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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그 당시의 역사나 이념 사상같은걸 어렵게 늘어놓기 보다는 그 당시의 보통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라서 그들과 함께 알콩하게 썸도 타다가 풋이별도 한 느낌이다. 자기 이름 쓰는 법을 배우고 등을 누윌 자그마한 단칸방만 있어도 복을 많이 타고 난 사람이던 그 시절로 가 내가 영선이 되어, 좌니 우니 배운 사람들보다 글 한 번 못 배운 나비나 을수가 판단할 수 있는 마음의 줏대가 멋있어 보였다. 책 내용이 재미있어서 스포하고 싶지가 않다. 요새 경성이 유행이라지? 어려운 책도 좋지만 이런 재미있는 소설로라도 읽고 경성을 느껴 보면 좋겠다. |