지만, 내 생각에 가득 차 귀를 닫고 있으니 들리지 않는다. 들리지 않는 것인데,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렇게 우울해지고 힘들어한다. 내 안에 가득 찬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듣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분명 그리고 매일 나를 사랑하고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관계 편>이라고 해서 예상은 했었다. 사람 관계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는 관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만이 아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있고, 보이지 않고 누군지도 모를 사람과의 관계도 있다. 기도의 힘을 통해 전달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이야기 덕분이다. 기도 지향에는 지인도 있지만, 알지 못하는 아프고 힘들어하고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분들을 위해 기도는 하지만, 사실 확신이 없었다. ‘이런 기도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그러고 싶어서 기도 지향에 넣지만, 확신이 없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도는 어떻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그리고 누구에게든 반드시 전달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기도를 부탁하는 분들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마음에 잘 새기고 정성을 조금 더 해서 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는 방법을 이 책에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경청하고 공감하고 함께 머무는 것, 그리고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쩌면 한 번쯤은 다 들어봤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를 뿐이다. 아는 대로 실천한다면 참 좋을 텐데, 그게 쉽지 않다. 경청은 잘 듣는 것이다. 그냥 듣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듣는 것이다.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눈과 손과 그리고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그렇게 온전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담아내야만 진정한 경청이라 말할 수 있다. 그렇다. 내 안에 있는 나를 비우고 온전히 상대를 내 안에 받아들일 때, 진정한 경청이라 말할 수 있다. 공감은 경청이 잘 되면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공감하려 노력하기보다, 잘 경청하려고 노력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내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횟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건 비단 사람의 마음만이 아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좋은 방향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책에도 여러 사례를 통해 그 모습을 보여주신다. 마음이 힘들고 복잡한 이유는,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한탄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뜻만 보려 하고 그 길만이 정답이라 믿는다. 그러니 그렇게 되지 않음에 힘들어하는 거다. 내 뜻만 고집하지 말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더 좋은 길을 보게 될 것이라 믿는다.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보이고 믿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게, 하느님 마음이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다양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남들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똑같진 않지만 나와 비슷한 경험을 분명 한 두 가지는 찾게 될 거다. 그만큼 사람들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리 특별하거나 별난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내 마음이 별난 것일 수도 있다. 역시 관계의 기본은 타인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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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13년 연재 후 발간된 세상살이 신앙살이 총정리로 출간한 강석진 신부의 인생수업 [가족편]에 이은 [관계편]이다. 사람의 생애에 많은 영향을 주는 사람과의 관계는 태어나면서 가족이라는 사회를 시작으로 사람과의 끊임없는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다보니 누구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필연적인 과정으로 사목현장에서 경험한 일화들과 빼곡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방향을 안내한다. 아담과 하와로 시작된 창조의 순간과 함께 뱀이라는 관계에서 빚어진 인간의 모습을 생각해볼 때 결국 누군가와 만남과 관계의 틀 속에서 새로이 빚어지는 삶의 모양은 생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좋은 관계 나쁜 관계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누구나 좋은 사란이 되고 싶고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어한다. 태어나 부모와 관계를 맺고 어린이집 유치원을 거쳐 초중고 학창시절동안 만나는 수많은 친구와의 관계는 인생의 거름이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래거 부모는 친구를 가려사귀라 조언하기도 하고 자녀의 일거수일투족 관여하며 통제를 통해 관계망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미 드라마에서 보았듯 스카이케슬이 그렇고 최근 인기있는 더글로리가 그렇다.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 받고 복수와 회한으로 일생을 아프게 살아가는 누군가도 존재한다. 또 누군가는 좋은 인연과 관계 안에서 따스함과 위로를 받으며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신앙인에게는 특히나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 종교에서 말하는 교리에 입각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명제하에 어쩜 강박처럼 이타적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는 타인을 사랑할 수 없으며 내가 나를 용서하지 않으면 타인을 용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게 친절하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때 관계에서 보다 편안한 시간이 찾아온드는 것이다. 내가 누구와 만나든 소중한 나를 대하듯 조금은 친절해보기. 하느님이 나를 이유없이 그저 마냥 사랑하듯... 나도 그런 내가 되어보기... 관계 안에 상처받고 아파하고 신음할 때, 관계에서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일화를 읽어가며 위로와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결국 우리가 사는 지금이 아름답고 천국이려면 나의 작은 모습부터 변화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마음 속 거통과 지옥을 만들지 않고 조금 편안해지도록 놓아두고 흘려버리도 기도하며 나를 바라봐주기... 결국 사람 안에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삶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이다. 그러기에 건강한 나의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야 함이며 나의 솔직한 마음을 하느님께 털어놓으며 기도의 대화를 시작할 때이다. 분명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 그분의 무한하신 사랑을 맛보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것이기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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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는 저뿐만이 아닌가봅니다. 당장 성당 안에서도 여러 가지 갈등이 산적해 있는데 그 중 압도적 1위가 인간관계 갈등일 것입니다. 그런 분이라면 무조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은연중에 잘못된 관계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서 서평단에 지원하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너무 제 자신을 개방하다가 조금만 싫은 소리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손절을 결심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저에게도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또 다른 친절한 사람에게 같은 행동을 하고 나서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된 이유는 과거의 따돌림을 당한 경험과 그 경험이 수용되지 못했던 상처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모든 아픔을 감내해야 했고 이런 저를 온전히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행여나 이런 이야기를 흘리면 “잊으면 안 돼?” “너한테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라는 반문이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선생님들이요. 이 책에는 모진 아픔을 겪고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형제자매님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분들도 좌절과 원망 섞인 하루하루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만나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첫 번째 이야기에서 이름 모를 신부님의 우시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제 나름대로 비참한 일, 서러운 일 같은 것들을 많이 겪고 지금은 성질도 죽고 여유로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뼈 맞는 기분을 느끼는 걸 보면 여전히 저의 문제가 남아있는가 봅니다. 관계 문제로 힘들 때마다 이 책을 찾아 읽고 하느님의 미세한 음성을 감지해낸다면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