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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밤을 걷는 이들에게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인생이라는 밤을 걷는 이들에게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내용보기
내 책장에는 시집이 몇 권 꽂혀있다. 요즘 내 책장을 방앗간처럼 드나드는 손님이 한 명 있는데 바로 첫째 아이다. 어느 날부터 내 책장에 있는 책을 하나둘 꺼내가서는 아침 학교 독서시간에 읽는다고 한다. 소설책이 몇 권 없다 보니 다 읽고 나서는 책을 쭈욱 둘러보더니 한 권 추천해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추천해 줬다. 시집이긴 하나 설명이 너무 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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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장에는 시집이 몇 권 꽂혀있다. 요즘 내 책장을 방앗간처럼 드나드는 손님이 한 명 있는데 바로 첫째 아이다.

어느 날부터 내 책장에 있는 책을 하나둘 꺼내가서는 아침 학교 독서시간에 읽는다고 한다.

소설책이 몇 권 없다 보니 다 읽고 나서는 책을 쭈욱 둘러보더니 한 권 추천해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추천해 줬다.

시집이긴 하나 설명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책장에 있는 시집을 하나 둘 도장 깨듯이 읽기 시작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이 많은지라 읽고 나서는 둘째에게 " 너 풀꽃이라는 시 알아?"부터 시작해서 "너 아는 시 말해봐" 등등 시를 극도로 싫어하는 둘째를 놀리기도 하고 알려주기도 하는 재미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하나둘 열심히 시집을 읽던 첫째와 함께 읽고 싶은 좋은 시집을 한 권 만났다.

총 백 편의 시가 들어있는 시집으로 우리나라 시뿐 만 아니라 외국 시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

 

 

 

밤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루를 끝낸다는 것이 너무 아득했다.

그냥 이렇게 아무렇게나 흘러가는 것이 하루일까.

-에필로그중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에 읽은 시. 나는 잠이 안 온다고 시를 읽을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역시 시인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르다.

어떤 백 편의 시를 소개해 줄지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백 편이라는 많은 시가 있지만 읽으면서 한동안 머물면서 생각해 보게 만들었던 시 몇 편을 적어보려고 한다.

 

 


 

 

과일은 깍고 나서 무심코 과도로 찍어 먹기도 한다. 종종 있는 일.

무심하게 칼의 날카로움인지도 모르고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한 적이 있다.

종종 있는 일. 인간은 무심해서, 칼이 될 때가 있다.

p96

 

 

나도 사과를 칼로 종종 먹을 때가 있다. 아니, 사과뿐만 아니라 모든 과일이 해당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세상에는 칼로 무엇을 먹이는 사람 또한 있게 자.라는 문장이 참 기억에 남는다.

나 또한 어떤 칼로 무엇을 먹었을 때가 있었게지만 내가 칼로 무엇을 먹인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아이들에게 잔소리 폭격을 날렸던지라 새삼 찔림을 느끼며.. 조금 더 착한 엄마가 되어보기로 다짐을 살짝 아주 살짝 해본다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는 시를 읽으면서는 파랑새가 생각났다.

우리 집에 있는 파랑새를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이야기.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데 여기저기 찾아다니는 모습이 내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행복의 실체는 무엇일까? 행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정의는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르듯 행복 자체는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집단감염처럼 우리는 행복을 찾아헤맨다. 약도 없는 헤맴을 이제는 끝내보기를. 행복은 가까이 있어요:)

 

 

 



 

 

 

백 편의 시중에서 내가 읽어봤던 시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게 참 신기했다.

내가 시를 이렇게 모르고 살았나 하는 생각과 이렇게 좋은 시가 많았나 하는 발견의 기쁨이 동시에 찾아왔다.

세상은 넓고 읽은 시는 많구나. 참 좋다.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책을 구입하면 필사 노트가 함께 온다.

필사 노트에는 백 편의 시가 다 적혀있는 것은 아니고 작가의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몇 편의 시가 적혀있다.

한글 자 한 글자 필사하다 보면 한 번 더 시를 곱씹어 보게 되고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필사를 하나보다. 나도 나만의 시를 필사하는 노트를 한 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먹으라는 노래 가사처럼 힘들고 지칠 때 꺼내볼 수 있는 필사한 시집 한 권 있으면 참 근사할 것 같은데..

 

 

 

?

 

 

요즘 아이들과 자기 전에 하는 이야기들 중에 책 이야기가 참 많다.

이제 좀 컸다고 내 책장에 책을 두 아이가 이것저것 읽고 나서는 신나서 떠들어댄다.

그 모습이 웃기기도 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또 뭔가 뭉클하기도 하다. 언제 크나 했던 아이들 훌쩍 자라서 함께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니.. 생각보다 나는 참 낭만적인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과 함께 인생이라는 밤을 걷는 우리가 조금은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오늘도 한 편의 시를 읽고 써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i 2023.05.09. 신고 공감 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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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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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나서 시를 읽을 기회가 더욱 적어졌고 그래서 한동안은 그래 하루 한편이라도 꾸준하게 시를 읽어보자 노력을 한 적이 있죠. 시는 간결하면서도 짧지만 때론 강렬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해줍니다. 시를 읽다보면 내가 시인의 입장이 되어 사물을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시인의 보는 세상은 내가 보는 세상과 참 다르구나를 많이 느꼈죠.     이 시집에는 말 그대로 밤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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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나서 시를 읽을 기회가 더욱 적어졌고 그래서 한동안은 그래 하루 한편이라도 꾸준하게 시를 읽어보자 노력을 한 적이 있죠. 시는 간결하면서도 짧지만 때론 강렬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해줍니다. 시를 읽다보면 내가 시인의 입장이 되어 사물을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시인의 보는 세상은 내가 보는 세상과 참 다르구나를 많이 느꼈죠.

 

 

이 시집에는 말 그대로 밤마다 하루에 한편의 시를 읽어 차곡차곡 쌓인 시가 백편이 되듯 점점 메말라 가고 일상의 스트레스에 찌든 우리에게 시 한편을 매일같이 읽음으로써 아침에 읽으면 기분좋게 하루를 계획할수 있고 저녁에 자기전에 읽으면 하루를 반성하고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하게 할수 있도록 도움을 준답니다.

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들인 윤동주나 기형도, 백석등의 시 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일본, 유럽의 시인들의 시까지 다양하게 실려있고 그리스 사포처럼 고대에서 쓰여진 시부터 시작해서 현대 한국시인들의 시까지 아우르고 있기에 과히 시간과 공간을 다 폭넓게 쓰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시라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이 문자를 가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을 것이고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표현을 하거나 누군가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시로 지어 자신의 마음속을 보여주기도 했겠죠.

 

 

김종삼님의 대표적인 시이기도 한 묵화에서는 하루 고단한 삶을 산 할머니와 소의 정다운 모습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지기도 하고 백석시인의 작품인 청시에는 순간을 포착한 시인의 번뜩임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뉴스 기사 검색보다, 또는 유투브의 먹방을 보는 것보다 하루의 시작이나 끝을 시로 마무리한다면 분명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시를 통해 우리는 위로를 받고 또 어쩌면 스스로에게 자작시 한편을 선물할수도 있지않을까요?

p********1 2023.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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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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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시 한 편을 제대로 못 읽는다.  제대로 한편 외우는 시도 없다. 그렇게 한 시를 외우려고 했는데도... 멍청하게도...  버스 안 통로 건너편에서 건너온 이문재 님의 시 한 편으로 시작된 나의 시 읽기는...  아직도...  작가의 의도를 읽지 못하고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며 번개 치듯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한 줄씩 내려 읽는 수준이다.  그래도 시 한 편을 구성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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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시 한 편을 제대로 못 읽는다. 
제대로 한편 외우는 시도 없다. 그렇게 한 시를 외우려고 했는데도... 멍청하게도... 
버스 안 통로 건너편에서 건너온 이문재 님의 시 한 편으로 시작된 나의 시 읽기는... 
아직도... 
작가의 의도를 읽지 못하고 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며 번개 치듯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한 줄씩 내려 읽는 수준이다. 
그래도 시 한 편을 구성하는 한 문장, 또는 하나의 연에 감정이입 되어 잠시 시선을 머물고... 눈에 머금어보려 노력하긴 한다. 
시를 읽다가 가끔은 내 이야기 같다. 
여기는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럴 땐 모서리를 작게 삼각형으로 접거나 반으로 자른 띠 포스트잍을 붙여 다시 볼 약속을 스스로에게 한다.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출판사 마케터님이 좀 야속하다. 
이런 책은 진짜 하루에 한 편씩 보고 싶은데 책 수령 후 2주 안에 ^^; 

시 한 편을 통으로 옮기지 못하고 지금부터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한 줄, 한 문장을 여기 옮기는 이유를 이리 길게 설명했다. 
난 참 말을 못 하고 글을 못 적는다. 그러니.. 자격을 스스로 잃고 외롭지.. 
암튼... 이 책 덕분에 공부? 한 것도 옮겨본다. 

화투에 나오는 청단, 쿠사, 홍단 막대기...'탄자쿠'는 일본의 전통문화(에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 한자를 그대로 읽어 '단책'이라고도 한다. 일본의 전통 시조인 와카, 하이쿠 등을 붓으로 쓰기 위해 사용하는 길게 자른 종이를 말한다. 하이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모든 하이쿠는 춘하추동(봄, 여름, 가을, 겨울) 중 하나를 상징하는 단어를 넣어 그 계절을 표현해야 한다. 봄 : 꽃(花), 벚꽃(?), 눈 녹은 물/여름 : 비(雨), [12] 장마(つゆ 혹은 五月雨), 매미(?)/가을 : 단풍(紅葉), 찬바람/겨울 : 눈(雪), 정월(正月) 

그래 짧지만 내게 그 시를 대표해서 내게 다가온 한 줄 한 문장도 부끄러워말고... 
한번 더 되새겨보자.

*... 그리고 괴로움과 외로움과 그리움... 그래서 찾아드는 '움'의 마음들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세계가 열리고 우리는 깊어졌다.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내 곁에서 모든 시간을 함께 버텨주는 존재는 누구일까? 
*이 세상 정들 것 없어 병에 정듭니다.(정든 병_허수경) 인간이기에 대책 없이 병에 정드는 것이니까... 
*...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꿈자리라는 말을 생각해 봐. 꿈에 나타난 일이나 징조 같은 것...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버리자... 당신이 나를 품고 잠들길 바라, 깨고 싶지 않아. 꿈과 같은 이 자리에서 
*역방향으로 돌진하는 약자. 이것은 약자에게 끔찍하고 잔인한 전투.... 포식자와 피식자는... 마주 본다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행성에 머물고 있나. 
*우울은... 차가운 성질을 가졌다고 한다. 우울은... 차가운 숲... 우리는 차가워진다. 햇빛 아래로 나와야 한다. 거리로 나가자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광합성을 하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베이는 사람이 있지... 어떤 사람이 비수처럼 느껴질 때 날카로운 것으로 당신의 마음을 마구 휘젓고 가슴 에이게 한다면... 당신은 그를... 
*슬픔이 깊어지면 침묵이 된다. 가끔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는 상주를 볼 때가 있다. 침묵이 된 사람은 울 수 없다. 너무 깊은 슬픔은 사람을 무생물로 만들기도 한다... 대리석은 일어날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뜨인돌 #백일의밤백편의시 #책추천 #이영주 #일상을충만하게채우는시의언어들 #책스타그램 #서평 #시 #시모음 #위로의시100편

c*******e 2023.05.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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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시 한모금 마시고 시작하는 오늘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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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이영주 (지음) | 뜨인돌출판 (펴냄) 시란 과연 어찌해야 하는가? 쉽게 쓰여야 하는가? 아니면 비유와 상징으로 점철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하는가? 혹은 자신의 감상을 더 중요시해야 하는가? 시를 읽는 시대는 과연 어떤 시대인가... 시 한 편을 대할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쉬운 시를 선호했었다. 이해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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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이영주 (지음) | 뜨인돌출판 (펴냄)

시란 과연 어찌해야 하는가? 쉽게 쓰여야 하는가? 아니면 비유와 상징으로 점철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하는가? 혹은 자신의 감상을 더 중요시해야 하는가? 시를 읽는 시대는 과연 어떤 시대인가... 시 한 편을 대할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쉬운 시를 선호했었다. 이해할 수 있는 시, 내 입을 통해 나오는 시어들... 단 한순간의 머무름 없이, 생각 없이 이해되는 시들... 하지만 세월이 흐름으로 나의 시의 취향도 변해가는 것 같다. 이제 쉽게 씌는 시어들은 왠지 인생을 쉽게 사는 듯해서 잘 손이 가지 않는다. 있는 대로의 감정을 그저 내지른 시들도 내겐 마찬가지이다. 왜 그럴까? 그렇다고 상징으로 꽉 차있어서 해설서 없이는 읽기 힘든 시도 멀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책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의 독특한 점은 시인에 의해서 고르고 골라진 백 편의 시란 점이다. 이영주 시인과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친한 언니가 이영주 시인에게 시를 배운 적이 있어서 언니를 통해 많이 들은 기억이 있다. 언젠가 [차가운 사탕들]이라는 시인의 시집을 읽은 기억이 있다. 시인의 시어들은 쉽지도 그렇게 너무 어렵지도 않았다. 물의 온도라면 딱 따뜻한 정도랄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목 넘김이 좋은 적당한 온도를 지닌 시어들을 그녀는 선택하고 골랐다. 왠지 이영주 시인이 고른 시들이라면 내게 맞지 않을까? ㅎㅎ 그런 느낌으로 하나 둘 읽은 시들... 역시 내 느낌은 옳았다.

현대를 시를 읽지 않는 사회라고 말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제는 시를 읽었던가... 싶기도 하다. 시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덧 먼 존재, 특별한 누군가가 읽거나, 특정 시기 때 읽는 그런 괴상하면서 고상한 문학의 한 장르가 되어가는 건 아닌가 싶다. 요즘 유행하는 힙합의 가사 또한 한편으로는 시일 텐데, 그렇게 접근한다면 오히려 너무 많은 시어들의 혼란으로 정작 시라고 일컬어지는 장르를 멀리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흔히들 시는 잠이 안 오는 밤이나 새벽에 읽는다고 말하지만 난 시란 자고로 쨍한 정신으로 읽어야 맞는다는 생각이다. 두 눈을 부릅뜨고 환한 불빛 아래서 시어들을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 그래야 한 줄 한 줄이 피를 타고 몸 전체 곳곳으로 퍼져나갈테니까 말이다. 그 짜릿함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그리고 여기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는 모두 소리 내어 읽기 마땅하다.

다시금 시를 읽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저마다 시 한 편쯤은 외우고 다니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따뜻한 일인가.... 정쟁과 반목으로 하루하루를 소모하지 않고, 별것 아닌 일에 울컥하지 않으며, 그저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회가 된다면... 생각만으로 가슴이 따뜻해진다. 오늘도 시 한 모금 따뜻하게 마시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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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2023.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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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밤 백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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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밤 백 편의 시 이영주 엮고 씀 / 뜨인돌 펴냄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 책을 받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얀 표지에 시집과 파랑? 감청색의 실사 노트 요즘 내가 필사하는지 어떻게 알았지? 넘넘 반가웠어요. 100편의 시. 100편의 감상평. 아니 생각. 내가 원하던 책.    시를 읽고 내가 느끼고 생각을 하면서 이게 맞나?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늘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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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밤 백 편의 시

이영주 엮고 씀 / 뜨인돌 펴냄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 책을 받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얀 표지에 시집과 파랑? 감청색의 실사 노트 요즘 내가 필사하는지 어떻게 알았지? 넘넘 반가웠어요.

100편의 시. 100편의 감상평. 아니 생각. 내가 원하던 책.   

시를 읽고 내가 느끼고 생각을 하면서 이게 맞나?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늘 궁금했는데

 

 

 

ㅎㅎㅎ 커닝 페이퍼를 본 것 같은 기분 알까?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벋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이장희

고양이는 아름답다. 고양이는 사랑스럽다. 고양이는 에세이고 고양이는 봄이다. 고양이는 식방을 자주 굽고 고양이는 수정 같은 울음소리를 낸다. 고양이는 천재이고 고양이는 빛이다. 고양이는 고양이는...............

 

비수

어떤사람이

비수처럼 느껴질때

날카로운 것으로

당신의 마음을 마구 휘젓고  

가슴 에이게 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것   ......................프란츠카프카-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베이는 사람이 있지 커다란 칼날로 들어와 마음 더 깊은 곳으로 계속 박히는 사람이 있지 그래서 온몸이 뜨겁고 신경 하나하나가 저며지는 기분이 들때, 문득 깨닫게 되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렇게 백일을 시와 함께 하는군요.

시는 한편의 그림을

시는 사진 속의 한 장면을

그려주는 그런 글이네요.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에서 시를  읽고 작가의 생각을 읽고 나도 생각을 더합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작가는 이런생각을 했구나.   이 책을 통해 시를 읽고 생각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어 봅니다. 이제까지 막연하게 읽었던 시들이 한편의 에세이가 되어 나를 상상하게 하네요.

 

나는 오늘드  잠들기전  시를 읽습니다.  백일동안!~~~~

『 백일의 밤 백 편의 시 』는 잠들지 못하는  어느 여인의 글동무가 되어 주네요.  잠못드는 모든 분들게 권해드립니다.  함께 시 한편 읽고  편안한 밤되세요.

 

<이 글은 컬처 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백일의밤백편의시 #이영주 #뜨인돌 #시 #윤동주 #노랑햇님 #필사 #100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s****0 202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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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시 100편 [백일의 밤 백편의 시]
"위로의 시 100편 [백일의 밤 백편의 시]" 내용보기
언젠가 글쓰기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강사님이 글쓰기 끝판왕이 '시'라고 하신 말씀이 계속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시를 좋아하고 자주 읽는데 뭔가 내가 읽고 해석한 게 맞는 건지 의아할 때가 많아요. 뭐 읽는 사람 마음이라지만 정확한 뜻을 알고 싶을 때가 한 번씩 있거든요. 어찌 되었든 저는 지금도 시를 종종 읽곤 한답니다. 그래서 이 책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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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글쓰기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강사님이 글쓰기 끝판왕이 '시'라고 하신 말씀이 계속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시를 좋아하고 자주 읽는데 뭔가 내가 읽고 해석한 게 맞는 건지 의아할 때가 많아요. 뭐 읽는 사람 마음이라지만 정확한 뜻을 알고 싶을 때가 한 번씩 있거든요.

어찌 되었든 저는 지금도 시를 종종 읽곤 한답니다.

그래서 이 책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가 무척 맘에 들었어요. 매일 밤 한 편씩 골라 읽을 수 있었으니까요.

새하얀 바탕에 가늘고 동그스름한 보랏빛 글씨체가 너무 예쁜 표지부터 제 맘을 끌었는데 종이 재질도 너무 매끈해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읽는 건 무척 쉬운데 의미를 되새기며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가 있습니다. 생각이 생각을 불러오게 되는 게 시의 매력인듯해요.

너무 아름다운 시, 가슴 아픈 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 시, 온몸의 감각이 살아나는 시, 공감 가는 시, 사랑했던 그날들이 떠오르는 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시, 눈으로 읽었지만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는 시 등... 유명한 시인들의 다양한 시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좋았습니다. 한 번은 후루룩~ 읽어냈고, 두 번째는 곱씹어가며 읽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다음 세 번째는 정말 하룻밤에 한 편씩 읽으려고 합니다.

 

 

 

필사 노트도 함께 있어서 조금씩 적어볼 수 있었는데 시를 읽는 것과 듣는 것, 써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한 글자 한 글자 시 한 편을 꾹꾹 눌러 필사하면서 저를 소녀 감성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머리만 대면 잠이 드는 저를 할머니가 '넌 참 좋겠다~'라며 부러운 듯 바라보시던걸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중년이 된 지금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버렸어요. 초저녁 졸음이 쏟아져 살포시 잠들었다가 새벽 1시 정도면 깨서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그럴 때 소설을 읽기엔 밤을 새울듯해 조심스럽고, 시 한 편 정도가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저에겐 딱 좋았습니다.

읽다가, 상상하고, 과거를 추억도 했다가, 의미도 되새겨보았다가 하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하고, 잠들지 못하더라도 그 시간이 불편하고 괴롭지 않았기에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었거든요. 이런 밤들이 더 이어질 수 있도록 백일의 밤 백 편의 시가 아니라 이백 편, 삼백 편의 시를 더 많이 소개해 주면 더 많은 밤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불면의 밤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아주 아름다운 책입니다.

 

 

 

백일의밤백편의시이영주뜨인돌독서카페리딩투데이리투서평단지원도서신간살롱불면의밤위로의시

p******7 202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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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밤을 걷는 이들에게 한 시인이 건네는 다정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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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가들의 산문을 좋아한다. 특히 작가들이 읽은 작품에 대한 글들을 아껴 읽는다. 내 경우는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 『청춘의 문장들』이 성인이 된 후 읽은 최초의 산문집(사실 그 전에도 무언가를 읽었을 수 있으나  적어도 내 기억 속 '최초'라는 사실은 불변한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를 기억하면 지금도 마음이 벅차다. 그 책을 읽는 내내 한없이 기뻤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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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가들의 산문을 좋아한다. 특히 작가들이 읽은 작품에 대한 글들을 아껴 읽는다. 내 경우는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 『청춘의 문장들』이 성인이 된 후 읽은 최초의 산문집(사실 그 전에도 무언가를 읽었을 수 있으나  적어도 내 기억 속 '최초'라는 사실은 불변한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때를 기억하면 지금도 마음이 벅차다. 그 책을 읽는 내내 한없이 기뻤다. 이런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묘하게 위로가 되었다. 문학에 대한 작가의 깊은 애정과 열의에 반해 책을 읽는 내내 소개한 작품들을 수시로 구입하기도 했다. 

 

이런 책들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작가들이야 말로 가장 헌신적이고 아름다운 독자라는 걸 깨닫게 해주면서 동시에 나도 그러한 독자가 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독서가 책 구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공감대를 한층 두껍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령, 선호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작품이 비슷하다면, 그 시기에 같은 관심사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걸 발견한다면, 그때 느끼는 유대감은 매우 크다.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과 비슷한 고양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 역시 이런 책이 가지는 미덕 중 하나이다.

 

얼마 전 이영주 시인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책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다(시인은 나와 동갑이다.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동갑내기 작가들에게는 유독 마음이 간다. 소설가 이지민, 이신조, 김태용, 김숨, 시인 신용목, 이영주 등은 늘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동갑내기 작가들이다).

이 책은 이영주 시인이 백 일 밤 동안 읽은 백 편의 시들을 소개하는 책이니, 엄격히 말하면 에세이집이다. 그렇지만 시에 대한 시인의 감상이 곁들여졌고, 백 편의 시를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으니 이영주 시인이 엮은 시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내 경우엔 이 책을 여행지에서 친구가 보낸 엽서처럼 읽었다.
보통 '산문집'이라고 하면 시에 대한 감상이나 해설이 한 페이지 혹은 그 이상씩 되기 마련인데, 이영주 시인이 시에 곁들인 글은 시처럼 간결하고  여운이 있다. 형식으로 보자면  분명 에세이이지만, 그 짧은 글들은 그 자체로 시인의 시처럼 느껴진다.

 

시집 전체가 블루톤인 것도 글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

시인은 불면의 밤에 이 시들을 읽었다는데, 전체적으로 시집의 블루톤이 미드나잇 블루나 신새벽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어느 시간대에 이 책을 읽게 되든, 시인이 이 시들을 읽었던 동시간대에 접속한 기분으로 감상하게 된다.

 

1980년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시인 최승자의 시로 첫날 밤을 연 후, 보들레르의 시로 백일째 밤을 닫는 이 시집들을 가만 가만 읽다 보면,  인생이라는 밤을 걷는 이들에게 시인이 다정하게 건네는 손을 맞잡는 기분이다. 그 손을 잡으면 어쩐지 길을 잃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지금보다는 수월하게 이 밤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단군신화에 의하면 곰은 백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됐다는데, 백 일 동안 시를 읽은 인간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혹은 어떤 변화를 갖게 될까?) 『천일야화』처럼, 백일 밤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백일 밤이 지난 후, 그러니까 백하루 날 밤부터 무언가 계속될 것 같은, 혹은 어떤 (기분 좋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으면서 말이다.

 

[덧]

1. 이 책을 구입하면 필사노트를 선물로 준다. 이영주 시인은 밤을 닮은 푸른빛 필사노트에 이장희 시인의 「봄은 고양이로다」를 옮겼다.

봄에 누리는 호사 같은 이장희 시인의 이 시(참고로 이 시는 여든네 번째 밤에 만날 수 있다)에 대해 시인은 이런 감상평을 남겼다.


 

2. 나는 이 시에 대해 이런 글을 남긴 적이 있다.

 

봄은 고양이로다

 

3. 이영주 시인이 필사한 노트는 시인의 소셜 미디어에서 가져왔다.

시를 읽는 시간뿐 아니라 시를 쓰는 시간들을 통해서도 시인과 접속할 수 있을 텐데, 그 시간이 독자들의 삶을 고양시켜줄거라 믿는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 작성한 리뷰이다.

c*****g 202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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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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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불면의 밤에 나만의 속도로 찬찬히 시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 시집 한권을 보았어요. 필사노트와 함께 구성되어 직접 필사도 하면서 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았는데요. 총 100편의 감성적인 시들을 읽으면서 힐링 타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마음에 와 닿는 시들은 때로는 인생 시가 되면서 두고두고 꺼내어 생각하고 읊어보게도 하는데요.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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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불면의 밤에 나만의 속도로 찬찬히 시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 시집 한권을 보았어요. 필사노트와 함께 구성되어 직접 필사도 하면서 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았는데요. 총 100편의 감성적인 시들을 읽으면서 힐링 타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마음에 와 닿는 시들은 때로는 인생 시가 되면서 두고두고 꺼내어 생각하고 읊어보게도 하는데요.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도 읽고 매일매일의 일기장을 보듯 저자의 생각들이 짧은 산문으로 담겨있어 공감을 이끌어내는 에세이 구성도 볼 수 있었어요.

 

시 한편 한편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로 매일 하루하루 읽으면서 그 안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데요. 자기전에 하루 한편의 시들을 읽으면 총 100일 동안 시와 함께 행복한 꿈나라로 떠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고전이 된 시부터 현대의 시까지 저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책 속에는 100편의 시가 담겨있고 그 시들과 함께한 밤에 느꼈을 저자의 생각들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기도 하고 여러 생각을 하게 했어요.

 

백 일 동안 하루에 한 편씩 시를 읽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때로는 위로를 건네기도 하고 응원도 건네면서 일상 속에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돌아보기도 하고요. 시를 읽으면서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하나씩 집중하면서 느껴볼 수 있었어요. 최승자, 김남주, 윤동주, 강지혜, 이장욱, 김종삼, 황동규, 에이미 로웰, 잉게보르크 바흐만 등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를 읽으면서 나의 하루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필사 노트에 함께 따라서 써 보면서 시를 읽고 느낀 나의 이야기들도 적어보기도 하고요.

 

소리 내어 읽기도 하고 따라서 써보기도 하니 시의 내용들이 더 깊이 있게 마음 속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백 일 동안 매일 한편의 시와 함께 만나는 시간이었는데 중간중간 밤의 풍경들을 담은 사진들도 시와 함께 고요한 밤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게 하더라고요. 100일 동안 1일 1시를 읽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졌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굉장히 다양한 시인들의 시를 담아 놓았고 시대와 성별을 거슬러 모두 다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고 여러 다른 느낌의 시들을 읽을 수 있어 그점이 저는 좋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시들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저자만의 생각들이 함께 담겨져 있는데 시집을 읽는 것도 같고 에세이를 읽는 것도 같은 느낌이었어요.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머리 복잡할때 시를 읽거나 에세이를 읽으면 저는 그 시간동안이 쉼이 되는 시간인데요. 오랜만에 펜을 손에 잡고 시 한 편씩 써내려 가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ㅣ컬처블룸을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i*****6 2023.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리뷰]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 이영주 / 뜨인돌출판사
"[책리뷰]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 이영주 / 뜨인돌출판사" 내용보기
#백일의밤백편의시 #이영주 #매일시한편 #매일책한장 #하루마무리●● 책 선택 이유1. 일단 제목이 너무 좋았다.2. 작년에 제주에서 <생각이 방 안을 돌아다녀> 라는 작은 수필집?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매일 자기 전에 한 페이지씩 읽고 옆에 빈 페이지에 일기를 쓰고 잠에 들곤 했다.거의 다 써가니 아쉬워서 몇 페이지를 남겨뒀는데이 책으로 바톤을 이어가볼까-한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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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밤백편의시 #이영주 #매일시한편 #매일책한장 #하루마무리


●● 책 선택 이유

1. 일단 제목이 너무 좋았다.
2. 작년에 제주에서 <생각이 방 안을 돌아다녀> 라는 작은 수필집?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매일 자기 전에 한 페이지씩 읽고 옆에 빈 페이지에 일기를 쓰고 잠에 들곤 했다.
거의 다 써가니 아쉬워서 몇 페이지를 남겨뒀는데
이 책으로 바톤을 이어가볼까-한다.


●● 책 소개

책을 받고 에필로그를 읽어보니,
작가님의 의도와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가 너무 잘 맞아서 좋았다.

가끔 잠이 안오고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 있는데,
그런 밤의 시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시집을 펼치고, 읽고, 기록했다고 한다.



나도 길고도 짧은 나의 하루의 밤을
이 책과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아마도 100일이 아닌 2023년 한해동안)


목차를 보면 다양한 시들이 소개된 것을 볼 수 있다.
나에게 익숙한 시인도, 전혀 처음보는 시인도 있었는데-
며칠이나 지난 어느 밤에 나에게 공감이 가는 어떤 시를 만날 지 설렌다.


“인생이라는 밤을 걷는 이들에게”
라는 말이 너무 내 감성이어서 좋아서 한 컷.

그리고 1일 밤
- 아마 청춘은 마음이기 때문이겠지! (공감…)



이 책의 좋은 점은
시를 읽고 온전히 나만의 감상을 즐긴 뒤,
다음 페이지 하단에 작가의 생각이 적혀져 있다는 거다.

일단 나의 감상을 방해하지 않아서 좋고,
또 나와 비슷한 혹은 다른 견해를 보는 맛?이 있다.


리뷰를 쓰기위해 한번 훑어보는 과정에서
매일 새로운 시를 보는 나의 재미는 조금 깨졌을 수도 있지만,

여기에 촬영했던(대부분 공감갔던, 좋았던 편) 시와 감상이
그때의 나에게도 공감이 갈지 궁금해서
한편으로는 또 다른 재미를 얻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없지만 작가님의 한줄평이 너무 어려웠던 시들도 있는데-
그런 시들도,
그날 그날 감상평과 일기를 남기며
이 한 권을 온전히 잘 받아들여보고 싶다.



그리고 책과 함께 온
필사노트까지!
시를 3번 즐길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1) 시를 읽으며 한번
2) 작가의 견해를 읽으며 한번
3) 필사를 하며 한번



작가님의 의도대로
백 일 동안 하루 한 편의 시를 읽는 삶을 살아보고

나의 의도대로
시 감상도 적고,
일기도 적어보는-

하루하루의 밤을 이 책과 충만하게 보내야겠다.
좋은 시와 함께하는 좋은 2023년이길..♥

#컬처블룸#도서제공#컬처블룸리뷰단















0******k 2023.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백일의 밤 백편의 시』, 이영주 편, 뜨인돌(2023)
"『백일의 밤 백편의 시』, 이영주 편, 뜨인돌(2023)" 내용보기
『백일의 밤 백편의 시』, 이영주 편, 뜨인돌(2023)   이 책에는 100편의 시를 100일의 밤 동안 한 편 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부터 해외 시인들까지의 시, 그리고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한 시인이 발간하는 한 시집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넓은 폭의 시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시 한 편마다 이
"『백일의 밤 백편의 시』, 이영주 편, 뜨인돌(2023)" 내용보기

『백일의 밤 백편의 시』, 이영주 편, 뜨인돌(2023)

 

이 책에는 100편의 시를 100일의 밤 동안 한 편 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부터 해외 시인들까지의 시, 그리고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한 시인이 발간하는 한 시집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넓은 폭의 시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시 한 편마다 이영주 시인님이 쓰신 간단한 코멘트가 달려 있습니다. 시를 읽으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하여, 시인님께서 직접 감상과 해석을 제시해주시는 점도 좋았어요(제가 책에서 인용한 구절도 시인님이 써주신 글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시에세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 책의 마케팅 문구이자 슬로건은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 ‘불면의 밤, 천천히 자신만의 템포로 읽는 위로의 시 100편’ 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공허한 어느 밤에,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시 한 편을 이 책에서 찾기 바랍니다. 때로는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시가 한 편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에 깊은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

 

“살아간다는 것이 상승보다는 추락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너는 반 계단을 내려와 매일 추락하는 사람처럼 바닥에 이마를 대고 울었지. ... 그렇게 매일 밤 울었지만 너는 아침이면 다시 계단을 걸어 올라갔지. 출근하는 아침이 너를 추락하게 하는 일이었지만, 너를 상승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했던 거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i 2023.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