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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외형상으로도, 내용상으로도.
책 소개에서는 '소설 속 살인이 재현되고 있다'를 강조하고 있는데, 살인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는 책은 전혀 아니었다. 원고 검토부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고, 주인공인 비올렌 르파주라는 인물의 부분부분들을 설명해가기 바쁘다. 그럼에도 책을 금방 다 읽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건, 비올렌이라는 인물이 흥미롭기도 하고 매력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 한창 자신이 형성되어 가던 시기의 참담한 경험이 다소 틀어진 세계를 만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피에르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비올렌에겐 다행스럽다 싶고, 왠지 부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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