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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한개, 자원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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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한 개, 자원은 한계   기후위기를 맞이한 우리들에게 한겨레 환경기자인 저자가 그동안 환경을 주제로 쓴 기사를 토대로 앞으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과 본인 스스로 노력한 점, 환경 운동가들이 느끼는 딜레마, 환경과 경제가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대안들을 쉽게 풀어 썼다.    책 제목처럼 우리는 한 개밖에 없는 지구를 마음껏 쓰고 있다. 탄소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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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한 개, 자원은 한계

 

기후위기를 맞이한 우리들에게 한겨레 환경기자인 저자가 그동안 환경을 주제로 쓴 기사를 토대로 앞으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과 본인 스스로 노력한 점, 환경 운동가들이 느끼는 딜레마, 환경과 경제가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대안들을 쉽게 풀어 썼다. 

 

책 제목처럼 우리는 한 개밖에 없는 지구를 마음껏 쓰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감소해야 지구의 한계치를 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있음에도 현재 우리의 소비 습관을 바꾸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 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을 가급적 쓰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사실을 지식으로는 알고 있으나 생활 속 실천까지 이끌어내는데에는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환경은 정치와 함께 맞물려 돌아가는 복잡한 관계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존 강에 살고 있는 돌고래를 취재한 기자의 글을 읽으며 바다가 아닌 곳에 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아마존이 파괴되고 있어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인간의 개발 욕심으로 수 많은 동식물들이 죽어가는 현실 앞에 우리의 행동을 촉구하며 불편한 진실이지만 환경이 파괴되면 결국 인류가 파괴됨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따뜻한 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으로 연결되어 있다. 2013년부터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대가환경 기준 설정을 발표하고 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했다고 하니 거의 10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미세먼지는 다른 천재지변과 맞먹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을 통제하고 있다. 미세먼지 경보라도 예보되면 사실 상 야외 활동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 학교에 근무하다보니 민감하게 신경을 쓰는 분야가 미세먼지다. 미세먼지의 상황에 따라 학교 행사까지 변경해야 할 정도니 말이다. 

 

"환경과 관련 없어 보이거나 배타적으로 보이는 인권, 노동, 사회정의와 불평등, 세대 갈등 등의 문제들은 실은 환경 문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109쪽)

 

앞으로 모든 정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존재가 환경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캠페인과 환경 교육으로 나름 심각성을 알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식은 부차적이며 과연 얼마만큼 실천에 옮기고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환경이 더 망가지기 전에 환경 정책에 좀 더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장 불편함이 있더라도 훗날을 위해 불편함을 참는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진작 환경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 소외계층들은 환경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지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환경 마저도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인가. 

c*******9 2023.04.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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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의 쓰다는 write 일까, use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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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쓰다가코로나를 겪으며 이 상황이 기후 위기의 영향임을 알고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코로나 전에도 쓰레기 버리지 않고, 환경을 보호를 위한 분리수거 및 일회용품 많이 안 쓰기 정도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었지만, 좀 더 시민들의 일상 속에, 기업과 국가에서의 정책으로 그리고 더 확대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국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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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쓰다가

코로나를 겪으며 이 상황이 기후 위기의 영향임을 알고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코로나 전에도 쓰레기 버리지 않고, 환경을 보호를 위한 분리수거 및 일회용품 많이 안 쓰기 정도는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었지만, 좀 더 시민들의 일상 속에, 기업과 국가에서의 정책으로 그리고 더 확대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국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일임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 당장 사소하게 실천하고 바꾸는 일들은 지속하되 그것에 머물러 있기는 조급함이 느껴지고, 최근에 느끼는 기후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은 유행하는 트렌드를 좇고, 결국 그것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어 기대와 희망보다 실망이 클 때가 많았다.

일반적인 환경 에세이는 개인의 생각과 일상이 녹여져 있기에 나와 다르지 않은 공감대로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기후 위기를 다루는 전문서는 또 너무 어려워 선뜻 읽기가 쉽지 않은데, #지구를쓰다가 도서는 현재 한겨레신문의 기자인 최우리 작가의 환경에 대한 개인적인 일상과 함께 기자로서 바라보는 사회 전면의 문제들 또한 다루고 있어 공감과 정보와 고민의 중간 균형을 잘 잡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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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속에는 환경을 지키고 싶은 나의 신념과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자연스러운 소망이 혼재되어 있다.(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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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에너지 문제는 분명 정치의 영역이다.(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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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언젠가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녹색 깔때기를 통해 맞닥뜨린 문제를 사고하고, 경제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더라도 지속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시기가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p.275)

작가의 믿음에 나도 같은 마음이다.
단, 그 믿음에 우리들이 기후 위기를 극복 혹은 지연하기 위해 현재 당면한 문제들을 직시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어떤 문제들이 있을지 예측하고, 현재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고, 무엇을 바로잡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시민의 움직임에 기업도 국가도 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작은 몸짓이지만, 변화를 일구는 활동들을 통해 더 나아지는 우리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에코한 우리, 외롭지 않다.??
c*********i 2023.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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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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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쓰다가 #최우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 #기후환경 #환경보호 #기후환경기자 #서평단   기후 위기, 이제는 거의 매일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당장 올 여름만 해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물 폭탄과 같은 비도 도심 곳곳에 내릴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정말 책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로 느끼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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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쓰다가 #최우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기후환경 #환경보호 #기후환경기자 #서평단

 

기후 위기, 이제는 거의 매일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당장 올 여름만 해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물 폭탄과 같은 비도 도심 곳곳에 내릴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정말 책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로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지구를 지키자. 환경을 보호하자는 말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기후환경 기자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가득하여 매우 우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수돗물 사용과 전기 사용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또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는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다. 저자의 가치관이 있지만 기자라서 그런지 객관적인 시선이 있어서 정말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환경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부해야 한다. 이 문제는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c*******n 2023.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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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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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 《지구를 쓰다가(최우리 지음/한겨레출판)》 기후환경 기자의 기쁨과 슬픔 저자는 <한겨레> 기자로, 세계적인 10대 환경운동가로 2019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그레타 툰베리를 한국 언론 최초로 인터뷰했다. 13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환경문제를 취재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각자 다른 관점을 접하고 고민하고 소통하며 비판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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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2 지구를 쓰다가(최우리 지음/한겨레출판)

기후환경 기자의 기쁨과 슬픔

저자는 한겨레기자로, 세계적인 10대 환경운동가로 2019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그레타 툰베리를 한국 언론 최초로 인터뷰했다. 13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환경문제를 취재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각자 다른 관점을 접하고 고민하고 소통하며 비판하는 활동을 하였다.

 

이메일 주소가 ‘ecowoori’(에코우리)일 정도로 환경에 진심인 저자의 고민은 사람들이 환경 이야기를 하면 왜 불편해할까?’, ‘왜 환경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외로워하는 걸까?’였다. 그의 기사와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환경에 관한 주장은 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쉽게 묻히곤 했다. 인권이나 평등과 같은 가치 역시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국 우선주의와 신냉전의 등장 그리고 극심한 기후변화의 빈번한 등장과 코로나 팬데믹을 지내며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고속 성장의 시기를 지나면서 외면했던 환경에 관한 이슈들에 대한 인식들이 변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환경 인식은 이미 높아졌다고 보인다. 환경을 보전하고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하지 않는 시민은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의 갈등이 나타나는 이유를 저자는 사적, 공적 영역에서의 실천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태, 기후, 에너지, 동물권 등 녹색의 가치와 관련한 주제들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는 삶의 고단함을 이야기하며 힘을 내도록 응원하고 있다.

 

나 역시 환경 덕후로서 내 모습을 긍정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도 가끔은 자괴감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한다. 속으로는 화가 나지만 정작 사람들과는 싸우고 싶지 않아 피할 때도 있다. 그럴 때면 소심하면서도 비겁한 나의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아 부끄럽다. 하지만 결국 모든 환경 문제가 서로 이어져 있음을 곱씹을수록,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연과 그 안의 생명들을 바라보게 될수록, 함께 사는 인간 역시 소중한 지구의 생명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 사람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면서 자연과 동물, 지구의 모든 생명을 사랑할 수는 없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소통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미움보다는 이해와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미움보다 이해를 선택하는 용기중에서

 

환경과 관련한 우리 생활의 이야기들이 여럿 나온다. 자신의 생활을 고백하는 조금은 쑥스러운 이야기들도 함께 등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는 핀잔을 듣는 장면이나 편리함을 코앞에 두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등장한다.

그런데 그런 편리함과 무관심들이 계속된다면 우리 환경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는데 왜 나만 이 고생을 해야 할까? 나 하나가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세상이 좋아질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덜 힘들테니. 내가 힘들어서 함께 잘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길 저자와 함께 빌어본다.

 

세계에서 분리수거를 가장 잘하는 우리 국민도 어려운 영역이 바로 플라스틱이다. 모든 플라스틱 제품 표면에는 어떤 재질의 플라스틱이 사용되었는지 표시되어 있다. HDPE, LDPE, PP, PE, PS, PVC이 표시되어 있다면 단일성분 플라스틱이 쓰였다는 뜻이다. 반면 기타라는 뜻처럼 ‘OTHER’는 둘 이상의 이런저런 플라스틱 성분이 섞였거나 종이나 금속이 코팅된 재질을 뜻한다. 이 경우 같은 플라스틱이라도 단일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떨어진다. 집에서 애써 분리배출해도 재활용 선별장에 갔을 때 필요한 성분만 추출할 수 없기 때문에 으레 매립되거나 소각될 운명이다. 매년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 생산되는 플라스틱, 매일 엄청나게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 아더가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기업이 제품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당장은 재활용 선별장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코로나19라는 커다란 사건을 환경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온실가스 사용의 확대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라 동식물의 식생에 변화가 나타났고, 인간과 접촉하는 동물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새로운 인수공통감염병이 생겼다. 그중 하나가 바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엔데믹이 선포되었다고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독감처럼 코로나19를 겪게 될 것이고, 또 다른 팬데믹에 대응해야 한다.

 

환경은 인권처럼 우리 사회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경제, 노동, 복지 등 여러 분야의 이슈와 함께 고려하면서 다각도로 분석하고 접근해야 하는 고차원 방정식이다.

옛말에 병은 널리 알리라고 했다. 환경이라는 넓은 분야의 매우 복잡한 연결고리를 가진 문제를 어렵다고, 불편하다고, 힘들다고 숨기기만 하면 환경문제는 큰 눈덩이가 되어 우리를 뭉개버릴 것이다.

 

당장의 해결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복잡한 실타래를 하나하나 붙잡고 풀어나가는 작은 움직임, 행동이 필요하다. 분리수거를 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을 하면서 환경 감수성을 확장시키는 것. 불편함과 느림을 수용하면서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그 과정에서 내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효능감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바람대로 그 행동들이 외로워지지 않기를 함께 희망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지구를쓰다가 #지구를쓰다가_교사서평단 #최우리기자 #한겨레출판 #기후환경기자 #환경이야기 #함께성장

 
j********4 2023.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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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란 필터를 끼고 바라보기...
"환경이란 필터를 끼고 바라보기..." 내용보기
감염병의 시대를 지나면서 이전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 보였다. 아무래도 언론이나 매체에서 관련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되고,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헌데, 이 책을 읽으며 진짜 관심이 많아진 것이 맞는지, 그 관심이 실제 환경과 지구를 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현재 우리나라가 환경에 대해 어느만큼의 대책과 방향을 지니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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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의 시대를 지나면서 이전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 보였다. 아무래도 언론이나 매체에서 관련 기사를 자주 접하게 되고,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헌데, 이 책을 읽으며 진짜 관심이 많아진 것이 맞는지, 그 관심이 실제 환경과 지구를 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현재 우리나라가 환경에 대해 어느만큼의 대책과 방향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학교에서도 기후, 환경과 관련해서 많은 공문이 오고 있고, 각종 행사 및 대회, 관련 연수와 캠페인, 학생 활동 등이 추진되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작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를 이끌고 나갈 정책이나 국가의 장기적 계획은 적절하게 수립되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맞는지, 궁금해졌다. 궁금하다는 얘기는 아직까지도,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는 뜻이겠지.
저자의 말대로 결국 환경과 경제, 그리고 정치는 강한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으며, 그 연결고리 안에서 어떤 저울질을 통한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지, 그 관계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예전에 <한국 탈핵>(김익중, 한티재)에 대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 저자 강연을 학교 학생들과 함께 들은 적이 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환경이나 핵(원자력), 에너지 등에 대해 알아야한다는 생각까지 하지 못했던 때였고, 그런 면에서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과 저자의 강연 내용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가득했었다. 어쩌면 저때, 혹은 그 이후에도 환경과 관련해서는 정책을 추진하는 특정 분야 관계자, 전문가들이 알아서 추진하고 실행하는 문제이며, 그들의 평가와 판단을 신뢰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문가라면 믿을 만 하겠지, 하는 생각.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 이후, 여러가지 다양한 사례들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요즘의 지구 환경을 통해 제대로 실감하는 중이다.
그런 면에서, 환경은 누군가에게 맡기고 나몰라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 결국 누군가의 힘에 의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스스로, 나 먼저, 나로부터 시작되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 기후 변화도 아닌 기후 위기라는 말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당장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대안을 충분히 고려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등, 이런 저런 생각들이 끊임없이 솟아나게 만든 책이었다.

실제로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사회의 공고한 체제와 맞서는 도전이었다. 환경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고 고민할수록 지금 나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통째로 포기해야 한다는 무거운 결론에 다다르곤 했다.(8-9쪽)

이게 참 아이러니라는 생각을 했다.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우리의 생명과 삶에 직결되어 있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결국 기존 사회에 대한 도전이며 맞서 싸워야 하는 식의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가 말하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사회 체제와 더불어 한목소리로 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껏 우리가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왔고, 이로 인해 환경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구체적으로 논하지 않고 넘겼던 부분들, 무지했거나 혹은 쉽게 눈감으려 했던 부분이 분명 있었다. 이걸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고, 그래서 이제는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한다.

지금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래의 불안이 큰 위협일 테지만, 당장 불안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미래의 불안 따위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기후변화의 피해를 직 간접적으로 입고 있는 취약 계층이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구조의 문제를 인식하기에는 그 일상이 너무 버거운 것이다.(81쪽)

그래서, 이 부분에서 아! 하고 무릎을 쳤다. 지금까지의 우리 사회를 변명해보자면, 우린 사회 전체가 불안한 오늘을 살 수밖에 없는 나라였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든 지금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다음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 그렇다면,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이제는 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물론, 이미 많이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늦었다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니, 알고도 움직이지 않는게 더 나쁘다.) 그러니 이제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해야 할 때. 알기만 하고 하지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마음을 갖는 것은 일방적인 강요로 가능하지 않다.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바꾸려 하는 것만큼 촌스럽고 아둔한 짓은 없다. 궁극적으로는 문제를 바로 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관점을 갖게 하는 종착점까지 잘 안내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108쪽)
문명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숱한 인위적인 것들의 시작과 끝을 상상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자연과 인간, 환경과 문명은 모두 이어져 있다는 생각을 늘 되새겨야 한다. 모든 것은 어디론가 가게 되어 있다는 말은 결국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 공짜가 아니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145-6쪽)

우리가 살면서 꼭 해야 할 것과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구분해 본다고, 환경 문제는 당연히 전자쪽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모두의 공감을 얻는 것부터 시작일 것이다. 우리가 지금껏 누렸던 모든 것들에 이제 환경이라는 필터를 껴서 바라보자. 그리고 그 필터에 걸린 문제들을 볼 줄 아는 시선과 관점을 갖자.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처음 시작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달의 사락 n*****0 2023.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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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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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해서 민감하고 섬세해진 외로운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예전에 비해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나 공감이 상당히 커졌다. 코로나라는 대재앙이 우리를 휩쓸고 간 이후, 경각심은 극에 달했다. 자연을 훼손하고 괴롭힌 결과가 너무나도 참혹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환경 문제는 여름을 상당히 앞당겼고, 덕분에 사계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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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해서 민감하고 섬세해진 외로운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예전에 비해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나 공감이 상당히 커졌다. 코로나라는 대재앙이 우리를 휩쓸고 간 이후, 경각심은 극에 달했다. 자연을 훼손하고 괴롭힌 결과가 너무나도 참혹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환경 문제는 여름을 상당히 앞당겼고, 덕분에 사계절의 의복을 한날한시에 볼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후변화언론인상을 받은 도시 기자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한국 사회가 마주한 환경 문제의 현실과 흐름을 깊게 취재하고 말해온 기자로서 지구의 안녕을 늘 생각하며 살아간다. 일기처럼, 보고서처럼 써내려간 지구의 안녕, 우리의 안녕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환경을 위해 고기를 끊고, 냉동새우를 먹는 장면은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불편했다.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나오는 포장재들을 보며, 그리고 밀려오는 택배박스를 뜯으면서도 환경 문제만 나오면 '불편'해 한다는 그의 이야기가 마치 나의 이야기 같았다.


문제 인식은 하였으나, 여전히 해결은 어려운 '환경 문제'. 그는 앞으로의 갈등이 더 복잡하고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슴 답답한 의견을 내놓는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수한 딜레마 속에서 이해 관계를 조정하고 사회적인 합의, 시민들의 주체적인 판단이 중요할 것이라 한다.


우리의 지구. 지구를 쓰다가(사용하다가), 지구를 쓰게 되는(머리에 쓰게 되는) 표지처럼 우리의 고민거리가 되어버린 지구. 모든 이들의 원만한 합의와 주체의식을 통해 지구를 위한 변화를 해나가야만 할 것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만날 날을 고대해본다.

성공적으로 고기를 먹지 않는 생활을 이어가던 중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던 순간이 있다. 남편에게 우리 집에서는 고기 대신 해산물을 먹자고 호기롭게 말한 뒤로 에콰도르나 페루에서 잡아 냉동한 새우를 꽤 많이 먹고 있었다.


환경 문제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에 대안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 반대를 위한 반대나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을 생각해 내는 건 쉽다. 그러나 모든 환경 문제는 양면적이고 입체적이다.



#도서협찬 #지구를쓰다가 #기후환경기자의기쁨과슬픔 #최우리 #한겨레출판 #에세이



g****i 2023.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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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야기를 불편해하는 한국 사회에서 기자로서 지구의 목소리를 듣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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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환경덕후가 기자가되고 환경 관련 취재팀에 들어간 건 정말 성덕이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환경 이야기를 하는 건 늘 눈치가 보이고 자기검열을 하게 만든다. 저자는 인간보다 자연을 우선하는 괴짜, 환경이라는 종교를 믿는 근본주의자, 현실 감각 없는 이상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때면 점점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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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환경덕후가 기자가되고 환경 관련 취재팀에 들어간 건 정말 성덕이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환경 이야기를 하는 건 늘 눈치가 보이고 자기검열을 하게 만든다. 저자는 인간보다 자연을 우선하는 괴짜, 환경이라는 종교를 믿는 근본주의자, 현실 감각 없는 이상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때면 점점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들의 말이 정말 현실적이긴 하지만 환경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실천을 하는 행위가 이상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어떻게 단정할 수 있는지 되려 묻고 싶다.

 

물론 한 개인의 실천으로 지구 환경이 개선되는 건 아니다. 국가, 기업, 개인이 모두 한마음으로 합심해야지 겨우 지금의 지구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처 난 곳을 수시로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관심을 가진다면 새 살이 돋아나듯 분명 지구도 환경개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환경을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지구도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탈 플라스틱을 외치지만 배달음식을 시키며 자책하고, 동물복지를 외치지만 아이들과 동물원에 가며 혼란스러워한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이런 모순적인 모습과 마주칠 때면 부족한 자신의 모습에 더욱 고민에 빠진다. 또 다른 문제는 환경은 경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친환경으로 변화하려면 누군가에는 일자리를 빼앗기는 행위가 될 수도 있고 고비용의 부담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는 나 혼자 잠깐 살다가는 곳이 아닌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찾아내는 거, 기업과 정부가 갈등 요소를 제거하고 좋은 정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꿈꾸던 에코라이프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쉽지 않은 발걸음이지만 반가운 변화를 기다린다.

 

YES마니아 : 로얄 r******i 2023.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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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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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가는 채식에는 사회를 긴장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다. 사회를 흔드는 채식의 힘이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설령 채식에 계속 실패한다고 해도 채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믿으면서, 나처럼 흔들리며 숨어서나마 채식을 지향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응원한다.?? 환경을 말하려면 뜨거운 마음을 조금 더 차갑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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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가는 채식에는 사회를 긴장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다. 사회를 흔드는 채식의 힘이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설령 채식에 계속 실패한다고 해도 채식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믿으면서, 나처럼 흔들리며 숨어서나마 채식을 지향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응원한다.

?? 환경을 말하려면 뜨거운 마음을 조금 더 차갑게 식혀야 하는 시대이다. 당위성만 내세우기보다 현실적인 대안과 지치지 않고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끈기가 필요하다.

?? 환경교육이란 결국 나와 내 주변 환경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주변 생명과 환경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 환경을 말하는 이들을 전문 시위꾼이나 순진한 이상주의자라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들을 분리하거나 고립시키지 않는 사회를 바란다. 사실 이들은 앞으로 이 사회가 마주칠 수많은 갈등 속에서 건설적 대화를 위한 물꼬를 틀 수 있는 민감하고 섬세한 사람들이다.

?? 기후환경 기자가 쓴 지구 사용법이다. 환경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멱살 잡고 한방향으로 끌고 나갈거라는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간다. 전단지를 나눠주는 분이 빨리 퇴근했음하는 마음과 코팅지를 받지 않아야 코팅전단지가 사라질거라는 믿음 사이에서 흔들리고, 편리함을 포기하기 힘들어 어쩔수 없이 플라스틱 사용을 고민하고, 매번 실패하는 채식주의자로 갈등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환경 문제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을 맞춰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존중한다. 환경을 위한 마음과 사람을 위한 마음 사이를 고민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아차하는 모순된 행동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지니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고, 끝까지 같이 가자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글이다.

저녁 메뉴가 고기라고 좌절하지 마세요. 죄책감을 가진다는 것 만으로도 당신은 환경감수성과 공감능력을 지닌 섬세하고 환경문제에 민감한 사람이니깐요.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k*****7 2023.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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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지구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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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환경 문제가 보다 피부로 와닿고 있다. 인간이 건드리지 않은 환경에서 지구가 스스로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지구에 가장 해로운 생명체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지구를 가장 마구 쓰는게 우리라는 생각에 이 에세이의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나는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미세먼지 알레르기로 괴로워한다. 최근 몇 년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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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환경 문제가 보다 피부로 와닿고 있다. 인간이 건드리지 않은 환경에서 지구가 스스로 살아나는 것을 보면서 지구에 가장 해로운 생명체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지구를 가장 마구 쓰는게 우리라는 생각에 이 에세이의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

나는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미세먼지 알레르기로 괴로워한다. 최근 몇 년은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미세먼지 알레르기의 고통에서도 벗어났지만 요즘 마스크를 조금 벗었더니 바로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다. 과연 이러한 질병이 환경 오염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을까.

플라스틱 사용은 또 어떠한가. 배달 음식이 싫은 이유 중 하나는 너무나도 많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때문이다. 아직 비건보다는 비건지향인으로서 비건으로 향하는 작은 변화가 반가웠고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에 책을 읽으면서 함께하는 누군가를 만난 것 같아 반가웠다.

생활 속에서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에코백 사용, 이왕이면 텀블러 들고 다니기, 손수건 사용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수돗물은 브리타 정수기로 정수해 마신다. 배달 음식은 지양한다. 작지만 조금씩 실천하는 것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환경 관련 문제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지금처럼 지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지금 누리고 있는 편리함을 포기하면서 환경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고 개인의 노력 하나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하면 역시 미미하다. 하지만 이 책은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도록 자꾸만 질문을 던져준다.

내 위치에서 내가 지킬 수 있는 것, 목소리 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찾아보게 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을 다잡아본다.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걸려 있다. 얼마전 조카가 동물원에 갔다왔다 했을 때에도, 아쿠아리움에 간다 할 때에도 아무말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은 교육일까.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아직도 기후 위기가 거짓이라는 멍청한 사람들과도 지구를 공유하며 살아야 한다. 내세울 천연 자원조차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구를 쓰는 사람들로서 다같이 환경을 생각해보기 좋은 책이었다.
 

< 책 속 한 줄 >

ㅁ 한국의 경우 유독 아더 분류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 다른 나라처럼 가장 많이 사용된 대표 플라스틱 재질을 앞세워 단순하게 표기하면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40p)

ㅁ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가 51퍼센트, 중국은 32퍼센트, 일본은 2퍼센트, 기타 15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0p)

ㅁ 모든 자원이 풍부한 미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며 중국과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공장을 미국으로 귀환하기 위한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139p)

ㅁ 미래의 동물원이 가급적 동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자, 동물들에 대한 존경심이 드러나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177p)

ㅁ 안락사 문제의 뿌리는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적은 일부 반려인과 생명을 돈으로만 여기고 상품 찍어내듯 판매하고 있는 상업적 반려동물 산업에 있다. (200p)

ㅁ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이 중요한 이유는 해당 지역의 식량 수급이 불안정해질 경우 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삶의 안정성이 붕괴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지역이기 때문이다. (252p)

 

 

d*******u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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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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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에 연결되어 있다Everything is connected to everything else-배리 카머너(Barry Commoner)의 제1법칙책 첫 장에 쓰여있는 이 간단한 문장이 환경문제의 핵심을 꿰뚫는다. 나만 잘한다고, 나만 잘못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나와 이웃, 우리 나라, 전 세계를 아우르는 문제일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교육을 포괄하며 지구의 모든 생태계까지 유기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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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에 연결되어 있다
Everything is connected to everything else
-배리 카머너(Barry Commoner)의 제1법칙


책 첫 장에 쓰여있는 이 간단한 문장이 환경문제의 핵심을 꿰뚫는다.


나만 잘한다고, 나만 잘못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나와 이웃, 우리 나라, 전 세계를 아우르는 문제일 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교육을 포괄하며 지구의 모든 생태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지구환경 기자가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라서 내용이 제법 무겁다. 환경과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콕콕 짚어준다. 늘 지구에 빚을 지고 있는 심정인데, 이 책을 읽으며 환경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우리가 환경을 위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소소하게 장바구니 갖고 다니기부터 걷기, 쓰레기 덜 나오게 노력하기, 배달음식 덜 시키기, 텀블러 갖고 다니기, 쓸데없는 불 끄고 콘센트 뽑기 등 전기절약하기, 물건 덜 사기, 큰 다짐과 결단이 필요한 비건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환경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무엇을 하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늘 가진다면 결코 함부로 행동할 수 없을 것이다.


#지구를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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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포터6기
p****2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