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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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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증과 관련되어 저술한 책을 읽을 때마다 '뇌'가 얼마나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놀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 뇌의 영역마다 가지고 있는 그토록 복잡한 기능들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정신병증의 원인은 다양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요인 등이 연관되어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눈에 드러난 상처를 꿰매듯 그렇게 치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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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증과 관련되어 저술한 책을 읽을 때마다 '뇌'가 얼마나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놀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각 뇌의 영역마다 가지고 있는 그토록 복잡한 기능들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정신병증의 원인은 다양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요인 등이 연관되어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눈에 드러난 상처를 꿰매듯 그렇게 치료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치료 또한 쉽지 않은 것이 정신 질환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적 삶을 어느 정도는 되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몸의 질환과 마찬가지로 정신 질환도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영국 UCL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인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를 담고 있다. 의사들이 환자들의 진찰 기록과 치료 과정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실린 사례 속 환자들은 개별적 특징을 서로 합쳐서 독자로 하여금 누군가를 특정할 수 없도록 한 후에 실었다고 한다. 물론 그 정신병증에 관한 사례는 실제 사례를 끌어다 썼기 때문에 매우 구체적이면서 실제적으로 다가왔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이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것이 책을 펴낸 목적이라고 저자도 쓰고 있듯이 이 책에 실린 사례를 통해 비슷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질환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러한 정신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조현병, 우울증, 섭식 장애, 이인증 등의 정신 병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례로 제시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병명으로만 헤아리고 있었던 그들의 고통이 매우 세밀하게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특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병증이 '이인증'이었다. 뇌 손상으로 인해 자신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맞닥뜨리는 세계가 진짜 세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뇌의 손상이 건강한 사람을 이렇게 사고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뇌가 얼마나 인간의 인지 사고 체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는 뒤르켐의 사례에서, 자기 스스로 작은 어려움조차 해결해 나갈 수 없도록 어렵게 돼버린 사회 상태가 원인이 되어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는 내용의 글이 와닿았다. 그러므로 전쟁과 같은 극심한 불안정 환경 속에서 되레 자살자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다.

 

이 책은 정신병증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우 쉽게 뇌의 질환에 대하여 쓰고 있다. 책에서 사례로 다루고 있는 환자들마다, 개개별로 가지고 있는 병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 과정, 그리고 예기치 않은 사건 등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따라 읽다 보면, 현대 정신 의학이 참 많이 발전했다는 것과, 정신병증의 환자들이 자신의 증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라도 그들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려면, 정신과 의사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는 훌륭한 의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YES마니아 : 골드 l****e 2023.03.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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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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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건강에 대해선 민감할 수 있으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을 다소 비중있게 생각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신적 장애를 부추길만한 요소들이 너무도 산재해 있다. 장애라는 요소를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얼마나 클지 몰라도 그 경계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 건 사실이다.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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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건강에 대해선 민감할 수 있으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을 다소 비중있게 생각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신적 장애를 부추길만한 요소들이 너무도 산재해 있다.

장애라는 요소를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얼마나 클지 몰라도

그 경계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 건 사실이다.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문제부터

그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해

심연 속을 탐구하는 정신 상태를 관찰해 보기도 하며

정신 건강의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변화를 이 책에서 기대해 보게 된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실-직업이나 건강의 상실,

또는 지위나 존경 같은 보다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상실을 포함한-에 비해

더욱 심하게 고통스러워하는 양상을 띠었다.

우울증 환자가 긍정적인 연상보다 부정적인 연상을 훨씨 더 많이,

더 빨리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인지 편향이 자기주자을 펼치는 것으로, 다른 기억이 잊혀진 게 아니라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즉, 곧바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생각과 기억은 부정적인 것뿐이다.

p85-86

부정적인 생각이 일반적인 상태가 되고 이로 간주되어

기분이 저조함을 현재로 인식하며 살아가게 되는 우울증은

부정적인 것이 만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는 삶이라는 점에서 침통해진다.

좋은 생각으로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도 힘들어보이는 상태에 이르니 안타까울 뿐이다.

일례로 한 환자의 경우 마지막 자살에 이르기 전

‘모든 종요적 헛소리’란 말을 내뱉고선 그가 완전히 변해버린

신념과 도덕적 존재로의 소멸이 그의 말 속에 암시되어 있었던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살펴보면서 종교의 상실이 보이는 경고 신호를

가만히 지나칠 수 없어 보였다.

희망도 삶의 동력도 그 무엇도 횟된 것이라는 망상 속에서

매일을 불안에 떨고 걱정 속에 사로 잡혀 살면서

가면을 쓰고서 아무렇지 않은듯 살아가는

상실된 자아를 보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과 감사가

얼마나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우울감이 즐거운 기분을 죄다 마비시킨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울증의 핵심 증상이 바로 무쾌감증이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나, 어떤 사람들은 우울감을 느끼면 사라져가는 쾌감의 기회를 쫓기 위해

‘먹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이는 보통 더욱 극심한 절망과 자기혐오를 초래한다.

p141

식습관이 보여지는 문제들이

단순히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정신적 장애과 연관지어

섭식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체증 증가와 감소가 자기 혐오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난다.

섭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비난과

그 비난 속에서 쾌락과 항상성에 대한 이용거리로 전락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사례의 환자들을 살펴보면서

환자 본인이 느끼는 바와 이를 관찰하는 의사의 시선이

좀 더 객관적일 수 있으니 이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신적 질환도 육체의 질병만큼이나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므로 절대 간과해야 할 문제가 아님을 강조한다.

대게 나에게 가볍게 올 수 있는 우울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심연의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정신과 마음을 파괴할 수 있는 장애가 터를 잡고 있다는 걸

스스로 예민하게 인식한다면 장벽을 낮게 바라보고 의사의 지시에 따를 수 있는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것도 필요한 자세이겠다.

누구나 아플 수 있는 마음의 병을

결코 가볍게만 생각지만 말고

혼자 끙끙대서도 안될 이 문제를 가지고서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출구를 찾아 현명한 자세로 삶의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i******n 2023.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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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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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영국 UCL 정신건강연구소 소장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 연구 노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제목 ‘심연 속으로’를 보는 순간, 20여 년 전 조승우가 출연했던 영화<H>가 떠오른다, H는 최면의 머리자다. 조승우는 연쇄살인범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데, 그의 수법을 모방한 사건이 이어지고…. 교도소로 찾아온 형사에게 “심연을 들여다보라고”라는 말을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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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영국 UCL 정신건강연구소 소장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 연구 노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제목 ‘심연 속으로’를 보는 순간, 20여 년 전 조승우가 출연했던 영화<H>가 떠오른다, H는 최면의 머리자다. 조승우는 연쇄살인범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데, 그의 수법을 모방한 사건이 이어지고…. 교도소로 찾아온 형사에게 “심연을 들여다보라고”라는 말을 남기며, 최면을 건다…. 꽤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인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기억한다. 

 

“심연(深淵)” 문자 그대로 깊은 못,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을 비유한 말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그가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정신건강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7장 체제인데, 1장은 파킨슨병과 우울, 이 사이에 심연은 도파민이다. 부족해도 문제, 넘쳐도 문제, 이를 어떻게 조절, 조율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2장 외상성 뇌 손상의 무서운 후유증, 현실과 비현실의 망상을, 조율하려 해도 그사이에 놓인 깊은 구렁텅이는 결국 그의 인격마저 변화시키는데, 신체와 정신의 그 중간 어디에 존재하는 무엇을 어떻게 달래야 하는가?, 3장에서는 자살을 뒤르켐이 도덕적 선택이라고 말했던 것들, 자살에 관한 우리 인식과 오해, 자살의 메커니즘 등, 4장 병원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인종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종사고, 조증과 우울의 중간은…. 5장 허기와 생식에 관하여, 6장 조용한 음악, 조현병 환자,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놓이는데…. 7장에서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히스테리를 들여다보기도….

 

뇌와 정신, 심신의 작동, 자살의 메커니즘

 

이 책은 뇌와 정신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혹은 어떻게 지배권을 두고 다투는지에 관한 내용인데, 우울과 조증에 관한 설명이 꽤 재미있다. 인종시각, 즉 조현병이든 뭐든 인종차별이라는 요소가 관여한 건 아닌지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뒤르켐의 자살론, 개신교도와 가톨릭교도의 자살률 차이에 관한 설명에서 종교적 요인을 들고 있는데, 본질에서 개신교는 더 개인주의적이며 ‘자살 완화 작용’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이 대목 역시 흥미롭다. 많은 쟁점,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여러 현상에 관한 지은이의 견해 또한 새겨 둘만 하다. 

 

생리 리듬을 깨지면, 심신의 균형이 깨지고, 잠재적 질병 상태는 드러나는데, 

 

우리가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순환 기분 장애”를 경험하면서 산다. 뭐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어떤 때는 생각하는 대로 말이 술술 나와서 재치 있고 영리하고 박식해 보이며, 더불어 행동거지도 부드럽고 우아해지고 센스도 고양되는 경험 말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창의력과 에너지가 높아지는 시기와 조용히 사색에 잠기는 침체기가 있다.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순환, 이 양극성은 유전적 결함으로 타고난 것이라고 다수의 전문가는 말한다. 이는 생식주기와도 관련성이 있는듯하다. 겨울잠을 자야 하는 포유류가 그렇지 못할 때, 또 일부 포유류는 성적 흥분 상태인 발정주기가 있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보자. 해가 뜨면 일어나서 일을 하러 나가고 해가 지면 잠을 잔다. 이런 생리 리듬은 하루 주기로 돌아가는데, 이런 생리 리듬은 복잡한 호르몬과 신경 생리학적 제어체계에 의해 뒷받침된다. 예를 들어 주·야간 교대근무 (최근 빌딩 경비팀장의 쉼 없는 근무로 갑작스레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억해보라) 는 생리 리듬을 방해하여 안녕과 기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태 변화에 특히 취약한 사람(개인차는 분명 존재한다)은 조울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심신의 조화는 생리 리듬이다

 

우리는 심신의 조화라는 옛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귓등으로 흘려보냈다. 지금도 그러지만 말이다. 그런데 최근 정신건강에 관해 태도, 정신건강이란 말만 나와도 정신병자 취급을 하던 그 시절에서 지금은 누구나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열린 태도로 조금씩 바뀌고 있지 않은가, 감정노동, 장시간 노동, 주·야간 교대근무 등이 정신과 신체, 뇌와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다. 아직도 왜곡된 형태로 인식하는 때도 적지는 않지만….

 

이 책은 심신 건강, 정신건강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성공사례를 다루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69시간 노동 시간제…. 이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보내고 싶다. 인간은 기계와 달리 생리 리듬이 깨지면 그 후유증은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것들이 놀랍게도 연결돼있으니 말이다. 또 이 책은 우울과 조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뒤르켐의 자살론의 소개에서 자살에 관한 우리의 인식의 천박함까지... 꽤 많은 이야기거리를, 과제를 남기고 있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태그#심연속으로#앤서니데이비드#서지희#임상사례연구노트#정신건강에관한것들#타인의사유#심신건강이란#책콩카페#책콩서평단#책추천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3.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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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이 무너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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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년기를 맞이하려면 마음건강이 중요하다. 혹시 '중광 할머니'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10년간 고려대 중앙광장 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하던 할머니 노숙자를 가리킨 이름이다. TV 방송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할머니 사연이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판 '뷰티풀 마인드'라면서 말이다. 모교에서 노숙하고 연구하며 지내는 중광 할머니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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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년기를 맞이하려면 마음건강이 중요하다. 혹시 '중광 할머니'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10년간 고려대 중앙광장 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하던 할머니 노숙자를 가리킨 이름이다. TV 방송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할머니 사연이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판 '뷰티풀 마인드'라면서 말이다. 모교에서 노숙하고 연구하며 지내는 중광 할머니는 65학번인데, 보물단지처럼 들고 다니는 연구 노트엔 알아보기 힘든 물리학과 수학 공식 등으로 빼곡했다. 

 

20대 때의 중광 할머니는 엘리트 수재였다. 전교 수석 졸업생으로 총장상까지 받아 신문 지면에도 소개된 바 있고, 미국 유학으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말 촉망 받던 엘리트 학자였다. 그런데 귀국 후 소명이라 생각한 학자의 길을 걷다 이게 어긋나자 조현병 증상이 시작됐다. 사람을 의심하는 병, 남들이 미행한다는 편집증이 심해졌다. 미국 노인병학회에 따르면,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이동성(Mobility), 마음건강(Mentation), 건강과 질병(Medical issues), 나에게 중요한 것(What Matters) 네 가지 축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중광 할머니는 삶의 네 가지 축 가운데 이동성 하나만을 빼놓고 나머지 세 축이 허물어지고 만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조현병의 원인으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과잉이 지목되곤 했다. 이를테면 도파민 과잉이면 조현병, 도파민 결핍이면 파킨슨병 증상이라는 논리가 대세였다. 따라서 신경과학 원리상 조현병과 파킨스병은 양립할 수 없다. 그런데 영국의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앤서니 데이비드는 조현병과 파킨슨병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제니퍼의 사연을 들려준다. 제니퍼는 얼핏 보기에 조현병 약 때문에 부작용으로 파킨슨병 증세를 일으킨 경우 같지만, 실은 조현병 치료제가 파킨슨 증상의 발병 시기를 보다 앞당긴 경우였다. 조현병과 파킨슨 증상이 동시에 진행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정신 건강이 무너지는 일을 '심연' 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비유한다. 앞서 제니퍼의 사례 외에도, 자동차사고로 이인증(자신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짐)과 비현실감 장애(세상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짐)를 갖게 된 패트릭, 심각한 우울증에 걸린 독실한 기독교 신자 토머스, 양극성 기분 장애라 불리는 조울증 진단을 받은 뮤지션 주니어, 비정형성 섭식장애에 시달리는 중년의 케이틀린, 모든 건강 징후나 수치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있는 에마, 극심한 스트레스로 전환 장애 환자가 된 크리스토퍼, 뇌종양 진단을 받은 에이미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내가 난생 처음 들어본 희귀한 질환이 나오는데, 바로 에마의 '전반적 거부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많은 편이고, 스트레스나 신체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수차례의 전기 경련 요법으로 잠시 호전을 보이는가 싶더니 결국 원상태로 돌아가고 말아 안타깝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야 하니 말이다.

z***a 2023.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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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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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 둘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몸 상태와는 달리 마음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지, 덜 중요해서 모른 척 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늘 마음의 문제는 꾸준히 알아가야 할 영역인 것 같아요. 정신질환은 특정한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심연 속으로》는 영국 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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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건강, 둘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몸 상태와는 달리 마음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지, 덜 중요해서 모른 척 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늘 마음의 문제는 꾸준히 알아가야 할 영역인 것 같아요. 정신질환은 특정한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심연 속으로》는 영국 UCL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 연구 노트라고 해요.

저자는 이 책의 목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이해 격차를 메우는 것이라고 했어요. 특히 개인과 사회의 관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주목하고 있어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책에 실린 환자의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조차도 일상에서 기분 장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요. 우울하거나 기분이 고양되거나, 극단적으로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그 사이사이 평범한 기분을 느끼는 시기가 덜 길겠지요.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는 이 증상을 정동 장애라고 부른대요. 기분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 머물도록 해주는 심리 조절 기제가 있어서 정상 범주를 벗어나면 불안정해지거나 흔들리거나 변화를 일으킨다고 볼 수 있어요. 양극성 기분 장애 환자를 수십 년간 추적 관찰했던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 줄스 앵스트와 동료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일생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기분 변화를 겪으며 보낸다고 해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패턴이 유전적 결함에 의해 타고난 것이라고 추측하는데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어요. 저자는 환자들의 사례에서 치료적 관계가 힘의 불균형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인정하면서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다년간의 실무 경험으로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모든 정신생활은 결국 뇌의 작용으로 요약된다는 거라고 이야기하네요. 현대의 정신 의학은 인간의 본성을 둘러싼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신경 과학과의 협업을 하고 있어요.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조차도 독특한 상황에 놓인 개인이나 환자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고, 이것은 아주 깊은 틈처럼 느껴진다고 하네요. 칼 야스퍼스는 이를 심연으로 묘사했는데, 저자는 그 심연이 우리가 '미친' 혹은 '제정신이 아닌'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갈라놓는,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나라와 같다고 표현했어요. 이 책은 정신질환이라는 심연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인 것 같아요. 서로 간극을 줄여나가는 일, 그것이 심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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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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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곳으로 여행을 갈때 우리는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하고,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도 긴장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나, 외국으로 자유여행을 가게 될때는 더욱 그런 기분이 많이 든다. 정말 심연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우리에게는 번역앱이 있고 구글지도가 있기에, 그리고 혹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나를 도와줄 현지경찰과 영사관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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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곳으로 여행을 갈때 우리는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하고,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도 긴장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나, 외국으로 자유여행을 가게 될때는 더욱 그런 기분이 많이 든다. 정말 심연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우리에게는 번역앱이 있고 구글지도가 있기에, 그리고 혹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나를 도와줄 현지경찰과 영사관이 있기에 아주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가 아닌이상에는 안전하고 재미있게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낯선곳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긴장감을 느끼도록 하고, 때로는 시야가 좁아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기도 한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의 인생속으로 그리고 그들의 뇌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심연속으로라고 표현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컴컴하고 좁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뇌는 어두운 곳에서 신체 각기관이 보내오는 신호를 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지적으로 혹은 부지불식간에 판단을 내리고 지시를 한다.

때로는 뇌의 오판으로 인해, 신체 기관이 상처를 입거나 놀라기도 하고 그것은 뇌에 또 다른 기억으로 남아 그 이후에 행동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즉, 뇌는 생존을 위해 기억을 저장하고 판단하고 곤두서 있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뇌의 물리적 생리적인 상처로 인해, 오판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고, 신체의 각기관으로 부터 받은 신호를 잘못 해석하기도 해 잘못된 행동이나 인식이 이루어 지는 경우도 빈번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우리는 정신장애라고 일컫기도 한다. 물론, 정말로 신체 기관이 잘못 인식을 하거나 잘못 행동함으로 인해서 뇌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뇌에서 잘못된 신호를 발송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 나오는 일부의 정신적 장애도 뇌에 잘못된 호르몬이 전달되거나, 뇌에 혹이나 종양이 있는 듯한 증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나쁜기분이 유지되거나 신체가 잘못 기능하기도 한다

또한 때로는 뇌가 잘못된 정보처리과정에 익숙해져 올바른 해석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는 생각의 습관과 같은 것으로 인지를 바꿈으로서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 방법이 소개되기도 한다. 단순히 상담 치료나 약물치료 뿐만아니라, 전기자극 치료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도 사람의 인지나 사고가 교정될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생각보다 신체와 정신이 연결되어 있어,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기도 하고 신체가 정신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즉, 서양의 단순한 이원론적 사고가 아닌, 일원론 적 사고과정을 통해 정신질환을 이해하려는 방식도 다양하게 시도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지 치료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것은, 환자가 자기자신의 자율성과 주체성이 훼손되었다고 인지하고 생각하는 경우에 스트레스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이는 호르몬 계통 및 인지 계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야기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물론, 개인의 성향이나 성장환경 기질과 같은 것들도 그 기저에 있는 하나의 조절 요소이기도 하다.

심연속으로 들어간다는 건 별거 아니지만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한 준비뿐만아니라, 어느 상황이 와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와 끈질김 그리고 급박한 순간에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순발력과 객관성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힘들여 올라간 산 정상에서 아래에서는 보지 못했던 도시의 전체 모습을 조망하고, 흘리는 땀 속에서 개운함을 느끼듯이, 심연속으로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것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s********1 202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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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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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속으로 #앤서니데이비드지음 #타인의사유 예전에는 마음이 아픈 병을 숨기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번아웃증후군, 공황장애, 우울증, 조증, 조울증, 조현병, 섭식장애, 거식증, 폭식증, 무기력증, 불면증 등등 마음의 병으로 인하여 몸의 병이 함께 들기도 한다. 여기 나열된 병중에 잠깐이라도 하나정도 해당이 안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스트레스와 불면증 그리고 무기력증에 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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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속으로 #앤서니데이비드지음 #타인의사유

예전에는 마음이 아픈 병을 숨기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번아웃증후군, 공황장애, 우울증, 조증, 조울증, 조현병, 섭식장애, 거식증, 폭식증, 무기력증, 불면증 등등 마음의 병으로 인하여 몸의 병이 함께 들기도 한다. 여기 나열된 병중에 잠깐이라도 하나정도 해당이 안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스트레스와 불면증 그리고 무기력증에 불면증이 있어서 정신과에서 약처방을 받은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정신 건강에 관한 임상 사례의 전문적인 사례집을 파헤쳐본다.

제목의 무게만큼 많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정답을 제시해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내 마음도 어떤지 혼동스러울때가 많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떤지 들여다보고 싶기도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어떨때는 긍정에너지가 하루종일 지속되는 반면, 어떨때는 우울감이 바닥을 치고 내려갈때가 있다. 완전 극과 극으로 그래프가 위로 솟구쳤다가 곤두박질 칠때가 시도때도 없는데 왜 그런 것인지 나도 나를 모를때가 있다는 것.

도파민의 분비에 따라 너무 적으면 파킨슨병에 걸리고 너무 많으면 조현병에 걸린다고 한다. 제니퍼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현병을 치료하려 약물을 주입시켰으나 도파민을 차단하는 항정신병약에 노출됨으로 파킨슨병이 앞당겨졌다고 추측할 뿐 치료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나온다. 의료적 개입의 사례들. 그리고 디테일하고 깊게 달다룬 정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음속의 심연의 우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의 얘기로 정신건강의 의료체계가 얼마나 발전되어 왔는지 알게되었다. 예전엔 잘 몰랐던 병도 있었기도 했다.

CHAPTER3에 나오는 자살에 관한 이야기로 자살예방대안을 보며 사회전체구조의 문제이기도 하나 정확히 사람들의 자살의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간의 흐름따라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정신건강은 몸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살던 동네의 주택가에서 심심치않게 보아오던 수집장애가 있는 어르신들의 집을 봐왔었다. 저장장애 또는 수집장애라고 하는데 이런 정신병은 어떻게 치료가 되고 호전이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어떤 병은 마음의 치료를 상담으로 해도 호전되거나 낫기도 하지만 어떤 병은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한 환자의 삶을 조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l*****7 202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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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속으로 - 앤서니 데이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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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비견할 책이라는 소개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저자 앤서니 데이비드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이자 런던 퀸 스케어 국립 병원의 정신 건강 의학과 명예 고문 의사이다. 이 책 또한 임상 사례 연구 노트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관심있게 읽은 독자라면 새로운 정신적 문제를 알게 되리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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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비견할 책이라는 소개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저자 앤서니 데이비드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이자 런던 퀸 스케어 국립 병원의 정신 건강 의학과 명예 고문 의사이다.

이 책 또한 임상 사례 연구 노트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관심있게 읽은 독자라면 새로운 정신적 문제를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제목이 무척 심오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뇌를 통해 신체 기관이 보내오는 신호를 받아 판단을 하고 행동을 취한다.

이렇게 중요한 뇌에 문제가 생기면 잘못된 행동이나 인식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장애가 신체적 특징으로 다가오면 먼저 그 부분을 먼저 치료한다.

그러고나서도 차도가 없으면 정신과 진료를 의뢰하고 상담을 거쳐 여러 기법을 사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다양한 정신치료는 인지치료와 전기자극을 통한 치료도 시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례를 설명하고 이론도 함께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 방식이다.

이론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게 된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으나 사람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본인의 의지 또한 무척 중요함을 발견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상담을 하고 그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은 인내있게 기다리는 의료진에게 보람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 종결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 역시 함께 안스러워하고 원인을 생각해 보게 한다.

자율성과 주체성을 가지지 못하는 스트레스는 부정적 영향을 주어 정신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각자 고유의 생각과 삶, 성장배경, 사고방식이 있다.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합쳐져서 한 사람의 정신세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가정과 사회가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시각이 필요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마음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듣고 만나게 되기도 한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은 사람들에게 흔한 병명이 되었다.

지인 중에도 한번씩 힘들어 하는 경우를 보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겪고 있구나 느낀다.

독자들도 내가 혹시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기를 바란다.

#심연속으로 #앤서니데이비드 #타인의사유 #책좋사

h*****1 2023.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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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드 저의 [심연 속으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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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드 저의 [심연 속으로]를 읽고 먼저 책 제목 이름인 ‘심연 속으로’라는 말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주제와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가 않다.  정신적인 병은 육체적인 병에 비해 주로 마음적으로 훨씬 더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들어 할 수밖에 없는 그렇지만 그 원인이나 치료 과정이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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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드 저의 [심연 속으로]를 읽고

먼저 책 제목 이름인 ‘심연 속으로’라는 말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주제와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이 가볍지가 않다. 

정신적인 병은 육체적인 병에 비해 주로 마음적으로 훨씬 더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들어 할 수밖에 없는 그렇지만 그 원인이나 치료 과정이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정신병 질환이 현대사회에 올수록 사회변화가 급변할수록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조현병, 우울증, 양극성 장애, 섭식 장애 등 정신 질환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저자인 앤서니 데이비드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이자 런던 퀸 스퀘어 국립 병원의 정신 건강 의학과 명예 고문 의사다. 

28년간 영국 최고의 정신 의학 기관인 런던 모즐리 병원의 정신 건강 의학과 고문 의사로 일했다. 

왕립 외과 협회, 왕립 정신건강 의학회, 영국 의학회의 회원으로서 600개가 넘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학술지 〈인지 정신 건강 의학〉과 도서 『리시만의 기질적 정신 의학』의 공동 편집을 맡았다.

이 책은 저자가 바로 이해받지 못한 마음들에 관한 정신 건강 전문의의 진료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는 널리 알려져 있는 조현병, 우울증에서부터 진단명조차 생소한 전환 장애, 긴장증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이 구체적인 사례 및 전문의인 저자의 임상 기록과 함께 실려 있다. 

각 챕터에는 특정 정신 질환의 ‘심연’ 속에 빠져버린 환자들이 등장한다. 

도파민 과잉이 원인인 조현병과 도파민 부족이 원인인 파킨슨병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제니퍼, 

교통사고로 뇌손상을 입은 후 자신의 부인이 진짜가 아니라고 믿게 된 패트릭, 

모든 건강 징후나 수치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에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 전신이 마비된 크리스토퍼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러 정신 질환의 생생한 임상 기록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 

이와 같이 정신 질환 환자들은 보통의 환자들과는 더 어려움 속에 처해있는 것이다.

마음도 몸과 같은 의학적 치료를 해야 낫는다.

이제 보통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서 정신 질환에 대한 대중의 편견이 상당히 개선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병을 개인의 유약한 멘탈 탓으로 돌리고 마음만 제대로 먹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판단하거나, 정신의 병을 신체의 병과 의학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두고 고려하지 않거나, 정신병을 금기시하며 투병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까 봐 조심하거나, 투병 중인 당사자나 주변인에 대해 함부로 낙인찍기를 서슴지 않는 등의 잘못된 관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잘못된 정신 질환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로잡고, 정신 질환 및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에는 개인의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경 과학적 및 사회적 차원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즉, 이 책은 단순히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증상뿐만 아니라 환자가 살아온 삶 전체를 조명하고 나아가 환자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까지 진단과 치료의 범주에 담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짚어줌으로써 정신 질환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전기 경련 요법, 경두개 자기 자극술 등에 관해 다룸으로써, 정신 질환을 치료할 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및 상담 기법 외에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여러 가지 의학적 시술과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솔직히 우리가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전혀 알 수가 없는 정신 질환자의 세계에 대해 이렇게 그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진정한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뭔가 정확하게 알았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도 주변에 이런 질환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이 책을 통해 얻는 정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다.

“앤서니 데이비드의 이야기는 끌림이 있고 그의 어조는 놀라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있어서 신경과 전문의이자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작가였던 올리버 색스에 비견할 만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누구나 예기치 못하게 굴러 떨어질 수도 있는 아주 깊은 골짜기 끝에 서 있는 것만 같다.”- [뉴욕 타임스]

m***3 2023.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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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의 임상 사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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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불면증에 시달릴 때 큰맘 먹고 정신과 병원에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병원 문턱도 넘어보지 못했다. 무려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를 하고 말았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아픈지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물론 전보다 정신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분명한 건 점점 마음에 병이 든 사람이 많아
"영국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의 임상 사례 노트" 내용보기


작년에 불면증에 시달릴 때 큰맘 먹고 정신과 병원에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병원 문턱도 넘어보지 못했다. 무려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포기를 하고 말았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아픈지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물론 전보다 정신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분명한 건 점점 마음에 병이 든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28년간 영국 최고의 정신 의학 기관에서 일했던 한 정신과 의사의 <임상사례연구노트>다. 읽으면서 마치 우주를 여행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내겐 놀랍고 신비한 정신 의학의 세계를 접하게 해 준 책이었다.


책 속엔 그저 어슴푸레 알고 있던 정신병의 다양한 사례들과 그 치료 과정들이 나열되어 있다.
뇌의 핵심 영역에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인 파킨슨병. 하지만 도파민이 너무 넘쳐서 생기는 조현병과 파킨슨병을 둘 다 보이는 환자의 사례, 교통사고 이후 뇌 손상으로 환각과 망상, 이인증 등을 보이는 환자의 사례, 수련의 시절 접했던 우울증 환자의 자살 사례, 조울증 환자의 치료 사례, 비정형성 섭식장애로 먹기를 거부하는 환자의 완치 사례, '감금 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거부 증후군과 전기 경련 요법 시술 사례, 자폐증 동생을 둔 가족의 전환장애와 치료 사례 등 내겐 그저 놀라움과 떨림으로 읽어내기조차 힘든 정신병의 사례들이 담겨있다.


이 책의 제목인 <심연>은 보이긴 하지만 닿지 않는, 저 아래 깊이 있는 어둠 같은 '제정신이 아닌', '미친' 마음을 이해하고 싶지만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무력함에 대한 경고이자 도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정신과 의사로서의 소명이 느껴지는 제목이고 책 내용 또한 저자의 간절한 노력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를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이해 격차를 메우는 것이라 말한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정신 의학 세계를 이해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정신 의학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환자의 가족과 의사들의 애타는 노력을 공감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책이었다. 그 어떤 검사로도 원인을 찾을 수 없고, 그 어떤 치료로도 고칠 수 없었던 정신병의 세계를 접하고 나니 정신 건강의 소중함이 너무나 절실히 와닿았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제부턴 정신 건강을 챙기는 일에 절대 소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를 닦달하기보다 나를 많이 사랑해 주고 싶다. 읽어내기 수월한 책은 아니었지만, 한 번쯤은 꼭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y****7 2023.03.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