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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사유의 충돌과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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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문화권'을 설명할때, 이에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저마다 어떠한 형태로서 '윤리 규범과 사상 등을 형성(하고 공유)하는가에 대한 것일터다. 예를 들어 서양의 기독교는 단순한 유일신을 모시는 종교만이 아니라, 그 세력권내에 있는 수 많은 문명권에 있어서 (비교적)막대한 윤리적 가치관을 제공해왔다. 물론 그러한 가치를 통해 역사에 비추어 수 많은 광기와 오만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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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문화권'을 설명할때, 이에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저마다 어떠한 형태로서 '윤리 규범과 사상 등을 형성(하고 공유)하는가에 대한 것일터다. 예를 들어 서양의 기독교는 단순한 유일신을 모시는 종교만이 아니라, 그 세력권내에 있는 수 많은 문명권에 있어서 (비교적)막대한 윤리적 가치관을 제공해왔다. 물론 그러한 가치를 통해 역사에 비추어 수 많은 광기와 오만함을 드러낸 사건들이 일어 났으며, 이에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 현대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데는 법률과 같은 사회적 규범 등이 보다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무엇이 사람들에게 선악을 구분하게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 역시나 오랜 종교적 윤리관에 기댄 해답이 돌아올 가능성이 클 것이다.

이에 반대로 동양세계에 눈을 돌리면, 한 줄기의 커다란 진리가 아닌 보다 다양한 '진리 추구'가 충돌하고 또 융합되어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그러한 과정은 결코(진리와는 동떨어진) 평화적인 것이 아니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공자의 유교, 석가모니의 불교, 무위자연설을 근간으로 하는 민족 종교인 도교과 그 밖에 동북아 수 많은 문명 사이에서 형성되어진 토착종교들이 오늘날의 종교관처럼 융합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갈등과 충돌을 불러 일으켜왔을까? 더욱이 이러한 진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치와 통치를 수행해야 하는 국가와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 갈등을 조정하고 나름 필요한 사상적 가치관을 융성하게 할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후 통치이념으로 기능한 유교는 사회윤리의 규범이 되었으며, 불교는 내세를 위한 신앙으로 숭상되었고, 도교는 일상의 삶에서 재앙을 쫓고 복을 부르는 기능을 하였다. 이처럼 삼교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하나로 융합되어 간 것이다.

65쪽 동아시아 정치 철학의 확립

각설하고 이 책은 동북아 고대사회부터 형성된 독특한 '윤리와 정치관'이 그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확산되었는가... 또는 (풀이하여) 고대 중화 문명과 한반도, 일본에 이르는 커다란 문명권에 녹아들어 커다란 동양사상으로서 융합되었는가? 에 대한 탐구를 위하여 지어졌다는 감상을 준다. 이를 위해서 저자 또한 위에 언급한 다양한 고대 국가들의 관계와 교류 또는 융성과 몰락의 역사와 그를 증명하는 수 많는 기록을 통해 그 결과의 이면에 있는 가치관의 융합과 충돌의 진행과정을 드러낸다.

특히 융합이란 단순히 상대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이미 지니고 있는 것과 새로운 것을 녹여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기에, 이에 저자는 단순히 어느 특수한 사상이 보다 선진적이고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사상의 확산이 불러온 보편적인 (동북아)세계질서의 확립과 그 세계관 속에서 관계를 유지한 문명의 특징을 살펴보고, 결국 서로간의 문화 등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오랜 융합의 과정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도적적 개념과 '인간관'을 공유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교류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오늘날 만연해진 혐오와 '외곡되어진 역사관' 등이 바로잡혀지기를 소망한다.

결국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주장하는 가치는 화합이다. 물론 기나긴 역사 속에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 국력을 바탕으로 서열을 강요하거나 문명과 야만을 구분지었던 역사가 없었던 것도 아니였으나, 그렇다고 다른 것을 억지로 배척하고 혐오하며, 자신 스스로를 두꺼운 껍질에 가둔 행동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굳이 '십자군' 같은 사건 만이 아닌 대한민국 이전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지배층 내부의 균열은 고구려 멸망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여기에는 사상계의 분열로 나라가 구심점을 잃고, 국력을 하나로 모으는 결집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 무엇보다 컸다. 그 전조는 바로 도교의 수용이였으며, 도교의 장려와 불교의 탄압은 사상계의 분열을 초래하였다.

143쪽 고구려의 편향된 도교 진흥

q*******a 2023.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유의 충돌과 융합_ 소통과 융합의 정신을 되새기다
"사유의 충돌과 융합_ 소통과 융합의 정신을 되새기다" 내용보기
서로 다른 가치관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융합할 수 있을 때 개인은 물론 국가의 운명 역시 더 큰 그림을 그리며 나아갈 수 있다! 고전임에도 상세한 설명과 해석, 그 중에서도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들을 선별해 소개해놓아 음미하듯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사상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국내 최고의 연구자들의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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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가치관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융합할 수 있을 때 개인은 물론 국가의 운명 역시 더 큰 그림을 그리며 나아갈 수 있다!

고전임에도 상세한 설명과 해석, 그 중에서도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들을 선별해 소개해놓아 음미하듯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사상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국내 최고의 연구자들의 입체적인 해설로 만나는 인문 앤솔러지 ‘역사의 시그니처’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혁명과 배신의 시대』가 제국주의, 민족주의, 사회진화론 등 ‘근대화’라는 이름의 이데올로기가 동아시아 전체를 뒤흔들었던 20세기 초를 조명한다면, 『사유의 충돌과 융합』은 유교와 불교, 도교, 토착신앙이 충돌하다 마침내 이들을 융합해 다원주의와 상생의 시대정신으로 나아간 고대 동아시아를 살펴본다. 하나의 종교로 수렴한 서구와 달리 유교와 도교의 전통 아래, 외래종교 불교의 유입, 토착신앙의 발전 등 사유의 용광로와 다름없었던 고대 동아시아가 공존과 조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문명과 종교의 갈등이 극심한 오늘날, 동아시아에 깃든 화합의 가치와 우리의 의식 깊숙이 자리 잡은 융합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일이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상생의 시대정신을 통해 본 고대 동아시아 사상의 흐름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의 다원주의적 종교문화는 유교와 불교 및 도교를 다채롭게 수용하였던 동아시아적 세계관에서 기원한다. 1세기부터 8세기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는 유·불·선의 종교의식이 충돌하고 융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동아시아 의식은 7세기 이후 중국으로부터 한국과 일본으로 점차 확장되었고, 한국과 일본 역시 동아시아 세계에 편입되면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와 같은 의식의 대립과 화합의 과정은 1세기부터 8세기를 다루는 세 국가의 고전에서 구체적으로 잘 나타난다. 이에 책은 오긍의 『정관정요』,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 도네리 친왕의 『일본서기』를 통해 그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소개된 오긍의 『정관정요』는 당태종이 신하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으로, 미래 세대에게 교훈을 남기기 위하여 기록한 저서다. ‘정관의 치’라고 불리는 당태종의 통치 시기는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시절로, 당나라의 황제뿐만 아니라 통일신라나 일본 왕들의 통치 지침서로도 기능했다는 점에서 제왕학의 교과서라 불릴 만하다. 따라서 이 책은 주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논하지만 한대부터 당대까지의 종교와 사상에 대한 흐름을 볼 수 있는 것 또한 큰 특징이다. 통치이념으로 기능한 유교는 사회윤리의 규범이 되었으며, 외래종교인 불교는 내세를 위한 신앙으로 숭상되었고, 도교는 일상의 삶에서 재앙을 쫓고 복을 부르는 기능을 했는데, 이처럼 삼교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하나로 융화되어 가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

 

 

 

이에 대하여 위징은 대답한다. “임금들이 상황이 위급할 때는 어질고 재주가 있는 사람을 임명하고 충언을 받아들였으나, 천하가 안정되고 살기 좋아지면 게을러지고 태만하게 되어 충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편안한 시기가 오면 나태하게 되어 국력이 쇠약하고 위급한 상황에 이르게 되므로 이러한 때일수록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25p

 

 

‘정관의 치’는 중국 역사상 가장 발전한 시기였다. 그런데도 태종이 새로운 궁궐을 지으려던 계획을 포기한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황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오긍은 후대의 황제들이 이 기록을 통하여 함부로 민심을 거슬러서 공사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태종은 정교한 보석이나 복식들이 사치스러워지면 나라가 멸망할 징도라고 하면서 관혼상제의 의례도 허례허식을 지양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 48p

 

 

 

 

 

 

 

 

 

 

  앞서 오긍의 『정관정요』가 그러했듯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서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치원의 『계원필경』과 『사산비명』,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 일본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 『일본서기』의 공통적인 특징은 유·불·선 삼교의 융합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의 중흥을 꾀하고자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지방 호족이 대두하고 농민반란이 일어났을 때 최치원은 화랑과 국선이 이끌어왔던 신라의 중흥을 꿈꾸었다. 그리고 지도 이념인 ‘풍류도’의 부활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중들을 교화하려는 염원을 표현했다. 신라 제 30대 문무왕이 당나라를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드러내기 위하여 신라의 왕국과 성곽을 새로이 신축하려는 뜻을 품고 의상법사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의상법사는 ‘정도’를 강조하며 이를 만류했다. 의상법사는 불교 승려이면서도 왕업의 지속성에 대하여 언급할 때는 유교적인 가치인 ‘정도’를 근본으로 삼아 유교와 불교가 함께하는 유·불 융화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만파식적 신화는 문무왕의 신성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토착신인 천신과 용신을 등장시켜 ‘만파식적’으로 상장되는 국가의 안녕과 새로운 통치이념을 단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로써 통일신라의 건국이라는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만파식적은 유교적 통치이념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토착신앙을 배제하지 않고 융화하고나 하는 상징물이라고 볼 수 있다.

본래 고구려, 신라, 가야의 건국신화가 모두 천강신화와 난생신화의 복합으로 기록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여기에서는 천강신화와 용신신화가 융합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용신은 수신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세력의 도전과 이에 대한 응전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신라의 영역이 육지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삼면의 바다를 포함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해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197p

 

 

소가씨는 주변 여러 나라가 모두 불교를 수용하고 있으므로 수용하여야 한다는 입장이고, 모노노베씨는 천지와 사직의 180신에 대한 제사를 지내어왔는데 이제 와서 제사의 대상을 외래신으로 바꾼다면 토착신인 국신의 노여움을 살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신라에서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하려고 하였을 때 토착신앙을 신봉하는 귀족들은 반대하고, 이차돈 등은 찬성한 것과 같은 양상이다. 천황이 소가씨로 하여금 불상을 자기 집에 모시고 시험 삼아 예배하도록 하였는데 돌림병이 돌자 모노노베씨 쪽에서 자기들의 의견을 듣지 않아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으니 그 불상을 없애버리자고 하였다.

천황이 그렇게 하도록 하여 유사가 불상을 강에 던져 버리고 절에 불을 놓아버렸더니 갑자기 궁궐의 대전에 불이 나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한다. 불교를 수용하는 데 신이한 이적을 매우 중요시하는 것은 이차돈이 사망하자 머리에서 흰 피가 솟았다는 기이한 일화를 연상하게 한다. / 252p

 

 

 

 

 

 

 

  이처럼 각기 다른 신앙의 융합을 통해 하나로 뜻을 모으고 국가의 안위를 도모하려했던 동아시아의 사상사는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의미가 많이 퇴색된 듯하다. 말로는 공정을 외치지만 내로남불인 현실 속에서 우리는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 책의 메시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에 있던 것을 잘 활용하여 쓰기보다 늘 새로운 것을 좇는 허례허식에 빠진 우리들에게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노자의 교훈 역시 되새겨 봄 직하다. 서로 다른 가치관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융합할 수 있을 때 개인은 물론 국가의 운명 역시 더 큰 그림을 그리며 나아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훌륭한 도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정신이 무엇인지 되새겨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23.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유의 충돌과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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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등 한·중·일의 고전에서 발견한 사유의 충돌과 융합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큰 축인 동아시아 3국인 한국, 중국, 일본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의 유사함과 차이를 가지게 되었다. 서로 교류하기 시작한 이래, 유교, 불교, 도교라는 커다란 사상의 충돌과 융합은 3국의 국민성과 내재한 인식을 확인할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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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일의 고전에서 발견한 사유의 충돌과 융합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큰 축인 동아시아 3국인 한국, 중국, 일본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의 유사함과 차이를 가지게 되었다. 서로 교류하기 시작한 이래, 유교, 불교, 도교라는 커다란 사상의 충돌과 융합은 3국의 국민성과 내재한 인식을 확인할 기회가 된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일을 모두 같이 취급하고 처음 인사로 니하오로 듣는 건 흔한 일이다. 비슷한 생김새만큼 3국의 국민은 비슷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을까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최광식 교수님의 사유의 충돌과 융합역사의 시그니처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책에서는 한··일 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한 오긍의 정관정요>, 최치원의 계원필경>, <사산비명>,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 그리고 일본 문화의 기원이 된 일본서기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유교를 대표하는 서적인 오긍의 정관정요는 당태종이 신하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으로, ··선이 갈등하고 융화하며 만들어진 동아시아 특유의 통치의식이 드러난 고전이다. 동아시아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만큼, 조선 왕들은 정관정요를 필독하고 국정 운영에 참고했다.

 

동아시아에서 유교는 역사와 문화, 사회 제도, 철학 등 모든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유교는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다른 동아시아 국가에 스며들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불교, 도교를 숭상하던 시기에는 충돌은 불가피했다.

 

최치원의 계원필경은 당나라에 있을 때 그의 작품을 간추려 왕에게 바친 문집이다. <사신비명은 최치원이 남긴 네 편의 비명으로 이 책에는 도교를 기반으로 한 비문도 있어 당시 신라 사회에 도교가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려시대 저명한 유학자인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승려인 일연의 삼국유사는 유교와 불교 관점을 바탕으로 고려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특징을 알려준다.

 

일본서기는 일본의 역사서 중 하나로, 일본의 고대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일본서기는 고대 일본에서 활동한 신무와 칠조의 비화, 유기신화, 역대 신왕들의 업적 등을 담고 있으며, 사실과 허구가 혼합되었지만, 일본 고대사회를 알 수 있는 도서이다.

 

··일의 유교, 불교, 도교는 나름의 영역에서 뿌리내리고 조화를 이룬다. 국가 통치이념으로 작용한 유교, 내세를 기원하는 바탕이 되는 불교, 개인의 수양을 위한 도교를 발전하며 개인의 사상의 틀을 마련한다.

 

··일을 비교 고찰하는 주제는 언제나 흥미로우며 이번 도서 동아시아를 만든 세 가지 생각 사유의 충돌과 융합은 그런 면에서 잘 들어맞는 도서이다. 역사와 사회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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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2023.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