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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시대 살아남기'를 읽고 먼저 이글을 쓰신 염규현기자님의 박학다식함과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인생을 살아가는 선배로써 흐뭇함이 느껴졌습니다. 배울점이 많은 분이구나. 문득 문득 시간이 날때마다 교사인 저로써, 내가 잘 가르치는 걸까? 내 아이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질문을 합니다. 지금 내가 어떤 걸 가르치는 것이 미래를 살아가고 생존해야 하는 친구들에게 기본 베이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저도 나름 고민을 하거든요. 요즘 바쁜 일이 많아서 책을 산지는 언 3주 정도는 된 듯싶은데, 짬을 내어 읽다보니 흐름을 놓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4부 앞부분에서 1~3부를 요약정리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결국은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에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존재가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는 기자님의 이야기에 저도 공감합니다. 한 십여 년 전 제가 아는 선생님의 사부님이 ‘자기소개서’‘수능전략’등에 안목이 있는 교감선생님이라고 익히 알고 있어서 저희 집에 고등학교 자녀를 둔 이웃사촌을 초대해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두시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식사대접을 하며 제가 물은 질문입니다.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저 아이에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그 때 그 교감선생님이 “인성 좋은 아이로 키우세요. 인성이 실력이 되는 시대가 올겁니다.” 그 이야기가 기억에 납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고 아이를 가르치는 건 저의 일인데, 요즘 들어 더더욱 드는 생각은 인성도 타고 나는 게 아닐까? 공부 잘하는 지능도 타고 나는 게 아닐까? 건강조차도.... 이 책은 쓰신 이유가 더불어 사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에서 고마움을 느꼈고, 3부까지 진행된 3가지 전염병을 통한 코로나19이하의 진단, 더 나아가 로봇시대에 우리가 함께 공존하기 위한 전략을 나름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논한 부분이 저를 이 책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주위사람도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 오늘부터 제책을 대여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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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염규현의 '로봇 시대 살아남기(지식의 숲)'를 읽고 1. 슬프지만, 나는 이미 틀렸다.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힌다.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저자가 내 앞에서 질문하고 대답해 주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이 그랬다. 강연을 듣는 느낌이었다. 어느 한 부분을 읽고 나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 궁금증이 뒤 문장에 이어서 질문으로 나왔다. 예상 독자를 잘 알고 있는 저자라서 좋았다. 3부까지는 재미있게 잘 읽었다. 3부까지는 로봇 시대를 전망하기 위해 로봇 시대를 대입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안내해 주었다.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저자의 혜안이 좋았고, 저자의 통찰력이 부러웠다. 불필요한 말이지만 저자의 지식을 훔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렁였다.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저자가 제시해 줄 미래 사회의 대비 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서 안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4부로 향했는데, 4부는 읽는 내내 나에게 절망감을 주었다. 미래, 로봇 사회에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4부를 맺음 할 때까지 우울감에 빠져 계속 초콜릿을 찾아 헤맸다. 슬프지만, 나는 이미 틀렸다. 2090년에 내가 살아있지 않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가 위로가 되었다.
2. 로봇과 노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전염병이 인류에게 끼친 영향을 구절구절 설명하지 않아도 몸소 깨달았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기계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인류사에 영향을 주었던 전염병의 역사를 소개하였다. 스페인 독감과 흑사병, 천연두가 창궐한 뒤 인간의 삶을 어떻게 달라졌을까. 스페인 독감과 흑사병 당시, 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고, 이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감소시켰다. 전염병이 잠잠해진 뒤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자, 임금을 올리거나 근로 복지의 수준을 개선하는 등 인간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하지만 라틴아메리카의 아즈텍 문명을 허무하게 무너뜨린 천연두의 경우는 달랐다. 천연두가 지나간 후 인구가 급감하자 유럽의 지배자들은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수입했다.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19는 천연두가 창궐한 후의 모습과 닮아있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그 옛날 천연두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방역 비용을 치르게 되면서 21세기 현대판 노예인 로봇(67쪽)이 등장했고, 보급화되어 가는 속도는 무척 빨랐다. 저자는 로봇 시대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미중간의 갈등으로 설명하였다. 미중 갈등과 신냉전이라는 국제 사회에서 국가들 간의 교류와 협력은 틀어지게 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낳았다. 이런 상황에서 개별 국가들은 리쇼어링을 추진하였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은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과 물류 분야의 로봇 도입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였다. 로봇 시대가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것을 전문가들의 예측으로 짐작은 했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보급화되어 안정화될 것이라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 변화 속도에 불을 지핀 것은 국제 사회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3. 포에니 전쟁을 바탕으로 로봇 시대 예측하기 나는 이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2,000년 전 포에니 전쟁 이후 노예(전쟁에서 패한 카르타고인들)의 유입으로 로마 사회가 격동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당시의 노예를 ‘살아있는 로봇’이라 하였다. 노예의 유입으로 노예가 하는 일을 담당했던 중산층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로 인한 극심한 빈부격차는 사회 문제를 안고 있는 폭탄과 같았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 로마는 민주주의 공화정이 무너졌고, 국가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게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로마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빵과 서커스’다. ‘빵’은 일하지 않아도 조건 없이 주는 기본 소득과 닮아있고, ‘서커스’는 너희의 분노를 달래줄 테니 스포츠나 봐라와 같은 우민화 정책과 닮아있다. 재난지원금을 받고 좋아했던 내가 떠올랐다. 부끄러움 뒤에 이제 나는 어쩌지라는 생각이 시나브로 안개처럼 몰려왔다.
4. 꿈 굴리기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나는 이미 끝났다. 나는 지금처럼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면 된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식을 키우고 있는 나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나와 같은 세대가 교육받아 왔던 퍼스트 무버를 좇는 패스트 팔로어 시대는 끝났다. 앞만 보고 좇아가면 결국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기본 소득만 받고 사는 99.997%의 프레키아트 계급이 될 것이다. 너무 힘든 미래 사회이다. 미래 사회가 내 마음에 쏙 드는 장밋빛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나은 삶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로봇의 보급화가 완벽하게 안정을 이룬 사회는 꽃동산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는 올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빨리 말이다. 그렇다면 남겨진 우리 후손들,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 물음 앞에서 공교육의 현장 안에 있는 일원으로서 나는 한없이 작아졌다. 과연 교육은 필요할까.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현재까지도 여전히 머릿속에 부유하고 있다. 상위 0.001% 플랫폼 등 기술을 소유한 기업인인 1계급이 되기 위해서 교육은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처럼 여러 가지의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교육은 필요조건이 된다. 그래서 미래 세대들은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꿈꾸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이를 저자는 꿈 굴리기라고 명명했다. 생각에서만 그치면 안 되고 실행에 옮기며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한다. 그래야 로봇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4. 정치의 시대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로봇 시대는 '정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께 살아남기 위한 공공 부문의 강물의 흐름 속에서 공적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결국은 정치라고 말이다. 극심한 빈부격차 뒤에 로마 사회가 민주 공화정을 내주었고, 그것은 결국 자원 배분의 룰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빼앗긴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시대에 정치가 무너지면 우리의 보장받던 삶도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고, 나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용기를 키워야 할 것이다. 나는 포에니 전쟁을 통해 짐작해 본 로봇 시대를 떠올렸다. 로마 사회에서 노예가 유입되었을 때 서로 더불어 살아간다거나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로마 시민들이 함께 노력했다면 그 로마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냉철하고 삭막한 로봇 시대를 목전에 두고 너와 내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공론화가 절실해 보인다. 이렇게 미래지향적으로 마무리 짓고자 하였으나 다가올 시대에 대한 착잡한 마음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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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무엇일까요? 그 사람의 마음이고 철학이겠죠. 염규현기자님 만세 만세 만만세!!! 가르치다보니, 늘 화가 납니다. 왜 이리 잘난 사람들이 많은지, 왜이리 감놔라, 배놔라, 자기들 마음대로 인지, 교사들 떠먹이기식 교육하다보니, 이제는 소리만 들려도 짜증을 부리고 화를 내는 듯....저를 생각합니다. 처음 교단에 들어섰을 때 저 정말 열정, 그리고 사랑 모든것이 제 갈길을 잘 가고 있었는데, 한 이십년 하다 보니, 갈 길을 잃고 오히려 반대방향이 참길이라 생각하고 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죠. 그 때 제게 나침반처럼 길을 안내한 책...그 책이 '로봇시대살아남기'입니다. 저는 후대에 더 귀함을 받을 책이라 감히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왜그리 교사들 멘탈이 약하냐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떠먹이다보니, 지치는 거죠. 버티는데 후배들이 나가 떨어지니, 그래도 선배라 무언갈 해줘야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늘 고민이었죠. 그 때 라디오가 들어옵니다 친구죠. 저의 아픔을 잘 이해해주죠...우리반은 다시 원점에서 시작합니다. 저는 소리없는 아우성처럼, 싸웁니다. 어쩌면 제가 근무하는 이곳이 가장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곳, 제가 미치지않음이 다행인곳. 이럴줄 알았으면 좀 얉으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늘 바보같이 우는 사람. 자존심 조금 구기면 되는데 그걸 못하는 사람, 그래서 늘 우는 사람 그게 저라는 바보인거 같습니다. 어제도 노무현대통령님 사진첩을 넘기며, 눈물이 납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그렇게 원하셨던 바보님, 청와대첫날 노사모가 만들어준 종이학 천마리에 깊은 뜻을 헤아리려, 다시금 다지고자, 노사모의 함께 함이 뿌듯함이 느껴지는 그 분, 자전거가 어울리고, 친환경이 어울리고, 너무 바보라서 저를 울리는 분 그 분 가시고, 전 이나라의 사람처럼 슬픔은 어디론가 내팽겨치고, 범인찾기 하고 있었죠. 중요한건 그 분의 따스함을 잊지않고 후세에 전하는 건데, 누가 죽였든 간에, 그 분 다시 안오시는데, 그 분 너무 바보라서...그래서 늘 저를 울리죠. 시대를 앞서 나간게 그 분의 잘못, 국민을 너무 사랑한게 그 분의 잘못, 대학을 안나오고, 영부인님이 대학을 안나오면 그게 왜 안되는건지, 저는 그 영부인님 늘 따듯해서 좋았는데, 왜 그리 빨리 가셨는지, 그래서 화가 나죠. 못지켜드려서, 제가 존경하는데,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그 분의 따뜻함이 후세에 전해지도록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일....좌파가 우파가 어디있나요? 그냥 우리나라 사랑하면 그게 애국이죠...하지만 그 분 그 때, 타살이냐? 자살이? 그분에게 중요하지 않았겠지만 후세인 우리는 정확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보내서는 우리의 예의가 아니냐기에...조금 늦게 태어나시지, 그럼 더 행복하게 지도자의 길을 가셨을텐데....늘 우리 노무현대통령님 존경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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