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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자신만의 비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누군가를 그려보신 적이 있습니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런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애기들이 혼자서 소꿉놀이라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어쩌면 제가 기억할 수 없는 그런 나이에는 그런 누군가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매지너리 프렌드>에 등장하는 ‘상상친구’가 바로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상상친구는 인간 친구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지는 존재이며, 상상친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게 되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친구의 수명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맥스의 상상친구 부도입니다. 부도는 맥스가 네 살 때 상상해낸 존재이고, 5년 동안 같이 지내오고 있습니다. 맥스가 만들어냈기 때문에 유일하게 부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맥스의 부모는 부도의 존재를 알지만 실제 보거나 대화를 나눌 수는 없습니다. 상상친구 끼리는 서로를 볼 수 있고 대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상친구는 인간친구의 상상에 따라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습이나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인간세상의 물건들을 만질 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론 예외 없는 원칙이 없다고, 꼭 하나의 상상친구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기도 합니다.
상상친구라는 존재를 현실로 데리고 나온 작가가 적시하지 않고 다음처럼 우회적으로 적고 있는 것처럼 부도의 인간친구 맥스는 특별한 아이 같습니다. “맥스를 그저 조금 늦된 아이로 여기는 맥스 아빠의 생각은 틀렸다. 하루의 대부분을 맥스와 함께 보내는 나는 맥스가 아이들과 어떻게 다른지 잘 안다.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 밖에 있는 세계에서 살지만, 맥스는 자기 안의 세계에서 산다. 이것이 맥스가 보통 아이들과 다른 이유다.(35쪽)” 그렇습니다. 맥스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도가 다른 상상친구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나 맥스와 5년 동안이아 같이 지내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맥스의 특별한 상태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맥스의 어머니는 전문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버지와 다투기도 합니다. 맥스가 특별한 아이라서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습니다.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특별한 아이, 맥스가 어느 날 학교에서 보조교사 패터슨 선생님의 차를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본 부도가 맥스를 구하기 위하여 활약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평소 부도와 함께 다니던 맥스는 왜 부도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했는지 의문입니다만, ‘아이들은 때로 쉽게 토라지기도 하니까’, 혹은 ‘사고는 꼭 그럴 때 생기는 법이니까’라고 이해합니다. 맥스가 사라지자 학교 선생님들과 부모님은 맥스가 유괴되었다고 생각하고 조사를 벌입니다만, 설마 보조교사인 패터슨 선생님이 범인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면 학교라고 해서 꼭 안전한 것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같으면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금새 패터슨 선생님이 용의선상에 올라왔을텐데, 이 책에 나오는 세상은 아날로스 시대인 것 같습니다.
부도는 다른 상상친구를 통하여 패터슨 선생님이 맥스를 데려갔다는 사실을 교장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알릴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세상의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오스왈드의 도움을 얻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상상친구를 통해서 전하는 메시지가 잘 못 이해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읽다보면 부도에게 맥스를 구하려고 하는 이유를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그레이스의 상상친구 섬머가 “넌 맥스를 걱정하는 거니, 아니면 너 자신을 걱정하는 거니?(275쪽)”라고 물어보는데, 부도의 대답은 “둘 다”입니다. 그런데 부도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악마와 같은 존재일 수 있다고 자책을 하면서도 인간친구 존을 떠나면서 점차 사라지는 위기상황에서도 맥스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아이이기 때문에 구해 내야만 한다는 오스월드의 말에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나 자신을 위해 살아남고 싶은 마음은 더 이상 들지 않는다. 다만 맥스를 위해서 좀 더 살고 싶을 뿐이다. 나는 맥스의 삶에 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579쪽)”라는 결론에 이르는 모양입니다.
패터슨 선생님이 굳이 장애가 있는 맥스를 유괴하려는 이유나 부도가 맥스를 구하는 장면은 간단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아 줄이려고 합니다. 물론 재미도 있구요. 그리고 부도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되는지도 남겨두겠습니다.
패터슨 선생님이 굳이 장애가 있는 맥스를 유괴하려는 이유나 부도가 맥스를 구하는 장면은 간단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아 줄이려고 합니다. 물론 재미도 있구요. 그리고 부도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되는지도 남겨두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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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놀란 것은 작가가 선택한 화자가 '상상 친구'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상상친구. 이야기를 이끌어 갈 부도는 맥스의 상상에 의해 태어난 존재다. 맥스의 눈에만 보이고 맥스만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책의 처음 대목은 맥스가 부여한 능력에 의해서 한정되는 부도의 능력 범위, 그리고 맥스와 소통하며 서로의 유대를 강화하며 존재를 확인하는 부도의 모습과 그 둘의 일상을 보여준다. 맥스에 의해 자신보다 조금 더 어른스럽게 캐릭터가 설정된 부도는 맥스에게 여러 가지 충고를 해주거나 화장실에 있을 때 망을 봐주거나 하는 일들을 하고, 맥스가 잠을 잘 때는 주유소겸 편의점이나 어린이 병원 등지를 떠돌며 세상의 이모저모를 배워나간다. 물론 맥스가 상상한 능력범위 안에서 세상을 이해하므로 부도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엉뚱하게 이해되고 사건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3학년인 맥스는 또래에 비해 관계형성을 잘 하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이다. 그러기에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서는 이미 사라진 상상친구를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부도는 다른 아이의 상상친구인 그레이엄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도 언젠가는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의 전반부는 작품의 무대가 될만한 여러 지대들을 건설하는 데 페이지가 할애된다. 맥스의 집, 맥스의 학교, 부도가 가끔씩 가는 편의점겸 주유소, 그리고 어린이 병원 등등의 장소들이다. 200 페이지가 넘도록 아무런 사건도 없이 이런 일상사들이 나열되어서 책읽기가 지리해지던 차에 드디어 사건이 발생한다. 보조교사인 패터슨선생님이 맥스를 자신의 집으로 몰래 태워간 것이다. 즉 맥스가 유괴 당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오직 부도 뿐이다. 부도는 자신이 어떻게 하면 맥스를 걱정하는 척 주변사람들에게 연기하며 다음 일을 준비하고 있는 패터슨선생님에게서 맥스를 구해낼 수 있을지 머리를 짜내기 시작한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부터는 책읽기에 조금 더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사건이 박진감있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지만 맥스를 구하기 위한 부도의 가상한 노력이 마음 자락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상상에 의해 창조된 이 연약한 존재가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라고는 문을 통과하는 것 뿐이고, 자신의 말을 들어줄 이라고는 감금상태에 있는 맥스와 다른 아이들의 상상친구가 고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창조자에 대한 무한 사랑을 확인한 이 연약한 존재는 대단한 일을 해낸다. 다른 이의 상상친구 오스왈드의 도움을 받아 맥스가 감금된 방의 문을 여는 데 성공한 부도는 마침내 자신이 꼭 해야할 결단을 내린다. 자신이 상상친구라는 것을 밝혀 자신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갇힌 곳에서 걸어나와 집으로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맥스에게 말한 것이다. 상상친구가 상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버리면 아이는 그를 잊게 된다.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알아버리는 것과도 같다. 그렇게 부도는 자신의 죽음을 택한다. 맥스는 극단적인 경험을 통해서 자신 안에 세상을 향해 혼자 걸어나갈 수 있는 힘을 확인하게 되었다. 여느 아이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 상상친구를 잊고 성장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 깨달았다. 이 책이 지루한 이유는 책 속의 모든 사람이 착하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세상과 잘 소통하지 못하는 맥스와 그에 의해 탄생한 부도의 눈에는 모두가 그만한 이유가 있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심지어 맥스를 유괴한 패터슨 선생님에게도 자신의 죽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 맥스를 향한 사랑 때문에라는 미워하지 못할 이유를 부여해준다. 부도 자신은 어떠한가? 자신이 사라지기 싫어서 맥스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맥스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았던가! 그러기에 모두가 자신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악마일지도(p.486)' 모르는 것이다. 우리의 사랑의 방식이 누군가에게 지독한 독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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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매지너리 프렌드 [매튜 딕스 저 / 정회성 역 / 비룡소]
이 책에서 말하는 상상 친구란 아이들이 머릿속으로 그려낸 친구로 상상 친구들끼리는 서로 대화도 가능하지만 사람과는 자신을 만들어 낸 인간 친구하고만 볼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하다. 상상 친구는 아이가 상상한대로 세세한 것까지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날개달린 요정을 생각한다면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 요정이 된다. 보통 상상 친구는 강아지, 요정, 얼굴이 엄청 큰 친구, 종이인형, 아이스바 막대기 친구 등 인간과 구별이 쉽게 된다. 아이들의 생각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몸이 없든가, 귀가 없든가 하듯 모든 것이 많이 모자란다. 하지만 상상력이 뛰어난 맥스 덕분에 부도는 사람과 똑같은 형상을 하고 문도 통과할 수 있다. 이 내용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맥스가 4살 때부터 만들어 낸 상상 친구 부도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부도는 상상 친구로 태어난지 6년이나 되어 상상 친구들 중에도 가장 오래된 상상 친구였다. 지금은 3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빈말과 거짓말을 구별 못하고 거짓말은 절대 못하는, 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부모님이 무엇인가 작은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면 일종의 발작 증세인 일시 정지가 되어버리는 맥스가 만들어 낸 친구이다.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맥스의 곁을 항상 지키는 부도는 주변의 상상 친구들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년 후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는 맥스가 자신을 믿지 않을 때 자신도 언제든 사라지는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려움으로 인해 약간의 걱정과 근심을 가지고 영원히 맥스가 자신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데...
여러 의사에게 진단을 받게 하고 싶은 엄마와 맥스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부정하는 아빠. 맥스의 부모님은 이런 맥스를 두고 서로 많이 다투고는 했었는데... 맥스를 따라 매일 함께 등교를 하면서 부도는 맥스가 편안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돕는다.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하고 맥스를 괴롭히는 친구가 오면 미리 알려주고 방법도 함께 고민한다. 부도는 자연스럽게 선생님들도 파악하고, 친구들도 파악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과 싫은 선생님, 맥스를 괴롭히는 친구들, 학교에 존재하는 상상 친구들 등.. 학교에서는 맥스의 상태로 인해 여러모로 신경쓰며 관리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부도가 다른 반에 점점 사라져가는 상상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와 맥스를 찾는데, 이때 맥스가 싫어하는 패터슨 선생님과 웃으며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부도는 안좋은 예감을 하게된다. 하지만 부도의 걱정어린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맥스는 패터슨 선생님은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라며 부도에게도 자세히 말하지 않고 패터슨 선생님과의 주차장에서 패터슨 선생님의 차 안에서 비밀스러운 만남을 유지하는데... 그리고 며칠 뒤 부도에게 금방 오겠다고 하며 부도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경고를 한 맥스가 사라졌다. 멀리서 지켜보던 부도는 유일한 친구인 맥스를 잃어버린 것이다. 학교는 발칵 뒤집어지고, 경찰들은 지역 자원봉사단들과 함께 수색을 하지만... 부도는 알고 있다. 패터슨 선생님이 데리고 같다는 것을.. 하지만 아무리 외쳐도 아무도 부도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는데... 이로서 부도는 자신을 세상에 존재하게 한 유일한 친구 맥스를 직접 구출하려고 한다..
아마도 어렸을 적엔 누구에게나 상상 친구 하나 쯤은 있었을 것이다. 인형이 될 수도 있고, 만화 캐릭터가 될 수도 있고, 이리저리 말도 안되게 만들어 낸 친구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어렸을 적 상상 친구가 하나 둘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잊혀진지 오래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상상 친구라는 아주 유쾌한 주제로 인해 흥미로웠으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숨에 빠져들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진한 감동을 주고 아주 오래전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함을 느끼게 해준다. 읽는 내내 상상력이 발휘되며, 부도가 보여주는 우정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삶과 죽음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참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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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모르는 흥미진진하고 예측불허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읽기엔 조금 부담이 되는 페이지(584페이지)의 책이긴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며 마지막 까지 읽는 즐거움을 주는 [이매지너리 프렌드].
책의 주인공은 5년전 세상에 태어난 '부도' 입니다. 5살인 아이가 주인공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부도는 맥스라는 아이가 4살때 만들어낸 상상 친구입니다. 부도외에 많은 상상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부도는 다른 상상 친구들의 비해 훨씬 오래 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맥스의 상상력이 다른 인간들 보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맥스가 상상 친구의 존재를 믿는 한 세상에 존재 하는 부도. 그러나 맥스가 부도의 존재를 믿지 않게되면 세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는게 바로 부도의 운명입니다. 그래서 부도는 맥스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를 계속 믿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 한다는 설정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세상과 소통하기를 어려워 하고 혼자 놀기를 좋아 하는 맥스. 부모님은 아이가 아직도 상상 친구를 생각한다는걸 걱정 합니다. 그런건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거라며. 다른 아이들과 똑같아지기를 바라는 부모님이 등장합니다.그런데 부모님이 바라는 데로 되면 상상 친구인 부도는 이세상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상상 친구들 사이에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소년으로 불리는 맥스지만 위기에 빠지게 되고, 이 위기에서 맥스를 구하기 위해 부도는 다른 상상 친구의 도움으로 자신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모험을 도움을 하게 됩니다.
재미와 함께 상상력까지 키워주는 이 책은 그 어느때보다 상상력이 중요해진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런 소설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라는 작가 '조디 피콜트'의 평처럼 첫 페이지부터 어디서도 만나보지 못한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책속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놀라운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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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맥스의 상상친구.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맥스를 사랑하는 따뜻하고 멋진 친구. 상상친구라는 설정도 독특했지만 이 책은 정말...너무나 매력적인 책이다. 한줄 한줄 읽어갈때마다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궁금하게 하는 마력을 지닌 책. 단순히 성장 소설인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책은 추리소설이 되어가더니 더 나아가서는 감동적인 휴먼 감동 스토리가 되어간다. 참.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울컥 솟아오르는 기분이라니... 참 오랜만에 감동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느껴보는 듯하다. 매튜 딕스 이 책의 작가다.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면 그 작가의 작품을 찾아 읽는 편인데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아주 특별한 도둑'과 '뜻밖에, 마일로'라는 책도 출간되었는지 찾아봤더니 마침 '아주 특별한 도둑 이라는 책이 출간되어 있었다. 꼭 읽어봐야지.. 정말 똑똑하고 영리한 맥스 덕분에 완전한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 부도.(다른 상상 친구들은 인간의 형체를 하고 있기가 힘들다. 아마 나의 상상친구가 있다해도 부도만큼 완벽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내 상상력이 그만큼 부족한 탓이겠지만...맥스만큼 순수하기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그래서일까 너무도 영리하고 인간적인 부도의 말과 행동들에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공감이 가기도 하면서 맥스를 생각하는 부도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진정한 사랑이란 바로 부도가 맥스에 대한 그런 것 아닐까? 죽음을 맞이한 뒤에서야 진정한 존재(?)로 거듭날 수있었던 것 역시 맥스에 대한 진솔하고 희생적인 사랑 덕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그곳(?)에서 "디"를 다시 만나 영원히 행복하기를 빌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오랜만에 소설속에 깊이 동화되었었나보다. ^^ 악인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를 착한 드라마라고 한다면 이 책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서 착한 이야기라고 할 수있지 않을까?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 거친 행동을 하는 토미스윈든이나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패터슨 선생님까지 완전한 악인으로 그리기 보다는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걸 보면.... 또한 진짜 선생님과 가짜 선생님을 나누는 부도의 이야기는 정말 공감 100%를 자아냈다. ^^ 꼭 한번 수업을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고스크 선생님.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오스왈드. 귀여운 요정 티니. 그 무엇보다 나에게도 부도와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만드는 책. 무슨 말을 해도 직접 읽어보지 않고서는 이 감동을 나누기 어려울 듯한..... 정말로 감동적인 책이다. |
이 책은 10대에 집을 나와 여러 직업을 거쳐 현재까지도 여러가지 일을 두루두루 하고 있는 매튜딕스의 멋진 상상력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온만큼 그의 상상력은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책의 제목처럼 이매지너리는 상상속의 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고 프렌드는 친구이다. 상상속의 친구라는 한국어보다는 이매지너리 프렌드가 훨씬 이 책과 잘 어울리는 제목 같다. 나는 기억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상상속의 친구는 없었다. 인형과 대화하거나 속상했던 일들을 털어 놓던 유년시절은 있었으나, 상상속의 친구를 만들어 내진 않았던 것 같다.
이매지너리 프렌드의 주인공은 맥스의 상상속 친구 부도이다. 모든 전개가 이 부도의 시선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단 주인공이 우리가 아는 살아있는 만져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런 상상속의 존재들이 어떻게 생각을하고 행동을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게 만든다. 부도를 만들어낸 사람은 맥스인데, 맥스는 자폐증을 앓고있는 소년이다. 맥스와 맥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부도에게서 독자들은 들을 수 있다. 부도의 말에 따르면 상상속의 친구의 생존기간은 자신을 만들어낸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한다. 또 자신들을 상상해낸 친구들이 생각하는 수준만큼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부도를 만들어낸 맥스는 아주 어린 친구이다. 맥스의 부모님은 맥스의 상태를 두고 맥스를 상담을통한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엄마와 다만 느릴 뿐이라고 말하는 아빠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
"여보, 맥스는 우리가 안아 주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도 않는다고요. 그뿐인 줄 알아요? 자기 침대보를 갈거나 치약을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면 발광을 하죠. 또 끊임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려요. 이 모든 것들은 정상적인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고요. 그렇다고 맥스에게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건 아니에요. 어른이 되어서도 정상이 아닐 거라고 말하는게 아니라고요. 그저 우리 맥스가 갖고 있는 몇 가지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고 생각해 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난 둘째를 갖기 전에 이 일을 해결하고 싶어요. 지금은 우리 둘 다 오로지 맥스에게만 전념할 수 있잖아요." -p.33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맥스엄마의 설득에도 아빠는 요지부동이다. 그러나 분명 둘 다 맥스를 사랑함에는 틀림없다.
이 세상에 나 말고 다른 상상 친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넓은 세상에서 상상 친구는 오직 나 하나뿐이라고 해야 맥스는 나를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다. -p.78
부모님만큼이나 맥스를 사랑하는 맥스만의 친구 부도는 항상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상상이라는 것을 자신도 인정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부도는 이를 통해 존재함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하게 된다. 주변의 많은 상상 친구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며 존재하고 싶은 욕망이 부도안에 존재하고 있었다. 부도는 맥스와 언제나 함께한다. 그러나 가끔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할 때도 있다. 물론 맥스에게 허락을 받거나 맥스가 자고있는 경우에 한한다. 맥스는 항상 정해진 패턴안에서 생활을 하는데 만약 이가 한치라도 벗어나거나 어긋나는 경우 참지못하고 일시정지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시정지란 숨은 쉬고 있는데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으며 그 순간만큼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맥스는 자신과 상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도 또한 예외는 아니다. 부도는 그런 것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맥스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고 부도 또한 자신의 존재를 위해서는 맥스가 반드시 필요 했다.
학교에 있던 어느날 시간제 강사인 패터슨 선생님과 함께 사라진일이 생기고 말았다. 경찰이 모두를 심문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패터슨은 다시 학교에 나타나도 맥스만은 나타나지 않았다. 바로 패터슨 선생님이 맥스를 납치한 것이다. 이 모든 일을 부도는 알고 있었으나, 부도는 맥스에게만 보이는 존재였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부도가 멀쩡한 것은 맥스도 안전하다는 신호. 부도는 맥스를 찾아 나서기 위해 자신이 평소에 들렀던 아동 병원에서 상상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한다.
"그러니까 맥스를 너무 오래 혼자 내버려 두진마. 언젠가는 그 애도 죽을 테니까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면 너도 그 애가 살아있을 때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을 잠시라도 놓치고 싶지 않을 거야."-p.270 "넌 맥스를 걱정하는 거니, 아니면 너 자신을 걱정하는 거니?"-p.275
그곳에서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그레이스라는 소녀가 만들어낸 상상친구 섬머를 만나게 되는데, 섬머는 부도에게 해준 말이다. 사실 맥스가 납치되고 부도는 오로지 맥스에게 일이 잘못되어 자신이 사라지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섬머의 말에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된다. 지금까지 죽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존재에만 신경을 쓰고 있던 부도가 이제는 진정한 존재와 희생, 그리고 사랑에 대해 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맥스를 구하러 본격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한 끝에 맥스를 찾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맥스를 본 순간 부도는 알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바로 그리움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이다.
나는 줄곧 맥스를 그리워했지만, 그 그리움의 의미에 대해선 미처 깨닫지 못했다. 이제는 누군가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리워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겠다.-p.335
사실 패터슨 선생님에게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이 어떤 사건에 의해 죽게 되고 그 고통을 이겨내고자 학교에서 일을하던 중 맥스를 자신의 집 비밀공간까지 데리고 오게 된 것이다. 맥스가 아무런 저항없이 따라갔던 것은 패터슨 선생님이 그 동안 맥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냈고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것은 명백한 납치라는 것을 부도는 맥스에게 인지시킨다. 맥스는 패터슨 선생님이 두려우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려하지 않는다. 부도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자신의 옆에 있어달란 이야기를 하게 된다.
나는 부도고, 맥스는 내 친구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내가 할 일은 오직 한 가지 뿐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내가 내 생존 문제에만 집착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371
부도는 맥스를 직접적으로 도울 수 가 없는 상상속 친구였다. 그런 부도가 한때 자신을 매우 두들겨 팼던 상상속의 친구인 오스왈드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오스왈드의 주인은 어른인데다 식물인간 상태인데, 유일하게 사물들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첫 만남에 많은 두려움을 느꼈던 부도는 선뜻 도움을 청하기가 어려웠지만 용기를 내 찾아간다. 다행히 다른 상상친구들의 도움으로 오스왈드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하고, 한번도 본적 없는 맥스를 위해 부도의 이야기만 듣고 그 먼 곳까지 함께 가게 된다. 그러나 가는 도 중 오스왈드는 점점 투명해지며 죽음을 앞두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사실 오스왈드의 주인은 오스왈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항상 하루 이야기를 들려주던 오스왈드의 이야기를 듣게되지 못하자 급속도로 악회되었던 것. 오스왈드는 자신이 곧 죽음, 사라질 것임을 알면서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맥스를 도우러 간다. 그런 모습에서 부도는 희생이라는 것을 배운다.
오스왈드는 맥스의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는 죽음을 맞이했다. 부도는 맥스를 설득시켜 도망치게 만든다. 평소 병정으로 전쟁놀이를 즐겨했던 맥스의 기지가 도망치면서 발휘된다. 모든 과정을 말로밖에 전달 할 수 없는 부도의 상황이 마치 책을 읽는 독자들 같았다. 책을 읽는 나도 모르게 부도처럼 말로 응원을 하고 있게 됨을 느낀다. 우여곡절 끝에 집근처까지 와서는 잡힐 뻔 하다가 아빠의 순발력으로 맥스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제 나 자신을 위해 살아남고 싶은 마음은 더 이상 들지 않는다. 다만 맥 스를 위해 좀 더 살고 싶을 뿐이다. 나는 맥스의 삶에 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 p.579
그 일이 있은 후 부도는 자신이 점점 희미해져감을 느낀다. 맥스가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게 된다. 여전히 맥스는 비슷했고, 다만 변한 것이 있다면 재미있어도 잘 웃지않던 맥스가 웃는 다는 것이었다. 부도는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다. 죽음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맥스와 다른 상상친구들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거의 사라져갈 때 쯤 맥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이 책도 끝맺는다.
이 책에는 분명 죽음, 납치, 가족간의 불화 등의 어두운 주제들이 나온다. 그러나 이를 대여섯살의 소년이 만들어낸 상상속 친구 부도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천진난만하게, 슬기롭게 풀어 나간다. 그 안에는 진정한 사랑, 희생, 그리움들이 숨어 있었다. 무엇보다 작가의 상상력과 동심을 살려내는 이야기가 내 마음을 너무나 따스하게 해줬다. 놓치기엔 너무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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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에 읽는 재미가 아주 솔솔한 책이었다. 막내인 8살 딸아이의 행동들이 떠 올라서 웃으면서 읽게 된 이매지너리 프렌드. 지난 크리스마스에 아이스크림 케익과 함께 온 인형 친구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밤에 잠들때에도 옆에 두고 이불을 덮어 주고 공부 할 때에도 옆에두고 이야기한다. 하루 이틀 하다 끝내려니 했는데 벌써 한달째 그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집 새롬이도 이 책의 주인공 부도와 비슷한 아이인 모양이다. 지금에 생각해 보니 나의 어린 시절에도 이런 상상의 친구들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의 어린시절을 지켜주던 상상속의 친구들은 지금 어디있을가?하는 엉뚱한 생각에 잠겨봤다.
8살 어린 소년 맥스 ,그의 친구 부도 . 상상친구인 부도는 온전히 맥스의 상상에 의해 창조 되었고, 맥스가 부도의 존재를 믿는 한도 내에서 생존 할 수 있다. 자폐증 아이들의 특성이 그러 하듯이 맥스는 약간의 강박 관념이 있는것 같다. 타인이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것을 무지 싫어하고 자신이 집착하는 것에 한 없이 빠져드는... 맥스를 보며 서로 다른 시선으로 큰 소리를 내게 되는 맥스 부모님을 보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공감과 가슴이 멍쿨해져 왔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맥스가 어서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책을 읽으며 나도 어느덧 부도의 존재가 사라질까봐 안절부절하는 모습에 웃음이 지어졌다.
부도가 두 부류의 선생님의 표본으로 삼은 고스티 선생님과,패터슨 선생님.. 부도는 정말 아주 똑똑한 상상친구이다. 어쩜 그리 영리한지,현실에서도 정말 고스티 선생님류의 진정한 교사가 있고, 무늬만 교사인 패터슨선생님류가 있단다...
부도가 힘겹게 오스왈드와 맥스를 구하기 위해 출발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상상 친구의 존재를 인정해 주었다면 이 친구들이 이리 힘겹게 가지 않아도 되었을텐데라는 참 아이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라져가는 상상 친구들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부도,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창조주이자 친구인 맥스를 위해 자신을 불사르는 부도의 모습이 참으로 애잔하다. 자신이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맥스를 위해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 상상친구라고 밝히는 부도,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영원히 사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조용히 알려주고 있다. 맥스가 패악무도한 패터슨 선생님으로부터 탈출하여 부모님 품에 안기는 순간 얼마나 얼마나 가슴이 벅차던지... 맥스를 구하는라 부도가 사라져도 맥스는 부도의 악마가 아니고,사라져가는 오스왈드에게 맥스를 도와줄것을 부탁하는 부도도 오스왈드의 악마가 아님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전혀 새로운 소재 상상친구 부도를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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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친구! 참 아이다운 상상이라 생각되었다. 나도 어릴 적 상상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상상해 본적은 많았던 것 같다. 아니면 아이들의 놀이 중 실제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하는 놀이의 주인공이랄까? 상상 친구라는 것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그 비슷한 느낌이 드는 내용이기도 하다. 다만 주인공의 맥스와 상상 친구 부도와의 관계라는가 모든 것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슬프기도 기쁘기도 하다. 스스로 만들어 낸 상상 친구라면 만들어 낸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하고 항상 옆에 붙어 있을 것 같은데 부도는 다르다. 아니 맥스의 상상력이 그만큼 다르다고 해야 하나? 상상 친구는 만들어 낸 사람이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면 그 목숨이 다한 것이란다. 웬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어느날 만들어졌다가 어느날 사라질 수 있는 인물이니까... 마지막 부도의 모습이 안쓰럽다.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길고 험한 여정을 함께 했는데 혼자 돌아가야 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기도 한다.
맥스의 아빠가 조금 부족한 아이라고 했을 때, 사실 잠깐 눈치를 채기는 했다. 남다른 상상력과 행동이 그리고 보조선생님이라는 단어가 그리 생각되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맥스는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이였다. 자폐같은 것 같은데 요즘은 일반학교에 보내도 되니 그리 했으면 어떨까 싶은 마음도 있다. 엄마 마음은 비슷한가보다. 맥스의 엄마는 전문치료를 해보기를 원했으니까 말이다. 맥스는 보통아이와 다르다. 그래서 생각하고 사랑하는 방법도 다른지도 모른다. 그런 맥스를 사랑하는 부도의 모습이 애틋하고 아름답다. 맥스가 어느 날 학교 보조 선생님이 패터슨 선생님의 차를 타고 사라지고 부도는 맥스를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내용은 정신없이 지나간다.그런데 왜 부도는 맥스를 따라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보조 교사가 유괴범일거라고는 감히 상상이 안되기도 한다. 오스왈드라는 상상 친구를 통해 맥스를 구해내는 것도 사실 왜 그랬을까 바로 이해하기는 조금 힘든 부분도 있다. 아마도 아이의 상상에는 끝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맥스가 더이상 현실을 부정한 채 그냥 받아들이고 산다면 부도는 영원히 살 수 있을까? 그것이 진짜 맥스를 위함이 아닌 것을 아는 부도의 결정이 아름답고 눈물 난다. 역시 상상 친구라 가능한 것이 아닐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우정이 정말 진하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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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상상친구를 가져본 적이 있는가? 평생을 살면서 상상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내면의 목소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자아라고 생각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상상친구는 나로 인해 태어났고,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그 즉시 없어지는 존재기 때문이다.
단 한 사람에게만 보이고, 단 한 사람만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이 만약 인간이였다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최고의 형벌이 아닐까?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고, 나 자신 또한 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바로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책에 나온 상상친구들이 그렇다. 사람이 살면서 단 한 번도 상상을 하지 않았던 적은 없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 말을 걸어오는 모든 이들이 다 상상친구다. 중요한 것은 그 상상친구가 내 기억 속에서 오래 살아있었는지다.
‘부도’는 맥스의 5년된 상상친구다. 부도는 맥스에게 일어난 일을 직감적으로 알고, 그 일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만약 맥스가 그 상태로 계속 있었더라면 부도는 무사했을 것이다. 맥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부도는 그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맥스에게 사실을 얘기한다. 그는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맥스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다.
자신이 죽는 것보다 맥스의 앞날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 더 슬퍼한다. 나도 부도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책의 마지막에서 부도는 맥스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나에게도 많은 상상친구가 있었겠지만 지금 내 옆에 남아있는 친구는 단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는 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년과 가장 용감한 그의 상상친구.
상상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만드는 가에 따라 다르지만, 그게 옳은 일을 하는 상상친구라면 분명히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당신에게도 상상친구가 있는가? 당신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친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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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부도다. 나는 오 년 전 이 세상에 태어났다. 나 같은 사람에게 오 년은 굉장히 긴 시간이다. 내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맥스다. 맥스는 내 존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다. 맥스의 부모는 나를 ‘상상 친구’라고 부른다. 나는 맥스의 담임인 고스크 선생님을 좋아한다. 하지만 맥스의 보조 교사인 패터슨 선생님은 싫다. 나는 상상 속 존재가 아니다.”
책장을 넘겼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부분이다. 부도는 오 년 전 맥스의 상상에 의해서 태어난 상상 친구이다. 맥스는 다른 아이들과 생각하는 방식도, 사랑하는 방식도 다르다. 하지만 부도는 그런 맥스를 사랑했다.
이 책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과연 상상 친구란 뭘까?’ 상상 친구. 하루아침에도 사라져 버릴 수 있는 존재. 한 아이의 상상에 의해서 태어나기도 하고,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존재. 부도가 바로 이 상상 친구이다.
상상 친구는 얼마나 무서울까?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 나는 이렇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데, 다른 상상 친구들과 자신을 상상해낸 아이를 제외하고는 이 세상엔 아무도 내 존재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는 이렇게 살아서 움직이는데 나를 그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생명이 아닌, 그저 상상 속 존재로만 생각한다면 얼마나 슬플까. 다른 사람들이 내 존재를 알아주지 않고, 나를 볼 수도 없고 내 말을 들을 수도 없다면 외롭진 않을까? 이렇게 상상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상상 친구가 하루하루를 불안해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떠올라 왠지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부도가 맥스를 사랑한 것 처럼 상상 친구가 자신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친구를 사랑하지 않을까.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에도 자신을 잊어버렸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줘서, 자신을 사랑해줘서, 내가 너를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끝이 찡해졌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고, 맥스와 상상 친구인 부도의 놀랍고 가슴 따뜻한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에게도 부도같은 상상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곁에도 언젠간 부도처럼 좋은 상상 친구가 생기길 바라면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꼭 한 번 읽어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