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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불로의 인형, 귀신 나방까지. 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로 글을 잘 쓰는 작가가 장용민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장용민 작가의 신작이 나와 주저 없이 구매했고, 시간은 걸렸지만 읽었다. 그러나.. 리뷰쓰기는 주저했다. 왜냐? 내가 생각하고 좋아했던 요소들이 이 책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느낌이었으니까.
낙원동 뒷골몰에서 빈 병을 주워 파는 약간은 모자란(?) 청년 누리는 어떤 노인으로부터 ‘부치하난의 우물’이라는 전설에 대해 듣게 된다. 아주 먼 옛날 깊은 사막. 전설 속에는 최강의 전사 부치하난과 부치하난이 사랑했던 소녀 올라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누리는 부치하난의 운명이 자신의 운명과 연결되었다 믿으며 부치하난이 사랑했던 소녀 올라가 현실에 있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매춘과 소매치기를 업으로 삼은 가출 소녀 태경을 만나게 되는데....
이 이야기 어느 포인트가 ‘가슴 절절한 애틋함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인지 나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부하고 지루한, 스릴러도 없고 로맨스다운 로맨스도 없는 이런 작품으로 만나게 되다니. 너무 안타깝다. 아마도 좋아하는 작가였기에 기대가 컸는지도 모른다. 작품을 구상하고 그 작품을 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물론 작가는 아니지만) 알기에 짧은 리뷰라도 가능하면 재미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번에는 솔직히. 속상했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꼭 소장하고자 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냥. 이런 책이라면 도서관에서 빌려 볼 걸 하는 후회를 했으니까. 다음에는 예전 그 작품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있는 책으로 만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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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부터 다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기존 작품과 다르게 부치하난과 올라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감동적인 내용이네요. 마지막에 올라의 의도를 알게 되면서도...
올라를 향한 부치하난(누리)의 순수한 사랑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한번 읽어보시면 절대 후회 안 하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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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장용민 작가님의 신간이다. 알림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입해서, 도착오는 날 다 읽어버렸다. 역시 장용민 작가님 소설의 가독성은 늘 엄청난 것 같다.
이번 책은 기존의 책과는 조금 다른 '사랑' 이야기가 관심을 끈다. 물론 설레이고, 달콤하고 그런 로맨스 이야기가 아니다. 지독하고 또 지독한, 심장과 바꿀 수 있는, 전설같은, 정말 그런 사랑이 있을까 싶은 이야기다.
병을 주워서 살아가는 '누리'와 창녀출신 소매치기 '태경'. 그리고 전설 속의 '부치하난'과 '올라'. 가진 거 없고, 아는 거 없지만 착한 바보로 열심히 살아가는 '누리'는 어느 날 전설점을 보게되고, '부치하난'의 전설을 듣게 된다. '누리'는 자신과 연결된 전설 속의 '부치하난'처럼 사랑하는 단 한 사람 '올라'를 찾으려고 한다. 양아버지에게 수차례 성폭행 당하고, 참다못해 가출한 후 성매매 업소에 끌려들어가게 되고, 다시 도망쳐서 소매치기로 살고 있는 '태경'을 만나게 된다.
바보같은 '누리'는 '올라'를 찾았다며 '태경'을 졸졸 따라다닌다. 태경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도 모른 채, 누리는 그저 태경 곁에 머문다. 손대지 말아야 할 것을 손댄 '태경'은 어차피 인생 끝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베팅을 하고, 태경을 쫒는 무리들은 코앞까지 따라온다.
'부치하난의 우물' 전설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참 마음이 아팠는데 그 전설이 고스란히 바보같은 누리에게 그대로 옮겨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누리는 정말 오로지 태경만 바라봤다. 무식할 정도로, 그 어떤 것도 누리를 막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 '부치하난'처럼 달려나가는 '누리'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저게 가능한가? 놀란 나와는 반대로 너무나 태연했던 누리.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저럴 수 있을까? '심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난 심장이 없어서 상대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사랑.
디테일한 장면 묘사에 영화를 보는 듯해서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부치하난의 우물'이라는 전설과 맞물려 신비함과 긴장감을 주었다. 과연 전설을 듣는다면, 전설속의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만난다면 믿을 수 있을까? 어떤 신기함일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오늘도 '부치하난의 우물'에는 눈이 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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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을 읽고나니 뮤지컬에서 얼마나 많이 각색했는지 알게되었다. 물론 소설 한권을 2시간 남짓한 무대에 올리려면 어쩔 수 없었겠지만. 원작을 먼저 읽고나서 뮤지컬을 봤다면 약간 실망했을 것 같다. 원작은 좀더 현실적이고 촘촘했으며 데칼코마니같은 결말이라 좋았다. 다만 문장 다음에 "마치 ~라는 듯이"가 너무 자주 나와서 그 부분은 좀 거슬렸다. 그 외엔 다 좋았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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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작가님의 작품을 워낙 좋아하기에 신작이 나왔다는 말에 바로 구매해서 읽은책. 호불호가 많다는 말에 걱정도 되었지만, 나는 오히려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누리와 태경, 부치하난과 올라에 대한 감정이입이 되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몰입해서 읽은 소설. 장용민작가님의 또다른 작품을 기다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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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님 책을 우연히 소개받고 하나씩 소중한 보물을 풀어보는 마음으로 아껴서 읽고 있어요. 이 책도 그 중 하나에요. 기존의 책들보다 조금 더 판타지적 요소가 많아 처음 집중이 어려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다보니 매력에 또 빠지네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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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 작가가 선보이는 로맨스라고 해서 궁금했던 게 사실이다. 전작을 재밌게 읽어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본 키워드였지만,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부치하난의 우물은 조금 독특한 분위기다. 분명히 전설같은 이야기가 나오긴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엄청난 우연의 산물 같기도 하다. 이런 점은 현대사회와 고대전설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책 속에서 주인공들은 두 가지씩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남자 주인공인 누리는 현대 사회인 1996년에서 공병을 주우며 살아가는 5살 지능을 가진 스무살이며, 여자 주인공인 태경은 양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미성년자일때부터 사창가로 내몰린 스무살 창녀로 등장한다. 그런 한편으로는 아주 먼 옛날 깊은 사막에서 살던 전설의 인물도 함께 나온다. 츄위사이 최고의 전사 '부치하난'과 망해버린 부족 몽낭족의 생존자 '올라'가 그 주인공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부치하난의 우물이란 전설인 셈이었다.
물을 다루는 부족이자 고래의 후손이라 일컫어지는 부란족. 사막에서 물을 다루는 능력은 귀하디 귀했기에 분란이 생겼고, 부란족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부치하난은 기억을 잃은 채 츄위사이족에 가서 최고의 전사가 된다. 하지만 훗날 몽낭족을 멸망시키는 데 앞장섰던 부치하난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우물에 접근하는 몽낭족 소녀 올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맺고 만다. 왠지모를 이끌림에 부치하난의 우물에서 왔다는 뼛조각을 집어들고 부치하난의 전설을 듣게 된 현대의 누리는 자신의 반려이자 올라를 찾겠다 결심한다. 그렇게 뼛조각으로 만든 목걸이를 종이비행기에 묶어 날린 곳. 그 끝에서 누리는 태경을 발견하게 된다.
부치하난의 전설이 그냥 전설같은 느낌이었다면 현대의 이야기는 치열하면서도 잘 만들어진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다. 계속해서 사건이 벌어지고 판이 커지는데 이야기라서 그렇구나하고 읽어갔던 것 같다.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인위적인 것 같다고 해야할까. 스스로 시궁창 인생이라 말하는 태경의 앞에 90억짜리 다이아몬드가 떡하니 나타난 것도 그렇고, 갑자기 등장한 누리가 태경을 여러번 위기에서 구해주는 것도,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부치하난의 전설에 등장했던 것과 비슷한 형상들이 나타나는 것 등등을 보니 잘 짜여진 하나의 판을 보는 것 같았다. 로맨스부분에서도 이렇게 대놓고 던져주는 것보다 전에 읽었던 궁극의 아이쪽이 좀 더 좋았다. 태경이 너무 거친 캐릭터고 누리가 너무 순수한 캐릭터로 나와서 제대로 된 로맨스물을 기대하기 어려워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제일 아쉬웠던 점은 결말이었는데 전설과 현대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며 그대로 끝이라서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끝이라고?라는 생각에 첫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책을 봤는데 여전히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후일담과 결말 사이에 뻥 비어버린 공간은 독자의 상상력으로 메우라는 뜻일까. 어쨌든간에 책은 쭉 몰입해서 볼 수 있었지만 소소하게 아쉬움이 많았던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