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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는 큰 아이를 보면서 지나온 시간을 더듬어 본다. 특별한 고집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나만의 철학이 있었고, 아직은 그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 중학교에 가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어떻게 생각이 변하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의 주체는 언제나 부모가 아닌 아이라는 생각을 하고 싶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나에게 중간 점검의 시간이 찾아왔고,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게 되고 계획할지 아이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 또한 큰 아이와 사뭇 다른 작은 아이를 위해 내가 강조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게 된 ‘우리 아이 12년 공부 계획’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요즈음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어떻게 전략을 세우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올해 작은 아이가 5학년이 된다. 지난 학년에 비해 과목들이 어려워지면서 엄마들은 난리다. 어느 학원이 유명하고 어느 학원이 좋냐며 의견을 나누지만 나는 그 이야기에 낄 수가 없다. 학원이 아이의 학습을 무조건 올려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아이의 특징을 파악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큰 아이도 그랬지만 작은 아이도 아직은 내가 끼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엄마가 가르친다고 해서 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엄마가 가르치는 것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할 수 있으니까. 다행히 큰 아이, 작은 아이의 경우 스스로 공부하는 스타일이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수준이기에 나는 큰 어려움 없이 해내고 있을 뿐이다. 이런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많은 엄마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학원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아니기에 솔직히 불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과에 중점을 두고 싶기에 불안한 마음이 나타날 때 책을 통해 나를 잡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책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초, 중, 고. 12년. 지나고 보니 1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을 졸업한 이후가 더 긴박하고 난해할지도 모르겠다. 학원에서는 어떻게 하라고 길을 제시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하니까. 무엇보다 아이에 집중하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무엇에 가장 흥미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학원에서 찾아주기를 기대하지말고 눈과 마음을 활짝 열고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것. 그게 12년 아이 공부계획에서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지금 당장 효과가 없더라도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중고등 시절보다 초등시절에, 성적보다는 학습 능력에 공부보다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성적을 목표로 정하는 것도 학습 능력을 갖춘 다음에나 가능한 일이고, 또 꾸준히 성실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부모-자녀의 관계나 친구 관계가 안정적일 때에야 가능할 것입니다. (117) 결국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면 기본 자질. 기억력, 사고력, 독해력이 있어야 하고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독서가 되어 있어야 한다. 시간이 들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내야 하며 벼락치기 시험공부가 아니라 평소 공부가 지속적으로 되어있어야 한다. 그 시간이 거북이처럼 느릴 수 있고, 빠른 성과가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아진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고, 효과가 빠른 그 뭔가를 원한다. 지금 당장 손에 쥐어야 하고, 지금 당장 성과를 내야 한다. 그 성과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의 성향이나 기초는 무시한 채, 이만큼의 시간과 돈을 들였으니 잘해야 한다고 아이를 닦달한 것은 아닐까? 어느 인생이든 바람같이 빠른 성과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인생이 20년 10년에서 끝나는 게 아닌 것처럼 아이들의 공부도 공부할 수 있는 힘인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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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 아이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허리가 휘도록 사교육을 감당하는 부모들. 그속에서 만족이 아니라 불안을 느껴야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은 너무 억울하다. 이 책은 아이들편 혹은 부모들 편 한쪽에 서서 누군가를 훈계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사회전반까지 두루 살펴보니 전체적인 조망을 하는 점이 이채롭다. 단편적인 가이드 한두가지를 얻는데서 그치는 책이 아니라 가슴을 움직이는 책이라고나 할까? 읽으면서 맞아맞아 우리 사회가 이렇지. 이러니까 부모인 내가 중심을 좀 더 잡아야겠어. 맞아맞아 우리 애들 다들 잘하고 싶을거야. 안되는걸 어쩌겠어. 도와줘봐야지. 이런 힘을 얻게 하는 책이다. 구체적인 팁 몇가지는 덤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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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우리 아이 12년 공부계획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 훈련 배경에는 주변의 무수한 압력과 조롱에도 지속적으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본 훈련을 가장 비중있게 했다고 하죠.
우리 학생 교육은 기초체력을 무시하고 골대 앞에서 슈팅만 연습하는 것처럼 시험문제 빨리 풀기만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남들이 다 한다고 그저 따라해도 되는 것인지
골대 앞까지 가는 과정은 무시하고 골대 앞에서 슈팅연습만을 초등학생에게 까지도 강요하는 것이 올바른 훈련 방법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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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지 아이와 부모의 입장에서 썼다는 느낌이 든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하면 잘 할 텐데 공부를 안해서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나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안 하는 것을 선택한다. 차라리 안 해서 못한다는 생각을 부모도 스스로도 갖을 수 있도록... 하지만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부족해서 못하기 때문에 부모는 애쓰면 잘 할 거라는 낙관을 버리고 아이의 부족함을 채워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서를 통해 학습의 기본기를 다지고 장기계획을 세워 아이가 힘들고 지칠 때는 기다려주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시종일관 아이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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