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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해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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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해석전문가부희령 소설 / 교유서가콘도르는 날아가고구름해석전문가완전한 집만주귀가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6개의 짧은 소설들이 들어있는 소설집이야기 하나하나마다 평범하지는 않지만읽다보면 이야기 속으로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사랑에 대해서그리고 사랑 후 찾아온 이별에 대해서그 이별을 극복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에 대해서작가님의 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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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 소설 / 교유서가


콘도르는 날아가고
구름해석전문가
완전한 집
만주
귀가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6개의 짧은 소설들이 들어있는 소설집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이야기 속으로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사랑 후 찾아온 이별에 대해서
그 이별을 극복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에 대해서

작가님의 담담한 문장들이 이야기한다

두번째와 세번째에 나오는
구름해석전문가와 완전한 집

이야기의 배경도 내용도 비슷하게 시작된다

구름해석전문가에서는 힘들게 사원으로 올라가
잠에서 깨어나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p58-59
이경은 자신을 나무라는 심정이 되었다. 선우가 쓴 선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경이 쓴 이경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어야 했다고. 그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바라보아야 했다고.

완전한 집에서도 히말라야를 걷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던 금희
그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따라가다
그가 갔었다는 벽과 창문만 있었던 집이
완전한 집이 되어있는 걸 발견하고 기쁨을 느낀다

이별이라는 과정에 대한 섬세한 감정들을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두 작품이었다

*p197
이야기를 다 읽고는 '헤어질 결심'을 할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희령의 새로운 이 문학은 무엇보다도 그들을 위한 것이다. 견고한 많은 것들이 대기 속으로 사라지는 시간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심장을 가진 그들은 걷기도 힘든 길에 반듯하게 돌을 놓을 것이다.

뒤에 해설에 나오는 문장이 참 인상적이다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들...

책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d*******4 2025.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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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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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 교유서가<구름해석전문가>는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의 단편이 독립적이면서도 공통된 주제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소설집입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서 선택한 도서인데 표지가 몽글몽글하고 예쁜 색감이라 읽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귀가‘가장 오래 여운이 남은 단편입니다. 제목인 ‘귀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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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 교유서가

<구름해석전문가>는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의 단편이 독립적이면서도 공통된 주제로 연결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소설집입니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서 선택한 도서인데 표지가 몽글몽글하고 예쁜 색감이라 읽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귀가‘

가장 오래 여운이 남은 단편입니다. 제목인 ‘귀가’의 의미가 꼭 집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은 것 같다. 가족의 품, 편안한 장소, 행복했던 기억 등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이 있을 때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닐까. 아이에게 부모는 세상이고 전부인데 아이의 세상을 짓밟고 무너뜨리는 부모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너무 많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 긴 시를 읽은 느낌의 소설이었다.

이별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과의 이별, 계속 스트레스를 주었던 업무와의 이별, 나를 아프게 했던 병과의 이별… 더 행복해지기 위해 좋은 이별을 하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사소하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집이라 추천합니다.


-

p. 180 - 아무튼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선한 삶이 아니라 그저 삶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무거움을 털어버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더욱 안락한 현재를 누리고자 했던 거지요.

p. 172 - 모두들 젊었을 때는 하고 싶고,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뒤로 미루잖아.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다는 느낌이 있으니까. 그런데 어느 시점에 이르면 미래는 더이상 빛나지 않고 과거가 찬란해지기 시작하지. 극단적으로 말하면 사람들 대부분은 인생의 절반은 미래를 위해 삶을 유보하고, 나머지 절반은 과거의 삶을 후회하며 사는 것 같아.

p. 145 - 너는 손을 뻗어 내 손을 잡는다. 하나의 고리에 다른 고리를 연결하는 것처럼, 찰칵, 가볍고 따듯하게. 네가 내 손을 잡는 방식을 나는 좋아한다. 
d*********9 2025.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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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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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지점이 생기는 소설들이 있다. 윤성희 작가의  『날마다 만우절』을 읽은 후 처음 느꼈고, 두 번째로 느낀 게 최근에 읽은 부희령 작가의 『구름 해석 전문가』였다. 두 작품의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단편소설 모음집에 열린 결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삶 속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인물 묘사라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서서히 돌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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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지점이 생기는 소설들이 있다. 윤성희 작가의  『날마다 만우절』을 읽은 후 처음 느꼈고, 두 번째로 느낀 게 최근에 읽은 부희령 작가의 『구름 해석 전문가』였다. 두 작품의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단편소설 모음집에 열린 결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삶 속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인물 묘사라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서서히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소설들이 좋다. 또, 사랑과 이별, 인간관계처럼 우리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풀어내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소설들이 오래 남는다고 생각한다.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남는다는 사실을 불쾌한 일을 통해 알아버린 ‘나’, 결국 내가 쓰고 읽고 싶었던 건 좋아하는 상대방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였다는 걸 알게 된 이경, 헤어진 이를 잊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의 흔적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던 금희, 돌아갈 집은 누구에게나 있어야 하지만 자신에게는 그런 공간이 없었던 ‘나’를 보며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게 이상했다. 


책 속 주인공들의 고통과 절망 끝엔 늘 자유가 기다리고 있진 않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고통과 절망을 꽉 끌어안은 채로, 고통과 절망을 벗어나 그 위에서 내려다본 채로 그렇게. 


“산을 보려면 구름 아래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59p) 

6편의 단편을 모두 이어주는 문장이자 내 마음을 관통한 문장이다. 누군가에게, 혹은 어떤 상황에 사로잡힐수록, 해석해야만 할수록 멀리 봐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새로운 시선이 때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잊을 수 없게 한다. 


“소망이 소중한 이유는 노력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65p)

모든 관계는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망이 적절하게 우리의 삶에 스며들길, 헤어짐 이후가 두려움으로만 가득하지 않길 소망한다. 

j*****4 2024.04.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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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별은 결국 시작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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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별’을 경험하고, 모든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는 점 입니다. _가장 인상깊었던 3개의 이야기만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첫 번째 이야기인 <콘도르는 날아가고>는 아빠가 도망간 딸부잣집에서 어렵게 사는 셋째 딸의 지독히 현실적인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나의 이별은 결국 시작으로 이어진다" 내용보기
6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별’을 경험하고, 모든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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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3개의 이야기만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첫 번째 이야기인 <콘도르는 날아가고>는 아빠가 도망간 딸부잣집에서 어렵게 사는 셋째 딸의 지독히 현실적인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나는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는 남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라는 구절을 통해 ‘콘도르는 날아가고’라는 제목의 의미를 해석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모두 시련을 겪으며 좌절하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살아갑니다. 끝이 아니라 그 다음 시련이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날아갔다.’와 같이 끝맺는 것이 아닌 그 뒤에 어느 문장도 올 수 있는 미완성인 상태의 ‘날아가고’를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해석해 봤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이 바로 이렇게 책의 내용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열린 결말을 가진 작품들의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죠.

두 번째 이야기인 <구름해석전문가>는 옛 사랑인 선우를 잊기 위해 네팔로 떠난 주인공 이경이 두 청년들을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제목이 구름처럼 각자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인생해석전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전문가가 없으니 정답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 내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이죠. 이경은 과연 선우를 잊을 수 있을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가장 아름다운 구절이 많은 장이기도 해 왕추천입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인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는 이야기들 중 가장 잔인하고 자극적이었습니다. 한적한 오두막의 모닥불에 둘러앉아 술기운에 남에게 말 못 할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 중년 네 사람과, 그 과거를 옆에 앉아 듣고 있는 20대 여자를 묘사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년 네 명의 과거가 하나같이 찌질하고 역겹기 짝이 없었습니다. 읽는 내내 혀를 찼던 거 같아요. 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건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제가 그 20대 여자였다면 범죄 소굴 한 가운데에 떨어진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가슴’은 ‘양심’, 즉 양심의 부재를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읽어보시면 제 해석이 이해가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불쾌한 이야기들이 많은 장이었지만, 가장 자극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장 재밌게 읽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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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열린 결말을 좋아하거나 다 읽고 난 후 여운이 길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a*****3 2023.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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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이란.
"이토록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이란." 내용보기
제목과 표지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보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하고 보게 되었다. 이름만큼이나 상당히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었던 부희령 작가의 소설<구름 해석 전문가>은 6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콘도르는 날아가고> <구름 해석 전문가>, <만주>, <귀가>,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이다. 구름에 가려진 이야기들은 작품마다 독특하게 스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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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보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하고 보게 되었다. 이름만큼이나 상당히 흥미로워서 단숨에 읽었던 부희령 작가의 소설<구름 해석 전문가>은 6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콘도르는 날아가고> <구름 해석 전문가>, <만주>, <귀가>,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이다. 구름에 가려진 이야기들은 작품마다 독특하게 스며들어 있는 단어들의 나열과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큰 몰입감을 선사한다. 구름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자유로운 형체로 구성되었다 사라지고 마는 구름을 해석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불행은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의 감정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불행을 엿보게 되며 사랑에 스며든 불행, 어리석은 것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러나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계속 떠오르는 이 미묘함을 어디에 털어놓아야 할까. 여러 문제로 인해 의지할 곳이 없었던 터라 어떤 존재에 대한 결핍은 어떤 형체로든 찾아오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마치 몸을 관통하듯 은연중 찾아온다. 눈물이나 한숨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탓에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 이토록 선명하지 않은 사랑의 감정은 다가가기도 전에 맥을 추리지 못하지만, 처음으로 건넨 용기는 씁쓸한 맛이 아닌 달달한 그 무언가의 맛으로 끝나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어떤 이별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잘 잊히지 않는 형태로 찾아온다. 나에게 치우쳐지지 않은 감정은 없다지만 유독 어떤 감정들은 내면에서 큰 혼란을 빚어온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관계가 혼란과 괴로움을 부추기고 그렇게 시작된 실체 없는 두려움은 구름에 가려진 하나의 감정으로 남아 있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사람들은 미처 그때는 매듭짓지 못했던 관계를 마침내 이별이라는 이름으로 끝마친다. 일방적인 감정이었든, 쌍방의 관계였든지 간에 그것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자신의 방식을 찾아가고 있었다. 함께하던 삶을 정리하고 나의 삶을 새로이 시작하는 단계로 그렇게 차근차근 나아간다.

구름에 가려진 사람들을 그 공간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구름을 해석하는 일만큼 중요한 건 없다. 당연히 느끼고 표출해야 할 감정들은 어떤 요인에 의해 모습을 감추고 있었고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책에서 나름대로 해석한 구름은 이별에 대한 미련이며, 감정에 대한 해소였다. 문제에 대한 인식과 고민이 곧장 해결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그에 따른 혼란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면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렇게 산을 오르며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처하지만, 그 공간에서 이별과 새로운 시작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소설 자체의 설정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별이라는 거 그리 슬프지 않을지도 모른다. 단지 모든 것들이 대기 속으로 사라져 그 공허함에 더 아프게 느껴질 뿐이다.
 

n******1 2023.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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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해석전문가 되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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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 난 잊었던 나의 추억들이 되살아난다.왜 인지는 모르겠다. 잊혀져서 내 기억속에 없었던 기억들이 되살아 난다.내가 그렇게 많이 살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6개의 단편 소설들이 있다. 모든 것이 낯설다. 제목도, 문장도…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과 생각들이 글로 나타나 있다.어린 시절 가질 수 있던 그 설렘.이별을 위한 산행. 그것도 히말라야.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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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 난 잊었던 나의 추억들이 되살아난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잊혀져서 내 기억속에 없었던 기억들이 되살아 난다.
내가 그렇게 많이 살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6개의 단편 소설들이 있다. 모든 것이 낯설다. 제목도, 문장도…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과 생각들이 글로 나타나 있다.

어린 시절 가질 수 있던 그 설렘.

이별을 위한 산행. 그것도 히말라야.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경험도 하게 된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 포카라

p.40 나는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전문가가 아닌 사람 중에서는 무슨 일이든 가장 전문가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p.44 구름이 호위하듯 정상 부근을 두텁게 감싸고 있었다.

구름은 산을 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요. 산을 완전히 보려면 구름 아래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짧은 단편들이지만 쉽지 않은 인생들이다.

p.126 임돈은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일어나야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깨달음은 뜻밖의 순간에 왔다. 눈앞에서 일본도가 번득이던 순간, 마룻바닥에 꽃힌 은빛 칼날을 보면서 그는 깨달았다. 진실은 단순했다. 임돈은 누구의 세계에 속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속한 사람이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경옥이 아니라 바로 임돈 자신이었다. 세상과의 아득한 거리를 모르핀 삼아 자기만의 세계로 달아나고 또 달아나는 사람이기도 했다.

마지막 단편은 좀 기이하고 기이했다. 그리고 섬뜩했다. 우리가 사는 인생 같아서 더 그런 것 같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Cqq0sJfSVjx/?igshid=YmMyMTA2M2Y=

YES마니아 : 로얄 d*******0 2023.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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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설 좋아했구나 _ 『구름해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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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당 서포터즈 4기의 첫 출발은 부희령 작가의 『구름해석전문가』이다. 어떤 이야기를 담은 책인지, 작가는 어떤 분인지 궁금증이 가득했다.     부희령 작가님은 인도, 네팔 등지에서 머물면서 불교와 명상을 공부했다. 그래서 불교 관련 번역서와 동남아 작품을 번역한 게 눈에 많이 띄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단편인 『구름해석전문가』는 계간지 『황해문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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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당 서포터즈 4기의 첫 출발은 부희령 작가의 『구름해석전문가』이다. 어떤 이야기를 담은 책인지, 작가는 어떤 분인지 궁금증이 가득했다.

 

 

부희령 작가님은 인도, 네팔 등지에서 머물면서 불교와 명상을 공부했다. 그래서 불교 관련 번역서와 동남아 작품을 번역한 게 눈에 많이 띄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고 단편인 『구름해석전문가』는 계간지 『황해문화』 2021년 겨울호에 수록됐다. 이 책에는 <구름해석전문가> 외에 <콘도르는 날아가고>, <완전한 집> 등 총 6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첫 소설집 『꽃』 이후 11년 만에 낸 소설집이라고 하니 부희령 작가님의 긴 공백에 담긴 변화와 경험이 녹아 있을 것 같아 기대됐다.

 

 


 

 

『구름해석전문가』에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마주하는 주인공들. 앞에 세 편에서는 씁쓸함 뒤에 오는 희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뒤에 세 편은 삶이 주는 차갑고 비릿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질문은 '삶은 왜 이리 힘든가?'였다.

부희령 작가의 글은 매끄러웠으며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매력적이다. 작가의 다짐이, 삶의 깨달음이 투영된 구절은 자연스레 내 마음으로 파고 들어왔다. 하지만 연인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구질구질한 연락을 참아야 하고, 갓 사춘기 변화를 겪는 아이에게 손을 대는 어른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헤어진 전 남편의 말을 기억하며 온전한 헤어짐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알 수 없는 그 감정을 자신의 현실에 풀어 놓는 주인공을 마주할 때면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졌다.

 

 

 


 


우리는 이별, 고통, 상처 등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피하고 싶으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과정이며 단계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때로는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에 깨닫기도 하면서 삶을 살아내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아도 계획하지 않아도 인연과 우연을 통해서 발걸음을 내딛음과 동시에 내가 걸어갈 길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냥 즐겁기만 할거 같은 청소년기에도 짝사랑에 깊은 고민을 한다. 다 큰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맘처럼 되지 않는 연인과의 이별로 큰 슬픔에 빠지기도 한다. 결혼 후에 배우자의 약한 면을 마주하여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고 가장 힘든 순간에 내 안에 잔인한 본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선우가 쓴 선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경이 쓴 이경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어야 했다고, 그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바라보아야 했다고.
P. 59 <구름해석전문가>

 

 

 

<구름해석전문가>에서 이경의 깨달음이 참 좋았다. 나도 한때 나를 잊고 사랑이란 감정에 매몰됐었다. 사람의 감정과 관계를 지극히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무심코 본 드라마의 한 대사가, 지하철에서 혹은 자기 전 누워 문뜩 떠오른 깨달음이 있었다. 이경처럼 그 순간 그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자유를 가질 수 있었다. 나를 속박했던 생각을 버리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구름해석전문가』를 통해 짧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장편 소설과는 다른 종류의 몰입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그래서 부희경 작가님도 소설을 사랑하고 소설을 집필하시는 것 같다.

 

 

어느 날 문득 스스로에게 정직해지고 싶어졌다. 나를 추궁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소설책이라는 사실을 이제 인정하는 게 어때?

P.199 <작가의 말>

 

 

 

 

 


다른 독자들도 『구름해석전문가』를 읽으면서 짧은 몰입감을 느끼면 좋겠다. 글로 쓰이지 않은 부분을 상상하면 좋겠고 그 순간 그 작품에 깊이 빠져들고 나오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 작은 화면 속 짧은 영상 대신 『구름해석전문가』 한편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소설책을 덮을 때마다 나는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P.12 <콘도르는 날아가고>


나는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는 남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P. 31 <콘도르는 날아가고>


구름은 산을 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요. 산을 완전히 보려면 구름 아래에 있어서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어서도 안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네? 여기서도 보인다면서요?

아, 그랬나? 내가 구름전문가는 아니거든요. P.44 <구름해석전문가>


한때는 금희의 심장 속에서도 구구절절한 사금파리들이 뾰족하게 박혀 있었다. 혈관을 따라 굴러다니다가 불쑥 자신을 찌르고 밖으로 튀어나가 타인을 겨냥하기도 했다. P. 73 <완전한 집>


금희는 아무것도 빌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니, 아직은 모두 좋은 사람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한 인연으로 쌓인 업을 스스로 풀 길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P.85 <완전한 집>


현대문명은 바퀴와 소음과 빛의 혼장임을 실감했다. P.105 <만주>


임돈은 누구의 세계에도 속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만 속한 사람이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경옥이 아니라 바로 임돈 자신이었다. 세상과의 아득한 거리를 모르핀 삼아 자기만의 세계로 달아나고 또 달아나는 사람이기도 했다. P. 126 <만주>


불행을 목격하는 일은 불편하다. 나도 모르게 불행에 감염될까봐 두렵다. P.135 <귀가>


어쩌면 나는 은폐해야 할 욕망이 남들의 객곽적인 시선에 낱낱이 드러나는 게 싫었을지도 몰라. P.168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선한 삶이 아니라 그저 삶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무거움을 털어버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것을. P.180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교유서가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 #교유서가 #교유당 #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단편소설 #교유당서포터즈

b******i 2023.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23-45] 끊어짐의 희망
"[2023-45] 끊어짐의 희망" 내용보기
극한의 상황, 거추장스러웠던 것들을 버리게 된다. 가장 소중하다 생각했던 것들도 한계에 다다르니 짐으로 느껴진다. 여전히 모호하게 남아있는 아련한 것들을 버리기 힘들지만.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부희령. 작가는 11년 만에 소설집을 묶어 내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답답함과 갈등을 작가의 글을 통해 마주하며 느낀다. 어쩌면 우리는 납덩이 몇 개씩을 가슴에 품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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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황,
거추장스러웠던 것들을 버리게 된다.


가장 소중하다 생각했던 것들도
한계에 다다르니 짐으로 느껴진다.


여전히 모호하게 남아있는
아련한 것들을 버리기 힘들지만.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부희령.
작가는 11년 만에 소설집을 묶어 내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답답함과 갈등을
작가의 글을 통해 마주하며 느낀다.


어쩌면 우리는 납덩이 몇 개씩을
가슴에 품고 살았는지도.


무관심으로 외면했던 이름 없는 것들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애써 무시했던 불편함은
작가의 글을 통해 형상화되고 만져진다.


작가는 섬세하고 깔끔하게 호명한다.
아픔, 단절, 힘겨움, 답답함.


모두가 절망이라 명명할 때
작가는 자유를 노래한다.


작가는 끊어짐의 경험이 고통이 아님을,
마지막이 끝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이다.
이별은 새로운 삶이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2023.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름해석전문가
"구름해석전문가" 내용보기
수록 작품 발표 지면을 보니 <구름해석 전문가>는 2021년이지만 나의 뒷통수를 때린 <귀가>와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는 각각 2019년, 2013년에 발표된 글이었다. 작가는 문장을 매우 딱딱 차갑고 날카롭게 잘라 놓았는데,읽다보면 마치 구름처럼 보인다. 다양한 모양과 색이 있는 구름처럼. 나의 한 문장 산을 완전히 보려면 구름 아래 있어도 안 되고, 구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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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 작품 발표 지면을 보니

<구름해석 전문가>는 2021년이지만

나의 뒷통수를 때린 <귀가>와 <내 가슴은 돌처럼 차갑고 단단하다>는 각각 2019년, 2013년에 발표된 글이었다.

작가는 문장을 매우 딱딱 차갑고 날카롭게 잘라 놓았는데,읽다보면 마치 구름처럼 보인다. 다양한 모양과 색이 있는 구름처럼.

나의 한 문장

산을 완전히 보려면 구름 아래 있어도 안 되고, 구름 속에 있dj도 안 되고, 구름 위에 있어야 해요. p.44

c*******7 2023.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