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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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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래 길이었으며 바람이었다" 삶의 비의와 신의 음성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 지극한 정신과 육체로 몰아붙인 순수의 여정   영화 은교가 유명해 작가의 이름은 알지만,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는데 명불허전이었다. 작가가 쓰는 단어나 문체가 쉬운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읽히는 건 어렵지 않다. 여행기라서 그런가? 작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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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래 길이었으며 바람이었다"

삶의 비의와 신의 음성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

지극한 정신과 육체로 몰아붙인 순수의 여정

 

영화 은교가 유명해 작가의 이름은 알지만,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는데 명불허전이었다.

작가가 쓰는 단어나 문체가 쉬운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읽히는 건 어렵지 않다. 여행기라서 그런가?

작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티베트), 산티아고를 걸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이미 지고 시작한 독서였다.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찾는 여행이었다. 단순히 작가의 견문을 넓히는 여행인 줄 알았는데 책의 후반부에서 구설수에 오르게 된 일이 있었고, 그 이후로 책을 쓰지 못했다고 하니 삶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던 것 같다.

뒷산만 올라도 자연 앞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대자연 앞에선 어떤 기분이 들까? 히말라야는 악을 써가며 지키고자 했던 것, 사악한 전투, 거짓말, 허세,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이 주었던 상처들까지 가짜 꿈들에서 비롯된 것인지 분명히 볼 수 있다고 했다.

티베트에서는 유혹에 약했고 때로는 분노로 몸서리쳤으며 때로는 욕망을 좇아 '생각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한' 적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산티아고에서 작가는 세 번을 울었다고 한다.

아내에 대한 마음,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구설수가 진짜인지 아닌지 나는 모르지만 그로 인해 이 작가는 이 책을 남겼다. 그리고 이 책을 빌어 그동안 침묵했던 일에 대해 해명아닌 해명, 반성 아닌 반성을 한다.

작가의 걷는 길을 글자로 따라가면서 나는 너와 나의 삶이 그닥 다르지 않구나를 느끼면서 훌쩍 떠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내 인생에서 순례라는 걸 해볼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린 지금도 순례를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인생이라는 순례, 모두 화이팅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d*********h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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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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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박범신의 산문집이다. 제목처럼 꽤 묵직한 내용이 담겼다. 어떤 느낌으로 책 가까이 다가가야 할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 나도 그처럼 순례자의 마음으로 겸허히 책장을 열어야 하지 않을까. 겉 표지에 제목과 함께 노란색 글씨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높고 깊고 아득한’ 무엇이 그토록 높고 깊으며 아득하단 말인가. 높고, 깊고, 아득하다했는데 나는 모든 단어들이 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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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박범신의 산문집이다. 제목처럼 꽤 묵직한 내용이 담겼다. 어떤 느낌으로 책 가까이 다가가야 할지를 생각했던 것 같다. 나도 그처럼 순례자의 마음으로 겸허히 책장을 열어야 하지 않을까.

겉 표지에 제목과 함께 노란색 글씨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높고 깊고 아득한무엇이 그토록 높고 깊으며 아득하단 말인가. 높고, 깊고, 아득하다했는데 나는 모든 단어들이 다 무겁게 다가옴을 느낀다. 이 단어.. 이 수식의 무게감이라니.

 

작가는 곁에 있는 듯하다가 어느새 멀어지는 듯했다. 나는 그의 절필 선언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으로 남은 그는 나를 포함한 치기어린 학생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던 유명 작가였기에 영광이었으며, 더 없는 환영을 불러일으키던 바이칼 호수를 알려주던 그 작가였다. 바이칼이라니. 겨울에도 얼지 않는 호수라니...

 

다시 만난 작가가 반가웠다. 그는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 자신은 그의 여정이 스스로에게 괄목할 만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는 왜 길을 나서야만 했을까. 자신을 깨우쳐줄 신을 찾고자 떠났던 것일까. 아니 그 자신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기 위해 떠났던 것일까. 한걸음한걸음 내딛던 순례의 길 위에서 작가 박범신은 내면의 자아와 조우한다.

 

문득 떠남으로써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까. 여기에서 얻는다는 것은 결국 비워내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들이 이어진다.

히말라야의 고지대, 티베트의 맑은 영혼들, 산티아고 길 위의 떨어졌던 눈물. 후회와 인내와 실존의 대한 질문까지 조용히 끌어안고자 했던 이번 책은 작가의 고백서였다. 먼저 떠난 순례자의 뒤를 따르며 이어지는 무거웠던, 그러나 한없이 따뜻한 독백들이었음을 천천히 상기하게 된다.

 

상념과 상념 사이에는 질문들이 이어진다. 미련이라 정의하는 아쉬움들. 스스로의 의지와는 별개로 타인으로부터 감당해내야 했던 복잡한 감정들. 때때로 작가는 자신의 자책 속으로 분노와 억울함, 수만가지 언어와 말들 속에서 지쳐가는 나약해진 신념들과 마주한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이다.

누군가는 그것이 작가의 업보라는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목을 매달아도 좋을 나무, 라는 말을 주워섬기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목을 매달아도 좋을 나무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고통일 뿐이다. 모두가 이상이라는 말이다. 알면서도 알고 있으면서도 자의로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나를 지켜줄 든든한 나무를 헤아리곤 한다.

 

나는 누구이고 문학은 나의 무엇이란 말인가. 이상한 환멸로 폐기 처분한 내 안의 작가는 어느 길가에 버려져 있는가.

 

산티아고 먼 길이 저기, 나를 손짓해 부르고 있다.” p228

 

그는 아마도 이 여정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듯하다. 정신이 그리고 그 마음이 그를 먼저 이끌어갈 것만 같다.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배낭과 지팡이를 챙겨 대자연의 섭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아를 만나 위로하며 또 위로하며 순례의 여정을 떠날 것만 같다.

 

그가 어느날 긴 여정에서 돌아와 다시 책으로 만나길 소망한다. 책 속에 사진 한 장이 기억에 남는다. 자줏빛 감도는 붉은 가사를 입은 티베트의 노스님과 함께 바닥에 앉아 함께 교감하며 웃던 그 모습이, 그 얼굴에 번지던 미소가, 마치 그가 힘겹게 내려놓음으로 인해 새로이 얻게 되는 다른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기도 하다.

옴마니밧메훔!”

작가 박범신. 순수한 본성의 상태로 마음자리를 옮겨 그렇게 꾸준히 우리 곁에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도 떠오르지만 내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 또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도 생각납니다. 오해에 불과한 작은 일로 나를 버린 사람, 아집에 따른 어리석은 고집으로 내가 버린 소중한 사람들도 떠오릅니다. 회한은 많고, 갈 길은 멀고, 남은 사랑은 아직도 이렇듯 여일하게 뜨겁습니다- p103

 

----------

추신이다. 사설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던 것이 있어 기록으로 남긴다. 책을 보는 동안 일본 작가 엔도 슈샤쿠의 소설 깊은 강에 나오는 양파라는 애칭을 가진 그 사내가 자꾸만 생각나더라. 묘하게 닮았다. 위로와 성찰의 이름으로 작가의 얼굴과 소설 속 인물의 그 얼굴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왠지 이상한 일이다.

손끝이 시리다. 날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p********n 202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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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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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의 의미를 깨닫기         책을 선택한 이유       길은 인생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길에서 태어나, 길을 따라 전도하고   길에서 열반에 들었다.     순례는 인생의 깨달음의 원천일지도 모른다.     박범신의 순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순례"를 선택한다.         "순례" 는     1장 비우니 향기롭다   -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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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의 의미를 깨닫기

 

 

 

 

책을 선택한 이유

 

 

 

길은 인생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길에서 태어나, 길을 따라 전도하고

 

길에서 열반에 들었다.

 

 

순례는 인생의 깨달음의 원천일지도 모른다.

 

 

박범신의 순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순례"를 선택한다.

 

 

 

 

"순례" 는

 

 

1장 비우니 향기롭다

 

-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2장 카일라스 가는 길

 

- 영혼의 성소를 찾아서

 

 

3장 그 길에서 나는 세 번 울었다

 

- 산티아고 순례

 

 

4장 새로운 순례길의 황홀한 초입에서

 

- 폐암일기

 

 

로 구성되었다.

 

 

 

 

 

1장 비우니 향기롭다

 

-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 편지 에서는

 

 

에베레스트의 입구 칼라파타르에 도착한다.

 

 

히밀라야에서 산은 상주불멸의 본성임을 알게 된다.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품속에 깃들어

 

존재의 시원에 도달하는 것이 순례의 본뜻이다.

 

 

티베트 지붕과 문 앞에 나부끼는 룽다에는

 

소박한 소망이 담겨있다.

 

 

락슈미의 현신인 두드코시강의 우윳빛 풍경,

 

 

사망할 수도 있는 고통스러운 고소증을 이겨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로 나간다.

 

 

트래킹에서 사람을 만나면 나마스테 인사하지만

 

해발 5천 미터를 넘으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인사를 느끼면서

 

본성을 회복하면 침묵의 말을 알아듣게 됨을 이해한다.

 

 

 

히말라야의 어둠 속에서 가족들이 부르는

 

돌림노래를 들으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히말라야 예티에서 문명인의 고독과 신성을 생각하며,

 

침낭에서 길고 추운 밤을 보내며 고독감에 젖는다.

 

 

작품 촐라체 에서 산악인들의 인간한계의 도전을 통해

 

삶의 위대함을 그렸지만, 산악인의 마음이 궁금하다.

 

 

색계와 같이 장엄한 곳이지만 나는 욕계의 길을 걷는다.

 

축생이나 수라에 떨어지지 않았음에 감사하다.

 

 

고원 분지 고락 솁에서 칼라파타르로 간다.

 

에베레스트의 검은 암벽은 강인하고 도도하다.

 

 

칼라파타르로 가는 길에서 인생이 바르도의 연속임을 깨닫는다.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린 삶을 살았음을 깨닫는다.

 

 

포카라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 묵티나트, 사과의 마을 마르파,

 

세상에서 가장 깊은 계곡 다울라기리, 푼힐 언덕의 일출을

 

소개하며,

 

 

충만한 삶의 샹그릴라는 내면의 행복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2장 카일라스 가는 길

 

- 영혼의 성소를 찾아서 에서는

 

 

 

카일라스는 우주의 중심이며 속세의 축이다.

 

 

동양 4대 종교의 성지, 아시아의 젖줄,

 

시바 신의 거처, 수많은 성인의 깨달음의 장소,

 

샤카무니 부처님이 현현한 곳이다.

 

 

순례는 허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카일라스에 갈 결심을 하자 내면의 갈등이 사라진다.

 

카일라스 순례는 신을 찾아가는 길이다.

 

 

 

불모의 지역 티베트는 영혼의 성소다.

 

 

중국은 라사를 관광지로 만들어 조롱하고

 

매춘을 퍼뜨리며 티베트인을 모욕하지만

 

 

사원들을 순례하며 마니차를 돌리고

 

오체투지로 경배하는 티베트 민중의

 

가슴속에는 부처님이 깃들어 있다.

 

 

티베트 사원은 문화혁명의 파괴의 흔적이 역력하다.

 

 

티베트 불교의 다원주의적 생명 구원의 세계관,

 

티베트 여성의 역동성, 망국의 슬픔이 담긴 노블링카,

 

 

망과제 축제 마당에서 떠올린 한국의 두레 문화,

 

하늘 호수 남쵸에서 만난 오체투지 수행자,

 

세라 사원의 천장 풍습,

 

 

중국의 서부공정 야심이 잘 드러난 도시 시가체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한 권력 투쟁이

 

티베트 패망의 카르마가 아닐지 추측해 본다.

 

 

라체에서 상상까지 흔들리는 차 속에서 고생했지만

 

사가로 가는 길은 더 나쁘다.

 

 

우주의 자궁 마나사로바 호수에서 바라본

 

카일라스의 광채가 온몸을 관통한다.

 

 

카일라스는 두 가지 순례코스가 있다.

 

 

한 바퀴를 돌면 1년의 업장이, 세 바퀴를 돌면

 

일생의 업장이 사라진다.

 

 

인도의 신의 땅 메루산, 불교의 수미산이다.

 

 

카일라스 만년 빙하의 정수리가 햇빛과 함께 드러난다.

 

 

강과 강의 바깥쪽을 싸고도는 기암 절벽과 봉우리들은

 

하나씩 선경이지만 전체가 선경이다.

 

 

내면에서 환희가 솟아오름을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원 디라푹곰파,

 

해탈고개 돌마라, 업경대, 주툴폭 사원을 지나서

 

돌마라 정상에 오르지만

 

 

구름에 가려 카일라스가 보이지 않는다.

 

 

마니사로바 호수는 정화의 바다다.

 

 

파드마 삼바바의 수행처 치우곰파에서 만난

 

노스님에게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묻자

 

깨달음이 없다는 단호한 답변을 듣는다.

 

 

티베트에서 느낀 위대한 사유의 에너지는

 

충만한 삶을 위해 내면으로 걸어야 함을 알린다.

 

 

 

 

3장 그 길에서 나는 세 번 울었다

 

- 산티아고 순례 에서는

 

 

 

나는 본래 길이었으며 바람이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하지만

 

태초에 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길은 살아있는 것의 최초이자 최종적 존재증명이다.

 

 

미투사건 성추행 스캔들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억울하기도 하지만 자아 성찰의 계기로 삼는다.

 

 

언론의 폭력적 보도로 생매장 당하면서

 

우울증과 공황 장애가 발생한다.

 

 

헌신한 문학으로 상처를 입자 소설에 환멸을 느끼지만

 

절필의 세월동안 강렬한 글쓰기의 열망에 사로잡힌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가야 한다.

 

 

인생도 하나의 순례다.

 

 

5월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태양은 뜨겁다.

 

어스레한 새벽에 길을 떠나는 것은 한낮의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다.

 

 

순례자들은 올라, 부엔카미노 라고 속삭이듯

 

인사말을 건넨다.

 

 

무릎이 시큰거리지만 마음은 온화하다.

 

 

배낭 때문에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등이 휘어지지만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걸어가도록 만들어준다.

 

 

인생길의 짐이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흔쾌히 어깨를 배낭에 내맡겨 한 몸이 되야 한다.

 

 

스틱은 순례길에서 유용하다.

 

스틱 처럼 인생을 받쳐주는 아내가 고맙다.

 

 

한국 순례자의 특징과 다른 순례에 대한 생각,

 

동행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르고스에서 레온까지의 길은 메세타 고원을 지난다.

 

모스텔라레스 언덕에서 바라본 고원의 풍경은 멋지다.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만남과 이별이 이루어지는

 

순례자 숙소 알베르게의 풍경을 소개하면서,

 

인생은 회자정리임을 깨닫게 된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조가비, 노란 화살표로 안내한다.

 

인생은 누가 그려주는 화살표가 없다.

 

당연히 자기 스스로 그려야 한다.

 

 

한국은 주말 시위가 일상이지만,

 

스페인은 축제에서 세대와 성별, 신분 구별 없이

 

남녀노소가 어울리는 축제가 일상이다.

 

 

욕망과 질투에 사로잡혀 살아온 순간을 후회한다.

 

 

순례길은 각자의 속도에 따라 흘러간다.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한다.

 

 

원만한 순례길은 편안하고 다정다감하다.

 

 

바람의 언덕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앉자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순례를 마치고 산티아고에서 폐렴으로 고생한다.

 

한국에서 폐암에 걸렸음을 알게 된다.

 

 

 

4장 새로운 순례길의 황홀한 초입에서

 

- 폐암일기 에서는

 

 

죽음이 가깝다고 생각하니 담배를 피고 싶다.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과정은 두렵다.

 

선암 초기여서 간단한 수술로 해결된다.

 

 

팬클럽 회원의 죽음을 애도하고

 

며느리의 임신을 축하하게 되면서,

 

 

한 생의 마감이 다른 삶으로 이어지면서

 

순례는 영원히 계속됨을 이해하게 된다.

 

 

 

 

"순례"는 히말라야, 카일라스, 산티아고 순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히말라야의 장대한 자연과 험한 길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신성을 일깨우며,

 

 

산티아고 순례길은 인본주의 전통을 느끼며

 

평안과 관용을 이끌어내는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는다.

 

 

 

히밀라야의 품속에서 상주불멸을 깨닫게 되며

 

존재의 시원에 도달하는 순례의 본뜻을 이해한다.

 

 

고소증의 고통을 이겨내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문명인의 고독과 신성을 생각한다.

 

 

인생이 바르도의 연속임을 깨닫게 되며

 

충만한 삶의 샹그릴라는 내면의 행복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카일라스는 우주의 중심이며 속세의 축이다.

 

 

영혼의 성소 티베트가

 

중국에게 나라를 잃고 모욕 당하는 현실과

 

서부공정의 실태를 살펴볼 수 있다.

 

 

티베트 문화에서 한국의 옛 공동체 문화를

 

떠올릴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우주의 자궁 마나사로바 호수와

 

신의 땅 메루산, 불교의 수미산으로 상징되는

 

카일라스를 방문하면서

 

내면에서 환희가 솟아오른다.

 

 

티베트에서 위대한 사유의 에너지는

 

충만한 내면에 있음을 알게된다.

 

 

 

길은 살아있는 것의 최초이자 최종적 존재증명이다.

 

 

프랑스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다.

 

 

순레길에서 깨달은 배낭과 스틱의 고마움,

 

순례자 숙소 알베르게의 풍경을 소개하면서,

 

인생은 회자정리임을 깨닫게 된다.

 

 

스페인 축제에서 세대와 성별, 신분 구별 없이

 

남녀노소가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욕망과 질투에 사로잡혀 살아온 순간을 후회한다.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순례길 여행을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마치자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산티아고 순례를 마친 후 폐렴으로 고생하다가

 

폐암에 걸렸음을 알게 되고 수술을 받게 된다.

 

 

한 생의 마감이 다른 삶으로 이어지면서

 

인생의 순례는 영원히 계속됨을 이해하게 된다.

 

 

 

순례는 성지를 방문하면서 깨닫게 된다.

 

 

경외로운 자연과 제3자의 시각으로 주변을 돌아보면서

 

삶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히말라야, 카일라스, 산티아고 순례 여정을 따라가며

 

깨달음을 얻는 마음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서

 

순례길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여행 루트와 경험을 상세하게 소개하므로

 

순례길 여행에 좋은 길잡이가 된다.

 

 

순례길을 걸어가며 인생을 돌아보면서

 

인생의 행복과 삶의 의미가

 

자기 내면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생 자체가 순례길이며,

 

한 생의 마감이, 다른 삶의 생성으로 이어지며

 

영원히 계속되는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는 시선은 따스하다.

 

 

 

파람북 과 컬처블룸 서평단에서

 

"순례"를 증정해주셨다.

 

감사드린다.

 

 

 

#파람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순례 #박범신 #에세이 #산티아고

 

#히말라야 #카일라스 #마나사로바

 

#메루산 #수미산

이달의 사락 s****n 2023.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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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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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박범신 산문집 저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우리가 알고있는 것으로 작품활동을 통해 정평이 나있다.벌써 등단 50주년이라니 세월이 빠르게 흘러갔다.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이란 시간을 따라 걷는 하나의 순례라고 말한다.어쩌면 같은 시대를 겪은 동지애같은 마음을 느껴지는 감정은 왜일까? 숱한 밤을 지새우면서 고뇌하던 마음을 한 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던 아님 잠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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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박범신 산문집 저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우리가 알고있는 것으로 작품활동을 통해 정평이 나있다.벌써 등단 50주년이라니 세월이 빠르게 흘러갔다.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이란 시간을 따라 걷는 하나의 순례라고 말한다.어쩌면 같은 시대를 겪은 동지애같은 마음을 느껴지는 감정은 왜일까? 숱한 밤을 지새우면서 고뇌하던 마음을 한 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던 아님 잠이오는 눈을 비비면서 재봉틀을 밟던 그 소녀의 마음처럼 그 순례길을 같이 걸어간다.히마라야에서 보내는 사색의 편지를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산을 오르는 그는 그곳에서 어떤 꿈을 꾸었을지 다시 그길을 따라 걸어본다.떠난다는 것과 비운다는 것 네팔의 허름한 식당에서 티베트의 성자를 볼 수 있었고 히말라야의 산들을 가득 담겨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나름의 철학이 아닌 신의 창앞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기도 한다.비우니 향기롭다와 카일라스 가는 길과 산티아고 가는 길,폐암일기로 이어지는 산문집은 그의 인생을 잘 표현하고 있다.떠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이 책에서 풀어가고 있다.트레킹을 하면서 나그네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몸은 지쳐가는데 영혼이 맑아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익숙해지기 나름이다.이런 순례를 통한 인간의 유한함을 그는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그길들의 끝자락에는 과연 우리들이 바라던 곳이 있을지 궁금하다.나그네의 순례는 날마다 자신을 비워내는 것,구도자의 행위같은 것을 이 책에서 깨닫게 된다.그는 이 책에서 과거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미래는 정지되어 있으며 현재는 장강의 물처럼 느릿느릿,흐르지 않는 듯이 흘러간다고 그리고 이곳의 현재에선 뛸 필요가 없다고 적고있다.

 

 

순례 박범신의 산문집에서 우리는 또 다른 인생의 참 맛을 느끼기 시작한다.빠르게 빠르게만 흘러가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그가 들려주는 외롭지 않는 시간의 길을 그리고 비움의 철학을 체득하는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스스로가 길을 자청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되는 아침을 마주한다.

 

 

 

s********k 2023.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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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巡禮). 제목을 본 순간 산티아고가 생각났다. 신앙의 앵위 중 하나로 성지나 거주지를 찾아다니며 참배하는 여행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종교적 색체가 강한 단어이며 수행이나 수난 혹은 금욕이나 절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저자의 순례의 길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소용이 없으니 빨리 가고 늦게 가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다' 순례는 그렇게 흘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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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巡禮). 제목을 본 순간 산티아고가 생각났다. 신앙의 앵위 중

하나로 성지나 거주지를 찾아다니며 참배하는 여행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종교적 색체가 강한 단어이며 수행이나 수난 혹은 금욕이나

절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저자의 순례의 길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소용이 없으니 빨리 가고 늦게 가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다' 순례는 그렇게 흘러 가는 것이다.

 

순례는 걷는 것이 아니라 길 위에 올라선 채 길이 흐르는 대로 나를

가만히 밑겨두는 것이다. 아둥바둥 할 필요도, 앞질러 갈 필요도 없이

그냥 그렇게 흐르게 두는 것이고 그 위에 서는 것이다. 여기에 아주

멋진 말 하나를 덧붙인다. '혹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영영 잃어

버리더라도 주저하지 않는 것' 저자는 이것이 흐르는 길에 대한

예의이며 참 순례라고 말한다. 인생도 그런것 같다. 우리가 걷는

길도 어쩌면 순례(巡禮)일지도 모른다. 목적지를 향해 끝없이

걸어가야 하는 끊임없이 이어진 길 말이다.

 

깊다. 마음 깊이 전해지는 한자 한자에 울림과 여운이 있다. 연암이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글에서 느꼈던 깊이와 울림을 이 책에서 다시

느낀다. 조금 외람되지만 글은 글 다워야 한다. 물론 장르나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 책에는 성찰도

번민도 그리고 자아를 찾기 위한 역경도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안타까움도 그대로 글 속에 녹아있다. 그래서인가. 저자의 이 말에

울컥해진다. '나는 매 순간 눈물겨웠습니다. 나의 존재가 너무 가벼워서

눈물겨웠고, 죽을 둥 살 둥 일 벌레로 살아온 우리네 넓은 날의 초상이

안쓰러워 눈물겨웠고..'. 그렇다. 우린 그렇게 살아 온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순례의 길 위에 있다.

 

저자가 존재론적 소설이자 예술가 소설로 자부했던 '은교'가 단지

성적 이미지의 배설구로 전락해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작가로서의

'멸망'을 느끼기도 했으며 걸핏하면 짐싸기를 좋아하고 살아 있음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가야할 길이 남아 있음을 감사한다. 저자는 자신의

폐의 1/4을 잘라내는 생존률 27%의 폐암 수술을 한 후 품위있게 죽음을

받아 들이기 위해 여전히 치열하게 살고 있는 중이다.

이달의 사락 a*****y 2023.04.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