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6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목로주점: 루공마카르 총서 제 7권 (1877)
"목로주점: 루공마카르 총서 제 7권 (1877)" 내용보기
가난이라는 넝마를 뒤집어 쓴 사람들만이 가지는 빈민촌의 서글픈 비애이다. 가난은 술로 삼키고 술은 재능을 삼킨다. 몰락이다. 모자 제조기술자인 랑티에와 결혼한 젤베즈.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술과 쾌락만을 쫓다 다른 여자와 도망을 가게 된 랑티에. 두 아이와 혼자 남은 젤베즈에게 윗층에 사는 함석장이 쿠포는 재결합하여 세탁소 가게를 차리게 된다. 그러나 지붕에서의 추락사
"목로주점: 루공마카르 총서 제 7권 (1877)" 내용보기
가난이라는 넝마를 뒤집어 쓴 사람들만이 가지는 빈민촌의 서글픈 비애이다. 가난은 술로 삼키고 술은 재능을 삼킨다. 몰락이다. 모자 제조기술자인 랑티에와 결혼한 젤베즈.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술과 쾌락만을 쫓다 다른 여자와 도망을 가게 된 랑티에. 두 아이와 혼자 남은 젤베즈에게 윗층에 사는 함석장이 쿠포는 재결합하여 세탁소 가게를 차리게 된다. 그러나 지붕에서의 추락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된 남편 쿠포는 회복기간 동안 술과 나태에 빠져 그 근면함을 잃어버린다. 그러는 동안 다시 젤베즈 앞에 나타난 전 남편 랑티에. 그렇게 두남자와 한 여자는 동서 생활을 하게 된다. 무능한 두 남자를 부양하던 젤베즈는 빚이 늘어 가게를 넘기게 되고 전 남편 랑티에는 멀쩡하게 쾌락을 쫓아 갖은 여자들을 매도하여 농락하고 딸 나나마저 가출해 버린다. 젤베즈의 형편은 한없이 추락하고 남편 쿠포는 알콜 중독으로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정신이 이상해진 젤베즈마저 굶주림으로 생을 마치게 된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마구 짓밟아 놓았다. 무능하면서도 나태에 빠진 두 인간. 역시 결혼은 한 여자의 독립된 인생을 구멍내고 그 구멍속으로 독가스를 뿜어댄다.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무차별 파괴본능. 자제력도 갖추지 못한 저능아들. 하지만... 한편으로 의지가 약한 젤베즈를 보며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젤베즈 역시 자신 스스로 한탄한 대로 의지가 약함을 알고 있지만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그리하여 상실감마저 마모시키는 가난의 늪에서 초라하게 허공에다 손사래질만 반복할 뿐이다. 젤베즈의 모습이 나에게 투영되어 숨겨둔 나의 약한 의지력을 들킨 것처럼 괴롭다. 목로주점은 날 더욱 침울하게 한다.
b*****1 2004.06.0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몰락은 비만을 타고온다
"몰락은 비만을 타고온다" 내용보기
"아아! 가난뱅이들은 굶어죽고, 텅빈 창자가 굶주림을 호소하고,  이빨을 딱딱 부딪치면서 불결한 것이나마 배불리 먹으려는 짐승같은 욕구가  휘황하게 빛나는 황금빛 파리에 있을 줄이야!" -----------------------------------본문중에서   물랭루즈 몽마르뜨언덕으로 내비쳐지는 파리 그 휘황한 파리에는 뼈빠지는 노동의 댓가를 마지막 1수, 마지막 1프랑까지 주
"몰락은 비만을 타고온다" 내용보기
 

"아아! 가난뱅이들은 굶어죽고, 텅빈 창자가 굶주림을 호소하고,

 이빨을 딱딱 부딪치면서 불결한 것이나마 배불리 먹으려는 짐승같은 욕구가

 휘황하게 빛나는 황금빛 파리에 있을 줄이야!"

-----------------------------------본문중에서

 

물랭루즈 몽마르뜨언덕으로 내비쳐지는 파리

그 휘황한 파리에는

뼈빠지는 노동의 댓가를

마지막 1수, 마지막 1프랑까지 주린 창자에 알콜로 들이붓는 노동자들이 있었다

.

.

황금색 머리칼을 출렁이며 파리로 상경한 제르베즈

아이를 둘씩이나 안겨주고도 결혼해주지않고 창녀와 달아난 건달 랑티에

배신, 버려짐은 한때 눈앞이 샛노란 절망이었지만

젊은 그녀의 성실성, 부지런함, 자녀양육에 대한 의지앞에선 오래가지 못했다

다시 남자를 인생에 들이지않겠다던

제르베즈는 그녀의 모든 결점을-건달 랑티에의 두 아들, 약간의 절름발이, 

버려진 여인-

 

사랑으로 보듬어주겠다는 쿠포의 집요한 청혼을

브랜디에 절인 자두(어떤 맛일까?)를 입에 넣으며 받아들인다

그들의 궁색한 삶은 주위에서 시샘하는 성공에 안착하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만만한가!!!

술을 입에대지않는 성실한 카시스도령(쿠포)의 갑작스런 사고로

이들은 타락하고 전락하고 결국 몰락하여

쿠포는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서

제르베즈는 창자가 텅텅 빈채 골방에서 납빛얼굴을 하고 死하다

"여기에 발을 들여놓은 그날부터 내 몰락은 시작된 거야.

 그래, 노동자들이 사는 이런 어처구니없이 초라한 집에서

 차곡차곡 포개어져 생활한다는 것은 불행의 원인이었어.

 이런 곳에 있으면 누구나 가난이라는 콜레라에 걸려버린다."

---------------------본문중에서

 

젊은 제르베즈가 삶에게 원했던건

밥을먹고 잠을자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살다 내 침대에서 죽는것!

빨래터에서 날품팔이로 빨래하던때도

세탁소여주인이 되어 팥죽땀을 흘리며 하루종일 다리미질을 하며

주정뱅이 남편과 건달 랑티에를 먹여살릴때도 그랳다

삶은 그녀로부터

성실한 남편을 앗아갔고

가게를 앗아갔고

자식을 앗아갔고

아름다운 금발머리와 날씬한 몸을 앗아갔다

 

그녀는 아무것도 이루지못했다

자식은 창녀가되고

남편은 주정뱅이로 정신병원에서 죽고

자신은 사흘동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의 남자에게 손짓하고...

술을 먹기위해 침대와 이불까지 내다 팔아 맨바닥 짚더미에서 죽었다

어두운 파리의 이야기...

누가 그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술에 취하도록 하였을까?

누가 그들에게 도덕심과 성실함까지도 술 취하게 하였을까?

그리하여 그들의 몰락은 선택이었을까? 강요였을까?

제르베즈 그녀에게 몰락은

하루 열서너시간의 노동으로도 은행에 적금이 쌓이기는 커녕

500프랑의 빚만 눈덩이처럼 커져가던 그 시절

심히 먹을것을 탐하던 그때 비만과 함께 왔던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혼자서 죽었다

빛도 들어오지않던 배고픈 골방에서......

"정말 하루는 길고, 그것이 또한 너무나 자주 되풀이된다.

 뱃속에 넣고 그것을 소화시킬 시간도 없이 벌써 날이새고

 해가 높이 솟아 또다시 빈곤의 목걸이를 걸어야만 한다."

--------------본문중에서


b******0 2008.03.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난과 나태에 대하여
"가난과 나태에 대하여" 내용보기
이보다 더 우울할 수는 없었다. 읽을수록 목구멍에 가시라도 걸린 것처럼 답답함을 느꼈다. 소설속의 인물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목로주점을 파리의 가장 밑바닥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여준듯 하다. 가난, 나태, 몰락...이 단어들이 이렇게 연관이 있을 줄은 몰랐다. 제르베즈의 삶을 보면 이 단어들의 연결에 의해 무너지고 황폐해지는 것 같았다. 가난했지만 현실적이며
"가난과 나태에 대하여" 내용보기
이보다 더 우울할 수는 없었다. 읽을수록 목구멍에 가시라도 걸린 것처럼 답답함을 느꼈다. 소설속의 인물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목로주점을 파리의 가장 밑바닥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여준듯 하다. 가난, 나태, 몰락...이 단어들이 이렇게 연관이 있을 줄은 몰랐다. 제르베즈의 삶을 보면 이 단어들의 연결에 의해 무너지고 황폐해지는 것 같았다. 가난했지만 현실적이며 부지런했던 제르베즈. 구제에게 돈을 꾸었을 때 부터였을까? 식탐을 갖게 되었을 때 부터였을까? 랑티에가 찾아 왔을 때 부터였을까? 현실에 타협하가며, 더 나아갈 생각보다는 현실에 체념하는 것이 이런 무서운 결과를 불러올 줄은 몰랐다. 가난해서 나태해지고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지고...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우울했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더 나아갈 희망이 없이, 무사안일 주의로 체염하고 사는 삶은 이렇게 우울하고, 무서운 것 같다. 내 자신의 나태함에 대한 반성 깊히 해보게 해주는 책이였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2.07.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