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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을 이끌어갈 정치인이 필요하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한사람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역사를 보다보면 드는 의문 중 하나이다. 아주 뛰어난 한 인물에 의해 역사가 바뀐 사례들을 찾아보면 많다. 시작은 미비했으나 그 끝은 거대한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람들을 우리는 혁명가라 부른다. 한 혁명가의 꿈으로부터 출발한 사건이 힘을 모아 대세가 되고 이후 새로운 시대를 가져온 것을 두고 우리는 그렇게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시작은 한 사람의 소박한 꿈에서 출발하였을지언정 그 모든 것을 이룬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쩌면 소박한 한 사람의 꿈조차 시대의 산물인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한사람의 소박한 출발로 시작된 일이 역사를 바꾼 것 또한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 혁명가 중 한사람으로 요사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하거나 이끌어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양대 방송국의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된 고려 말과 조선 초를 살았던 정도전이 그 사람이다. 어수선한 고려 말 신진사대부로 등장하여 국가를 지키고자 노력하다 결국 새로운 국가를 만든 장본인으로 정도전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하여, 그를 주목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역사서, 연구서, 영화, 문학, 드라마 등으로 대중들과 공유되기에 이른 것이다.
선거를 앞둔 2014년 한국의 봄은 정치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로 시끄러울 것이다. 모두 한껏 높아진 목소리로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뿐이라며 표를 부탁하는 사람들 속에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가려 뽑을 수 있을까? 어쩌면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의 부재가 역사 속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책이있는마을에서 펴낸 이재운의 소설 ‘정도전’도 그런 흐름과 무관하다고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철학자들이 꿈꾸던 군자의 나라, 백성을 하늘로 섬기는 민본(民本)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그의 삶을 정도전의 큰아들 정진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한 혁명가의 야망과 좌절과 승리를 피로 묻혀가며 써내려간 생생한 이야기’로 읽힐 수 있다. 저자 또한 그런 시각으로 정도전을 바라보고 이 소설을 썼을 것이다. 그것이 정도전이 살아 있던 당시에나 600년이 지난 현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소설이 가지는 긍정적 측면을 최대로 활용한 저자의 이야기 구성은 흥미롭게 전개되며 역사 속에 숨겨진 행간을 저자 나름의 해석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듯 묘사하고 있다.
다시 처음 질문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한사람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로 돌아가 보자. 위대한 한 사람의 목숨을 건 노력의 결과에 주목한다면 당연한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집중했을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있다. 그 사람을 만들어 온 시대상황이 그것이다. 정도전도 혼란스러웠던 고려 말의 사회상황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점이다. 또한 정도전이 정적에 의해 살해된 조선 초의 상황 역시 더 이상 정도전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정적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으로 볼 때,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정치 지도자의 부재는 혹 시대상황의 미성숙으로 인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렇지만 시대상황도 당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이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망이 정도전과 같은 정치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개인의 노력과 국민의 응원이 모여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이 시대가 요청하는 정치 지도자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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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꿈꾸던 나라 정도전 책이있는마을 이재운 장편소설 혁명이라는 말이 이렇게 와 닿는 말인줄 몰랐다. 특히 역성혁명이란 무너지는 쪽은 피바람 몰아치는 가운데 시퍼런 칼끝에 목을 갖다 바쳐야 하는 날벼락이지만, 새로 서는 쪽은 무지개 뜬 궁궐 옥좌에 앉는 거라고 표현이 절묘하다. 역성혁명을 꿈꾼 그가 바로 정도전이다. 어느것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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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로 한창 인기가 있는 정도전을 책으로 만나서 그의 야망과 그가 꿈꾸던 이상적인 국가와 그리고 그의 허망한 죽음과 그의 인생의 이야기를 다 알고 나니 조선이 왜 이성계의 조선이 아니라 정도전의 나라 조선인지 알것 같다
이 책은 정도전의 맏아들인 정진이 아버지 삼봉 정도전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핍박을 받고 어떻게 힘들게 살았는지 부터 서술을 하기 시작해서 나중에 어떻게 신분이 신원되고 또 여러관직에서 자손들이 벼슬을 할 수있게 되었는지 소상히 서술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정도전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울때 약 600년 전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 시대에 왕에의한 통치가 아닌 신하와 관리에 의한 정치를 생각할 수 있었는지 정말로 시대를 앞서간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확신이 든다
이성계라는 우유부단한 인물을 만나서 그를 왕의 자리에 앉혀놓고 그가 설계한대로 왕이 머물 곳의 이름 하나하나까지 강녕전 근정전 이라고 지어가면서 꼼꼼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이룩한 조선이었는데 그의 평생의 꿈이었던 요동수복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명나라의 황제였던 주원장의 눈에 가시가 되어 결국 주원장의 주도로 이방원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줄거리인데 그토록 꼼꼼하고 매사에 철저한 정도전이 명나라와 이방원의 그런 움직임을 모르고 쉽게 당했다는 것은 반대로 이방원이 그토록 치밀한 인물이고 과감하면서 도전적인 인물이라는 반증도 되면서 정도전이 다 이루지 못한 요동수복이 그저 이제는 남의 땅이 되고 남의 나라가 되고 다른 국민이 되서 살아가는 지금의 현실이 되었나 싶어서 그 역사의 한장면이 두고 두고 아쉽다
여기 이 소설에 나오는대로 이방원이 정말로 주원장의 사주를 받고 정도전의 요동수복을 막아주고 그를 처리함으로써 다음 왕위를 이어받을 명분을 얻었다고 하면 정도전의 아들들이 다 난리 가운데 죽고 정도전의 맏아들만이 살아남아 16년이나 수군으로 핍박을 받고 나서도 나중에 신분이 신원되어 그의 아들과 조카 그 후대 자손들까지 높은 벼슬을 하고 오로지 정도전만이 신분이 신원되지 않고 고종에 이르러서야 유종공종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그 경위는 설명이 되는 듯하다 이방원이 정도전이 정말로 역적이라면 그가 써 놓은 법전인 조선 경국전을 비롯하여 감사요약 경제문감등 조선을 이끌며 통치의 기본으로 삼을 내용들을 그대로 이어갔을리는 없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이 소설의 내용이 사실인것 같은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정도전이 꿈꾸던 왕의 통치에 의해서가 아닌 열심히 공부하고 학문을 갈고 닦은 똑똑한 관리와 신하들이 정치를 하고 왕은 그저 높은 곳에 않아서 정신적지주 역확을 하는 지금의 총리식 통치를 600년전에 생각하다니 그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국민이 중심이 되는 민본 국가를 꿈꾸고 실제로 그렇게 이루었지만 오래 보지 못하고 조선이 건국되고 7년만에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풍운아였지만 그의 이념과 이상과 그가 꿈꾸었던 군자의 나라 조선은 500년을 이어 갔으니 그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것이리라. 정도전이야말로 조선 500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영웅이라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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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정도전에 관한 티비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고 있다. 정도전.. 과연 역사적으로 얼마나 뛰어난 인물이었기에 , 이토록 근래에 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일가? 어렴풋이 국사 시간에 정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은 있지만, 사실 정도전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궁굼증이 이 책을 찾게 하였다.
이 책을 읽지 전에 정도전이란 역사적 인물에 대해 알고 가야 겠다. 정도전이란 누구인가 ? 고려시대 에서 조선시대로 넘어가는 당시 실질적인 조선의 설계를 담당하고 , 왕 이상으로 최고의 권력을 누린 인물이다.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세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민본의 국가를 이념으로 하여 탄생한 조선은 선비들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즉,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판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자 하였다.
하지만 조선의 뛰어난 사상을 꽃피워 보기전에 정도전은 반대파 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조선을 세운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세력에 의해 역적으로 몰리게 되나 , 조선의 끝자락에 가서야 다시 신원을 되찾게 된다.
1.조선의 탄생 조선의 탄생의 신의 한수는 정몽주의 죽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려를 지키고자 했던 온건파인 정몽주가 조영규에 의해 선죽교에서 피살을 당하면서 고려 왕조는 급격히 힘이 약해지고 , 이성계의 신진 세력이 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조선이 탄생하게 된다. 고려와 무너지고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면서 정도전의 위상을 하늘을 찌르고 , 그 또한 엄청난 업적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서울이라고 할 수 있는데 ,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 경복궁등을 건립하게 된다.
2.정도전과 이방원 정도전의 죽음에는 당연히 이방원이 있다. 이방원이 누구인가? 왕의 아들이다. 그런 이방원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워 왕자의 자리에 앉힌 정도전을 왜 죽였을까? 이방원은 정몽주를 죽였다는 이유로 조선의 세자에 책봉되지 않는다. 사실 조선을 세우는데 가장큰 공헌을 함에도 당시의 고려 세력들의 눈치와 정치적 입장에 의해 이방원은 철저히 무시를 당하게 된다. 또한 그 사건의 중심에는 정도전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병 개혁으로 더이상 양반들과 왕자들이 사병을 가질수 없도록 조치한 정도전은 그로 인해 많은 양반들과의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또한 왕도 정치를 주장한 정도전과 강력한 왕권에 의한 정치를 주장한 이방원 사이에서 대립이 심화되고 결국 이방원의 난에 의해 정도전은 죽음을 당하고 , 이방원이 후대 왕의 자리에 앉게 된다.
3.사병 개혁과 이방원의 수모 정도전은 요동 정벌이라는 명목으로 사병 개혁을 실시하여 더이상 나라가 아니면 사병을 가질수 없도록 모든 사병을 나라에 귀속 시킨다. 하지만 내면에는 옛 고려 세력들의 반란을 막고자 함도 있었다. 사병 개혁을 시작하면서 요동 정벌을 되 찾고자 했던 정도전은 왕자들 까지 군사 훈련에 참가를 시킨다. 하지만 요동 정벌 보다 나라안의 안정이 먼저라고 생각한 이방원은 훈련을 참가하지 않게 되고 , 정도전은 이방원의 수하를 끌고와 곤장이라는 처벌을 받게 한다. 자신보다 한참 높은 왕자의 수하를 끌고와 처벌은 받게한 정도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방원과 등을 돌리게 된다.
4.이방원의 난 이방원의 난의 중심에는 명나라가 있었다 . 요동정벌이라는 명목으로 강한 군사 훈련을 시킨 조선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명나라는 이방원은 세자로 받아들이고 그를 꼬시게 된다. 조선의 나라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은 이방원은 결국 명나라의 군사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군사 , 정도전와 등을 돌린 양반 세력들의 군사를 이끌고 결국 정도전을 참수하고 왕의 자리에 앉게 된다. 정도전은 역적으로 몰리게 되고 그의 세력에 있던 모든 인물들은 유배 또는 참형에 처하게 된다. 정도전의 자식들 또한 죽게 되고 유배를 떠나게 된다.
5.이방원의 생각... 결국은 정도전 이방원의 생각.. 이건 사실 밝혀진것은 없다. 다만 이방원이 조선을 이끈 정치적 색깔은 역시 정도전의 기본에서 나왔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조선 내부의 결속력을 다졌다느 것뿐. 정도전의 조선 탄생 이념을 바탕으로 조선의 내부 결속력을 다진 이방원은 결국 난의 주인공에서 사실 조선을 강하게 키운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 정도전의 주인공으로 하는 많은 책과 드라마에서 이방원의 개혁, 이방원의 난은 결국 나쁜 이미지를 비추기에 틀림이 없다. 역사적 해석이야 그 역사를 해석하는 역사가 에 의해 선과 악이 나뉘겠지만, 결국 나라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발전을 하였다면 , 결국 위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티비에 정도전에 관한 드라마가 방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역사 서적을 많이 읽어 보길 바란다. 허구가 섞여 모든것이 진실이 아닐수 있지만, 역사적인 지식과 힘을 가진다면 일본과 같은 만행이 두번다시 일어 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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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사극이 있다. 바로 ‘정도전’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사극의 주인공은 ‘정도전’이다. 대부분 사극은 주로 왕이 중심이다. 아마도 이 시기를 사극으로 다룬다면, 태조 이성계가 주인공이고, 이방원, 정몽주, 정도전 정도가 조연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이다. 어떻게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는지가 포인트가 되어서 말이다. |
![]() 드라마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때 읽었어야 했는지.... 좀 많이 아쉽고 감흥이 없네요. 소설형식을 빌렸지만 정도전/이성계 이야기를 너무 소략했네요. 정도전 아들 정진의 고생이야기 이부분은 별로인듯해요. 이방원이 명 과의 관계를 기회로 삼아 정도전을 죽이고 권력을 획득해가는 상황이 후반부에 이방원과 정진의 대화형식으로 나오는데 ...
마지막에 후기,관련 실록 자료,정도전 연표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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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 <정도전>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덩달아 그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며 호응을 얻어간다. 읽을 책도 많고 시간은 부족한터라 아직 드라마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띠지에 쓰여져 있는 '나는 정도전을 죽이지 않았다'는 태종 이방원의 고백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와 책을 별도로 생각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드라마가 뜨면 그에 관한 책이 인기를 끌고 책이 인기를 끌면 그것이 드라마나 영화가 되어 나오기도 한다. 아니면 드라마(혹은 영화)와 책이 한꺼번에 등장하기도 한다. 소재원 작가의 소설《소원》과 영화《소원》이 그러했으며, 정은궐 작가의 소설《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드라마화한《성균관 스캔들》이 그것이다. 그외에도 많은 소설들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졌지.
조선 건국의 주역을 말함에 있어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정도전이다. 특히 정도전은 내가 사는 충주에서 가까운 단양을 고향으로 하기에 더욱 관심 속의 인물이 되었다. 그의 호인 삼봉은 도담삼봉에서 따온것이라고. 책은 정도전의 큰아들 정진이 아들에게 할아버지 정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정도전은 자신을 한나라의 장량에 비유해 해동장량이라 즐겨 불렀으며 한나라를 건국한 것은 유방이 아닌 장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은 조선을 건국한 것은 이성계가 아닌 자신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만약 그가 신덕왕후 강씨의 소생 방석을 세자로 밀지않고 이방원의 손을 들어줬다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랬다면 제1차 왕자의 난과 제2차 왕자의 난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한나라를 세운 게 유방이더냐, 장량이더냐?" (p.52) 한나라를 세운 것은 장량이고 유방은 단지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것이 정도전의 말이라는 것, 그의 말대로라면 삼국시대의 주역이자 촉한의 초대황제인 유비 또한 제갈량이 내세운 얼굴마담이라는 말이 되버린다. 내 비유가 너무 심한 것일까? 정도전은 조선에서 어떤 꿈을 꾸었을까? 백성을 하늘로 섬기는 나라를 꿈꾸던 정도전의 꿈은 현실에서 이루어질수 없는 것이었을까? 이방원은 자신이 정도전을 죽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도전을 죽인 진정한 배후는 누구일까? 우리는 지금까지 태종 이방원의 입자에서 역사를 평가해왔지 정도전의 입장에선 생각해보지 못했다. 물론 정도전의 아들 정진의 말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1차 왕자의 난때 이방원의 손에 정도전이 죽고 정도전의 일가붙이들이 벼슬에서 떨어져 죽어갔을때 정도전의 맏아들 정진과 손자 래는 유배보다 더한 처사라는 수군형을 받게 된다. 하루 아침에 아버지를 잃고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된 것, 아버지 정도전이 일인지하만인지상의 자리에 있었으니 그 자식들이 얼마나 대우를 받았을런지 상상이 갔다. 그것도 활을 잡고 대포 쏘는 수군이 아니라 노를 깍거나 젓고 전함을 수리하는 노역을 하는 밑바닥 인생이란다. 수군형을 받은지 15년 아버지 정도전의 제사를 모시던 날 그들 부자는 태종 이방원에게 불려간다.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수군형에서 풀어주고 고향 단양에서 살게해 준다는 것, 이것이 태종이 정진 부자에게 선전관을 보낸 근본적인 이유다.
저자는 말한다. 요동정벌이 무리수라는 이유로 위화도 회군을 했던 이성계와 정도전이 조선건국초기부터 요동정벌을 꿈꾸는 진정한 이유가 사병혁파를 목표로 둔것이라고. "… 사병을 혁파하고, 이 군대를 모아 하나로 단련시키려는 것…" (p.263) 이것이 요동정벌을 필요로 했던 진짜 이유라는 저자의 말이 어느정도 공감이 간다. '오, 아버지. 당신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미 살아계셨습니다. 아니, 한시도 돌아가신 적이 없습니다.' (p.282) 저자 이재운에 의해 정도전이 새 생명은 얻어가고 있다. 비록 저자의 상상력에 의해 살아났다지만 그것이 새로운 해석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전작인《구암 허준》을 읽었음에도 이 책의 저자와 동일인물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다른 저서와도 만나보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