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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인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실제로 필요한 정보와 논의가 제공되기를
"포괄적인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실제로 필요한 정보와 논의가 제공되기를" 내용보기
내가 반추할 수 있는 수십 년 동안에도 십 대 ‘여학생’이 혼자 출산을 하고 아이를 ‘버렸다’, 라는 제목과 내용의 기사들은 이어졌다. 어릴 적엔 그저 충격이었지만, 소위 어른이 되고나니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난다.   감정의 발원은 여학생도 버렸다도 아닌 ‘혼자’이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것도 아니고, 단성생식이 가능한 것도 아닌데, 이 ‘사건’을 혼자 야기했을 리가
"포괄적인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지고, 실제로 필요한 정보와 논의가 제공되기를" 내용보기

 

내가 반추할 수 있는 수십 년 동안에도 십 대 여학생이 혼자 출산을 하고 아이를 버렸다’, 라는 제목과 내용의 기사들은 이어졌다. 어릴 적엔 그저 충격이었지만, 소위 어른이 되고나니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난다.

 

감정의 발원은 여학생도 버렸다도 아닌 혼자이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것도 아니고, 단성생식이 가능한 것도 아닌데, 사건을 혼자 야기했을 리가 만무하다. 의논하고 도움을 청할 단 한 명의 어른도 없었단 말인가.

 

왜 도움을 청하지 않았냐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의논을 할 어른과 사회가 부재했다는 것이 참담하고 아프다. 이런 현실에 더해 성폭력 범죄는 만연하고 처벌은 불쾌한 농담 같은 사회라 감당해야 할 성교육은 생존매뉴얼과 같다.

 

책 육아의 덕을 많이 본 주제이지만, 아이들에게 어떤 무섭고 힘든 일이어도 말하고 도움을 청하라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거듭 주지시키는 이를 악문 간절한 당부가 늘 괴롭고 절박하다.

 

책의 제목이 그래서 적확하고 아팠다.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일지, 누가 말을 못하게 한 것인지, 말을 할 수 없어서 어떤 비극이 발생했을지 두려워하며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펼쳤다. 먼저 읽은 십 대들이 남긴 노트는 일독 후 읽어 보았다.

 

기분 좋게 영리하고 현실적인 내용들에 놀라며 읽었다. 학교에서 성교육이 불충분하다는 점에 주로 주목하던 내 생각을 환기시키듯 설정과 소재가 새로웠다. 지금 십 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방식과 내용이라고 느낀다.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하고 질문하는 방식이 말할 수 없었던환경에 대한 확실한 항변으로도 보인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모두 현실감이 충분해서, 성에 관한 이야기, 십 대의 호기심과 욕망과 행위 모두에 관한 논의를 생생하고 설득력 있게 접근한다.

 

어른들의 짐작이 투영되어 단순하고 유치하게 결론으로 이르는 전개가 아니라서 좋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에 쓸쓸했다. 블로그를 운영했다는 이유로 피해를 입는 십 대와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파렴치한 수단을 사용한 어른의 당선 소식이 부끄럽게 대비된다.

 

신중하고 정확하게 제공된 교육이 아닌, 인터넷에서 찾아낸 정보의 위험성도 지적되어 반가웠다. 다른 많은 문제처럼 청소년 성문제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책임감 있게 감당해야할 중요 정책이어야 한다.

 

이런 걸 왜 지금 알았지 

다들 이미 알고 있나 

진작 알았어야 하는데.

질문하기엔 너무 늦었잖아.

 

성문제를 욕망이나 죄악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피임, 상호동의, 안전, 위생 등을 포괄하는 논의가 되고 교육이 이루어지고, 실제로 필요한 정보와 논의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거듭 확신할 수 있었다. 청소년에게도 어른에게도 필요하고 유익한 문학작품이 반갑고 고맙다.

 

 

 

 

k****k 2023.05.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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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성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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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차마말할수없는것들에관하여레예스 선생님의 조언이었다. 불편한 침묵을 만들고 그저 지켜보라. 웬만한 사람은 나가떨어진다. 360p사람들은 복잡하다. 모든 사람이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사실이 왠지 위안이 됐다. 363p-평범한 고등학생인 피비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10대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저 혼자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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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차마말할수없는것들에관하여

레예스 선생님의 조언이었다. 불편한 침묵을 만들고 그저 지켜보라. 웬만한 사람은 나가떨어진다. 360p

사람들은 복잡하다. 모든 사람이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사실이 왠지 위안이 됐다. 3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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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고등학생인 피비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10대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저 혼자만의 지식 정리함이었던 블로그는 어느날 한 트윗으로 인해 유명해지기 시직한다.

시종일관 피비의 블로그를 비방하는 트윗을 작성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리디아 브룩허스트덕분에 피비의 블로그는 화제의 중심이 되지만 피비는 소신껏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간다. 그러나 익명성에 가려진 사람들의 행동들은 피비에게 상처를 입히고마는데.

보수적 동네에서 피어난 피비의 거침없고 당찬 ‘성’ 이야기는 소설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의 10대에게도 너무나 필요한 존재라고 느꼈다. 덮어놓고 ‘안돼’, ‘아니’라고 말하기보다는 조금 더 건강한 성문화를 위한 청소년의 성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청소년들에게 ‘성’은 불건전하다는 인식보다는 조금 더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 수 있게 하지 않을까? 10대 피비의 모습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성문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w******0 2023.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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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 줄리아 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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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천안문 이야기라도 하려는 건가 싶은 제목을 가졌지만 핑크빛 가득한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성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도 참 재미난 것이 한쪽에서는 카디 비 같은 가수들이 자신의 성기를 자랑하는 노래로 큰 인기를 누리는데 다른 쪽에서는 10대들의 성 관련 이야기를 '쉬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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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천안문 이야기라도 하려는 건가 싶은 제목을 가졌지만 핑크빛 가득한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성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도 참 재미난 것이 한쪽에서는 카디 비 같은 가수들이 자신의 성기를 자랑하는 노래로 큰 인기를 누리는데 다른 쪽에서는 10대들의 성 관련 이야기를 '쉬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것이다.(하기야 카디 비 본인도 자식에게는 자기 노래를 들려주지 않는다고는 하더라만은)

그런 모순 넘치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통통 튀는 10대 여성의 시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 되겠다.

 

주인공은 피비라는 여학생으로 학내 언론사에서 활동하며 그리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아이라는 설정이다.

하지만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제2의 아이덴티티가 있는데, 바로 성 관련 지식들을 전달하는 한 블로그의 운영자라는 것이다.

사는 곳이 보수적인 동네인지라 익명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실수로 인해 글 쓴 위치가 노출되어 피비가 사는 동네에 그 블로그 운영자가 산다는 것이 알려졌고, 이를 시장 후보자이자 극렬 보수주의자인 리디아 브룩허스트라는 여성이 알게 되면서 둘의 갈등이 시작된다.

 

리디아는 시장 후보이면서 동네의 유력 인사로서 불순한 사상을 전파하는 블로거에게 신상을 드러내라며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다.

일개 학생 신분일 뿐인 피비가 이에 맞서 10대들에게도 충분한 정보가 주어져야 하며, 자신은 의료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을 뿐이라는 명분으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것이 주요 스토리라인이다.

여기에 피비가 좋아하는, 또 피비를 좋아하게 되는 동료 남자아이들과의 파릇파릇한(?)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들을 제법 많이 던져준다.

 

일단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야기여서 흥미로웠다.

어차피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 오히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판타지인지를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본다.

비단 성 관련 지식뿐 아니라 정치, 노동, 젠더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균형 있는 정보를 충분히 주는 것이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 뉴스들을 접하면서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되는 것보다 사회에는 훨씬 더 좋을 것이다.

 

"이 정보가 불편한 건 올바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말하기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우리 할머니가 가끔은 실렌시오 인코모도,

다시 말해 '불편한 침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 그저 지켜보라고. 그러면 사람들은 대부분 어찌할 바를 몰라.

때때로 불편한 침묵이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pg 161-162)

요즘 나온 작품답게 PC(정치적 올바름)적으로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기본적으로 여성의 시각이 많이 담겨 있고 인종적으로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호르헤'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라틴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듯이) 전형적인 백인계 미국인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며 다분히 성, 인종차별적인 정치 메시지를 던지는 후보와 그 지지자들을 향한 분노 어린 시선이 작품 속에 많이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도 뜬금없는 PC 요소들을 욱여넣어 스토리 전개가 어색해지거나 교조적으로 느껴질만한 부분이 없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주요 인물들이 10대라는 것이 번역을 통해서도 잘 느껴지는데, 단순히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나라 10대 학생들이 할법한 말들로 제법 현지화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이게 과하면 차라리 하지 않느니만 못한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잘 만든 영화 자막을 보는 것처럼 어색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스토리의 전개는 예상한 바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일어날 법한 일들이 일어나고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마무리된다.

하지만 그만큼 전개가 매끄러웠고, 10대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다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하는 연인들이 '꽁냥'거리는 모습을 읽는 것도 오랜만이어서 즐겁게 읽은 것 같다.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재미의 측면은 충분한 작품이었다.

j******o 2023.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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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리뷰]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내용보기
“인간은 얼마든지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는 언젠가 이렇게 썼다. “인간은 제 얼굴로 말할 때 가장 가식적이다. 진실을 얻고 싶다면 가면을 쥐어 줘라.” 나도 이 모순을 안다.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기에 마음 놓고 블로그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었으니까. 나만의 가면을 쓰고 있었으니까”보수적인 집안과 동네의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피비’, 하지만 이 소
"[리뷰]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내용보기
“인간은 얼마든지 잔인한 짓을 할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는 언젠가 이렇게 썼다. “인간은 제 얼굴로 말할 때 가장 가식적이다. 진실을 얻고 싶다면 가면을 쥐어 줘라.” 나도 이 모순을 안다.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기에 마음 놓고 블로그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었으니까. 나만의 가면을 쓰고 있었으니까”

보수적인 집안과 동네의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피비’, 하지만 이 소녀에겐 또 다른 정체성 ‘폼’이 있었다. 14살 때부터 운영한 ‘네모 안의 동그라미’란 이름의 성 블로그. 은밀하면서도 다 드러나 있는 이 공간에서 10대들은 성을 배웠다. 그 안에는 쓸데없는 걸 말하고 있다는 어른들의 불편한 시선도 함께 존재했다.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10대의 성을 음지화하고, 표면적이고 이론적인 성교육에만 그치는 모습들. 어른이 되는 법을 가르치는 곳에서 진짜 어른이 되는 과정을 가르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감추기에 급급하다 보니 성에 무지한 상태로 그렇게 어른이 된다. 콘돔을 사용할 줄 모른다던가, 제대로 된 피임법을 모른다던가, 사랑과 존중이 없는 상태에서 관계를 맺는다던가. 우리 몸에 대해 알지 못하고 갖는 성관계는 수많은 문제들을 야기한다. 그럼에도 아무도 ‘성’은 배워야 할 영역임을 나서서 밝히지 않는다.

“학교에서 이 정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으세요?”
“이 정보가 불편한 건 올바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말하기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우리 할머니가 가끔은 실렌시오 인코모도, 다시 말해 ‘불편한 침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 그저 지켜보라고. 그러면 사람들은 대부분 어찌할 바를 몰라. 때때로 불편한 침묵이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피비의 성 블로그를 두고 온갖 사람들의 마녀사냥이 시작된다. 블로그는 사회악이라며 브룩허스트는 피비를 공격해댄다. 숨어서 진실을 말하던 피비는 온갖 어려움에 처하지만 그 옆엔 호르헤가 있다. 피비에게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 그리고, 피비의 오랜 단짝 코라, 보수적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모까지 발벗고 피비의 옆을 지킨다.

말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넘어서 진실을 말하고자 용기내는 피비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런 블로그가 있었다면, 나도 조금 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지 않았을까 괜히 상상해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10대들은 성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대체 어떻게 상대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피비의 호기심은 모두의 호기심일지 모른다.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 아니길 바란다. 성이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인 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것들’로 바뀌는 사회로 나아가길. 우리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생각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한다.








t********8 2023.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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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자연스러운 올바른 성 교육 소설이라니????
"이렇게나 자연스러운 올바른 성 교육 소설이라니????" 내용보기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먼저 이 책을 광고를 통해 처음 마주했을 때 강렬한 마젠타 표지와 호기심이 가득해 보이는 눈 그림이 시선을 잡아 무슨 내용인지 궁금함을 자아냈다.그런데 표지에 호기심 가득한 눈을 왜 강조했는지는 이 책 소개를 읽자마자 바로 납득이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청소년 성을 다루는 소설책이기에 직관적인 표지를 선보였다는 것에 먼저 감탄했다.
"이렇게나 자연스러운 올바른 성 교육 소설이라니????" 내용보기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먼저 이 책을 광고를 통해 처음 마주했을 때 강렬한 마젠타 표지와
호기심이 가득해 보이는 눈 그림이 시선을 잡아 무슨 내용인지 궁금함을 자아냈다.
그런데 표지에 호기심 가득한 눈을 왜 강조했는지는 이 책 소개를 읽자마자 바로 납득이 되었다. 이 책은 바로 청소년 성을 다루는 소설책이기에 직관적인 표지를 선보였다는 것에 먼저 감탄했다.

우선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저의 소감은 이렇습니다.

내가 읽은 게 성 관련 소설이 맞나?
그런데 맞다.
왜냐면 내가 자각하지도 못한 사이에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배웠다면 알 수 있는
성 지식과 성 인지가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고 나서도 머릿 속에 남아있으니.
그러니, 확실히 성에 대한 청소년 소설이 맞다.
하지만 전혀 억지스럽지도 어색하지도 그리고 교훈적이려 노력하지도 않는다.
그저 속도감 있는 에피소드 전개와 함께 자연스럽게 성 지식이 스며들게 하고
소설 안에서 청소년들의 풋풋한 남녀 관계 갈등을 통해 올바른 성 인지 감수성을 키울 수 있게 한다.
어쩌면 청소년이 아니라 부모님이라면 혹은 아이들을 만나는 어른들이라면 한번쯤은 모두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은 적극 추천


책의 줄거리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란 모범생 피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폼이라는 이름으로 ‘네모 안의 동그라미’라는 청소년을 위한 성 블로그를 운영한다. 그리고 폼이 아닌 일상생활 속 피비일 때 또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진짜 성 고민과 어른들이 자신들을 보며 우려하는 시선을 견뎌내는 감정 그리고 고민을 통해 폼의 역할이 왜 필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적절하게 피비가 숨기고 있는 폼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빌런들과의 갈등구조와 최후에는 자신의 정체가 밝혀져 겪게 되는 좌절과 두려움 그리고 격려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번역가인 이민희 님의 세심한 번역에 엄지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청소년이 알아야 하는 성은 그야말로 성지식 뿐만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이나 양성 교육에 대해서는 힘줘야 하는게 옳다 생각하는데 아니나 다를 까 이곳에서는 신체에 대한 표현에서도 성차별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세심함을 발휘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자궁’이라는 말 대신 ‘포궁’이라는 명사를 쓰는 것과 같이 말이다.

잠시 책을 읽으며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도 함께 꼭 들었으면 하는 말을 적어본다면.

???P15
문제는 섹스 얘기가 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논쟁하려면 의도한 것 보다 말이 거칠게 나간다는 것이다. 내 의도는 인간이 성적을 성숙해지는 시기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에 관해 터놓고 얘기하자는 건데 내가 지금 상대하는 인간은 귀를 틀어막은 채 내가 열기구를 타고 고등학교 위에서 콘돔과 성인용품을 뿌려 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P119
내가 과학적 성지식을 넘어 배운 것이 있다면, 성관계도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적절한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P161
“학교에서 이 정보(피비의 성 블로그 정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으세요?”
“이 정보가 불편한 건 올바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말하기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P311-피비의 정체가 탄로나 사람들에게 질타를 당할 때 부모가 피비에게 말하는 말
“아냐, 안 괜찮아. 하지만 엄마 아빠는 정말 네가 자랑스러워. 네 힘으로 대단한 무언가를 만들어냈잖아. 주변에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니. 너도 없었다는게 참 미안하지만..”


굿??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8******n 2023.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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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필요한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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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신문부 기자 피비가 '폼'이라는 필명으로 10대를 위한 성교육 블로그 <네모 안의 동그라미>를 개설한다.동네에서 화제가 되자 보수적인 기독교신자이자 지역 유지인 브룩허스트는 폼을 공격하며 마녀사냥을 시작한다.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 후보 브룩허스트와 그의 지지자들에 고개가 절레절레.폼이 강조하는 것은 동의와 안전한 성관계, 정확한 성지식이다.성교육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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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신문부 기자 피비가 '폼'이라는 필명으로 10대를 위한 성교육 블로그 <네모 안의 동그라미>를 개설한다.
동네에서 화제가 되자 보수적인 기독교신자이자 지역 유지인 브룩허스트는 폼을 공격하며 마녀사냥을 시작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 후보 브룩허스트와 그의 지지자들에 고개가 절레절레.

폼이 강조하는 것은 동의와 안전한 성관계, 정확한 성지식이다.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
10대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이 잘 나와 있어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직 보건교사로서 강추.

폼의 존재가 밝혀질까?
블로그는 어떻게 될까?
피비와 닐, 호르헤의 삼각관계는?
시장 선거의 결과는?
재미의 요소가 너무 많다.
출근해야 되는데 너무 재미있어 멈추지 못하고 이 시간까지 다 읽어버렸네.

소설 속 보건교사 레예스의 명언.
" 불편한 침묵을 만들고 그저 지켜봐라. 웬만한 사람은 나가 떨어진다"
YES마니아 : 로얄 s******5 2023.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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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함께 읽어봐야할 청소년도서,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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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줄리아 월튼은 가톨릭 학교를 다니며 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채 10대를 보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10대 시절 호기심에 기반해 탄생한 이야기이다.주위 사람들에게 얌전한 모범생으로 보이는 주인공 피비는 고등학교 신문부 기자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익명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블로그는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블로그이다
"어른들도 함께 읽어봐야할 청소년도서,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에 관하여" 내용보기
지은이 줄리아 월튼은 가톨릭 학교를 다니며 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채 10대를 보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10대 시절 호기심에 기반해 탄생한 이야기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얌전한 모범생으로 보이는 주인공 피비는 고등학교 신문부 기자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익명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블로그는 성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블로그이다.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으로는 얻을 수 없는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블로그. 어느날 시장선거 후보인 리디아의 공개적으로 이 블로그를 공격하는 트윗으로 피비의 블로그는 유명해지는데..

왜 진실을 이야기하는 블로그가 공격당해야 하는 것일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것이 '차마 말할 수 없는것들'이 아니라 당당하게 이야기할수 있는것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지만 어른들도 읽어보며 선입견을 지우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식 자체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은 작위적으로 정보를 통제하려 든다.

-"이 정보가 불편한 건 올바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말하기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우리 할머니가 가끔은 실렌시오 인코모도, 다시 말해 '불편한 침묵'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 그리고 그저 지켜보라고. 그러면 사람들은 대부분 어찌할 바를 몰라. 때때로 불편한 침묵이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m 2023.05.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