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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내용보기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거북이북스/2021.12.6. sanbaram           나이의 마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어. 그땐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지. 뒤에서만 수군거렸어.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고. 쉰 살은 기분 언짢았어. “야, 어디서 쉰내가 난다.” 놀리는 어른들이 있었거든.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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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거북이북스/2021.12.6.

sanbaram

 

 

      나이의 마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어.

그땐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지.

뒤에서만 수군거렸어.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고.

쉰 살은 기분 언짢았어.

, 어디서 쉰내가 난다.”

놀리는 어른들이 있었거든.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내가 일흔여!”

환갑에 나는 나에게 콩알이를 선물했는디,

일흔 살에는 무엇을 선물할까 

…….

일흔 살이면 꽃이지!

오래 살면 좋은 생각이 번개처럼 번쩍이기도 하지. p.16

 

어느덧 나이를 먹어 일흔 살이 되었을 때, 나에게 무엇을 선물 해주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보니, 문득 꽃이 피는 고장에서 살아보는 꽃살이를 해보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 동화 속 소녀같이 살아온 저자다운 생각이다.


 

 

      기다릴 줄 아는 나이

 

커피 냄새에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터질 듯 말 듯 오금 저린 벚나무가 눈 아래여.

꽃망울 속에는 꽃이 들어 있지. 향기도 들어 있지.

성급하게 헤집어 봐도 꽃을 만나지는 못혀.

성급하게 헤집고 킁킁거려도 향기는 읎어.

기다려야 하는 겨.

일흔은 기다릴 줄 아는 나이여. p.26

 

꽃살이를 살러 남해바닷가에 왔는데, 아직 일러 꽃이 피지 않았다. 그래도 창문을 열어보면 필 듯 말 듯 부풀어 오른 꽃망울을 볼 수 있다. 꽃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긴 해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일흔 살 된 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허망함

 

오늘은 잠깐, 허망함에 관한 생각을 했어.

이름이 소중애(蘇重愛).

무거운 사랑을 찾는다는 뜻인디 여태껏 못 찾았잖어.

엎친데 덮쳤어.

호가 포영(抱影). 그림자를 안는다는 뜻이지.

허망함을 흔들었구먼.

나이를 먹으면 가끔은 세상이 허망할 때가 있지.

오랫동안 나를 데리고 살아온 나는

허망함을 물리치는 비법이 있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허망한 물 우려내기.

때려 부수는 영화 보면서

허망함 따위가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알기.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며 각성하기.

이 세 가지 방법은 언제나 먹혀. p.30

 

저자의 이름 속에 담긴 뜻을 새기면서 일흔이 되도록 아직도 혼자 살고 있는 저자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더구나 호까지 생각해보면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그러다보니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자기만의 비법을 털어놓기도 한다.

 


 

      농담 1

 

왜 결혼을 안 하셨어요?”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묻지.

집안에 유전병이 있어서요.”

물은 이는 당황하고 민망해서 쩔쩔매지.

구제역이라고요.”

(혹시 웃음 포인트를 못 찾아 심각한 사람에게 설명하자면, 성이 소가라서 하는 말이었음.)

그제야 농담인 줄 알고 얼굴 펴고 입 벌리고 웃지.

어떤 이는 당황했던 것이 화가 나서 이런 말도 밷더구먼.

어디 구제역만 있어요? 광우병도 있잖아요.”

하하하하하. p.32

 

나이 일흔이 되도록 혼자 사는 저자에게 왜 결혼을 안했느냐고 묻는 말에 상대방을 쉽게 납득시킬 마땅한 답이 없어 농담을 한다. 자기의 성씨를 빌어서 농담을 할라치면 사람들이 얼핏 알아듣지 못하고 당황해 한다. 그러나 한 마디 농담으로 묻는 이의 어색함을 웃음으로 마무리 짓게 한다는 해학을 담은 글이다.

 

 

      전생에 꽃 

 

이원수 문학관에 가서 점심도 얻어먹고

문학관 뒤 공원에 놀러 갔지.

공원에는 진달래, 백목련, 자목련, 동맥, 개나리 함께 피어

꽃에 대한 갈증을 달래줬어.

전에 누가 육갑을 짚어줬는디

도화살이 두 개나 끼어 있다고 하더니

전생에 꽃이었나 

왜 이렇게 꽃을 밝히는지 나두 모르겠어. p.45

 

자기의 사주에는 도화살이 두 개나 있다는 말을 하면서도 결혼에는 뜻이 없고 단지 그래서 꽃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남들이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사주도 자기에게는 다르게 작용하지만 그 또한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있다.

 

 

      묘비명

 

오랫동안 즐겼으니 술에 대한 어록 몇 가지 없겠어 

후배가 옆에 맥주를 쌓아 놓으며 걱정하대.

술이 너무 많은가요?”

그래 대답했지.

내 사전에 술이 부족하다는 말은 있어도 많다는 말은 없어.”

내친김에 내 묘비명도 만들었지.

 

이제 남은 술은 자네들이 마시게나

 

내가 봐도 참 멋진 묘비명여.

술은 허세가 많어.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맨날 고주망태로 살아가는 것은 아녀. p.50

 

평소에 술을 즐기며 지인들과 가까이 생활하면서 나누는 정이 담긴 글이다. 술을 좋아하니 술이 많다는 말보다는 부족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술에 쩔어 살지는 않지만 묘비명에는 이제 남은 술은 자네들이 마시게나라고 적고 싶다는 말이 술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가슴에 와 닿는다.

 

 

      선물 만족

 

!!!”

벚꽃은 한꺼번에 터지지 않어.

매일매일 터져. 그래서 더 좋구먼. 증말 좋구먼.

워떻게 이런 선물을 스스로 줄 생각을 했을까 

잘 왔어. 일흔 선물, 만족혀. p.60

 

드디어 벚꽃이 만발하기 시작한다. 매일매일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로 세상이 온통 꽃밭이 되었다. 꽃밭 속에서 저자는 일흔 살 선물로 꽃살이 하기로 한 것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정말 자기의 생각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이 전해지는 듯한 글이다.

 

 

      상처에 피는 꽃

 

벚나무에는 옹이가 많아.

그 많은 옹이 주위에도 벚꽃이 피었어.

불거지고 검어진 옹이를 쓰다듬듯 피어 있는 벚꽃이 예뻤어.

상처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구나.’

나는 그것을 승화라고 생각했어. p.63

 

일흔 살이 된 사람에게 크고 작은 시련이 있었듯, 오랜 세월을 산 벚나무에도 크고 작은 상처인 옹이가 많다. 그래도 상처 주위에까지 벚꽃이 예쁘게 피었듯 사람 역시 시련을 딛고 열심히 사는 것이 승화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저자 소중애가 지금까지 쓴 책이 190권이 넘는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바닷가에서 장편 2, 단편 3편을 더 썼다. 집에서는 그림 동화 3편을 그리고 썼다. 책은 엄마는 미어캣산호 숲을 살려주세요!>, <아파아파 아기동물병원을 냈고, 이 책 꽃살이 일흔살이면 꽃이지!>도 선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혼자서도 많은 책들을 내며 살았고,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람의 일상이 힘들어진 가운데서도 이렇게 한 달간 꽃살이를 하면서 책을 내는 저자의 정열이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1.12.31. 신고 공감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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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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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거북이북스/2021.12.6.     나이의 마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어. 그땐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지. 뒤에서만 수군거렸어.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고. 쉰 살은 기분 언짢았어. “야, 어디서 쉰내가 난다.” 놀리는 어른들이 있었거든.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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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거북이북스/2021.12.6.

 

 

나이의 마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어.

그땐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지.

뒤에서만 수군거렸어.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고.

쉰 살은 기분 언짢았어.

, 어디서 쉰내가 난다.”

놀리는 어른들이 있었거든.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내가 일흔여!”

환갑에 나는 나에게 콩알이를 선물했는디,

일흔 살에는 무엇을 선물할까 

…….

일흔 살이면 꽃이지!

오래 살면 좋은 생각이 번개처럼 번쩍이기도 하지. p.16

 

어느덧 나이를 먹어 일흔 살이 되었을 때, 나에게 무엇을 선물 해주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보니, 문득 꽃이 피는 고장에서 살아보는 꽃살이를 해보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 동화 속 소녀같이 살아온 저자다운 생각이다.

 

 

기다릴 줄 아는 나이

 

커피 냄새에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터질 듯 말 듯 오금 저린 벚나무가 눈 아래여.

꽃망울 속에는 꽃이 들어 있지. 향기도 들어 있지.

성급하게 헤집어 봐도 꽃을 만나지는 못혀.

성급하게 헤집고 킁킁거려도 향기는 읎어.

기다려야 하는 겨.

일흔은 기다릴 줄 아는 나이여. p.26

 

꽃살이를 살러 남해바닷가에 왔는데, 아직 일러 꽃이 피지 않았다. 그래도 창문을 열어보면 필 듯 말 듯 부풀어 오른 꽃망울을 볼 수 있다. 꽃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긴 해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일흔 살 된 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허망함

 

오늘은 잠깐, 허망함에 관한 생각을 했어.

이름이 소중애(蘇重愛).

무거운 사랑을 찾는다는 뜻인디 여태껏 못 찾았잖어.

엎친데 덮쳤어.

호가 포영(抱影). 그림자를 안는다는 뜻이지.

허망함을 흔들었구먼.

나이를 먹으면 가끔은 세상이 허망할 때가 있지.

오랫동안 나를 데리고 살아온 나는

허망함을 물리치는 비법이 있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허망한 물 우려내기.

때려 부수는 영화 보면서

허망함 따위가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알기.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며 각성하기.

이 세 가지 방법은 언제나 먹혀. p.30

 

 

저자의 이름 속에 담긴 뜻을 새기면서 일흔이 되도록 아직도 혼자 살고 있는 저자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더구나 호까지 생각해보면 혼자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그러다보니 혼자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자기만의 비법을 털어놓기도 한다.

 

k******4 2022.10.28. 신고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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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꽃살이" 내용보기
『꽃살이: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글,그림/거북이북스:2021년 12월 6일   일흔 살이면 꽃이지! 라고 말하고 있는 소중애 작가님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로 엮은 꽃살이 ♧♧♧ 작가가 칠순을 맞아 떠나는 진해에서의 한 달간 여정들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감성 충만한 삶의 이야기들이 벚꽃처럼 활짝 펼쳐진다. 연분홍 책표지와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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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글,그림/거북이북스:2021년 12월 6일

 

일흔 살이면 꽃이지! 라고 말하고 있는 소중애 작가님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로 엮은 꽃살이 ♧♧♧

작가가 칠순을 맞아 떠나는 진해에서의 한 달간 여정들이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감성 충만한 삶의 이야기들이 벚꽃처럼 활짝 펼쳐진다. 연분홍 책표지와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을 그린 책의 띠지가 환상의 콤비를 이루고 있어 책을 받아본 순간 절로 마음이 설레였다. 마치 꽃구경 가자고 초대장을 받은 것처럼...

 

소중애 작가님은 충청남도 서산 출신으로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추천되어 등단했다. 천안 구성초등학교에서 교육자를 역임했으며, 1994년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 문학상까지 고루 수상한 아동문학계의 살아있는 거장이다. 지금껏 190권이 넘는 다작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소중애 작가님의 대표작으로는 <엄마는 미어캣>과 <산호 숲을 살려주세요!>, <아파아파 아기 동물병원>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작가님의 숨은 매력을 <꽃살이>를 통해 엿볼수 있었다. 구수한 사투리로 감성을 자극하는 포근함이 읽는 내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것이다.  

 


[나이의 마디]

 

일흔 살이면 꽃이지!

오래 살면 좋은 생각이 번개처럼 번쩍하기도 하지.      <p.16:14~15>

 

삶의 연륜이 묻어있는  글인것 같아서 따로 발췌해 보았다. 농익은 세월의 나이테가 주는 지혜와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일흔살까지 잘 살아왔노라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해 주는 이 글이 왠지 모르게 좋다. 나도 소중애 작가님처럼 멋지게 익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콩알이 타고 GO]

 

아! 1층에 카페가 있네.

커피 향은 공짜구먼.

나이를 먹으면 별것이 다 감사혀.            <p.20:5~7>

 

작가가 칠순 맞아 떠난 진해의 한달살이 숙소 건물 1층에는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작가가 도착해서 느낀 첫 인상은 감사함이었다.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감사의 행복이 아닐까... '나이를 먹으면 별것이 다 감사혀.' 왠지모를 이끌림으로 이 글이 주는 묘한 매력에 사로잡혀 여러번 읽었던 구절이라 적어 보았다.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면 그만큼 삶이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어디선가 소중애 작가님이 말해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사상누각]

 

집에 올라가다가 1층 카페 앞에서 잠깐 멈춰 섰어.

Cafe. SAND

SAND면 모래 아녀? 그럼 내 집은 모래 위의 성?

사상누각(紗上樓閣)여?

나이를 먹으며 좋지 않은 뜻도 좋게 다독일 줄 알어.

모래 같은 인생여. 즐겁게 지내라는 뜻이구먼.   <p.28>

▶사상누각 :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 견디지 못할 일이나 물건을 이르는 말.

[네이버 국어사전 발췌]

 

어쩜 그렇게 재치 넘치는 글을 쓰셨을까란 생각으로 뽑은 [사상누각]

1층에 있는 카페가 " Cafe. SAND" 라서 모래 위의 집을 떠올리셨을까!!! 우리는 그냥 지나쳤을 사소한 작은 것들도 매의 눈으로 이치를 터득하는 순간포착의 달인! 소중애 작가님의 능력이 돋보이는 글인것 같다. 비록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불안한 인생 일지라도 삶을 즐겁게 살아가라고 소중애 작가님은 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당부하는 것 같다.

 


[칠순 나비]

 

광양에 소문난 매화를 보러 갔어.

어이쿠. 살다 살다 이런 꽃은 첨 봐.

온통 매화로 뒤덮여 있는디 그 아름다움, 감동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낱말로는 표현 못 혀.

 

그저 꽃을 보고 있는디 내가 나비 되었네.

꽃 위를 파닥이며 날아다니는 겨.

훨훨, 훨훨.

칠순 나비가 되었네.   <p.43>

 

[칠순 나비]는 그림부터가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화려한 그림과 함께 글도 한 편의 시처럼 느껴져서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는 덤이다. 칠순 맞아 떠나온 남해의 진해에서 꽃살이를 시작한 작가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발췌해 보았다. 광양에 있는 매화가 얼마나 아름답길래 작가의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았을까..... 어떤 말이나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극치의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까? 살면서 우리가 보게 되는 극치의 아름다운 순간은 몇 번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소중애 작가님처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모든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란 생각이 든다. 칠순 나비]는 꽃 주변을 우아한 날개짓으로 나는 나비가 꽃과 함께 있어서 빛나는 것처럼 꽃과 함께 아름다움에 취해 우아한 나비로 승화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 날씨가 뭔 상관! ]

 

주남 저수지 둑길을 걸었어.

바람 불고 빗방울 한두 개 툭툭 떨어졌어.

난 날씨에 맘 안 써.

일흔 해를 사는 동안 궂은 날이 얼마나 많겄어.

그때마다 짜증을 부리고 우울해했다고 생각해 봐.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이 낭비했겄어.

날씨, 뭔 상관여--  <p.71>

 

이 글은 작가가 진해에서 한달살이를 하는 동안 소소한 일상을 그린 에세이다. 궂은 날씨에도 상관없이 작가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이 기우는 대로 해 보는 것이 작가만의 삶의 방식이자 가치관이다. 그렇기에 날씨와 상관없이 비오는 흐린 날씨라도 뚝심있게 여행을 일상처럼 누리는 것도 참 대단한 일이고, 멋스러운 일인것 같다. 따라서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여러 탓을 대면서 불평, 불만을 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라고 작가가 우리의 잘못된 삶을 채근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발췌해 보았다.

 

 

소중애 작가님은 어느 날 커피 향만 공짜로 맡아서 미안해 하며 숙소 건물 1층 카페에 내려가서 커피 한 잔을 시켰다고 한다. 창가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창 밖에서 화려한 몸짓으로 자태를 뽐내는 벚꽃들을 구경하며 일상의 행복을 누렸을 작가님의 행복한 얼굴이 이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그리고  앉아서 오고 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여러 나라의 유명한 대문호들이 자주 들렀다던 카페도 떠올리면서 1층 카페에서 불현듯 생각난 작가가 유명세를 탄다면 이 곳 카페에 '소중애 지정석'이 생길거란 행복한 상상!

글을 집필하는 작가들마다 자주 이용하는 카페가 있고 나름 지정석이 있다고들 한다. 카페의 백색 소음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켜 공부를 하거나 글을 집필할 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역시도 책을 읽을때 집보다는 카페에서 읽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되서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에 자주 카페를 이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소중애 작가님은 카페보다는 가성비 좋은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한다. 결국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값싸게 내려 마실 수 있는 가성비가 카페에서 사먹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감성을 이긴 셈이다. 소중애 작가님의 수많은 글들중에서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부분들만 발췌를 해서 부분적으로 발췌된 글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을 간추려 정리해 보았다. 작가님은 일흔이란 나이의 무게를 잘 알고 있기에 그 무게에 짓눌려 살지 않고 누구보다도 꽃처럼 밝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실로 멋스러웠다.

 

<꽃살이>를 읽으면서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했고, 책을 보면서 작가의 그림 세계로 빠져들 때도 있었다. 이 책은 서문을 비롯해서 총 4장의 테마별로 엮은 주옥같은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꽃살이]는 작가의 일흔을 맞아 떠나게 된 진해에서 생활한 한달살이의 내용을 중점으로 작가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까지도 담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꽃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만큼 삶을 즐길 줄 아는 멋진 소중애 작가님의 아름다운 칠순을 응원한다. 일흔의 나이에도 집필 작업과 강의 등으로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여행을 통해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감성이 풍부한 소중애 작가님은 우리에게 말한다.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마음이 기우는 대로 멋지게 살아보라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y********6 2022.01.02. 신고 공감 7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일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소중애 그림 에세이, 꽃살이
"일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소중애 그림 에세이, 꽃살이" 내용보기
나이가 일흔쯤 되면 이토록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지고 이뻐지는걸까? 꽃피는 봄이 되면 꽃살이 하러 가고 싶게 만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에세이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꽃살이가 뭘까 했는데 요즘 많이 유행하는 한달살기를 벚꽃 도화꽃 활짝 피는 남쪽에서의 한달살기를 말한다. 환갑의 나이엔 작은 자동차를 선물하고 콩알이라 이름 붙이고, 나이 일흔엔 꽃피는 남쪽도시에서
"일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소중애 그림 에세이, 꽃살이" 내용보기
나이가 일흔쯤 되면 이토록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지고 이뻐지는걸까? 꽃피는 봄이 되면 꽃살이 하러 가고 싶게 만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에세이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꽃살이가 뭘까 했는데 요즘 많이 유행하는 한달살기를 벚꽃 도화꽃 활짝 피는 남쪽에서의 한달살기를 말한다. 환갑의 나이엔 작은 자동차를 선물하고 콩알이라 이름 붙이고, 나이 일흔엔 꽃피는 남쪽도시에서의 한달살기를 선물하며 꽃살이라 명명하는등 이렇게나 예쁜 단어를 만들어내다니! 그림마저 귀엽고 앙증맞은데다 생기 발랄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삶의 여유와 지혜가 가득 담긴 소중애 작가님의 소중한 삶의 지혜들!

이제 막 꽃봉오리 올라오는 3월의 진해에 도착해 꽃이 만개하는 날까지의 여정을 자유로운 형식의 서정시와 그림으로 가득 담아 마치 함께 꽃살이 하는 기분마저 든다. 일흔의 나이란 남의 외로움도 알게 되고 꽃피기를 기다릴 줄도 스스로를 위로할 줄도 알고, 길을 헤매는 스스로를 천재라 여기며 모래 위의 인생도 즐거울 수 있으며 맛난거 먹고 꽃살찐다고 하고 내 입맛을 아는 나이라 말한다. 무엇보다도 만개한 매화꽃밭을 보며 훨훨 나는 칠순나비가 되었다는 표현에 감동!

매화가 활짝 핀 광양에서의 풍경과 벚꽃 팡팡 터지는 풍경을 천국 이미지로 삼는 이 작가! 그저 얻어 먹은 사탕 한알을 사랑이라 여길줄 아는 마음이 참 예쁜 작가!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혼자 여행하는등에 대한 사람들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혼자만의 삶을 당당하게 즐기고 누리며 툭 던지듯 가볍고 아름답게 말할 줄 아는 작가의 짤막한 문장들이지만 그안에 일흔을 살아오며 터득한 깊은 혜안이 담겨 있는 문장들이다. 코로나로 4인 이상 집합 금지여서 일흔 잔치를 몇번이나 한다며 즐거워하는 이런 분이라니!

우리는 그저 코로나로 힘겨운 나날들을 불평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흔의 나이에 혼자서도 꽃을 보며 설레어 나비가 되어 날 줄 아는 감성을 일흔의 나이에 비해 서른 마흔 아직 한창 청춘인 우리들이라고 왜 갖지 못할까? 소중애 작가님의 삶의 지혜가 가득한 글과 귀여운 그림으로 우리만의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k*******7 2022.01.0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흔의 꽃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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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 에세이에요.어느날 친구가 후일 자기가 그림을 그릴테니 우리도 먼훗날에 책을 내보자는 제안에 언감생심 책??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런 책을 말하는듯하여 서평단에 손 번쩍들었더니 당첨이 되었네요. 책을 받고는 화사해서 좋았고,가벼워서 부담없이 들고 다니기 편했어요.   저자 소중애는 지금까지 쓴 책이 190권이 넘는다고 해요.상상이 안가는 권수여서 깜짝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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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 에세이에요.어느날 친구가 후일 자기가 그림을 그릴테니 우리도 먼훗날에 책을 내보자는 제안에 언감생심 책??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런 책을 말하는듯하여 서평단에 손 번쩍들었더니 당첨이 되었네요.

책을 받고는 화사해서 좋았고,가벼워서 부담없이 들고 다니기 편했어요.

 

저자 소중애는 지금까지 쓴 책이 190권이 넘는다고 해요.상상이 안가는 권수여서 깜짝 놀랐어요. 여행이 자신을 황홀하게 만들고 어려움을 견디는 힘을 준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서문을 보니 칠순이 가까워지면서 반세기 넘도록 칙칙하게 살아온 자신을 미워하지말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해요.습관대로 띠지를 벗기고 읽기 시작햇는데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원색이 덩그라니 드러나는게  영 어색하더라구요. 다시 입혀두니 띠지가 그냥 띠지가 아니었음이 눈에 들어왔어요.

 

환갑에는  자신에게 콩알이를 선물햇는데 일흔살에는 꽃이라며 떠난 꽃살이~

 

머물곳에 도착한곳 1층카페 커피 향에 나이를 먹으면 별것이 다 감사하다는 그녀.

아파트에 두고오면 외로울까봐 데려온 화분을 신발장위에 두니 완벽해!

후배를 만나러가며 진해 로터리를  한바퀴돌고는  천재여.사소한 실수들은 천재들이나 하는짓여.

볼리비아 4천미터 고원의 우유니 소금호수와 광양의 매화능선을 천국이미지. 

일흔살에 보탠음식 명태껍질 튀각무침.

모히토를 마시며 유쾌한 혼술.

읽다보니 표지의 커다란 띠지는 작가의 가슴 가득한  꽃이었습니다.

진해로 간다하여 문득 벚꽃의 만발을 어찌 표현할까 궁금했는데 가슴 가득 꽃이라 하네요.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벚나무 옹이의 꽃에는  상처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구나.

동시동화나무숲에 배익천 선생님이 심은 털머위를 고라니가 싹뚝먹어치워도 또 심는 걸 보고 누가 이길까? ...... 내가 지켜볼겨.

코로나로 벚꽃항제가 취소되고 노점상이 금지되자 카페 앞마당에 노점상 3개가 들어선걸보고 분명 노점상은 아녀.절묘하구먼.반짝반짝 빛나는 사업가의 머리.

일하는 틈틈이 놀아 달콤하다며 재미있게 놀려면 일을 해야하는건 진리라는 잘놀기.

 

일흔의 나이만큼 지혜도 뚝뚝 묻어나고,무엇보다 유쾌한 표현들에 머릿속이 맑아졋어요. 일흔은 거침없이 사는 나이라며 꽃살이를 떠나고,설렘은 일흔 살 나이도 날게한다는 그녀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네요.

작가는 일흔이 근거도 없이 좋았다는데  저는 그때 뭘할까요?

예쁜 표현 꽃살이처럼 저는 일흔에 책살이를 하려나 싶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9 2022.01.0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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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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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꽃살이 - 소중애 / 거북이북스   나이의 마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어. 그떈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지. 뒤에서만 수군거렸어.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고. 쉰 살은 기분 언짢았어. "야, 어디서 쉰내가 난다." 놀리는 어른들이 있었거든.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내가 일흔여!" 환갑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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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꽃살이 - 소중애 / 거북이북스

 

나이의 마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어.

그떈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지.

뒤에서만 수군거렸어. 그게 참 편하고 좋더라고.

쉰 살은 기분 언짢았어.

"야, 어디서 쉰내가 난다."

놀리는 어른들이 있었거든.

이제 일흔!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어.

"내가 일흔여!"

환갑에 나는 나에게 콩알이를 선물했는디,

일흔 살에는 무엇을 선물할까? ...

일흔 살이면 꽃이지!

오래 살면 좋은 생각이 번개처럼 번쩍하기도 하지.

 

상콤상콤한 분홍빛의 표지에서 부터 화사함이 느껴졌던 도서. 

<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작가님의 그림 에세이 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번 도서를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읽으시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던 도서였어요.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연로해지시고,

늘어나는 것이라고는 얼굴, 손 등의 깊은 주름들에 무기력하고 우울해하시던 할머니와

어머니 생각이 먼저 났었어요. 절대 나이 듦에 있어 주눅들 필요도, 우울해지실 필요도 

없다는 용기가 전해지지 않을까했거든요.

 

어머나?!! 웬걸?!! 여전히 청춘이라 칭해주시는 나이대의 저는 일흔 살이시라는 작가님이

참 부러웠어요. 어쩜 이렇게 유쾌하신지요 ^^ 나이 듦에 있어 부정적인 생각을 전혀

할 수가 없었어요. 저 또한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 도서의 작가님의 삶이라면, 나이드는 것, 그거 전혀 두려울 게 없겠더라구요.

 

지치지 않는 길.

여좌천 데크 길을 두 번 오가고,

생태 공원 호수를 세 바퀴 돌고,

편의점 가서 생수 사 가지고 들어오니 만오천 보 걸었네.

걷는 줄도 모르고 걸었는디.

설렘은 일흔 살 나이도 날게 하지.

 

나이 들어가는 것은 참 멋진 일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시더라구요.

주변에서 다들 작가님의 삶을 부러워하신다는데,

이번 도서 읽으면서 저 또한 작가님의 삶을 부러워하게 되었어요.

이런 게 정말 멋진 어른, 근사한 삶이구나 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3 2022.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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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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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그림 에세이 이 책은 소중애 작가님이 일흔 살에 남쪽으로~ 남쪽으로~ 콩알이라고 불리는 코발트색 폭스바겐을 타고 바닷가마을 진해에서 꽃살이를 하게 되어요. 그 1층 카페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충청도 사투리로 구수하게 풀어가는..<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70살이어도 귀엽고 그저 행복한 소중애님의 일상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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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소중애 그림 에세이

이 책은 소중애 작가님이 일흔 살에 남쪽으로~ 남쪽으로~ 콩알이라고 불리는 코발트색 폭스바겐을 타고 바닷가마을 진해에서 꽃살이를 하게 되어요. 그 1층 카페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충청도 사투리로 구수하게 풀어가는..<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70살이어도 귀엽고 그저 행복한 소중애님의 일상은 정말 소중하더라고요♡ 저도 저런 삶을 살고싶어졌어요.

 


 

70살에 비하면..올해 제 나이 40은 어린애에 불과하고^^ 이것 저것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젊음이 있기 때문에~ 정말 앞으로 소중한 삶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고~ 쉰 살은 어딘가 쉰내가 난다해서 기분이 언짢았고~ 일흔은 갑자기 근거도 없이 좋았다는...환갑에 콩알이(자동차)를 자신에게 선물하고 일흔 살이면...꽃!!! 꽃 한달살이♡ 저도 버킷리스트 하나 생겼어요^^ 일흔 살에는 꽃이지♡♡♡

 


 

그림도 다다다 사랑스럽고, 예쁘고♡ 나중에 그림 전시회해도 가고싶을 만큼 너무 좋았어요^^ 행복이 느껴지고 웃음나는 그림이랄까~? 코로나때문에 네 명이 모여 밥 먹으면 그게 칠순잔치라고ㅋㅋ 15회나 계속된 칠순잔치^^ 너무 웃겼어요-^-^ 일흔은 기다릴 줄 아는 나이♡ 설렘은 일흔 살 나이도 날게 하지♡ 이런 예쁘고 공감되는 표현들이 많아서 읽는 내내 너무 좋았답니다^^ 가성비보다는 감성비~♡ 내가 귀하니깐 내 감성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마인드..^^ 저도 소중애처럼 소중하게~꽃처럼 아름답게 살고싶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꽃살이일흔살이면꽃이지, #에세이, #거북이북스, #소중애, #리뷰어스클럽

 

 

c******a 2022.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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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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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을 돌리다가 보면 아는 얘가 뉴스에 변호사 패널로 나오는 걸 자꾸 보게 된다. 난 변호사가 되면 엄마 책을 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자 이름이 소중애인데 본명인지 궁금하다. 저자는 코로나와 칠순, 두 악재를 호재로 바꿔 바쁘게 지낸다. 글 쓰는 것은 좋아하나 안 풀릴 때는 머리 잡고 맴맴 돈다고 한다. 인적 드문 바닷가를 찾아 노트북으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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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을 돌리다가 보면 아는 얘가 뉴스에 변호사 패널로 나오는 걸 자꾸 보게 된다.

난 변호사가 되면 엄마 책을 내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자 이름이 소중애인데 본명인지 궁금하다.

저자는 코로나와 칠순, 두 악재를 호재로 바꿔 바쁘게 지낸다.

글 쓰는 것은 좋아하나 안 풀릴 때는 머리 잡고 맴맴 돈다고 한다.

인적 드문 바닷가를 찾아 노트북으로 글을 쓰며 극복한다고 한다.

바다가 주는 편안함과 바다를 보며 쓴다는 사치스러움 덕분에 글이 잘 풀린다고 한다.

도시의 작가들이 카페에서 일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한다.

저자의 삶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지금까지 쓴 책이 190권이 넘는다고 한다.

190권?

난 아직까지 저자의 책을 처음 봤는데,,

강의 청탁이 코로나 전보다는 줄었다고 한다.

낯선 마을의 아이들을 만나고 오고 갈 때 보이는 풍경도 즐길 수 있어, 강의는 원근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워커홀릭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일흔 살 저자에게 선물로 준 한 달 꽃살이 진해와 명옥헌의 배롱나무, 선운사의 꽃무릇과 신안의 퍼플섬은 저자를 황홀하게 만들고 어려움을 견디는 힘을 준다고 한다.

배롱나무? 보라색섬이 있다는 건가?

저자는 일하면서 놀고 놀면서 일한다고 한다.

현재 상태는 매우 양호, 매우 만족이라고 한다.

저자는 말투가 좀 귀여운 것 같다.

그림도 귀엽게 그렸는데 저자가 그린 것 같다.

나이의 마디를 보면 서른 살이 되었을 땐 참 좋았다고 한다.

그땐 서른이라는 나이가 아주 많은 나이로 앞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금지되었다고 한다.

헐~~~~

뒤에서만 수근거렸다고 한다.

환갑에는 저자에게 콩알이를 선물했다고 한다.

콩알이가 뭐지?

일흔 살이면 꽃이라고 한다.

오래 살면 좋은 생각이 번개처럼 번쩍하기도 한다고 한다.

난 밀리터리 소설의 대가를 아는데 66세에 죽어서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영화나 책도 많이 나오는데 난 안 본다.

56세에 죽어서 나한테는 성공자가 아니다.

난 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성공한 사람을 좋아한다.

저자는 남쪽으로 한 달 꽃살이를 간다고 하는데

꽃을 보러 가는 여행 같은 것 같다.

책을 계속 보니까 콩알이가 자동차였다.

가다 쉬다 가다 쉬다 일흔 살에 무리할 건 없다고 한다.

4시간 만에 진해에 도착했고 커피 향을 공짜로 맡았다고 한다.

진해여중, 여고 학생들이 오가며 재잘거리는 모습도 보기 좋다고 한다.

난 여중, 여고생들을 보면 한 겨울에 스타킹이나 양말을 안 신고 패딩을 입은 걸 보면 놀란다.

춥지도 않나보다고말이다.

난 중학교때도 너무 추워서 내복을 입었던 것 같은데말이다.

방이 두 개, 커다란 욕조가 있는 넓은 화장실.

벚나무 위로 나 있는 커다란 창문이 세 개.

완벽하다고 한다.

저자가 진짜 혼자서 진해로 여행을 갔나보다.

난 어떤 여자애가 혼자서 캠핑을 한다고 해서 놀랐다.

무섭지도 않은건가?

엄청난 무술이나 유단자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에게도 무섭지 않냐는 얘기를 한다고 한다.

혼자 꽃살이 하는 저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말이라고 한다.

저자는 단련이 되어서 무섭지 않다고 한다.


 

커피 냄새에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여니 터질 듯 말 듯 오금 저린 벚나무가 눈 아래에 있다고 한다.

꽃망울 속에 꽃이 들어 있고 향기도 들어 있다고 한다.

성급하게 헤집어 봐도 꽃을 만나지는 못한다.

성급하게 헤집고 킁킁거려도 향기는 없다고 한다.

일흔이라는 나이는 기다릴 줄 안다고 한다.

여좌천 테크 길을 두 번 오가고 생태 공원 호수를 세 바퀴 돌고

편의점 가서 생수 사 가지고 들어오니 만오천 보 걸었다고 한다.

걷는 줄도 모르고 걸었다고 한다.

설렘은 일흔 살 나이도 날게 한다고 한다.

저자는 너무 많이 걸은 것 같다.

3000보에서 4000보를 걸어야지 그 이상 걸으면 관절에 문제가 올 수 있다.

한 번에 걸을 때 30분 이상을 넘으면 안 된다.

저자는 허망함에 대해서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의 이름이 소중애인데 본명이 맞나보다.

이름뜻이 무거운 사랑을 찾는다는 뜻인데 여태껏 못 찾았다고 한다.

호가 포영이고 그림자를 안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나이를 먹으면 가끔 세상이 허망할 때가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저자를 데리고 살아온 저자는 허망함을 물리치는 비법이 있다고 한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 허망한 물 우려내고 때려 부수는 영화 보면서 허망함 따위가 얼마나 사치스러운지 아는 것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며 각성하기가 언제나 먹힌다고 한다.

나도 액션 영화가 좋은데,,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고 난 저자의 책을 읽고 읽네,,

저자에게 왜 결혼을 안 했냐고 물으면 집안에 유전병이 있다고 한다.

저자의 성이 소가니까 구제역이나 광우병이 있따고 하면 사람들이 처음에는 못 알아듣다가 나중에 알아듣고 웃는다고 한다.

저자가 후배를 만나러 가는데 걸었다고 한다.

진해역에서 꺾어서 죽 걷다가 중원 로터리에서 10시 방향.

자신 있게 걷는데 후배에게 왜 안 오냐고 전화가 왔다고 한다.

정신 차려 보니 아까 떠났던 진해역 앞이었다고 한다.

로터리에서 다시 한 바퀴를 다시 돌았다고 한다.

건망증? 치매? 절대로 아니라 천재라고 한다.

이렇게 사소한 실수들은 천재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한다.

일흔에 자신을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하냐고 한다.

저자는 작은 프라이팬을 가져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한다.

배추 한 통 사다가 메밀전을 부쳐 먹었다고 한다.

나도 요즘 밀가루빵을 너무 먹으니까 소화가 잘 안되서 쌀빵으로 바꿔서 먹으려고 한다.

쌀피자도 먹었는데 소화가 잘 됐다.

쌀빵, 쌀라면으로 바꿔서 먹으면 될 것 같다.

심심한 듯, 부드럽고 달착지근한 배추전을 세 장이나 먹었더니 세상 행복하다고 했다.

무엇이 맛있는지, 무엇이 저자의 입맛에 맞는지 아는 일흔이라고 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저자가 광양에 소문난 매화를 보러 갔다고 한다.

저자는 온통 매화로 뒤덮여 있는데 그 아름다움이나 감동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낱말로는 표현을 못한다고 한다.

그저 꽃을 보고 있는데 저자가 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꽃 위를 파닥이며 날아다는 칠순 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꽃은 터질듯 말듯.

꽃봉오리를 내려다보고 올려다보고, 간질간질.

금방 터질 폭죽처럼 조마조마.

3월 말에 만발한다고 하는데 저자는 3월 7일날 갔다고 한다.

쫄밋쫄밋.

혼자 사는 사람의 단점은 조바심 내지 말고 기다리라고 옆에서 말려 주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난 엄마랑 다니면 서로 이래봐 저래봐라고 말도 많고 의견도 많고 말리기도 하고 해보라고 조르기도 한다.

저자는 스스로 다독거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한다.

볼리비아에 가면 4천 미터 고원에 우유니 소금 호수가 있다고 한다.

호수가 온통 소금이라고 한다.

저자가 갔을 땐 전날 비가 와서 소금 위에 물이 깔리니 사람이 서 있으면 그것이 반영되어 신비로웠다고 한다.

사진에 파란 하늘에 흰 구름 속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천국을 향해 걷는 것 같다고 했다.

저자는 그때 생각한 게 글을 쓰다가 천국을 묘사하게 되면 그 장면을 쓰겠다고 했다.

광양에서 매화가 능선을 뒤덮고 있는 황홀한 모습을 보고 또다시 생각했다고 한다.

글을 쓰다가 천국을 묘사하게 되면 그 장면을 쓸거라고 했다.

저자에겐 천국 이미지가 두 개나 생겼다고 했다.

이 책은 은근히 재미있고 은근히 빠져든다.

저자가 70살이라서 좋고 80살이 되면 더 좋아할 거고 90살이 되면 더더더 좋아할 거다.

저자가 100살이 되면 사랑하게 되겠지.

저자처럼 오래 건강하게 유쾌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성공녀로 보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n****y 2022.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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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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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바라보는 세상이 참 많이 달라지네요. 젊은 날은 뭔가 목표를 가지고 매진했다면 중년이 되면서는 일상에서 더 많은 의미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작고 소중한 일상이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을 이루었나가 아니라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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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바라보는 세상이 참 많이 달라지네요. 젊은 날은 뭔가 목표를 가지고 매진했다면 중년이 되면서는 일상에서 더 많은 의미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작고 소중한 일상이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무엇을 이루었나가 아니라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그게 더 궁금하더군요.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라는 독특한 제목의 에세이를 접하게 되었어요. 나이 일흔에 꽃살이를 떠난 소중애 작가의 그림에세이랍니다. 지금까지 쓴 책이 190권이나 된다는 작가약력에 깜짝 놀랐네요. 삶을 매순간 담아내는 것 또한 즐기는 분이라는 생각이 번뜩 들더군요.

서문에서 남의 눈치 않보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았기에 다른 사람의 부러움도 많이 받았다는 소중애 님. 칠순까지 살았기에 나에게 하는 선물로 한 달 꽃살이 가서 살게 되었다는 나를 귀한 사람으로 여긴다는 서문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

에세이를 읽고 그림을 보면 작가와 함께 꽃살이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얼마나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 느껴지는 문구가 가득하답니다.

깜빡하는 나이탓에 터벅터벅 걷다가 약속 장소로 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다도 천재라고 말하는 모습이 제일 기억나더라구요. 나이듦이 서글프다는 사람이 주변에 많은데 나이가 많아서 생각도 그만큼 번개처럼 떠오를 때가 있고, 여행 가방을 싸면서 이것저것 고르다가 인생도 마음대로 골라서 넣었으면 좋겠다는 말에도 위트가 있어서 읽다가 피식 웃게 되더군요. 그맘이 내맘이네 하면서 말이죠.

문고리 잡고 뱅뱅 도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에 남긴 한마디도 인상적이랍니다. 벌컥 열고 나오면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자기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 나 역시 그런 사람중의 하나라 뜨끔해지더군요.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 모두 쉽지 않았으니 우린 모두 귀한 사람이기에 마음이 기우는대로 한번 해보라는 사족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인생을 즐기면서 마음 가는대로 글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소중애 작가님 정말 소중한 삶을 살고 계시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

c******u 2022.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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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아니고 일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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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나 한옥에서 일주일 살아보기는 들어보았어도, <꽃살이>는 처음입니다. 그것도 일흔의 나이에 혼자서 말이지요.하얀 바탕에 꽃무리행성 같은 표지그림을 감상하고, 띠지를 살짝 벗겨봅니다. 그야말로 쨍한 핫핑크 겉장이 나옵니다. 곱습니다. 조금 연해진 속지엔 분홍꽃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첫장넘기고 다음 장... 이렇게 읽다보니, 작가의 한달 꽃살이가 궁금해서 책을
"일곱살 아니고 일흔살?^^" 내용보기
제주 한달살이나 한옥에서 일주일 살아보기는 들어보았어도, <꽃살이>는 처음입니다. 그것도 일흔의 나이에 혼자서 말이지요.
하얀 바탕에 꽃무리행성 같은 표지그림을 감상하고, 띠지를 살짝 벗겨봅니다. 그야말로 쨍한 핫핑크 겉장이 나옵니다. 곱습니다.
조금 연해진 속지엔 분홍꽃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첫장넘기고 다음 장... 이렇게 읽다보니, 작가의 한달 꽃살이가 궁금해서 책을 중간에 덮을 수 없었습니다. 가벼운 글이어서는 절대 아닙니다. 처음 보는 신선한 삽화가 눈길을 오래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탓도 있 습니다.
그대로 한 편의 경구 같고 시 같은 글에는 삶의 깊은 연륜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장난기 머금은 그림은 일흔이신 것 맞아? 일곱살 아니고? 싶을 정도지요. 삽화 역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위트 넘치는 글에 꼭 맞는 그림이란 얘기입니다. 동심을 유지하시니 꽃살이도 훌쩍 떠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진해 꽃살이 가신다더니 잘 다녀오셨어요?"라는 말에 마치 옆에 앉아 얘기보따리 풀어놓은 듯했습니다. 이것이 내공인가 싶습니다.
그간 써오신 동화들까지 궁금해지는데요, 한권씩 읽어보려 합니다. 벚꽃 핀 진해에서보낸 시간을 <꽃살이>로 엮으시고는, 맨 마지막 페이지에 '다음은...'이라는 글로 마치셨습니다. 또 다른 반가운 글소식을 설레게 기다려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진해의 어느 봄날 속에 일흔의 작가가 풍경처럼 있었습니다.
꽃처럼, 꽃같이 말입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7 2022.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