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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성인이 된 지금 부모에 관한 책이 좀 엉뚱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뭐랄까? 좋은 부모는 아니어도 괜찮은 어른이나 부모가 되고 싶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엄마면 좋겠다는. 비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자신의 속 이야기를 다 해줄 수 있는. 누군가는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해도 엉뚱하게 수습하다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것보다는 부모에게 말한 뒤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선택하는 것. 그게 나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 그래서 ‘부모의 탄생’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는지도.
EBS 지식 채널. 한때는 여기서 나온 책으로 다양한 공부를 했었는데, 아이들이 자랐다고 멀어졌다.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쉽게 설명하고 이해하기 좋은 책들. 진짜 부모 교육 이야기라고 해서 읽었는데. 내가 기대를 많이 했나 보다. 아이들 키울 때 열심히 읽었던 육아서나 관련 책과 다를 바 없는. 그래서 새로울 게 하나도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 교육 또한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감한다. 나 역시도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부모 교육이다. 아이들 교육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부모도 공부해야 한다는 것.
부모님 세대와 지금은 다르다. 부모님 세대들은 우리에게 말했다. 자기 먹을 복은, 타고 나니 낳기만 하라고. 요즘 같은 시대에 먹을 복 타고, 난다고 낳기만 하면 큰일 난다. 높은 집값과 아이들 교육. 먹기만 한다고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절망을 배우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아이를 낳을 생각도 없고 키우고 싶지 않은. 하지만 낳으면 자식 사랑에 남의 시선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그래서 더욱 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를 사랑해야 하지만 훈육은 필요하다. 뭐가 잘한 것인지 잘못한 것인지 알아야 타인을 위한 배려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가 되어선 생각해야 한다.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고, 좋은 부모는 어떤 부모이고, 내 아이는 언제 행복한지 그리고 나의 가정은 어떤 가정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변하는 것이고 변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으니까.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다시 내 모습을 반추해 본다. 나는 어떤 부모의 모습이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부모는 무엇이고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한지.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가정의 모습이 우리 집의 모습인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기고 낳아 키우는 것만이 부모가 아니다. 진짜 가족이라 느끼는 사람은 피가 섞이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그들이 될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부모가 되고 싶어 평범 하지 않는 방법으로 부모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자원이 부족한 작은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느 아이의 재능이든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 (24) 나는 혹시 내 아이의 재능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아이를 생각하게 되는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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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는 자격이 있을까요? 부모의 자격증은 없지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장난같지만 정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동학대 기사를 보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차마 보기 힘들어서 채널을 돌리죠. 아이에게는 부모가 자신을 보호해주는 울타리이고, 세상의 전부일텐데 말이죠. 뉴스와 신문에 나오는 아동학대만 학대일까요? '금쪽같은 내새끼'같은 육아프로그램은 의외의 문제점을 진단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죠. 솔루션 받은 부모님도 개선이 되겠지만 시청하는 부모님들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해야 합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부모로서의 부모교육이 필요한 것이죠.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좋은 부모가 될 수는 없습니다. 책에 나온 "모든 부모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되었습니다. 육아서적을 자주 보는 편인데 'EBS 지식채널ⓔ × 부모의 탄생'은 책의 주제가 조금은 다릅니다. 다른 육아서적이 육아법, 놀이법, 대화법 등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면 'EBS 지식채널ⓔ × 부모의 탄생'은 부모교육을 위한 전반적인 틀을 다룹니다. 육아, 교육, 체벌, 사회현상 등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짤막하게 다룹니다. 많은 작가님들게서 약 서른가지 소제목에 대해 글을 쓰셨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조사자료와 통계, 논문 등을 활용하여 객관화가 잘 된 주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EBS라서 가능한 부분이죠.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책이 독자를 가르치려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그 친구네 부모님은 뭐하시니?" "무슨 아파트 사니?" 몇 년 전 아이들 입에서 '휴거', '엘사'라는 말이 나온다는 기사를 보고서는 참 황당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 애들 대단하다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은 어른들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보여주는 것과 가르치는 것이 다르다면 아이는 어떤 것을 따를까요? 와이프가 항상 아이 앞에서 말과 행동 조심하라는 당부가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언어폭력은 마음뿐 아니라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육체의 피로보다는 비수같이 꽂히는 말 한마디입니다. 불안과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성인도 견디기 힘든 마음의 상처, 아이들은 어떨까요? 저는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였습니다. 'EBS 지식채널ⓔ × 부모의 탄생'은 부모교육을 위한 책이지만 육아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부모교육의 범위를 가족에서부터 사회, 제도까지 확대시킨 총론같은 책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에서부터 육아와 관련된 사회이슈에 대한 새로운 시각까지 제시합니다. EBS라는 세 글자로 이미 설명이 필요없지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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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책인가? ㄴ 무슨 책인가 의문이 가졌는데, 다 읽고 나서도 무슨 책인지 딱 정의하기가 어렵네요. 서론도 없고요. 일단 목표 독자층은 부모인거 같습니다. ? 도표, 사례, 주석, 그림 등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가? ㄴ 글, 그림, 도표 등으로 구성 ? 잘 읽히는가? (★★★★★) ㄴ 책이 작고 얇습니다. 아주 가끔 내적독재모델인가 뭔가 처음 보는 단어들이 나왔지만 그냥 패스, 재밌게 술술 읽었습니다. ? 유용한가? (★★★★★) ㄴ저에게는 이 책에 나온 단 두줄만으로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세한건 밑에서 다시 서술하겠습니다. ? 재밌는가? (★★★★★) ㄴ 전 육아중이라서 그런가 매우 재밌었네요 ? 독서를 통해 내가 건진 이 책의 핵심 내용은? 1. 완벽해지려고 하지 말자 2. 스마트폰 하지말고 아이와 눈을 맞추자 ? 기타 ㅇ 위에도 말했지만 사실 무슨 주제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부모와 육아, 아이에 관련된 두서없이 정렬된 책입니다. 하지만 믿고 보는 EBS 제작채널! 일단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으로 짧게 짧게 30개에 가까운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서 집중력이 계속 유지가 되었어요. ㅇ 제일 충격이었던건 처음 파트였어요. 아이와의 눈맞춤을 강조하길래, 속으로 '나는 원래 성인이랑 말할때도 계속 눈 잘 마주치고, 내 애랑도 눈 잘 마주치는데, 이게 안되는 사람도 있나?'라고 생각했습니다. 2페이지 정도 넘겼나.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에 시선을 뺏겨서, 혹은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느라 아이를 바라보지 않고, 이야기를 귀로만 들으며 대화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딱 제 이야기였습니다.예전에는 안그랬는데(안그랬던거 같은데) 최근에는 카페에서 이야기 중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있죠. 이전에 한번 와이프랑 둘이 카페에 갔다가 스마트폰을 보다가 꾸지람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와이프는 저랑 둘이 있을때 스마트폰을 하진 않는데, 솔직히 다른 사람들은 카페나 대화 중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지금 생각해보니 참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육아중에도 애 키우는게 너무 지치고 지루하기 때문에 장난감 던져주고 휴대폰하다가 애기한테 걸려서 휴대폰 뺏긴적이 꽤 많은데, 정말 반성해야겠어요. 만약 이 책을 안 읽었다면 몇년뒤에 휴대폰을 하면서 애기와 눈도 안마주치고 대화를 하는 아버지가 될뻔 했어요.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겠어요 ㅇ 그리고 또 기억나는게 '완벽해지려고 하지마라' 다른 육아 책에서도 종종 봤던 문구인데, 읽을 때는 이해가 가고 현실적으로 완벽이라는 것은 불가능인것을 알고 있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네요. 제가 욕심이 많은 건지... -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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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생각해야 하는 모든 것들]
하아. '부모'라는 단어를 생각하니 갑자기 한숨이 나옵니다. 흐흐.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큰대로 육아에 있어 고민은 빠질 수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저에게 고민을 안겨주는 아이는 첫째예요. 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는지 두어 달 계속 병치레를 하기도 했고, 이제 사고가 트이기 시작하는지 자기 의견을 말하거나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살짝 강박이 온 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보듬어야 할 지 고심 중입니다. 어젯밤에도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을 좀 설치기도 했네요.
대개의 경우 부모가 되기는 쉽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육아서를 보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과 맞지 않는 내용에는 쉽게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때마다 한 번씩은 자녀교육서를 펼쳐보게 됩니다. [EBS 지식채널 ⓔ X 부모의 탄생] 은 EBS에서 방영되는 <지식채널 ⓔ> 프로그램 중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편들을 시리즈로 엮은 것 중에서 '부모'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예요. 읽은 내용 중 인상깊은 내용이 있다면 책 뒷편에 실린 방송 기록을 참고하시면 화면으로도 생생하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맞게 되는 변화. 책은 그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시작>으로 물꼬를 튼 내용은 <모든 순간이 성장을 위한 밑바탕>을 통해 놀이의 중요성, 밥상머리 교육, 아이가 겪게 되는 좌절의 의미를 풀어놓고, <상처인 줄도 모르는 상처> 에서는 아이들에게 행해지는 신체적 폭력, 언어 폭력이 얼마나 큰 비극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와 실험을 통해 증명해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는 노키즈존, 그런 노키즈존을 넘어서는 '노 배드 페어런츠 존'에 대한 내용과 증가하는 조부모 육아, 육아와 관련된 다른 나라의 복지 형태 등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챕터인 <부모가 된다는 것>에서는 다시 한 번 부모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으며 부모 자신의 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저는 특히 놀라웠던 부분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부모교육을 하는 나라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티팟 할라브라는 공공센터에서 임신과 출산, 부모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육아 교육이나 부부 갈등 극복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신생아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매년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해요. 일본의 사이타마현에서는 미래에 부모가 될 중고등학생까지 부모교육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독특하면서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노력하지 않는 부모가 더 드물어요. 하지만 그 노력의 방향이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의 기본 소양으로도 향해 있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반성하게 되기도 했어요. 특히 '놀이'와 관련된 부분 읽으면서 찔끔했습니다. 저는 많이 놀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첫째가 자꾸 ' 더 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해소되지 않는 뭔가가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짧지만 알찬 내용들을 통한 인상적인 메시지들. 장황하게 늘어놓은 내용들보다 임팩트 있는 몇 줄의 내용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EBS한국교육방송공사> 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